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추미애 “야당, 식약처장에게 화풀이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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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해 “이를 계기로 사육환경을 바꾸고 개선해 나가면서 우리 사회에 잘못된 근본문제를 해결하는 계기로 삼아야지, 겨우 임명된 지 한 달된 식약처장에게 화풀이하려고 하지 말라”며 야당의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사퇴 주장을 일축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계란 파동 사태를 식약처장에게 화풀이한다고 해서 근본문제가 해소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이것은(살충제 계란 파동) 그동안 감춰왔던 진실이, 불편한 진실이 드러난 계기가 되는 사태”라며 “안전기준이 더 까다로운 유럽에서 맹독성 성분이 발견됐다면 안전기준과 감시체계가 허술한 우리나라에서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불편한 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굳이 관료들이 점검하거나 알려고 하지조차 않았다는 무사안일 관료주의 적폐가 그대로 드러났다”며 “농식품부와 식약청 관료들의 무사안일이 얼마나 지독했는지, 그것을 지휘하지 못했던 대통령을 보좌했던 사람들의 직무유기가 바로 사태의 근본 문제”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기후변화 속에서 어떤 친환경 살충제가 있다한들 더 이상 방역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것”이라며 “소비자와 생산농가, 유통단계에 종사하는 사람 등 민관이 모두 합심해서 고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