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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복 입고 골프장에 잠입..물에 빠진 골프공 12만개 훔쳐

전국에 있는 골프장을 돌며 워터해저드(물웅덩이)에 빠진 골프공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물에 빠진 골프공을 건지기 위해 잠수복과 자체 제작한 뜰채까지 준비했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A(37)씨 등 3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B(60)씨 등 2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6월 15일 오후 9시쯤 강원도 삼척시에 위치한 한 골프장에 침입해 워터해저드에 빠진 골프공(로스트볼·분실구) 3000개를 꺼내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펜스가 없는 골프장 한쪽 구석에 차를 세우고 잠수복을 챙겨입은 뒤 워터해저드로 들어가 로스트볼을 건져냈다.
이들은 5~6시간에 걸쳐 워터해저드에서 공을 훔치고 유유히 빠져나갔다. 축구경기장의 5개 크기에 맞먹는 골프장 부지를 야간에 샅샅이 순찰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린 것이다.
A씨 등은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강원 삼척과 정선, 경북 영천, 경주 등을 돌며 로스트볼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이 강원도 지역을 '주무대'로 삼았던 이유는 다른 일당의 활동 범위를 침범하지 않기 위해서다.
전북과 충남에서는 B씨 등이 주로 범행을 저질렀다. 이들은 A씨 등과 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3월부터 3개월간 범행을 이어갔다.
두 일당은 익산시 남중동과 춘포면에 각각 보관창고를 마련하고 훔친 골프공을 세척해 보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로스트볼은 흠집이나 펜 마크가 있지만 연습용이나 초보자용으로 인기가 높다. 흠집 정도와 코팅 상태에 따라 등급이 매겨질 정도로 매매가 활성화돼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A씨 등 3명의 창고에서 로스트볼 1만여개, B씨 등 2명의 창고에서 11만5000개를 압수했다.
이들은 "직업도 없고, 로스트볼이 돈이 된다는 소문을 듣고 여러 골프장을 다니면서 공을 훔쳤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로스트볼은 골프장의 소유라 몰래 가져가면 처벌받는다"며 "이들이 범행한 횟수와 장소가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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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일포스티노99 2017/08/23 13:11

    아래 땅굴 기름도둑도 그렇고
    요즘 참 정성들여 훔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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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7분고통정보 2017/08/23 13:11

    222222222222
    창조경제

    (jAGdQ6)

  • 에스삼프로 2017/08/23 13:12

    저 기사 진짜 궁금한게
    해저다 하나에 로스트볼 3천개가 빠지려면 도대체 몇년을 .. 기다려야 한다는걸까요.
    하루에 40조 정도 친다고 치고
    1조마다 1개씩 빠뜨리면 하루 40개
    한달이면 1,200개..
    아 3개월이면 되는군요 ㄷㄷㄷㄷ
    생각보다 금방이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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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스삼프로 2017/08/23 13:12

    물어보다가 답이 나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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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bbyBrown 2017/08/23 13:13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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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hy 2017/08/23 13:24

    아놕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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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인아범 2017/08/23 13:12

    로스트볼이....골프장 소유였군요...
    처음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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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세커리 2017/08/23 13:12

    내가 잃어버린건데 소유를 골프장에서 갖고 가는건가요?
    그럼 공 치다가 공 줍는 것도 범죄것네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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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요한폭풍 2017/08/23 13:13

    저건 그냥 주면안되나 버리는거 같은데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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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bbyBrown 2017/08/23 13:14

    차라리 일당을 달라고 한뒤 공 건져드림...이렇게 제의를 했다면...서로 윈윈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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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요한폭풍 2017/08/23 13:15

    그게 답이었을거 같아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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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헤이카키 2017/08/23 13:17

    원래는 공을 수거 하는 위탁업체가 있습니다.
    아마 위탁업체에서 공을 수거하려고 들어갔는데 공이 없다는것에 수상하게 여겨
    아마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을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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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wrewrewr 2017/08/23 13:19

    아............. 역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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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bbyBrown 2017/08/23 13:26

    오...그랫군요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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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화자게이 2017/08/23 13:18

    오호 처음 알았음.. 신기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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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wrewrewr 2017/08/23 13:19

    골프장측은 어차피 한방에 건질려고 했던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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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야메롱다 2017/08/23 13:20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적당히 해야지 12만개가 쌓일때까지 계속했으니 원...
    다 팔고 나서 또 가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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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량슈터]블루 2017/08/23 13:24

    내공이 백개는 될텐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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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기회에 2017/08/23 13:29

    내공 내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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