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페 일이 많이 빡세서인지 (하루 12시간 근무) 알바 시작 3개월차에 홀 최고참이 되었다는게 유우머...
아무튼 일하다 보면 정신 에너지를 좀 많이 고갈내시는 손님이 있어서 그냥 주저리주저리 해봅니다.
유형1. 초밥에서 밥만 남기고 먹는 사람.
어....솔직히 이해 못 하는 건 아닙니다.
저희 가게는 되도록이면 생선 사이즈의 반 정도만 밥을 넣는 편이긴 한데.....뭐 많다고 느끼실 수도 있죠.
그래서 떼어먹는 건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개인 취향 문제니까요.
마찬가지 이유로 와사비만 떼어놓는 분도 개취.
근데 초밥을 한 접시에 빼곡하게 다 채워가셔서 다 회만 떼어먹고,
그것도 모자라서 그런 접시를 몇 개는 더 만드셔서 접시와 밥으로 돌잔치에 있는 원기둥모양 탑, 그거 만드는 분이 계십니다.
롤의 경우는 롤 윗재료랑 속만 파먹습니다. 군함? 군함도 윗 재료만 떼어먹죠.
제발 안해줬으면.... 초밥 싸느라 초밥직원도 고생이고 치우는 홀도 고생이고....
유형2. 유형1 강화판
음...조금 양보해서 밥으로 탑 쌓는 분은 그렇다 치는데, 초밥 회만 '가져가는' 분들은 도저히 이해가 안 갑니다.
초밥 쭉 보면 회는 없고 밥만 덩그러니 남아 있어요. ??????????????
다른 손님한테도 민폐고 무엇보다도 기본 상식이랑 매너를 좀 탑재해주셨으면 하는 분들입니다.
조금 유형을 달리해서 카프레제에서 치즈만 가져가는 분, 군함에서 윗 재료만 가져가는 분들,
롤에서 롤 위 재료만 가져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제발 상식을 지켜주세요.
유형 3. 아이 동반 가족 중 일부
아이 동반, 좋습니다. 아이 있는 사람은 어디 밥도 못 먹으러 가나요. 당연히 먹으러 가야죠.
그런데 애들이 빽빽 울어대는데 안 달래고, 뭐라하면 역정내고......
두시간 내내 애가 울어대는데 두시간동안 밥 먹을 거 다 먹고 수다떨거 다 떨고 가는 분들. 제발....
그리고 아이용 음식, 가져오는 거 좋습니다.
아이한테 선물해주시는 장난감, 가져와서 뜯어보는 거, 좋습니다.
그런데 애들 음식하고 장난감 쓰레기하고 싸그리 다 처박고 가시나요.
똥기저귀 치운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어떤 부모들은 애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기저귀를 갑니다. 제발.. 제발....
번외편으로 지체장애가 있던 중학생 정도 애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기저귀 가는 부모도 봤습니다. 와, 세상에...
유형 4. 음식물 쓰레기랑 일반 쓰레기랑 섞지 말아 주세요
여기서 섞는다는 건, 그냥 같이 냅두는게 아닙니다.
우동같은 거 먹고 남은 그릇에다가 남은 국물+닭뼈+회만 떼먹은 초밥 밥+휴지 같은 거 다 뭉쳐가지고 버리지만 말아달란 소리입니다.
국물에다가 닭뼈나 케이크 먹고 나온 종이 넣지 말아주세요.....
음식물 분쇄기에 뼈나 종이 같은 거 들어가면 안 갈립니다. 음식물 쓰레기에 손 처박고 갈리다 만 일반쓰레기들 꺼내야 해요....
막혀서 안 내려가는 음식물 쓰레기에 손 박고 촉감만으로 종이쪼가리 찾고 있다보면....내가 왜 이러고 있지라는 회의감이 듭니다.
유형 5. 사용하신 집게 제자리에만 놔주세요
집게를 사용합니다. 제자리에 놓습니다. 이게 보통입니다만....
집게를 사용합니다. 가져갑니다. 집게가 없어서 알바생은 그거 찾느라 돌아다니느라 바쁩니다.
집게를 사용합니다. 집게 하나 들고 뷔페 처음부터 끝까지 다 순회하신 다음에, 집게는 음식 위에 휙.
그냥 제자리에만 놔 주세요.
