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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로써 당연히 해야할일?

어제 시외할머니 고희연 잔치가 있었습니다.
삼촌들은 셋중에 한분만 결혼하셔서 시외할머니의 며느리는
한분만 되는 셈이죠..
큰삼촌이랑 둘째 삼촌이 떠벌리지말고 밥만 먹자 하셔서
아무것도 준비를 안하셨습니다.
여기서부터 문제였습니다.
아무도 준비하지 말라고 했는데 남편이 나서서
호텔예약에 동영상제작에저는 상차림 예약을 했습니다
호텔에서 상차림 하는데 뭔가 짜증이 났습니다.
고희연을 맞이하는 외할머니의 며느리도 애운다고 하나도
안도와주는데 어머님도 아닌 내가 나서서 하려니까
이게 도대체 뭔가 싶더라구요.
삼촌들이 나중에야 질부 정말 고맙다고 하셨는데,
정작 남편은 해야할일을 한건데 뭐가 불만이였냐고 합니다.
'해야할일' 하니까 정말 빡치더라구요.
친가랑 1시간30분 거리에 떨어져 있으면서
자주가지는 못할망정 전화 한통도 드리지 못하는 주제에
저한테 '해야할일' 을 요구하니까요.
답답하네요 정말.
 
댓글
  • 절대적권력 2017/08/27 12:15

    똑같ㅇㅣ 당해봐야 알아요
    친정가서 부모님께 이것저것 다 시키라구 미리말씀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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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륵드륵흠칫 2017/08/28 08:48

    원래 그런걸 당연히 '해야할일' 로 알고사는 사람은
    시댁 친정 안가리죠 ㅎㅎㅎ
    아마 장인어른, 장모님도 내부모처럼 하긴 할겁니다
    심지어는 동네 어르신들도 그렇게 모실거에요 ㅎㅎ
    문제는 옆지기가 너무나 힘들다는거 ㅠㅠ
    사람 좋은거 아는데 너무나 힘들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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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게쥔 2017/08/28 17:56

    오늘 베스트에 감정섞인 갈등 이야기가 많네요.
    또한 댓글들이... 너무 이분법적으로 보시는 분들과, 균형잡힌 저울처럼 동등을 외친다 든가..
    이분법적인 프레임은 끝나지 않는 극한 갈등만 도출되며, 어찌해도 저울처럼 규형잡힌 관계는 거의 불가능 할 겁니다.
    그냥 남편분께 답답함을 토로하는 것 보다는.. 본질적인 서운함(일방적인 결정, 어려운상황, 처가와의 관게, 경제적 문제 등)을
    설명하시는게 .. 그렇게 본질적인 대화를 시작하심이 어떨까 하네요.
    대화의 테크닉 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내가 필요한 부분이 많습니다만... 갈등을 줄여주는 좋은 방법은 맞는 듯 합니다.
    (무조건 참으라는 이분법적인 이야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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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nceux 2017/08/28 17:56

    뭐 작은거 하나라도 해주면 고맙다는 말이 먼저 나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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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핀왼손 2017/08/28 17:58

    글 보니까 그냥 남편분은 오지랖이 넓고 그러신 분이네요 친정집에도 그런다면서요 이런글은 자칫하면 남편분이 아내 시집살이나 시키는 분이 될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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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유좋아 2017/08/28 18:02

    긍데 하기 싫으면 싸우더라도 안하면 되는 거아닌가용? 담엔 하지마세요.
    하고 억울함이들면 나만 손해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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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간행자 2017/08/28 18:29

    남편이 그소리 안하고 다른사람이 그랬으면 더 빡첬을 수도....
    아닌가
    남편이라 더 빡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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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대괄장군 2017/08/28 18:34

    남잔데도 왜 며느리가 시집일을 당연히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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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깐깐한징징이 2017/08/28 19:02

    글쓴이 남편 되시는 분은 '며느리라서 해야될 일이다.'
    가 아니고
    '손아랫사람이 손윗사람에게 해야될 일이다.'
    이 느낌인거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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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콩4 2017/08/28 19:03

    어우 글보니 그냥 사방에 마냥 '좋은 사람' 이신거 같은데...
    이건 또..ㄷㄷ 내 부모님한테도 잘할 사람이시니... 단점은 그분한텐 그냥 숨쉬듯 자연스럽고 당연한거라..
    다만 같이 사는 사람이 피곤한거죠...
    확실히 말씀하셨음 좋겠어요. 너한텐 당연히 할 일, 혹은 챙겨야 할 일 일지 몰라도 다른 사람에겐 기준이 다르니
    같이 챙겨주면 최소한 고마운 줄 알거나 공치사라도 제대로 해줬으면 좋겠다 하고요..
    세상에 당연한게 어딨나요. 서로가 아니었으면 평생 만날 일 없는 남남인 사이들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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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percraft 2017/08/28 19:09

    그런 타입의 남편이라면... 그냥 '주변에 하는 만큼 무엇으로든 돌아올 것이다'라고 생각하시는 게 그나마 속 편할 겁니다. 가치관을 바꾸는 건 어려운 일이니까요. 괜히 지적하고 제동을 걸면 오히려 가족이나 친척들에게 '나쁜 사람' 될 수도 있어요.
    차라리 좀 덜억울하시려면 친정 일에 남편분 끌고가서 부려먹으시면 될겁니다. 제가 이런 타입을 너무나 잘 아는게, 친정 일에도 겁나 열성적으로 최선을 다해요. 왜냐면 우리 아버지가 딱 이런 타입이거든요. 그러니 평생 사는 부부니까 평생 빡세게 산다 생각하되 덜억울하게 친정에 득되도록 자주자주 부려먹자고 생각하시는 게 나을 겁니다. 안고쳐져요 이런 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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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haraja82 2017/08/28 19:27

    일 처리는 우선적으로 일 벌인사람이 합시다
    일은 내가 벌여서 칭찬은 내가 듣고
    등골빠지게 일하는건 니가 하라는 태도는 정말 양심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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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조]능구렁이 2017/08/28 22:16

    우리나라 결혼이란 문화가 집안대 집안의 행사라 그런듯해요. 가족일이니 당연하다 생각하는 것인듯하고. 글쓴이는 결혼을 개인대 개인의 행사라 생각해서 남편분과 글쓴분 이외엔 결혼으로 생긴 부수적인 가족관계라 생각하셔서일듯.
    그래서 우리나라 혼주는 신랑신부가 아니라 양가 부모님 들이죠. 주인공이 신랑신부가 아니라 양가 부모님이에요.
    잘못된거 같으니 곧 바뀌겠죠. 지금 젊은 며느리들이 커서 며느리 얻으면 바뀌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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