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터진상 바람에 새벽전화

제가 판매자입니다
문자 전부 공개 합니다.
일단 사적인 얘기지만
그제 와이프랑 이혼하겠다고 대판 싸웠습니다.
저도 펑펑 울고
와이프도 펑펑 울고
너무 울어서 한기가 느껴지고
온몸이 쑤시고 아프고
어지럼증까지
구매자가 동대문역 까지 나와 달라는데
평소였음 안나갔는데
와이프와 화해도 할겸
동대문에서 옷을좀 사줄려고 나간다고 했어요
와이프가 너무 울어서 집에 그냥 있고 싶다네요
동대문으로 미리 약속을 잡아서
전 어쩔수없이 나가게 됩니다
구매자나 판매자나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울수도 있고
그래서 구매자 오는 시간에 맞처 나간다고 문자를 했습니다
8시13분 도착했다네요
지하철 인천방향 벤치서 보자고 문자를 보내니
미리 나왔다네요 담배피러
제가 18분에 전화를 했는데 안받네요
정상적인 거래였으면 몇번 출구 앞에 있습니다
몇번출구 근처 ㅇㅇ커피숍 입니다 ㅇㅇ은행 입니다.
이러는게 정상인데
전화를 안받아요
다시 전화하니 말투가 엄청 공격적으로 얘기를 하네요
화장실이라네요 지하철 화장실 이냐고 물어보니
외부화장실 이라고
음... 먼가좀 이상해서
전번 검색해보니 장터에서 덧글로 싸운후 탈퇴했네요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used_market&no=7743643
관리요청 처리로 인해 열람하실 수 없는 댓글입니다
다수있는걸로 바서는 욕설 덧글로 추측됩니다.
제 입장에서는 좀 찝찝했습니다
20분 도착인거 알면서 어디간다고 얘기도 안해주고
24분 전화통화 했었고
마냥 기다릴수 없어 29분
바쁜일이 있어 마냥 기다릴수 없어 35분까지 기다린후
안오시면 돌아가겠습니다
문자를 보냈는데
29분 전화가 오네요
싸우자는거냐
원래약속30분 아니였냐
그거조금 못기다리냐
그냥 간다는거냐 뭐라뭐라 막 쏘아 붙이더니
정확히
"싸가지 없네 안사 새꺄"
이러더니 뚝 끊어버리네요 ㅋㅋㅋㅋㅋ
"싸가지 없네 안사 새꺄"
와........
제가 전날 너무 울어서 힘이 없어서 그냥 욕도 안하고
다시 전화도 안하고 따지지도 않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근데 생각할수록 어처구니가 없어서
전번 검색하니 찰영하는 분이던데 ㅇㅇㅇ씨 나이드시고 나이값 하시길
사람불러서 장난치는 유치한짓 하지 마시고
이렇게 문자 한통 보낸게 전부입니다
그냥 똥밞았다 생각했는데
10시부터 전화가 오네요
어디냐
카메라 가지고 있냐
가지고 있음
지금 거래하자
내가 그리 가겠다
와이프랑 이혼없던 얘기로 하고 화해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
근데 계속 전화가 오네요
내가 사준다고
그리 갈테니깐 카메라 들고 나와
진짜 욕한바가지 할려다가 꾹 참았습니다
전화 끊으니 다시 전화가 오네요
핸드폰 테이블에 전화는 받은 상태로 그냥 방치해 버립니다...
또 전화가 오고 총4번 전화가 오네요
근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새벽1시11분에 부재중 전화가
제가 욕하고 화 내야 하는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