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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싸움이면 메이웨더 개털렸니 뭐니 하면서 까는 사람들 보면 참..;;;

격투기도 엄연한 스포츠고 룰 아래서 진행하는 건데
실제 싸움이 왜 튀어나오나요;;
실제 싸움이면 메이웨더고 맥그리거고 타이슨이고 뭔 상관이에요. 미국이면 걍 총 들고 있는 놈이 제일 쎈거죠.
mma룰로 했으면 권투는 ㅈ도 아니니 뭐니 하는 것도 웃겨요.
각 격투기 단체마다 룰이 다르고, 링 활용하는 방법도 다 다릅니다.
k1이나 프라이드 출신들이 ufc가서 고전했던게, 단순히 실력때문이 아니에요. 전성기가 지나서 간 영향도 있겠지만
사각링과 옥타곤은 공간 활용하는 거 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
완전 오픈 링이라면, 말 그대로 무한대로 도망다니는 것도 가능하단 소리니 꼭 mma출신들이 최고인 것도 아니에요.
그라운드 기술이 유효한건 말 그대로 링 안이기 때문에, 회피할 곳이 많지 않아서 인 것도 있습니다.
킥도 마찬가지에요. 킥은 말그대로 파괴력도 쎄지만 실패할 경우 카운터로 날아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실제 싸움에서 꼭 유용한 기술은 아닙니다.
옥타곤은 코너에 몰릴 경우, 킥을 피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좁아지는 거에 반해,
사각링은 달라요. 코너에 몰려도 등을 제끼고 로프의 반동을 이용해서 킥 공격을 회피할 수 있습니다.
또, 맥그리거도 마찬가진데, 일반적으로 격투기 엘리트들은 mma부터 가지 않습니다.. 권투부터 시작해요.
하다가 안되면 가는 곳이 mma입니다.. 즉 권투선수들이 mma를 제대로 배웠다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아무도 장담 못하는 건데
단순히 mma룰로 붙었으면 뭐가 어떻니 어떻니 하는건 아무 의미 없다는 겁니다.
권투 선수들 입장에선 굳이 그 룰로 붙어줄 필요가 없어요. mma가 맥그리거정도나 파이터 머니가 쎈거지, 아직도 권투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 없는 수준 입니다. 정찬성 김동현 파이트머니가 1억도 안됩니다.. 일년에 한 두번 경기하는데;
메이웨더가 권투계의 몰락을 초래했다는 것도 말도 안 되는 소리에요.
스포츠시장은 철저하게 인기와 돈이 정비례하는 곳입니다.
사실 그렇게 악플다는 사람의 90%이상이 파퀴아오때 메이웨더 경기 첨 봤을 텐데..
이미 전성기 다 지나서 한 경기 한 경기가 은퇴경기인 선수가 자신이 최대 장점을 극대화해서 경기운영하는 것만 보고
무슨 그 사람때문에 권투계가 몰락을 하나요;; 메이웨더 파이터머니가 그의 인기를 보여주는 척도입니다. 오히려 서서히 몰락해가는 권투계가 그나마 메이웨더 덕분에 주기적으로 이슈가 되고 관심을 끄는 거에요.
메이웨더가 그 정도로 형편없는 선수 였다면, 왜 그한테 그런 많은 돈을 쥐어줄까요?? 그 돈보다 훨씬 더 엄청난 수입이 들어오기 때문에 쥐어주는 겁니다.
김동현이 왜 세계 정상급의 실력을 가지고도 형편없는 파이터머니를 받고 있을까요? 간단해요. 한국만 빼면 팬이 없거든요. 돈이 안되니 돈을 안 주는 겁니다.
권투계가 점점 몰락하는건, 권투보다 더 자극적인 격투스포츠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k1만 해도 그랬고,
사실 ufc는 한 십여년 전만 해도 "저게 스포츠냐, 개싸움이지"라 폄하되던 단체에요.
오스카 같은 엄청난 선수들도 메이웨더 얼굴 한 대 제대로 못 맞추고 패배했어요.
그 양반들이 단순히 도망다닌다고 사람 못 팰 급이 아닙니다. 날라오는 펀치에 정면으로 얼굴 들이밀면서 코앞에서 회피하는 말도 안되는 거리감과 반사신경을 가진 선수에요. 메이웨더가. 실력가지고는 까일만한 급이 아닙니다.
이번 맥그리거 전도, 10라운드까지 갔다면서 맥이 실질적인 승리라고 말도 안되는 기사들 나오던데
맥그리거가 메이웨더한테 데미지를 준 건 어퍼컷 한 방이 유일합니다.
4라운드부턴 메이웨더가 언제 쓰려뜨려도 이상할 상황이 아니었어요.
턱 데미지가 생명인 격투에서, 체력 다 빠져 입벌리고 싸우는 상대를 못 날릴 사람이 아닙니다.
메이웨더 특성 상 철저히 계산한 거에요. 경기에 걸린 광고며 시청료며.. 4~5라운드에 딱 끝내봐야 딱히 좋을게 없습니다.
이번 경기의 승자는 알페신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광고주에게 엄청난 선물을 선사한게 메이웨더입니다. 이런게 그가 왜 상업적으로 최고 선수인지 보여주는 거구요.
경기의 공정성을 논하는 것도
40대의 은퇴경기를 하는 레전드 복서가
2체급 이상 높은 최전성기의 mma선수를 복싱룰로 상대한다.
크게 불공정할 건 없습니다. ufc니 뭐니 하는 소리가 왜 나오나요.
역으로 따져보면
맥그리거가 40대가 됐을 때,
20대 최전성기의 타이슨을 mma룰로 붙으라고 하는 겁니다.
맥그리거한테 승산이 있을 것 같나요?
암바고 나발이고 간에 걍 머리잡고 한대 맞는 순간 두개골 부셔질 수도 있습니다.;;;

