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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랑 한바탕 했어요.



안녕하세요.

유부징어 입니다.

제목대로 어제 시어머니랑 저녁먹다가 한바탕 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시아버시 생신때 부터 입니다.

시아버지 생신이라고 시부모님, 남편과 저, 도련님과 도련님 여친 이렇게 여섯명이서 외식을 했습니다.

외식 후에는 평소처럼 시댁에 가서 저와 남편이 사온 케익과 차를 마셨습니다.

아버님 빼고는 다같이 일어나서 케익 꺼내고 접시와 컵 챙겨서 이야기 나누면서 디저트 타임을 즐기다가

도련님이 여친에게 자기도 결혼하면 처갓집에 가서 밭메고 풀뽑고 할테니까 자기 엄마한테 김치랑 고추장좀 배우라는 소리를 했습니다.

그러자 도련님 여친이 장난식으로 " 우리집은 밭이 없다고!!~", " 결혼 다시 생각해 봐야겠네~"

듣자하니 도련님이 평소에 여친에게 이런말을 많이 했고 여친은 결혼하기도 전에 김치를 배우라느니 고추장을 배우라느니 해서 

짜증난거 같아서 제가 " 네 모모씨 잘 생각해봐요^^ " 이렇게 웃으면서 얘기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되서 도련님 여친이 먼저 자리를 뜨면서

" 오늘이 마지막 저녁식사가 되겠네~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이렇게 장난식으로 말하고 먼저 일어났습니다. 

(도련님과 도련님 여친은 사귄지가 오래되서 시부모님 생신뿐 아니라 결혼기념일;; 까지 챙기고 밥먹으러 옵니다.)

그리고 제 남편은 도련님 흉을 보면서 저러면 여자가 도망간다고 결혼전부터 저런얘기 하다가 차일거 같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웃으면서 마무리를 하고 일주일이 지나고 

신랑이 시어머니에게 고추장좀 얻으러 갈 수 있냐고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저녁에 고추장을 얻으러 가면서 시어머니, 저, 남편 이렇게 세명이서 시댁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는 중에

시어머니가 그날 자기 둘째 아들이 여자친구에게 결혼하고 김치배우고 고추장 배우라고 한게 잘못된거냐고 저한테 물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도련님이 먼저 김치랑 고추장 배워서 여친에게 알려주면 되겠네요~" 이렇게 말했더니

시어머니가 갑자기 너가 그렇게 생각하면 자기는 고추장이랑 김치 더이상 주고 싶지 않다고 이제는 못준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네 어머니 알겠어요~ 안주셔도 되요~" 그랬죠

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정말 아들이 김치 고추장 배워야 되는거냐고 며느리가 김치랑 고추장 배워서 자기 남편한테 해 줄 생각을 해야지 

어떻게 아들한테 배워오라고 할 수 가 있느냐 "

그러시길래 제가 " 어머니 그럼 지난 30년간 다른집 김치 먹던 제가 김치를 잘 담그겠어요 아님 30년동안 어머님 김치만 먹던 남편이 더 잘 

담구겠어요? 남편이 하는게 낫죠~" 라고 했더니 어머니가 

지난번 시아버지 생신날 어머니가 케익먹은 접시 정리하는데 제가 안돕고 가만히 앉아있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어머니 저만 앉아있었던거 아니고 도련님도 남편도 시아버지도 다 그냥 앉아있었자나요~"

라고 말했더니 자기는 자기집에서 아들이 일하는거 보기 싫으시답니다.

그래서 며느리인 제가 해야되는 일이라더군요.

저는 지난 3년동안 한달에 2~5번 시댁에서 어머니가 차려주신 밥을 먹고 매번 4~5인분 그릇과 냄비등 설겆이 저혼자 다했습니다. 

물론 후식을 과일을 먹으면 제가 다 깎았습니다.

한번은 제가 설겆이를 다하고 앉아있었고 시어머니가 후식 차를 준비하시는데 

제가 그냥 앉아있었다고 아버님이 뒤에서 제 흉을 봤다는 얘기를 남편 통해서 들었습니다. 

