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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끈따끈한 인도여행, 라다크~바라나시 사진입니다.

오늘 귀국했네요.
8월 3주간 인도의 북부인 라다크, 마날리, 리시케시 그리고 갠지스강으로 유명한 바라나시까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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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다크의 중심지인 레의 전경과 잠시 동행한 이스라엘 어르신입니다.
라다크는 인도의 북부 끝, 중국-파키스탄과 국경선 분쟁지역인 잠무카슈미르 지역에 위치한 곳인데
그 중 이곳은 라다크의 중심지인 레(Leh)라는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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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공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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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공초와 밀밭
세얼간이의 엔딩장면으로 유명한 판공초입니다.
그중 깊숙한 편인 메락마을로 들어갔는데 1박 2일동안 마치
프시케와 에로스가 사랑을 나눈 신화속 배경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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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브라 밸리, 투르툭마을에서 바라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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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르툭 마을, 이방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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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르툭 마을, 이방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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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르툭 마을의 작은 가이드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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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르툭 마을의 작은 가이드들2
레에서 8시간을 지프를 타고 누브라밸리로 들어가면 작은 마을인 투르툭 마을에 도착하게 됩니다.
전경에서 깊숙한 곳에 흐릿하게 나온 봉우리가 있는데 그것이 여기 어린 가이드들이 얘기하기를 K2라고 합니다.
특이한 것이 사진에 호의적인 중,남부 인도인들과는 달리 예쁜 아이들이 여행자들을 경계하도록 교육을 받은것 같습니다.
사진 찍자고하면 처음에 단호하게 거부하는데 같이 며칠 놀다보니 정이 들어 그런지
사진도 먼저 찍어달라고 하고 여러모로 제일 떠나는 발걸음이 무거웠던 마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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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르툭 마을 가는길, 훈다르 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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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르툭 마을 가는길 2
라다크 지역은 지나는 길 조차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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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날리, 네팔에서 여행온 멋쟁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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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시케시, 짜이 타임
라다크를 벗어나면 대부분의 인도인은 아침에 짜이라고 하는 달달한 milk tea를 즐겨 마십니다.
그 맛은 한국에서 파는 음료수중 데자와랑 거의 같은데 거기에 설탕 큰수저를 넣고 따뜻하게 마신다고
상상하시면 딱 맞을것 같습니다.
아침에 짜이먹는 모습이 멋있어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했다가 사진 찍어줘서 고맙다고 짜이한잔 얻어먹고
수십분을 떠들다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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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나시행 기차에서 마주친 인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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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나시행 기차에서 마주친 인도 2
인도를 방문하시면 반드시 조금은 위험하지만 SL(슬리퍼) 칸을 타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기차치고는 매우 느린 시속으로 달려 도시간 이동할때 10시간은 보통이지만
운치하나는 끝내주니 여유롭게 현지인들과 어울리며 사진찍는것이 묘미가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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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나시, 비둘기 떼와 소년들
바라나시에 가니 아이들이 옥상에 모여있는 비둘기와 노는 것을 발견하여 담아봤습니다.
제 어릴적 놀이터에서 소소하게 놀던 기억이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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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나시, 가트
인도에서 바라나시는 힌두인들의 성지입니다.
죽은지 24시간 이내에 화장한 것을 바라나시 갠지스강에 뿌리면 신으로 환생한다고 믿고있는데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그들에게는 엄격하고 성스러운 곳입니다.
저 역시 화장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노라니 마음이 경건해지더군요.
믿음 없이 보면 더러운 강물이지만 장작에 화장하는 것을 지켜볼때 만큼은 정말로 묘한 느낌이 강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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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나시, 뿌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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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나시, 뿌자 2
화장하고 갠지스강에 뿌리는 것은 죽은자를 위한 의식인 반면,
위에 두 사진은 남겨진 자들을 위해 축복하고 기도하는 의식인 뿌자입니다.
더 많이 업로드하고 설명하고 싶었는데 글을 작성하다보니 지루할까 걱정되어
간추려본게 이정도 입니다.
부족하지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노력하겠습니다.
끝까지 감상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요즘 막 인도사진 인스타 업로드하고있는데
사진찍으시는 클럽분들과 더 많은 소통하면 좋을 것 같아 아이디도 적어봅니다..^^
@jay.pics.90

댓글
  • 하나비♥ 2017/08/29 01:00

    사진 너무 좋습니다.. 풍광이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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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호수로] 2017/08/29 01:06

