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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안마방 사라지는 아가씨들


10년전 흔히 말하는 안마방에 잠깐 알바 했습니다.
그때 그 업소는 bar가 있었습니다. 아가씨 준비하는 동안 손님은 여자실장에게 원하는 여자 스타일을 말하고 잠시 기다리면서 맥주나 음료수를 마시며 직원들과 대화하는 곳이였습니다. 많은 얘기를 주고 받고 친해지는데 별에별 사람들 많습니다.
(반응 좋으면 나중에)
그런데 절대 잊혀지지 않는 두 손님이 있습니다.
덩치 큰 남자와 마른 남자.
덩치 큰 남자는 사체업과 장기판매를 한다고 했습니다.
마른남자는 왠지 꼬봉같은 느낌?
아무튼 장기판매라는 소리를 듣고 쫌.. 무서웠습니다.
얼굴은 험상궃었지만 매너도 좋고 친절했으며 올 때마다 항상  팁을 주고 갔습니다.
그런데... 그 손님은 아가씨랑 관계를 맺지 않았습니다.
(사고 방지를 위해 직원들이 문틈으로 수시로 엿듣습니다. 폭력 및 아가씨 위험 예방.  대충 뭐하는지만 들리지 상세하게 들리진 않습니다.)
보통 욕구해결을 위해 오는데... 그 손님은 아가씨랑 대화만 하다 갑니다. 보통 17만원에 맹인안마 30분 아가씨와의 시간 한시간. 그 사람은  두시간동안 대화만 합니다.  같이 있던 아가씨에게 물어봐도 대화만 했다고 합니다. 맹인안마도 안받고 서비스 밥은 꼭 챙겨먹습니다. 같이 온 마른남자는 다 받고 다하고 갑니다. 1번.
업소측에선 엄청나게 좋지요. 혼자 안오고 한놈 꼭 데리고 오고
맹인 안마 안받고 무조건 두시간 끊고. 팁도 잘줘.
그런데.... 그 손님은  맘에 드는 지명 아가씨가 있으면 일주일에 두번 정도 와서 그 아가씨와 2시간을  대화만하다 갑니다.
보통 아가씨들은 한달에 생리때만 일주일정도 휴가를 갖고
나머지는 업소에서 먹고자고 일 합니다.
그 사람이 지명한  아가씨들은 생리휴가를 갖고 아무 말도 없이 돌아 오지 않는 것입니다.  전화를 해보면 휴대폰이 다 꺼져있습니다.
처음 아가씨가 연락두절이 되었을땐 신경 안 썼는데......... 1명 2명..3명 4명... 총 4명이였습니다. 모두 그 손님이 지명한 아가씨.
아가씨 1이 없어지면 아가씨 2를 계속 지명. 아가씨 2가 없어지면 아가씨3 지명....이런식으로...
2명이 사라지고 나서부터.... 여실장이 무서워 하더군요....
얼굴 보기도 무섭다고...... 그 손님 앞에서 부들부들 떠는게 느껴졌습니다.
그 손님은 여전히 밝은 모습으로 일행과 여실장에게 괜찮은 아가씨 없냐고 묻더군요.
얼마 지나지 않아 업소는 문을 닫았습니다. 그 후로 그 손님은 본 적 없지만 여실장과는 연락을 하며 그 손님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아직도 소름이 돋는다고.
확실한 물증도 없고 불법적인 일이였기에 경찰에 신고도 못했지만 여전히... 의문이 남습니다. 그 4명의 아가씨는 어디에 있을까요?
댓글
  • 리단 2017/08/23 00:55

    재미는 있는데
    사실 장기 매매 자체가 그다지 돈이 안되서...굳이 한국에서 할 필요가 없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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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포터리포터 2017/08/23 01:07

    혹시 신상 캐기용 대화를 했던걸까요
    어디서 누구랑 살고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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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다운님 2017/08/23 01:41

    아님 스카웃해간거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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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SJL 2017/08/23 02:53

    가장 맘편한 결론은 스카웃해서 본인이 아는 업소로 간거같네요....
    이것도 맘편하지는 않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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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문좀읽어요 2017/08/23 03:19

    진짜 나무꾼들은 입도 뻥긋안할텐데요. 애초에 그걸 흘리고 다니는데 숨쉬고 있다는게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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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따꺼 2017/08/23 03:21

    장기 적출이 아무나 할 수있는것도 아니고(걍 꺼내는게 아니라 이식이 가능하도록 잘 적출해내는것.) 적출 후 장기가 장시간을 버틸 수 있는것도 아니며, 이식을 실시할 정도의 시설에서는 남모르게 수술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국내에서의 장기매매는 현실성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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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고파파 2017/08/23 05:03

    일부러 무서운 배경을 꾸며서 마담? 등을 속이고 스카웃 해간게 가장 그럴듯해 보이는데요 ㅋㅋ 진짜 사람 잡아가려는 사람이 저렇게 흘리고 다닐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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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륵드륵흠칫 2017/08/23 07:09

    덩치 : 닭내장탕집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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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영웅 2017/08/23 07:53

    보통 여자실장한명,밑에 새끼 여자실장한명,교육?잘하는 아가씨한명,나머지 아가씨 5명에서 많으면 11명 정도가 한팀이 되서 전국을 돌아다닙니다.
    아가씨와 실장사이 친밀도가 꽤 중요하구요.
    그런데 남자가 굳이..... 스카웃한다는게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제 기억으론 실장에게 아가씨 소개 시
    소개비 50만원에서 100만원 받는 걸로 압니다.
    소개비 받을려고 중계한다면 이해는 되겠는데 그렇게 시간과 돈을 써가며 중계한다는게 이해가 되지않았고,  핸드폰 번호까지 바꿔 가면서 딴데로 간다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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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I.P. 2017/08/23 10:43

    저는 이거보고 며칠전 베오베에서봤던
    라조육이사이 생각났어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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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자가멍 2017/08/23 20:54

    딴 업소에 스카웃 한거 아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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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르니 2017/08/23 21:00

    스카웃얘기도 많은데 굳이 저렇게 다른업소에서  한시간에 17만원인데 한명 더 데려와서 2이오는데 저렇게 돈+시간까지 쓰면서 해야 할 필요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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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은1초 2017/08/23 21:07

    뭐죠.. 프롤로그보고 파일이 뻑난 느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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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벌이33호 2017/08/23 21:10

    488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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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브액땜얼리 2017/08/23 21:20

    바티칸에서 파견나온 에이전트 같은 거 아닐까요?
    악의 구렁텅이에서 구원하는.
    아님 조계종 특임요원이라든지.
    2시간 동안 선문답을 던지는 거죠.
    "너는 네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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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능노동자 2017/08/23 21:29

    해외로 팔렸을지도 모릅니다.
    13년쯤 전에 알바하던 곳에 자주오는 사체업자가 그러던데.
    사체업자들이 일본으로 많이들 팔아넘기고 그럽니다.
    단기간에 돈 벌 수 있다고 꼬득여서 일본 업체에 팔아넘기는데
    당연히 다시 못 돌아 온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여성분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고맙다고 하는걸 비웃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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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왓더헬?! 2017/08/23 21:58

    무슨사정으로 일하냐고 대화하다가 일본으로 빼돌렸겠죠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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