유형 6. 드실 만큼만 가져가 주세요
가져가실 때는 맛있어 보여서 가져갔는데, 상상과 달라서 남기시는 거, 좋습니다.
뷔페가 뭐 음식을 꼭 다 먹어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 남길 수 있죠.
그런데 음식 한두 종류 산처럼 쌓아가셔서 다 남기면 홀이든 주방이든 상당히....감정이 소모됩니다.
남기시는 건 전혀! 상관 없습니다만 도만 지켜 주세요...
유형 7. 기계를 제발 끄지 말아 주세요
손님이 와플 안 구워지는데요~ 해서 가 보면 와플기계 전원 내려가 있고
아이스크림이 물처럼 나와요~ 해서 가 보면 아이스크림 전원 내려가 있고.
기계 조작을 잘 못하겠으면 직원을 불러주세요... 전원을 내려버리시면 심하게 곤란합니다....
유형 8. 뷔페 음식은 모두 손님 것이 아닙니다.
뷔페는 돈을 내고 거기에 있는 음식을 무제한으로 먹을 권리를 주는 곳입니다.
결코 거기에 있는 모든 음식의 소유권을 주고 막 가져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손님 혼자서 10L짜리 코카콜라 원액 반 비워가시는 거 보고 경악했습니다.
눈치챘을 땐 이미 다 따라서 어쩔 수도 없더군요.
번외편으로는 이런이런 음식 해 달라고 주방에 생떼 써서 주문 넣고, 그거 드렸더니 속이 안좋아서 못 드시겠다 한 다음에
싸달라고 하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제발 그러지 맙시다.
유형 9. 다른 테이블에 다 드신 접시 올리지 말아주세요
테이블에 접시 올라가 있으면 12시간동안 다리가 터져나가도록 홀 돌아다니는 알바생이 치워드립니다.
작업 등으로 아무리 늦더라도 10분 안에 옵니다. 평소엔 그거 반도 안 되고요.
그런데 보기 싫으시다고 먹다 남긴 접시 다른 테이블에 올리지 말아주세요....
그 외에도 반말 쓰지 말아달란 거라든가 뛰어다니지 말아달란 거라든가 있습니다만, 이 정도만 안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다 일반 상식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아닌...가요?
손님이 접시 깨끗하게 비워주시기만 하면 치우면서 힐링이 될 지경입니다.
자신들이 소중한만큼 알바생들도 소중합니다
아....내가 뭘 읽은거야.....
병신들이 넘쳐나죠... 대체 저런 버르장머리는 어디서 배워처먹은건지 참 궁금하기도 합니다.
뷁
기저귀 뭐야ㅜㅜ
나는 정상이구나.ㅜㅜ
가져온 음식 다 못먹어서 미안함이 있었는데..
뷔페 다니다보면 한두번씩은 꼭 마주치는 인간군상인거 같아요 -_- 하...
보는입장에서도 화딱지남.
손님입장에서 싫은거 하나 추가하자면
놓여있는 음식 손으로 쪼물딱대는 꼬맹이 진짜...
제발 부모가 그런건 교육좀 시키고 케어좀 했으면 좋겠어요. 자기 먹느라 바빠서 애 혼자 냅두지 말고 ㅡㅡ
어....베스트갔네요. 생각보다 관심 많이 가져주시는 것 같아서 황송할따름....
추가로 하나 쓰자면 제발 와플에 사과잼 바르고 기계에 넣지 마세요 ㅠㅠ
와플 굽는 기계인데 사과잼 바르고 넣으시면 사과잼이 달라붙고 타서 그거 다 긁어야해요 ㅠㅠ
다 먹지도 못할만큼 가져와서 남기고 가는 사람들은 정말 반성해야 합니다. 내 돈 내고 먹는데 무슨 상관이냐구요? 당신들이 그런 사고방식으로 음식물을 낭비할 때 지구 어느 곳에선 굶어 죽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게 낭비 하지 않으면 꼭 필요한 다른 사람들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손님은 왕 광고만든사람과 대면하고싶네
다른것도 물론 몰상식한 행동이지만
1,2번은 정말 극혐...
제가 요리를 하는 입장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특별히 문제가 없지않은 이상 음식을 남기질 않거든요...
아니... 저렇게 회만 먹고싶었으면
사시미로 가야지 왜 스시로 와서 저러는건지...