그래도 저한테 직접한 얘기는 아니여서 남편에게 

"내가 그렇게 욕먹고 있으면 반론이라도 했어야지 아무말도 안하고 듣고만 있었느냐, 그리고 나도 더이상 기분 좋은 마음으로 못하니까 

앞으로 시댁에 가면 차 준비하고 과일깍는건 당신이 해라" 

고 말하고 그 후에 저는 설겆이만 했습니다. 시댁에 가서 밥을 먹는 횟수도 확연히 줄었구요,

근데 그 후에 몇번 남편이 과일 깍고 식재료 '고추장 김치 등등 ' 을 챙기는 것을 보고 기분이 나쁘셨나 봅니다.

저한테 자기 아들한테 뭐 시키기는 아깝고 며느리가 해야되는데 왜 안하고 가만히 앉아있냐고 밥먹다가 갑자기 소리소리 지르시더라구요 

저도 대답하는데 눈물이 막 나고 얘기하다보니 언성이 높아졌습니다.

그랬더니 시어머니가 왜 자기한테 소리지르냐고 그러길래 

"어머니가 먼저 소리지르셨자나요, 얘기하다보니 감정이 격해져서 목소리가 높아졌어요 죄송합니다" 라고 말하고

이집 식구들은 한명도 손하나 까딱 안하는데 며느리 혼자 설겆이 다하고 케익접시 하나 안치웠다고 욕먹는게 

왜 이해가 안되는지에 대해서 설명했는데 

시어머니가 저한테 " 너는 그럼 남녀가 평등이라고 생각하는거야?" 랍니다.

.... ???

그래서 그럼 평등이 아니고 뭔데요? 물었더니 자기들 아들이 자기 눈앞에서 일하는거 맘아프답니다.

며느리가 당연히 김치 배워야되고 집안일도 다 며느리가 해야되고 설겆이 다하고 힘들어서 앉아있는 며느리가 다과도 준비해야된답니다.

그래서 저도 한마디도 안지고 따박따박 다 따졌더니 어머니가 

"넌 나를 가르치려고 드니 넌 나를 무시하니" 그러시길래

" 어른이 먼저 어른답게 해야 존중을 하죠" 했습니다. 

일단 시어머니와 저 둘다 언성을 높혔고 시어머니가 고추장 김치 이제 못주니까 알아서 사먹던지 하랍니다.

이렇게 끝났고 시어머니 개빡치셨고,  집와서 남편한테 중간에서 입다물고 있었던 너가 제일 나쁘다.

어차피 시부모님이랑 나는 사고방식이 다르게 살아왔고 다를 수 밖에 없는데 

거기서 내가 수모를 당하고 있는데 왜 참느냐 라고 난 김치 고추장 안가지러 가고 시댁 안보면 더 좋다.

이제 시댁 기분좋게 갈 일 없으니까 됐는데 남편 너는 참 나빴다하고 했습니다.

남편은 오늘 저녁에 다시 시댁가서 조근조근 말씀 드리자는데.

저는 어제 제가 했던말 후회되는거나 잘못했다고 생각하는거 하나도 없고 

오늘도 제 생각 더이상은 숨기도 네네 할 생각도 없습니다.

어차피 시어머니가 먼저 삐져서 김치 고추장 주네마네 하는데 죄송합니다 소리 할 이유도 없네용

아 그리고 추가적으로 지금까지 해마다 김장 철 되기전에 제가 먼저 어머니한테 전화드려고 김치 담글때 저 꼭 부르라고 말했고

고추장도 혼자 만드신다길래 제가 밤새서라도 시댁에서 같이 만들고 간다고 시댁에도 갔는데 

올 필요 없다고 본인이 다 하신다고 오지 말라고 했어요 -_-





댓글
  • 아베나나 2017/08/28 13:54

    그깟 고추장 김치 사먹으면되지 그거가지고 말을 저렇게하신대여?
    남편동생 여친도 장난식으로 말하고 나갔다고 하지만
    속으론 꽤나 곪았겠네요
    시모 말이 되게 웃기네요 남녀가 평등? ㅋㅋㅋㅋㅋ 웃겨

    (b9wnoQ)

  • 나라예 2017/08/28 14:00

    그깟 고추장 김치에 가지가지 하시네요.. 진짜.. 조곤조곤 말하고 자시고 할 필요 없어요. 말하고 싶으면 남편 혼자 가서 말하고 풀라 그래요. 자기 아들 그렇게 아까우면 장가는 왜 보내는지...

    (b9wnoQ)

  • kamilll 2017/08/28 14:16

    고추장이랑 김치 갖고 유세ㅋㅋㅋㅋ 오히려 그거 안받고 안가면 누가 더 좋은건지 판단이 잘 안되시나봐요.

