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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전후 소개하는 글 보면서 눈살찌푸려지는부분

전 취미로 인터넷에소개해놓은 인테리어글을 보는데요
블로그나 까페글 있잔아요
대부분은 안그렇지만
간혹가다 인테리어전 사진을 올리면서 설명하는부분에
너무 예의없이 글을 써놓는경우가 있더라고요
빈집이면 모르겠는데
이전 세입자 살림까지 다찍혀있는사진에다가 설명글에(심지어 모자이크도 안함)
썩었네 어떻게살았는지 모르겠네 귀신나올거같네 극혐이네 등등
좀... 심하더라고요
그래도 거기서 실제로 살았던 사람이 버젓이있고
곰팡이라던지 많은것에대해서 알아도 처리가 힘들었던 이유도 있을태고 여러가지 사정이있을텐데  
깔끔한집이 아니었던걸로 여기서 어찌 살았었는지 모르겠다는둥 이런거 첨봤다는둥
 살림을 뺀다음이아니고 살림살이까지 다 찍혀있는데도 그 사진설명에 쌓여있는 살림살이들... 머 이런식으로 남의 살림살이까지 굳이 설명해놓고선 
인테리어 끝내고 이쁘게 새가구로 세팅해놓은사진 올려놓고선
이쁘다 만족한다 힘들었다....
자기집도 아니고 세입자였는데 대공사를 어찌할것이며 자기집이었대도 돈이라던지 여러가지 사정이 있었을건데
마치 거기서 살던사람들은 상식이하라는 뉘앙스의 글들....(실제워딩은아니었지만 글 전반적으로 풍기는.. 뭐 그런거요) 
읽으면서 허... 참... 내가 저기살던사람이었으면..... 기분이...
얼마전에봤던글보고 느낀점이었는데 그글은 제가보기에 오래된집이고 인테리어를 안했을뿐이지 막 더럽고 도저히 사람살수가 없을정도는 아니었던거같은데 저리써놓은거보고 괜히 제가 다 기분이 나빠지더라고요
사람살던집인데 말좀 가려하셨으면... 
댓글
  • 완소리군 2017/08/20 01:00

    공감해요
    새롭게 인테리어 드라마틱하게 해놓은 것도 좋지만
    너무 이렇게는 사니못사니..이전집 까는 건 좀..
    살다보면 어쩔 수 없는 부분들이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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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터멜론파인 2017/08/20 01:04

    맞아요. 그냥 지은지 오래되서 노후된 부분이 있어 그부분은 공사를 하고 들어가려고 해요. 하면서 시작하는건 괜찮은데 별거 아닌걸로 트집잡는건 보기 싫어요. 가구들이 있을 때랑 없을 때의 집안의 모습은 달라보이기 마련인데.. 제가 봣던 글에는 그 전집도 예쁘게 꾸며놓은 집이었는데 엄청 디스해놓고 새로 꾸민 집이 더 정신 없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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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귀찮음 2017/08/20 01:06

    진심으로 공감해요
    그렇게 살고 싶어서 그런거 아니에요
    사람 다 똑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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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밀문서 2017/08/20 01:19

    그리고 인테리어도 유행이 있어요
    아무리 깨끗이 쓰고, 쓸고 닦고해도 5년 지나면 유행에 뒤쳐져보여요
    10년 전 유행했던 알록달록 꽃무늬 포인트 벽지와,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던 체리색 몰딩.
    지금은 보기 힘든 인테리어지요
    자기 만족을 위해 전에 살던 사람들을 깎아내리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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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롭 2017/08/20 01:40

    누군들 잘 해놓고 살고 싶지 않겠나요
    본인들 사정의 여유선에서 해놓고 사는거지
    근데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거지같이 해놓고 사네 잘해놓고 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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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메리카노달게 2017/08/20 01:49

    헐;; 저도 인테리어 블로그글 자주 보는데
    요며칠 되게 거슬리더라구요.
    점점 심해지는거 같애요.
    귀신 싱크대 라는둥 청소를 한번도
    안하고 살았나보다 라는둥...
    그집 살았던 사람이 보면 내집이었던거
    바로 알거같은데;;;
    자기들도 대부분 신혼집이라
    새로 싹하고 들어가는거지
    뭐그렇게 호들갑들을 떠는지 보기 민망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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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m무성♡마약 2017/08/20 01:58

    핵공감.....
    그사람이 그러고 살고싶었던것도아니고
    거기서 살아온사람들이있는데
    마치 사람못살곳에 살았다는듯이 호들갑떨면서 댓글단거보면
    가끔놀라요
    왜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해도
    겉으로 내뱉을수없는말들이있잖아요 누군가 상처받을까봐
    근데 어쩜그렇게 필터링없이 내뱉는 사람들이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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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리브나무 2017/08/20 02:12

    같은생각했었어요
    인테리어관심 많아서 관련 글 많이보는데 예의없는 인간들 많더라고요 집이 예쁘면 뭐해요 사는 사람이 개떡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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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oy290 2017/08/20 02:16

    그렇게 인테리어 부심 부리고, 전에 살던사람 까내리고 그래봐야
    1년만 딱~! 지나면 벽에 곰팡이 그대로 핍니다. ㅋㅋ
    저도 집 얻자마자 도배 새로하고, 도색하고 했는데, 그해 겨울 곰팡이 부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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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pholic 2017/08/20 02:23

    비포 애프터를 극대화하기위해
    예전 인테리어를 폄하하는건
    예전 거주자에 대한 모독이죠.
    그런데 자기 살던 집이었는데 리모델링하는 경우에는
    비포 사진이 더럽지않고 단지 유행이 바뀌었을 뿐인데
    겸손이랍시고 예전 인테리어를 비하하면..
    지금도 그런 스타일로 살거나
    더 오래된 스타일 집에 사는 사람은 참 기분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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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에이브이vy 2017/08/20 02:28

    예전에 내집이 나타났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똑같은 생각을 하고 글을 썼던적이 있습니다.
    1편에 나온 권상우가 도끼까지 들고 "날려버리고 싶다"는 발언까지 해서 화가 엄청 났던적이 있습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tvent&no=22996&s_no=13096076&kind=member&page=2&member_kind=total&mn=131350
    어쩌면 바꾸고 싶어도 그렇게 살수밖에 없었을 상황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람들로 생각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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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쪽하늘에 2017/08/20 02:46

    마저요. 본인 깔끔하게 하고 사는거야 좋은 일이지만 은근 전 세입자 디스? 해놓은거보면 밉상이긴 하더군요.
    이사당일은 서로 짐빼고 들이기도 촉박해서 ,,제 기준에선 걍 쓰레기 다 치우고 청소기 한번 돌려주고 나오는게 최대치라고 생각하는데,
    글고 몇년 사람살고 나간집인데, 새집같은 깨끗함을 원하면 어쩌라는건지 모르겠어요.
    창틀먼지나 주방후드 트집잡고  더러워서 못살겠다는 분도 계셨는데...평상시 그런곳까지 깔끔하게하고 사는분들이 얼마나 많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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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관소녀 2017/08/20 03:10

    똑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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