그리고 5번의 심한 유형은
각 플레이트마다 집게가 따로 있는데
시작점의 집게를 한번 잡고 종료지점까지 계속 그것만 쓰는 사람도 있었어요
제가 사장이면 1, 2번은 경고 한번 준 후 또 그러면 퇴장 시켰습니다
진상은 이런글 안보죠.
왜 비싼거는 빨리 안만드냐고 혼나는 직원도 봄
술 막 꺼내가는 분도 있네요.
아무 말도 없이 가져가서 마셔가는 일이 너무 많아서 테이블에 술병 있으면 포스랑 대조해봅니다.
경고문은 술냉장고에 붙였는데....안 보는지 보는지 모르는데 그냥 가져가요....
비정상인사람이 진짜 많구나
한 10년전인가, 일본에 갔다가 유원지 리조트에서 1박한적이 있습니다. 분명히 일본인데 오로지 한글로만 온갖 경고문이 다 붙어있더군요. '부끄러운줄을 아세요'라는 멘트부터 별별 멘트가 다 있었습니다. 꼭지가 돌아서 사진 다 찍고 매니저 불러서 저거 당장 다 떼고 사과하지 않으면 인종차별로 고소해버리겠다고 했습니다. 처음엔 뭐라 그러더니 분위기가 심상치 않으니까 사과하고 다 떼더군요.
근데 그 뒤 한국인 단체 관광객들 하는 짓거리 보니, 네. 제가 못할짓을 했더군요.....일본사람들 저러는게 당연한거였습니다. 도대체 왜! 왜! 저따위 행동들을 하는 걸까요? 도대체 왜?
뷔페는 조금씩 여러번 담는게 좋죠 ㅎ
ㅏㅇ아... 혈압이ㅠㅠㅠㅠㅠ
1,2번은 이제 시스템으로 막아야 할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초밥 부페 1인당 15000원.
초밥용 회 별도 추가 가능-1점에 1000원. (밥만 남길시 초밥용 회 별도 주문으로 간주)
*저희는 횟집이 아니라 초밥집입니다. 회만 드시고 싶으신 경우 별도 주문 부탁드립니다.
뷔페여도 조금씩 여러가지만 한두입 먹고보면
한 두접시정도..?
먹을것만 먹을만큼 가져오는게 힘든가...
많이먹으면 많이 가져가고 적게먹으면 적게 가져가고
으어.... 뷔페가서 한접시나 두접시 먹었다면 왜갔냐고 하것네..
전 둘째가 아직 와사비에 익숙치 않아 보통은 와사비 없는 초밥을 별도로 주문하거나 안되면 남긴 와사비는 제 초밥에 올려 먹습니다.
살짝 코가 킁킁되긴 하지만 충분히 먹믈만 합니다. ㅎㅎㅎㅎ
ㅠㅠ화가난다 진짜음식 산더미많큼떠와서 남기는사람 이해가 안돼
똥귀저귀.. 한번도 못봐서 저런 몰상식한일이 사실같지가 않았는데
얼마전 저도 한번봄.. 제가 일하는곳은 아니고 핫도그만 파는 전문점이었는데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아주머니 할머니 6살정도되보이는 아이 아기 요렇게 4분이 와서 주문하더라고요
그러면서 기다리는데 그 자리에서 애 기저귀를 획 벗기시고 가시더니 그대로 말아서 구석에 획던지고 발로 직원분들 안보이게
발로 툭 밀어버리더라고요.. 그 모습을 끝까지 봣는데 진짜 당연하듯이 그렇게 행동하는거 보고 소름돋았었음..
뷔페 6명 친구들이서 가면 끝에 앉았다고 쓰레기(물티슈 티슈) 며 다먹은 그릇들이며 다 내 자리에 쌓아 놉니다. 그러지 말래도 그럽니다. 아니 왜그러는지. 자기가 치워달라그럼되지 왜그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쓰레기와 더러운 그릇들 틈에서 비좁게 밥먹고 싶지 않아요ㅠㅠㅠㅠㅠ
이게 실제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일인가요? 헐... 완전 멘붕오네... 뭐 이딴 인간들이 다있지?
