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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토순이 치매 걸린거 같다고 질문한 집사입니다,,,

울집 노묘 토순양이 많이 아프단 글로 인생첫 베오베를 가게되었습니다.. 좋은일였으면 더욱더 기분이 좋았을텐데..
많은 오유징어님들에 따뜻한 마음덕인거 같습니다.
오늘 평소보다 퇴근서둘러 병원에 가보았습니다... 병원샘에게 간단히 증상 말씀드리고 배를 만져보시더니..고개를 갸웃거리시면서,,"아..이런면 않좋은데..." 바로 엑스레이 촬영....결과는 아이 뱃속에 복수가 차있다는 말씀과,,엑스레이 사진상 복수때문에 다른장기가 보이지 않는상황...
아파서 기운없어어 화장실을 못간듯 엑스레이에 보이는건 응아덩어리 몇개...
쌤께서는 이곳에서는 지금 어떻해 할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말씀,,,좀더 큰병원에 가보셔야겠다는 말씀,,,그리고 워낙 노령이라..힘들수있다는 말씀...
비용도 비용일수있지만 일단 아이 기운차릴수 있게 케어잘해주라는 말씀,,.
저와 와이프,,둘다 참 많은 생각이 순간적으로 스쳤습니다...마음이 너무 아파지내요.
바보같이 아프면 애기를 하지...아니..그동안 너무 무관심헀던게 너무 미안하고,,
이때까지 큰병없이 병원한번 않갔던 건강했던 토순인데...진작에 검진도 받아봤어야 하는데..죄책감만 드네요...
집에 오자마자..기운내라고,,간식줘도  몇입먹구 그냥가버리내요...
솔직히 쉽사리 생각이 정리가 않됩니다...어짜피 한번은 격어야할일이지만,,너무 갑작스러워 혼란스럽기까지 하내요..
좀전 병원갈때는 나살려라 징징데던 놈이 집에 와선 언제그랬느냔듯이 침대에 곤히 누워 자고있는걸 보니 참,,맘이더아프네요..
앞으로,,,어떻해 아이를 보살펴야할지,,,또 어떤 준비를 해야할지,,,,참,,마음이 아픈 저녁입니다....
 
 
 
댓글
  • 버핏씨 2017/08/23 08:42

    댓글보고 단순히 게으른 냥인줄 알았눈데
    되게 유쾌한 글일거 같아서 기분좋게 클릭했는데
    제가 다 속상하네요
    토순이 많이 만져주고 예뻐해주세요 ㅠㅠ
    토순아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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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힝헹홍 2017/08/23 08:49

    아이구 ㅠㅠㅠㅠ 이럴땐 정말 어디가 아프다고 말을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ㅜㅜ..
    더많이 사랑하고 이뻐해 주시면 토순이도 더 힘낼거에요 ㅜㅜ 잘 나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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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머리비둘기 2017/08/23 10:00

    저도 올해 초에 저희집 영감님이 저를 경계하고 대소변을 아무데나 누고 비틀거려서 치매인것같아 병원에 갔더니 만성 신부전이고 더이상 신장이 기능을 안한다며 더이상 할 수 있는게 없다고 대학 동물병원 가서 투석을 받는수밖에 없는데 그것마저 노령이라 할 수 있는게 없다는 말을 들었던지라 작성자님이 지금 느끼시는 감정을 조금이나마 이해 할 수 있을것같아요.
    어쩌면 아직 희망이 있을지도 모르는 아이인데 이런 말을 하는게 기분나쁘실 수 있지만 저는 사진을 많이 찍어두시라고 말하고싶어요.
    새벽3시까지 아픈 영감님을 만져주다가 잠깐 두시간동안 눈좀 붙였을 뿐인데 그 두시간 사이에 차갑게 식은 영감님의 몸을 봤을때 맨 처음 드는 생각은 왜 내가 마지막을 배웅하게 해주지 않았는지 화가 나고 마지막 순간에 함께 있어주지 못한게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내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사진첩을 보니 영감님을 추억할만한 사진이 별로 없더라구요.
    영감님이 사진찍는걸 싫어해서 카메라만 들이대면 으르릉거리고 카메라를 물어서 사진을 많이 찍어두지 않았는데 영감님이 없어지고 나니까 영감님을 추억할 사진이 몇 장 없다는게 그렇게 슬프고 억울할수가 없었어요.
    지금도 문득문득 영감님이 생각나면 그 생각때문에 울적해지곤해요.
    작성자님은 토순이의 사진을 많이 찍어두셨으면 좋겠어요.
    마음의 준비는 ... 소용 없는것같아요.
    저도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닥치니까 아무 생각도 안나고 일도 휴가내고 하루종일 울음만 나오더라구요.
    많이 만져주고, 예뻐해주고, 사랑해주세요.
    함께 하는 아이가 아픈건 너무 가슴아픈 일이기에 토순이가 작성자님의 사랑을 받고 힘내서 다시 건강해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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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갈깡패 2017/08/23 10:53

    고다같은 곳에가면 지역별로 유명한 병원이 있어요. 후기도 보시고하면서 토순이에게 맞는 병원 찾아서 가보세요. 병원도 궁합이 있거든요. 일단 병명이 나와야 치료도 되고 하니깐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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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이만땅 2017/08/23 11:28

    추천할일은 아니지만 힘내시라구 추천~~~
    토순아 엄마 아빠 걱정안하시게 언능털구 일어나자  나의좋은기운을 너에게로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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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인우 2017/08/23 11:31

    토순양 힘내요. 잘 이겨내길 빌게요. 작성자님도 힘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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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란눈물 2017/08/23 17:32

    힘내세요 ㅠㅠ 저도 남의 일만은 아닌거 같아서 맘이 무겁네요 ㅜㅜ
    우리집 막내도 머지않아 저렇게 나이가 들어서 몸이 아플때가 올까 하고 생각하게 되는데 정말 뭐라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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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eAnswer 2017/08/23 20:13

    지역이 어디세요?? 서울 은평구쪽이시면 야ㅇ동물병원이라고 고양이잘보시는 동물 병원있어요~~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ㅠㅠ 동물들은 아프면 말을 하지 않아서 더 속상한거 같아요 더 미안해지고... 아무쪼록 토순이도 건강해지고 작성자님 가정에 훈훈한 소식 많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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