결국 기변합니다...

그렇게 소니동하고 후지동을 염탐하고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ebay (현재 외국에 있어서)에서 구매 버튼을 눌렀습니다.
바로... K-1 입니다 (K-1ii도 아니고 ㅋㅋㅋ)!!!
최근에 여기 시세 기준 나쁘지 않게 뜬 매물이 있어서 이번에 질러버렸습니다.
아마 다음주에 실물을 보게 될거고 반품할 지 안할지는 만져보고 결정할거 같네요.
당분한 렌즈는 35 - 2.0mm 나 크롭렌즈를 크롭모드로 쓰는 걸로 버틸거 같습니다.
최종으로 소니 a7r2, a7m3, K-1ii도 생각은 했었는데
소니는 렌즈를 전부 다시 사야한다는 문제와 영상과 관련해서 아직은 아이폰14프로로 충분하다는 느낌이어서 (연습을 더해야 겠습니다)...
무엇보다 찾아보니 소니 바디의 편의성이 생각보다 적응하는데 빡실거 같았습니다.
물론 AF는 미친듯이 끌리긴 했지만 어차피 펜탁시안... K-1정도면 괜찮아요...ㅠㅠ (측거점이 너무 가운데 몰린 건 신경이 쓰였지만요).
K-1ii는 어차피 엄청난 AF 향상도 아니고, 노이즈는 향상됐다곤 하지만 300불을 더 투자할만한 성능도 아니라고 많이들 하셔서 (인터넷에서 검색 좀 해봤습니다). 그래서 그냥 K-1으로 갑니다.
암튼 이번걸로 제 사진 인생의 최종 도착지가 정해질거 같습니다.
풀프레임으로 찍은 사진이 매력적이지 않거나 제 수준으로 크롭이랑 차이가 없다면 K-1도 팔아버리고 케삼투와 리코 GRiii로 갈 수도 있을거 같네요.
개인적으론 돈을 많이 투자하는 엄청난 모험이지만 케삼투로 바꿨을 때 이상으로 두근거립니다.
(언제나 중고밖에 살 수 없는 거지...)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