    배경이 좋으니 아무나 찍어도 저래 나오더라구요...
    인도는 정말 여러 색깔이 있는 곳이라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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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llusion25c 2017/08/29 01:03

    이제 잠이 들시간인데...힐링사진 감사합니다.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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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호수로] 2017/08/29 01:05

    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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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소년™ 2017/08/29 01:06

    사진 넘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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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호수로] 2017/08/29 01:06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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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르푸르링 2017/08/29 01:07

    3주간이라 ㅎㄷㄷㄷ.. 요즘 유튭으로 찰리의 자전거 여행? 이라는 프로보고 네팔 한번 가보고 싶다는 욕심이 났었는데, [하늘호수로]님 사진 보니 급 인도도 가고싶어지는데요?
    그나저나 치안은 어떠셨나요;; 3주간이라.. 인도는 전기와 물공급이 어렵다고 하던데
    배터리 충전 문제등도... 역시 어려운 환경일수록 좋은 사진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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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호수로] 2017/08/29 01:39

    치안은 성인남자가 다니기에 위험하다고 느끼진 않았습니다.
    물론 제가 바로 보는 앞에서 도난을 1회 당하긴 했지만
    대응이 조금 느린편이었고
    인도인들이 크게 상해를 가한다는등 신변에 위협을 가할 것 같진 않더라구요.
    전기와 물공급은 제가 인도가 4년전에 다녀오고 두번째인데
    4년전에는 정말 말씀하시대로 어려웠으나
    지금은 사진활동하는데 엄청 큰 제약이 있을정도로 열악하진 않은것같습니다..
    부족한 사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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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n.CAT 2017/08/29 01:13

    사진 좋은데요~~ 느낌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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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호수로] 2017/08/29 01:39

    고맙습니다 좋은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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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울 2017/08/29 01:20

    2008년에 마날리에서 레로 지프 25시간 탔던 기억이 나네요~ 레는 참 멋진 도시입니다^^ 판공 초 또한 환상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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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호수로] 2017/08/29 01:40

    2008년이면 상상도 안되는군요.
    2017년인 이번 여행에서도 레에서 마날리로 밤샘운전하여 지프타고 가다가 새벽3시에
    길이 안좋아 차가 고장나서 1시간동안 추위에 벌벌떨었는데
    무려 9년전에는 어땠을까요... 대단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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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d]까치마을 2017/08/29 01:26

    6년 전 제가 갔던 인도여행 루트랑 비슷해서 추억에 젖어 감상했습니다.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인스타도 팔로우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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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호수로] 2017/08/29 01:41

    저도 팔로우했습니다.
    작가님 사진 정말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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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치카페 2017/08/29 01:27

    저도 5개월전에 인도여행을 한달 이상 했었는데 저 사진을 보니 다시 가고 싶어지네요. 전 우다이푸르와 바라나시가 가장 좋았는데 어디가 가장 좋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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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호수로] 2017/08/29 01:44

    누군가 이렇게 물어보면 쉽게 대답할 줄 알았는데
    정말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판공초는 자연에 압도되어 무릎을 꿇게 만드는 곳이었고
    투르툭 마을은 마을 사람들때문에 정이 많이 가 생각이 많이 나는 곳이고
    바라나시는 너무 덥긴했지만 가트와 뿌자의 신성한 느낌 때문에 너무 좋았습니다.
    굳이 꼽자면 레에서 간 판공초와 누브라밸리를 꼽을것같네요..
    여름임에도 너무 시원한 날씨와 히말라야 장관, 사람들. 잊을수가없습니다.
    저도 4년전에 우다이푸르 등 라자스탄을 여행했었는데
    당시에 저 또한 인도의 유럽, 우다이푸르를 정말 좋아했고
    그 근처에 있는 히피들의 천국, 푸쉬카르를 제일로 좋다고 생각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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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은효은파파 2017/08/29 01:43

    사진도 좋구 글도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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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호수로] 2017/08/29 01:45

    부족한 글에 따뜻한 코멘트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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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epd09 2017/08/29 01:50

    인도 여행 갔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사진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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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1]lushman 2017/08/29 01:51

    10년전에 다녀온 레, 판공초를 이렇게 보니 참 좋네요. 눈으로 보면서도 이질감이 들만큼 풍경이 참 그림같다 했는데, 찍는분의 실력이 더해지는 더욱 멋집니다. 덕분에 옛 추억 떠올리며 하루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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