    (b9wnoQ)

  • 쏘이쏘이 2017/08/28 14:33

    저는 두분 싸우신 설전?이 오가는 중에 남편이야기가 없어서 남편은 그자리에 없으셨던건줄 알았어요.
    -_-;;

    (b9wnoQ)

  • 꿀맛배 2017/08/28 14:35

    시어머니는 고추장이런걸로 기세우고싶어하죠 그런데 거기서 나오는 쪼잔함이 싸움을 유도했고 1차적 잘못이네요 하지만 글쓴분은 서술된것만봐도 싸우자고 시비터는거는건데 실제말투나 뉘앙스는 안봐도 비디오네요.
    둘다잘못했어요.

    (b9wnoQ)

  • 후사경 2017/08/28 14:37

    고추장 사먹으면 되지 뭐 대단한거라고 유세유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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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NTAX_S2◀ 2017/08/28 14:39

    배경은 알겠는데
    "네. 그럼 안주셔도 되요~" 이건 좀 뭐랄까. 제가 아들이건 딸이건, 내 마누라건 남편이건 내 엄마한테 그랬다간 진짜 박살낼듯.
    한살이라도 손윗사람인데, 그런 식으로 비꼬는 태도는 남녀가 평등하건 장유가 유서하건 진짜 못배워먹은 짓.

    (b9wnoQ)

  • 이웃집강순이 2017/08/28 14:39

    며느리는 아랫것이라는 생각이 박혀서 그래요.자기는 시어머니뒤만 졸졸따라더니면 당연하 종노릇했는데 자기 며느리는 안하니까 약이 오른거죠.
    한마디로 어른이 아니라 독오른 노인네네요

    (b9wnoQ)

  • 탐루 2017/08/28 14:40

    거기서 언성이 높아질때까지
    중재도 안하고 암것도 안하고 있었다는 남편이 제일 이해가 안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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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nicStation 2017/08/28 14:42

    작성자님이 시부모한테 쌓인게 많은 것 같네요

    (b9wnoQ)

  • 뜬금쟁이 2017/08/28 14:44

    양쪽 모두 보기 안좋은데요

    (b9wnoQ)

  • 꿀맛배 2017/08/28 14:46

    친구들한태도 빈정거리고 비꼬는거 당하면 기분나쁠탠데 이걸쉴드치고 시어머니 욕만하고있네
    수준참......

    (b9wnoQ)

  • 에스케이 2017/08/28 14:46

    제 경우가 달라서 따로는 얘기 못 합니다만,
    시어머니는 그냥 두 분이 잘 사시는 걸로 만족하시면 됩니다. 고추장을 갖고 된장국을 끓이던 말던 상관 하실 필요 없구요.
    그리고 죽고 사는 문제도 아니니 한귀로 듣고 넘어가도 아무도 안 죽습니다. 그냥 웃고 마셔도 될듯은 하네요.

    (b9wnoQ)

  • 환타는포도맛 2017/08/28 14:47

    사먹으면 그만인거 가지고 되게 유세떠네요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작성자님은 사이단데, 남편분은 진짜 밤고구마, 호박고구마네요.

    (b9wnoQ)

  • tkfkd777 2017/08/28 14:49

    사이다

    (b9wnoQ)

  • 그레이스톤 2017/08/28 14:51

    어휴 작성자님 욕 보셨어요
    그래도 하신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사이다 ㅠ

    (b9wnoQ)

  • 다게유명인 2017/08/28 14:52

    남녀가 평등하냐고 생각하냐니 개충격
    그럼 평등하지 어디 식모를 들였나

    (b9wnoQ)

  • 플리커스 2017/08/28 14:56

    무슨 며느리가 지네 집안 종도 아닌데
    시모가 먼저 시비걸면서 헛소리해도 닥치고 네네 하라는 댓글이 이렇게 많나ㅋㅋ

    (b9wnoQ)

  • 나베 2017/08/28 14:57

    작성자님 어머니는 작성자님이 고생하고 그러는거 맘안아파안하실리가 없는데

    (b9wnoQ)

  • 가게쥔 2017/08/28 14:57

    위 댓글중... 비추주는거 보니... 무조건 며느리편 들어야 하는건가요?? (진짜궁금)
    우선... 논리적으론 며느님께서 잘 못 한거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감정적인 대처부분은 생각해볼 여지는 충분히 있다고 합니다.
    어른들과는 소통이 정말 힘들어요. 안되는 부분도 있구요. 무조건 참으란 말이 아니고요.