캐나다와 중국에서 살면서 느끼는게 식당가면 중국도 의외로 한국보다 진상이 적어요.캐나다에 살때는 백화점 푸드코트에서 알바했었는데 그 당시에는 알바하면서 딱히 크게 스트레스 받은적이 없었는데 한국와서 서빙알바 할때는 서비스업이 만만한게 아니라는걸 느꼈었네요.오히려 캐나다에 있을때는 오히려 내가 식당 갔을때 직원이 불친절한 경우는 한국보다 많이 봤네요.중국은 식당가보면 손님이나 직원이나 거의 동등하게 느껴지더군요.물론 큰식당들은 손님 대하는게 다르긴 한데 보통 평범한 식당들은 그냥 직원이나 손님이나 친구같은 느낌이예요.한국은 손님은 왕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식당들 때문인지 진상이 많은거 같아요.
응?! 남기는게 머죠?
요즘 애들 쓰레기만 있으면 길바닥에 버리는데 ....
와...진짜로 암걸리겠다.
좋지 않은 말인 거 알지만 그밖에 뭐라 떠오르는 말이 없네요
이게 뭐라고 베오베를 갔네요...세상에나
그리고 아이 데려오면 거의 100% 확률로 공기밥 달라고 하시는 분들 있는데....
드릴 수야 있습니다만 그거 직원 밥이에요 ㅠㅠ
천박해 천박해
진짜 자기가 안먹을 음식은 들고오지 말았으면 하죠. 것도 산처럼 쌓아와....
이게 실화입니까?
딱히 초밥뷔페가 아니더라도 저런 진상짓하는 사람들은 어딜가서나 똑같이 할 진상들이에요.
다른나라처럼 진상고객 단호하게 내보내는게 당연해졌으면 좋겠다. 여러사람 피곤함
마지막 손님 나가고 아무도 없어서 찍어본 사진
더러운 테이블 정도는 중....
애 토한거 봉지에 담아 테이블 밑에 버리고 간 손님.....
그릇에 토한 건 바로 치웠는데.....
자기 접시에 자기 먹을 것만 좀 담아갔으면...
보고 있으면 무슨 뷔페가 아니라 한정식 집에 온건지 여자 둘이 와서 접시 4~5개 깔아놓고 미니 뷔페를 만들어 놓았음
한 두번 목격했으면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ㅄ이겠거니 싶은데 갈때마다 매번 이런 유형의 손님이 있는 것 보면 일반화 레벨까지 끌어올려도 되지않을까 싶을 정도..
진짜 나중에 지옥가서 남긴음식은 죄다 비벼줬으면 좋겠다 싶어요.
아.. 진짜 해도해도 너무하네.....
초밥 뷔페 좋아해서 자주 가는데 한 개도 해당 사항 없는 걸 보니 바르게 살고있나보다.. 하는 맘이 드네요..
힘내시고 오늘도 웃는 하루 되세요 ^^
멘붕게가 더 어울릴듯 하네요;
ㅋㅇㅋㅇ 같은데 우리동네에 있는곳에 한번뿐이 안갔지만 애들 막 뛰어다녀서 다시는 안가고싶단 생각이 들었엏죠
.......남긴거 벌금 못 먹이나요?
조금은 상식적으로 남길 수 있는데. 그램 기준정해서 그거이상 나오면 강하게 벌금내게 만들면 좋을듯...
정상아닌사람너무많다ㅠㅠ...저게 다 한곳에서 일어나는일이라니
사실 다른나라 욕할 자격없죠.
각자 다른분야?에서 좋은점 나쁜점이 있을뿐이지 절대 도덕적으로 상위층이 아님.
저도 예전에 초밥뷔페에서 알바한적이 있는데, 정말 너무하신 손님들많아요! 특히 기저귀... 정말 저도 그때 충격받았습니다... 저에게만 있던 특이 케이스인 줄 알았는데 세상은 넓군요. 힘내세요!! 홧팅홧팅!!
뷔폐에서 민폐인거 하나 더
집게들고 음식 뒤적뒤적 하나씩 다 들어보고 심지어 냄새까지 맡아보며 음식 골라 가져가는 사람...
와 진짜;; 50대 60대 정도 된 아저씨께서 하나하나 그렇게 해보고 덜어가는데 진짜 욕이 목구멍까지 나오더라구요
6개월만에 저런일들을 모두 겪다니..참으로 비상식적인 사람들이 정말 많군요..
저는 마니먹어서 민폐일듯... 엄청 마니머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