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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진화론이 창조설에게 질뻔한 사건

에드워드-아길라드 재판
 
당시 루이지애나주 법에선, 루이지애나 주에서는 창조설과 진화론은 공립학교에서 동등하게 교육할 기회를 제공하도록 되어 있었다. 즉 진화론과 창조설을 1:1비율로 가르치게 법으로 강제한것 이에 루이지애나 주 법에 반발한 72명의 노벨상 과학자와 20여개 학술단체들이 루이지애나 고등학교 교사 아길라드를 대표로 내새워 루이지애나 주지사인 에드워드에게 소송을 걸었다 1심 2심 모두 위헌판결이 났지만 결국 미국연방 대법원까지 갔는데
 
당시 연방대법관 중 2명이 종교적인 의도 없이도 창조설을 주장할 수 있다고 보았다 즉 창조설에게 매우 우호적인 제스쳐를 보낸 것 또 진화론측이 1차 변론에서 창조설자들보다 변론을 크게 못한 것도 한 몫했다 스티븐 제이 굴드가 "완전히 당했다. 옛날에 창조설자들이 당한 것 마냥 조롱을 당하고 말았다. 저 머저리들이 우리보다 더 변론을 잘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라고 할정도로 발렸다
 
이후 창조설자들은 진화론자들을 향해 아주 크게 어그로를 끌었는데 대표적으로 진화론이 무너질 위기에 처해서 허장성세를 부린다고 주장하며 과학계가 겁에 질렸다고 선전했고, 노벨상 수상자라고 해서 진화론/창조설 문제를 더 잘 알고 있는건 아니다, 또 예수님에게 구원해 달라고 요청하라. 열역학 2법칙은 진화가 불가능함을 증명한다 등등 화려하게 어그로를 끌어 모았다
 
이에 빡친 진화론측은 이름 좀 있다는 과학자, 학술단체, 과학 협회, 노벨상 수상자들의 의견서들을 박박끌어모아 제출했고 진화론에 관심 없거나 분야가 멀던 과학자들까지 모두 달려들어 위 아 더 월드를 만들었다 게다가 열역학 법칙 운운하면서 어그로를 끌었으니 물리학자, 화학전공들 마저도 합심해서 달려 들게 만들었다 그리고 변론의 방향도 창조설의 종교적 동기의 유무가 아니라 창조설의 과학적인 내용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증명으로 변론을 바꾸었다
 
그리고 재판 결과가 나왔는데 재판결과는
 
7:2로 진화론측의 승리였다 대충 요지는 공립학교에서 창조설을 가르치는건 수정헌법1조 위헌이고 창조설은 특정종교의 특정종파의 주장인데 왜 창조설만 1:1로 가르치냐 불교,힌두교,이슬람교 등등도 창조관련 주장이 있는데 그러니까 위헌!판결로 현재까지 미국은 공립학교에선 창조설을 가르치는것은 불가능하게 됐다
 
 
댓글
  • doublekk 2017/08/21 21:24

    맞는말이죠. 왜 사막신이 진리인거마냥 가르치냐가 문제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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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EE쳐 2017/08/21 21:26

    부두교에 심취하지 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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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마스반 2017/08/21 21:26

    힌두교도: ㅋㅋㅋ 니네 기독교 창조설 너무 간단...우리 거 함 배워볼터? 전 미국 학생들의 비명소리가 은하계 밖까지 들릴 걸...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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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TRA 2017/08/21 21:34

    열역학2법칙에 대한 진화론측의 반박을 알고싶어요 ㅠ 저도 예전에 이 어그로 끌려서 아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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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북일까나 2017/08/21 21:35

    예전에 봤던 책에서 (제목/글쓴이가 기억 안남)...다루기에 재밌게 읽었는데, 저때 당시 대법관 중 한명이 스칼리아라는 대법관이였습니다.
    굉장히 보수적이고 답답하기까지 한 사람인데, 워낙 능력이 출중해서 여러 사람들 데꿀멍 시켰더군요
    스칼리아 대법관이 법조인들 사이에선 "저 꼴통새퀴 판결보면 답답한데 판결문을 너무 잘써서 뭐라 할 수 없음" 이런 이미지였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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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밀똥 2017/08/21 21:36

    1심 2심에서 어떻게 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런건 단순하게 창조론 vs 진화론으로 승부하다간 답이 없어요
    그 자체로도 이미 답이 없는 싸움인데 법정이라고 다를까요. 그러니 방향을 틀어야죠
    "진화론은 특정 종교의 특정 교리인데 왜 그것만 우대해서 가르키냐" 이건 진짜 똑똑하게 방향을 잡은 거 같아요
    다른 예로 몇년 전에 동성 결혼 합법화도 있었죠. 영어론 Obergefell v. Hodges
    단순히, 동성들끼리의 결혼도 합법화 해달라!! 하면 진짜 답없는 상황이죠. 아마 이랬으면 합법화가 안됐을 거에요
    근데 똑똑한 법조인들이 방향을 이렇게 잡더라구요...
    "이성들은 결혼을 통해서 사회적이익(가장 큰 예로 세금감면)을 받을 수 있는데 동성커플들은 동성결혼의 위법으로 인해 그러한 혜택을 못받는건 헌법 제 14조(법의 평등성 혹은 평등적 적용 머시기 인듯)에 위배된다"
    해서 5:4로 동성결혼 합헌 받아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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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옆에참이슬 2017/08/21 22:09

    날아다니는 스파게티교의 교리도 공정하게 가르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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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집트 2017/08/21 22:12

    198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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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de 2017/08/21 22:17

    기독교도, 그 중에서도 청교도들이 종교의 자유, 실제로는 청교도국가 건설을 위해 세운 미국,
    지금도 대통령 취임선서를 성경에 손 올리고 하는 미국에서조차 "다른 종교의 자유를 인정 함"이 기본인데
    어째서인지 한국에서는 그게 잘 안되는 듯 한 느낌은 그냥 느낌적인 느낌 일 뿐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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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리호리 2017/08/21 22:27

    결국 종교의 적은 종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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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ar* 2017/08/21 22:27

    상상만 해도 소름....  한 종교의 소설을...진리인마냥 배워야 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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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totheblue 2017/08/21 22:28

    이 이후에 지적설계론하고 붙었던 펜실바니아 주 도버에서 열린 재판도 있었죠.
    이건 법정에 선 다윈이라고 다큐로 만들어졌습니다.
    물론 지적설계론이 졌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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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사람될게 2017/08/21 22:47

    수업시간에 창조론을 믿어야지 뭘 믿냐며 진화론을 믿는 학생들을 미친 사람 취급하던 개신교 교수가 생각이 나네요.
    홧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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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2222222222 2017/08/21 22:55

    고등학교때 생물 교사가..
    수업시간 중간중간에 "이 얼마나 대단한 신의 섭리인가요?" 이런식의 코멘트도 하고,
    수능 마치고 생물시간에 생물 관련 비디오를 보여주는데 항상  결론은 이 모든걸 신이 창조했다느니 이러더군요.
    알고 보니 다른 학교 있다가 휴거 때 학교 그만두고 우리학교 온거..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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