    (b9wnoQ)

  • AILEEN 2017/08/28 14:58

    사❤️이❤️다❤️
    시모가 옛날분이라 그래요 작성자님.
    하던대로 하셔요 ㅎㅎ

    (b9wnoQ)

  • 다게유명인 2017/08/28 14:59

    댓글들에서 비추받은 분들이 무얼 말하려는진 알거같아요. 어차피 시모는 옛날분이고 남편 어머니니까 바뀔수없고 연끊을거 아니면 며느리가 지고들어가고 적당히 네네하는게 가족의 평화를 가져오는 길인거 성인이면 다 아는 사실이에요
    근데 그게말이죠 사람맘대로 잘 되면 얼마나 분란없고 좋겠어요? 내가 네네하고 져드리면 되는거 알면서도 솔직히 속상하고 화나고 분노하고 그러잖아요 인간이니까. 그러다가 폭발하는거고 같이 막말하고 그러게 되는거죠.. .

    (b9wnoQ)

  • 고양이빵 2017/08/28 15:00

    생각해보면 매우 간단한 논리인데 :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시부모님이라면 뭐든 얻어오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보니까 알아서 챙겨주시는 것 같지도 않은데요.
    대놓고 뭐라하시는 시부모님이나, 그에대한 대응 방법 모두 잘못 됐다고 생각하지만 기본적으로 이해해야 할 부분은- 나이가 들 수록 그간의 방식이 고착화 된 부분이므로 부모님께는 적당히 맞춰가야 하는게 맞다는 논리에서 글쓰신분이 조금 더 잘못하셨습니다.
    고추장 김치 배우란 말에- 해볼게요. 그런데 남편이 어머님 김치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데 제가 만들어서 맛있게 만들려면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네요- 어머님이 많이 도와주세요. 정도로 마무리할 수 있는 부분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사람이 맘에 안들면 젓가락질도 마음에 안들어 질 수 있죠. 적어도 그 일 뿐만은 아닌 것 같고 지난 아주 사소한 수많은 것들이 모이고 모여 곪아 터진 것 같네요.
    어머니와 날을 세우고 부딛히기 전에 남편과 그에 대해서 충분히 이야기할 시간을 가졌는지 모르겠네요. 아니라면 그게 좀 아쉬운 부분.
    적어도 제가 살면서 느끼는건, 싸움은 한 사람만의 잘못으로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시어머니를 옹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결과적으로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내용이네요.

    (b9wnoQ)

  • 이웃집강순이 2017/08/28 15:05

    솔직히 어제자 며느라기 에서 은근히 시집살이 시키는것도 열받는데 이건 대놓고 시집살인데 네네하고 어찌 살아요..

    (b9wnoQ)

  • my네임is블라 2017/08/28 15:06

    시어머님 사고가 그시대를 사셨던 분같아요
    저라도 많이 화나셨을거같아요 시어머니 멘트하나하나가 주옥같긴하네요
    조심스럽지만 그럼에도 제생각엔 "어른이 어른답게해야지.."요 말씀은 조금 과하셨던것 같습니다..
    남편분도 중간에 엄청 힘드셨을것 같구요. 거기에서 누군가를 편든다는게 말이죠
    원래 사람들은 모두 생각이나 사고가 달라 서로를 이해하려해야지 강요할순 없대요
    그냥 시어머니랑 이야기하면서 서로의 사고가이렇게다르다, 이정도만 확인하시고 (싸우거나 이해시킬목적이 아닌 그냥 이야기)시간을 가지시면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까합니다
    모쪼록 행복하세요!!

    (b9wnoQ)

  • 부흐흐 2017/08/28 15:07

    글쓴이 분이 말을 좀 막 하셨는데요?? 친구도 아니고
    이런 내용을 자랑한답시고 글 올리시는 성향을 봤을때
    고부간의 갈등을 더 크게 만드는 쪽은 글쓴이 같네요. 말투부터 해서

    (b9wnoQ)

  • margarita 2017/08/28 15:07

    어..저도 글 읽으면서 남편도 없는 자리에서 너무 힘드셨겠다ㅠㅠ했는데 남편이 옆에 있었네요...;;;;이게 솔직히 제일 당황스럽^^;;

    (b9wnoQ)