댓글
  • Echeberry 2017/08/28 10:14

    제가 원래 진지충이라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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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스 알 굴 2017/08/28 10:07

    UFC 선수들은 40대가 되서도 기량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랜디 커투어는 50대 되서도 챔피언 먹었죠.
    20대 최전성기의 타이슨이 태클,킥에 대한 대비 하나도 없이 40대 동체급 MMA 선수랑 붙는다면 전 MMA 선수가 이긴다고 장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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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heberry 2017/08/28 10:11

    ? 대비를 왜 안하나요?? 붙기로 했으면 당연히 대비를 하겠죠??
    그리고 메이웨더도 체급을 높여서 붙은건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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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28 10:11

    그게 바꿔서 말하면, 그만큼 UFC의 경쟁이 덜 치열하고, 체력적인 부담이 덜하다는 뜻도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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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스 알 굴 2017/08/28 10:17

    그렇다면 대비 기간이 문제가 되겠죠.
    6개월 정도의 대비라면 쌩 초짜로선 아주 힘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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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스 알 굴 2017/08/28 10:17

    경쟁이 덜 할 수 있단 면은 인정 합니다.
    하지만 체력 문제는 얘기가 다른게 쓰는 근육이 달라요.
    어제 해설은 그 점을 잘 못 짚어 줘서 아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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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heberry 2017/08/28 10:28

    의미가 없다라는걸 말씀드리고 싶은 겁니다.
    쌩 초짜라는 것도 사실 애매한게, 하체와 허리 근력이 그라운드 방어의 생명이에요.
    실제로 격투기 선수들도 기술적인 부분보다 기초 근력이 우수한 선수들이 더 잘합니다.
    복싱선수가 팔운동만 하는게 아닙니다. 왜 격투엘리트들이 복서가 되겠어요. 쌈 잘하는 사람 중에 허리/하체/체력이 가장 우수한 사람들이 가는 곳이 복싱입니다. 쌩 초짜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어요.
    이 상황에서 두세체급이 높은 복싱 챔피언을, 전성기 다 끝난 은퇴무렵의 mma레전드가 mma룰로 상대한다?? 오픈핑거글러브로 체급이 높은 복서 펀치를 상대한다??
    제 생각엔 아마 두개골 박살이나 안나면 다행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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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스 알 굴 2017/08/28 10:34

    애초에 복서와 그래플러는 쓰는 근육도 다르고,그로 인해 트레이닝 방식부터가 다릅니다.
    태클 방어는 그나마 단기간에 되는 편이니 아주 승산이 없다고는 저도 말하지 않겠습니다만
    그게 쉬운 일이 아님은 확실 합니다.
    저는 맥그리거와 타이슨의 대결은 상정하지 않았고 같은 헤비급의 MMA 선수를 상정한 겁니다.
    태클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하단 투레그나 원레그 태클 노리고 들어가면 두개골 노릴 기회도 없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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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노산달 2017/08/28 10:08

    공감합니다
    메이웨더 안티가 많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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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heberry 2017/08/28 10:15

    그니까요..
    메이웨더가 전성기 다 지나서 경기한 것만 보고..
    메이웨더 승의 절반이 ko인데..;; 카운터도 역대 최고인 선수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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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험프리박 2017/08/28 10:09

    이미 승부가 났는데
    뭔 딴소리르 들을 할까요?
    주먹 날리는 것 보니깐..
    둘이 째비가 안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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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heberry 2017/08/28 10:15

    그니깐요.. 실질적승리는 뭔지..;;
    졌잘싸라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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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28 10:10

    좀 이해가 가는 글을 쓰시는 분이 오늘은 이 분이 처음이신 듯 하네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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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자까 2017/08/28 10: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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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heberry 2017/08/28 10:15

    ㄷㄷㄷㄷ 감사합니다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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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8/28 10:17

    어떤 사람은 메이웨더가 약한 상대랑만 붙으면서 전적을 쌓았다고 그러더군요.
    웃기는 이야기죠. 다섯체급 타이틀을 석권하면서 어떻게 약한상대랑만 붙어요.
    그냥 강한 상대 다 이겨버려서 도전할만한 강자가 다 없어져 버린 거죠.
    롱런하는 챔피언들이 다 그래요.
    상위 랭커들 다 압도적으로 이겨버리고 정리를 해버리고 나면 더 이상 도전을 할 선수가 없으니 롱런을 하는 거죠.
    그러다가 나이 들어서 점점 체력과 스피드가 쳐지면 신예한테 발려서 강제로 은퇴당하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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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isuptoyou 2017/08/28 10:19

    동감합니다 ㄷㄷㄷㄷ
    평생 하체 공격을 못하도록 훈련받고 주먹만으로 공격과 방어를 하도록 훈련받은 복싱선수에게 넘어뜨려서 주먹질해도 되며 팔꿈치 다리 정강이 관절기술을 쓰도록 훈련해온 선수와 한판 붙자니 코미디도 이런 유치한 코미디가 없죠
    "복싱룰로 했으니 종합격투기룰로도 한 번 햐야 공평하다"
    논리가 없이 그냥 메이웨더가 싫어서 하는 유치한 소리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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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억속으로.. 2017/08/28 10:20

    오랜만에 추천 눌러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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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ePB 2017/08/28 10:24

    그저 관심으로 관람하는 비전문가들의 재미죠. 이렇네 저렇네. ㅎㅎㅎㅎ 5라운드 넘어서니까 메이웨더가 이기겠다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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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atsYourDream 2017/08/28 10:32

    나랑 일렉기타치기로 승부보면
    메이웨더, 맥그리거 둘다 동시에 바를 수 있슴
    이런 얘기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논란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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