  • 플리커스 2017/08/28 15:08

    평소에 그렇게 꼰대질 갑질하는 사람들한텐 거품물고 욕하면서,
    그게 시어미면 '그래도 어른한텐 그러면 안되지!!' 이러고 있네

    (b9wnoQ)

  • 샷건걸 2017/08/28 15:12

    죄송합니다
    전 결혼도 안했고 애도 안낳아봤고 시댁과의 갈등따위 1도 모르겠고.
    그런데
    윗댓글분들 비공이신분들  공통적으로
    어른에게 그렇게 말하면 안된다.
    비꼬는 말투가 문제다.
    가족간에 좀더 부드럽게 표현했어야 한다.
    라고 말씀하시는데요.
    틀린건 틀린거 아닐까요.
    이건 다른게 아니에요.
    문화가 다르고 상황이 다르고. 그럴수 있죠. 근데 그것도 그 문화와 상황에 속해있는 사람이 할수 있는 말 아닌가요?
    받아드리는 사람(이 상황에서는 받아드리는 며느리인 글쓴이님 이시겠네요)이 못하겠다는데.
    그 가정에서 자란 사람이아닌 성인이 될때까지 다른 가정권 다른 문화권에서 자란 사람이 나는 당신들의 문화가 불평등하다고 느낀다. 나아가서 나에대한 일방적인 차별이라고 본다. 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어떻게 이걸 너만 참으면 돼. 라고 말할수 있죠?
    이니 굿즈에 열광하고 드디어 민주주의가 우리나라에 제대로 뿌리를 내렸다고 열광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얘기하는건 정말 이중잣대 아닐까요?
    너무 나간것 같나요?
    정말요?
    민주주의라는게 그렇게 거창한거 아니에요.
    나와 의사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묵살하지 않고 상대방 의견에 귀기울이면서 조율점을 찾아나가는것.
    어리거나
    배움이 길지 않거나
    가진게 많지 않거나
    상관없이 의견을 개진할수 있게 하는게 기본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끔 이렇게 열심히 얘기하면 저한테 너도 시집(!)가봐라. 사는게 다 그렇지 않다. 양보도 하고 손해도 보고 그래야한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모르죠. 제가 어떻게 살지.
    전 싸움도 싫어하고 (못믿으시겠지만) 내가 먼저 배려하고 조금 손해보고 사는 성격이라 고구마처럼 살수도 있겠죠.
    근데 제게 딸이 있다면.
    글쓴이처럼 말하고 왔으면 좋겠어요.
    제가 낳을 딸은 남의집 기우뚱 거리는 가정에 들어갈 레고블럭이 아니었음 좋겠거든요.

    (b9wnoQ)

  • 흔한닉네임 2017/08/28 15:13

    하인 들이셨데요?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에혀...

    (b9wnoQ)

  • 방울방울팝팝 2017/08/28 15:13

    ???? 남편이 자리에 있었어요?????

    (b9wnoQ)

  • KangSora 2017/08/28 15:20

    며느라기 무구영집안 실사판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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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nicStation 2017/08/28 15:25

    지하철 자리 내놓으라는 노인네한테 막말 하면 사이다, 며느리 종 처럼 부려먹으려는 시부모에게 팩트 폭력 하면 무례?

    (b9wnoQ)

  • 도언아빠 2017/08/28 15:25

    기본적으로 다 모인자리에서의 대화 자체가 좋게보면 격의 없는거고 좀 위험하게 보면 서로 빈정대는 투라.. 저렇게 말 오가다 보면 평소에 서운한거 없다가도 쌈 날 것 같습니다. 잘잘못을 떠나 전반적으로(도련님 여친까지도 포함해서..) 대화하실때 다 같이 좀 신경 쓰셔야 할 것 같습니다.

    (b9wnoQ)

  • 19 2017/08/28 15:26

    이건 며느리라고 감쌀만한게 아닌거같은데 ‥
    저렇게비꼬면  ‥ 담에는  이야기 상대로 취급 안해버림‥
    저건 먼저 잘못한건 아니지만 못배워먹은 대응임‥
    한마디로  싸가지 없는것임‥
    시어머니란이유로  실드겁나치네 ‥
    당신들도 똑같이비꼬고  사이다 하길바람

    (b9wnoQ)

  • 귤껍질은오줌맛 2017/08/28 15:32

    참고로 저기서 시어머니가 말 하는 남녀가 평등하니? 는 너랑 내 아들이랑 평등하니? 혹은 너가 우리 집안에서 평등한 존재니? 가장 아래 존재지. 와 동일하다 보시면 됩니다.
    시어머니 개나빳네. 남편은 무쓸모였고.

    (b9wnoQ)

  • 호두까기 2017/08/28 15:37

    어른이 어른같아야 존중을하지
    나이만 먹었다고 다 어른이 아닌데
    지 아들 힘든 건 힘든거고
    며느리는? 며느리도 누구의 자식인데
    남편이 제일 이해안감 없는 줄 알았네요

    (b9wnoQ)

  • =ABCD= 2017/08/28 15:37

    콜로세움이구나 ㅋㅋ

    (b9wnoQ)

  • 홍려 2017/08/28 15:39

    같은 남자로써도 작성자님 남편 참 욕해주고 싶은데 차마 그러진 못하겠고
    데리고 사시느라 고생이시네요

    (b9wnoQ)

  • 6lack 2017/08/28 15:40

    비추먹은 댓글들, 이걸 '시어머니라고 무조건 욕만 하네' '며느리만 감싼다' 라는걸 기본 바탕에 깔고 가니 비공감을 하는거죠 사람들이. 애초에 시어머니라는 사람 사상이 요즘 세대랑 많이 안맞구만 뭘. 아들이 지 앞에서 일하는건 보기 힘들고 며느리는 우리집에 들어온 사람이니 당연히 며느리가 다 해야한다, 남자랑 여자랑 같다고 생각하니? 라는 사상이고 그걸 입밖으로 대놓고 말을 해버리는 양반인데? 정히 보기 싫으면 애초에 며느리 타이르듯이 대화를 하던가. 우리 아들에게 시집왔으니 우리집 일은 니가 나서서 다 해야한다는 마인드인데 저런 꼰대 노인네한테 꾹꾹 참고 좋게 받아쳐야 한다는건 뭔 논리인지 알수가 없네요. 이건 시어머니 며느리의 관계가 아니라 장모 사위의 경우에도 똑같이 적용되요. 사위 일꾼 취급하고 기분나쁜 발언 대놓고 하는 장모가 있다면 욕 먹어도 싸구요. 웃긴게 보는 사람에 따라 작성자 되시는 분 대응이 너무 과하다 생각할수는 있는데 대부분 비추먹은 댓글들은 싸가지가 없니 예의를 모르니 운운하면서 오히려 본인들이 역으로 말을 싸가지 없게 해대네요. 뚝배기를 깨니 박살을 내니 참 ㅋ 본인들부터 제대로 하고 남 지적질을 하던가.

    (b9wnoQ)

  • 아서라 2017/08/28 15:41

    하...며느리도 처가집가면 귀한딸입니다.
    처가집가면 사위가 설겆이하게 시킵니까?
    입장바꿔 생각하면 되는데
    조선시대도 그렇게 안했겠는데..
    진짜 남편....
    진짜 남의 편이네요...

    (b9wnoQ)

  • 베나자르 2017/08/28 15:41

    시어머니가 잘한거 한개도 없는거 알겠는데
    말을 상당히 비꼬시면서 하시는거 같은건 글로 썼기 때문에 제가 그렇게 느끼는건가요??
    오히려 도발하시는거 처럼 보이시는데..
    게다가 언성을 높이셨다니..
    진짜 위에분 말마따나 지하철 노인대하듯이 하신거 같네요..

    (b9wnoQ)

  • sasa 2017/08/28 15:42

    그렇게 아들이 아까우면 평생 끼고 사시지...
    자기 죽고나면 자기대신 아들한테 밥 빨래 청소 할 종년 구했나보네요ㅡㅡ

    (b9wnoQ)

  • 닉네임을뭘? 2017/08/28 15:43

    글쎄요 지금 문제는 서로 이야기할때 빈정거리는고 비꼬는게 문제 어닌가요? 꼰대질이 아니라 손윗사람이건 손아랫사람이건 이야기할때 빈정거리거 비꼬는건 기본적으로  예의가 없는거 아닌가요? 시어머니가 화난 부분도 비꼬거 빈정거린거때문에 화난걸로 보이는데요?

    (b9wnoQ)

  • 타리스바 2017/08/28 15:46

    존재감 없는 남편이 제일 문제

    (b9wnoQ)

  • acoma 2017/08/28 15:46

    틀린말 하나도 없고 처음부터 무례하게 군 것도 아니죠.
    며느리 말에 화나고 짜증나서 며느리 잡겠다고 작정하고 나선 시어머니한테 그럼 네네 어머니 제가 잘못했어요~해요?
    차라리 잘됐죠.
    고추장 김치 안 받고 시댁가서 일 안 하고 어느쪽이 개이득인가는 안 봐도 뻔하죠.
    남의 가족 욕이라 그렇지만 시동생은 아주 머리가 못 쓰게 됐네요. 농담이든 아니든 우리 엄마한테 김치배우라니 그 여친이 글 올렸으면 오래 사귀든 아니든 당장 도망치라고 할 판인데.
    부모가 생각이 그러니 자식도 그럴거고 님 남편도 비슷한 마인드일거고 님이랑 결혼해서 나와사니 그나마 좀 눈치 비슷한거라도 생겨서 자기 동생 험담은 해도 자기 부모에게는 틀렸다 잘못했다 큰소리 못 내네요.
    남편분은 누구랑도 싸우기 싫은가보네요. 이혼 안 하실거면 깔끔하게 남편이 편들어주는건 포기하고 시댁이랑 한동안 얼굴 안 보고 사세요.
    남편에게 시어머니가 먼저 사과하지 않으면 나는 시댁 안 간다고 확실하게 말하시고요.
    먼저 사과하고 받는거 아무 의미없죠. 근데 여기서 내가 잘못했다 숙이고 들어가면 지금 싸운건 비교도 안 되게 잡을테니 명목상으로라도 내가 말이 심했다. 미안하다. 너도 그만 화풀고 이해해라.  하고 시어머니가 말하게 만들어야 그나마 좀 편해지겠네요.
    시댁은 아예 안가도 되요. 상관없어요. 남편이랑 헤어지면 그냥 남의집이거든요. 그러니까 거기에 연연해하면서 내가 먼저 연이어지게하려고 전전긍긍할 필요없어요.

    (b9wnoQ)

  • 면100% 2017/08/28 15:49

    시어머니 대담 하시네요
    그렇게 하시면 귀한 아드님이 피곤 하실텐데

    (b9wnoQ)

  • 맛홀 2017/08/28 15:49

    시어머니 백번 잘못했고
    그 잘못됨점을 내 아내가 다신 안볼사람처럼 심하게  대한다고 했을때
    제가 결혼을 안했지만 ...... 제가 남편이였다면 ... 지옥이 있으면 여기에 있구나 생각 할거 같음 ...
    어떻게 중재를 해야 하지....

    (b9wnoQ)

  • 똘이장군♡ 2017/08/28 15:50

    축하드립니다.
    작은걸 내주시고 큰걸얻으셨네요.

    (b9wnoQ)

  • 마마moo 2017/08/28 15:50

    ㅋㅋㄱㄱ아니 며느리도 남의 집 귀한 딸이에요 친정가면 공주라구요ㄲㅋㅋ 근데 남편집가서 니가 내아들이랑 동급같니? 이딴소리 듣는데 눈까리가 뒤집히죠ㅋㅋㅋ누가 말이 곱게 나가요ㄲㅋㅋㅋ 선빵맞고 안웃어줬다고 난리시네;;

    (b9wnoQ)

  • 까를로슝 2017/08/28 15:51

    시어머니가 많이 꽉 막힌 사람같고요,
    남편이 입다물고 있으니 시어머니는 자기 말이 옳다고 더 기세가 산 것 같네요.
    다만 작성자님이 했다는 말투도 매우 공격적입니다.
    그 집안 자체가 장난이라도 말을 좀 쎄게 하는 경향이 있어요.
    작성자님은 적당하게 대답을 흘리다가 시어머니가 요구하는 걸 하나하나 안 해주면서 관계를 끊는게 좋을 것 같아요.
    물론 고추장, 김치 같은거 사서 드시고요.
    앞으론 1도 받지 마세요.
    남편도 방어막까지는 아니라도 1차 거름망정도는 되도록 대화 많이 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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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두와당근 2017/08/28 15:56

    아들을 뺏아간 며느리라고 생각하시나봐요.. 허 참..

    (b9wnoQ)

  • Lovelysoo 2017/08/28 15:57

    어제 며느라기를 보았어서 그런지 감정이입이 심하게 되네요. 저는 모두 다 문제가 있다고 봐요.
    현명한 사람이 한 사람도 없네요.
    물론 시어머니가 말도 안되는 소리를 했지만
    거기에 대든 며느리도 그렇고 뒤에서 욕한 시아버지도 웃기고 뭣에 좋다고 그걸 전하고 방패도 못 되어 준 남편도 다 그 안에 지혜와 사랑이란 단어는 느낄 수 없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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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녀아녀유~ 2017/08/28 16:00

    일단...축하드립니다
    비꼬는게 아니라 노후에 얼마나 자식 손들이 필요한지 아시면서도 그렇게 내친거면 노후에 아플때 손갈일은 없겠네요
    진짜 어리석으신 분이네요

    (b9wnoQ)

  • 그딴거음서 2017/08/28 16:00

    멘붕게가 아니라 사이다로 가야할글인듯...
    시원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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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酒소녀 2017/08/28 16:01

    사먹는고추장이더맛있네[ 참나원
    암말안한남편도 답없네요 ㄷㄷㄷ
    차리리 안보고사는게 며느리는 더 좋을텐데

    (b9wnoQ)

  • 콩과자고소해 2017/08/28 16:01

    남편분은 뭘 또 조근조근 얘기하러 가자고 하시나요. 같이 가면 또 고부간에 싸우는 거 구경만 하고 있을 것 같은데, 남편 혼자 가서 해결하고 오라 하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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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I우민 2017/08/28 16:09

    저라도 발암당하며 인생 불행하게 답답하게사느니 걍 질러버렸을거같아요. 내인생의 행복이 중요하니까..
    결혼하기전에 상대방 가족들도 보고 잘생각해봐야될거같음...
    시집살이야 예전부터 유명하니 여징어님들은 잘아시겠지만
    여징어뿐아니라 남징어분들도 조심해야돼요
    요즘은 시댁만큼 처가댁과의 갈등도 크기때문에
    장인어른이 장모님이 저럴수도있어요
    잘보고 적국의 민간인이 되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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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니멀테라피 2017/08/28 16:10

    본인 아들 고생하는거 싫으면 결혼은 왜 시켰지? 평생 끼고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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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유선생L 2017/08/28 16:11

    ..... 설마 전업주부아니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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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N 2017/08/28 16:12

    비꼬는게 좋은건 아니지만 시어머니 도발탱능력이
    워낙 쩔어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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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rtyparty 2017/08/28 16:13

    고추장이고 된장이고 주고 받고 이게 문제가 아닌듯..
    마인드가 문제네요
    우리집일이고 내아들이 먹지만 내아들들은 허드레일 시키기 싫고 며느리들 종살이 시키고 싶다잖아요
    잘하는 사람이 하면 되지.왜 남자집에 다른집딸래미가 그집 식구들거 설거지하고 고추장김치담아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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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아가가띠띠 2017/08/28 16:13

    이런글 한두번 보는 것이 아니지만...
    또, 댓글 써볼까 하고 고민한 적도 많지만..
    편들어 달라고 올린 글에, 이러쿵 저러쿵 할 필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매번 댓글 안쓰게 되던데...
    댓글 쓰신분들.. 한번 더 생각해보고 쓰세요.. 괜히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어요..

    (b9wnoQ)

  • 구름이벗어 2017/08/28 16:14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신것 같은데요...
    인간 관계의 감정 다툼이란 둘중 한사람이 무조건 잘못이 없다고 한들
    다시 원만하게 예전처럼 돌아가지 않습니다.

    (b9wnoQ)

  • 아기고릴둥둥 2017/08/28 16:14

    셤니.....이 사건으로 아들 며느리 사이가 회복불가로 망가지고 이혼까지 하게 된다면 그렇게 아깝고 귀한 아드님 오랫동안 손에 물뭍혀가면서 삼시세끼 먹게 될텐데 어쩌실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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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슬픈냥이 2017/08/28 16:15

    제가볼땐둘다 도찐개찐이네요. 왜결혼했나요??? ㅋㅋㅋ 굳이 혼자사셔도 될듯싶은데

    (b9wnoQ)

  • 정말배고파 2017/08/28 16:16

    근데 저런 상황에서 성인군자도 아니고 일반인이 말이 조근조근 상냥하게 나가지는 못하지 않나요?
    모르는 할머니가 날 그집 종 취급한거나 마찬가진데...억울하고 짜증이 나서라도 그렇게는 힘들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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