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뮤지컬계의 상습적 임금 체불...

돈 빼돌리거나 일단 다써버리고
돈없다 배째라고 하면 닶없죠
그때그때 받는게 최선인데 소속사의 보호가 없거나 약한 개별 배우들은 밎보이기 싫어서 아쉬운 소리 못하겟죠

더 많은 사람들 보라고 추천드립니다
정말 공연과 뮤지컬을 애정하는 마음이 보이네요
가장 고생하는 현장 스테프들과 배우들 처우가 개선되었으면..

이런 얘기 들리면 참 속상해요.
법으로 티켓값의 50%는 무조건 지불보험같은데로 입금되게해서 공연이 끝나면 바로 게런티 지급되게하는 장치를 만들었으면 좋겠네요.

심각하네요

연극, 뮤지컬계뿐만 아니라
영상, 그림, 영화등의 비슷한 예술계통들도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화려해보이지만 그 속은 정말 추악한 이 상황을 다들 관심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브컨... 전부터 말이 많더니 결국 이렇게 터졌죠... 문제는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고 고질적인 문제이고, 업계 자체가 너무 곪아있어서 근본적인 해결이 필요한데 그게 참 어렵다는거죠..ㅠㅠ

아는 지인이 오페라계에 몸을 담았었습니다.
6개월만에 정산해줘도 고맙다고 큰절해야 될 정도였고,
공중분해되는 바람에 기본 생활유지도 안되서 휴대폰 끊어지고 가스 끊어지고...
연극 뮤지컬 포함 예능은 대부분 이런식입니다.

연극일 하면서 말도 안 되는 페이, 혹은 임금체불을 겪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습니다.
저도 공연기획사에서 일할 때 받지 못한 월급 체당금으로 받으려고 진행중이고... 최저임금도 못되게 받은 것은 말해봐야 입아프구요..ㅎㅎ
그래도 김수로 프로젝트는 나름 대학로에서 괜찮게 하고 있는 곳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것도 아니었던 모양이네요...
가끔 방송에서 '예술은 배고픈 것'이라며 가난한 연극인 생활을 되게 아름다운 추억이나 고매한 연극인의 모습으로 포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거 다 개소립니다. 직업이라면 최소한 사람이 살 수 있는 여건만큼의 돈을 벌 수 있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연극을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연극은 원래 배고픈 것. 이라는 인식이 개선되었으면해요. 성공해서 잘나가는 배우분들이 나 때도 그랬고, 원래 돈 없어서 몇시간씩 걷고 밥 도 굶고 하는거지! 이런 말 안했으면 좋겠어요... 문제가 있다고 말씀해주셔야 후배들도 아 이게 정상이 아니구나, 할거고 사람들도 조금이나마 관심 가져줄 것 같아서요ㅠㅠㅠ 투잡 뛰는 배우들을 얼마나 많이 봤는지.....ㅎ...
그런 면에서 글쓴님 진정 무대를 사랑하시고 이 나라의 공연업계에 큰 보탬을 하시고 계시다고 생각합니다. 연극에 관객이 모자르고 그래서 초대권을 뿌리고 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다보니 유료관객들 모시기가 너무 어려워요.. 그래서 저 많은 티켓을 보고 정말 감사했어요.
연극이 관객들에게 크게 다가가지 못하는 이유도 물론 많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접근성 문제라거나, 비싼 티켓값(근데 만원도 안되게 파는 소극장 공연도 굉장히 많아요ㅠㅠㅠ 그럼에도 수준 높은 공연도 많답니다ㅠㅠ), 공연장 환경의 문제, 정보의 부족 등등 연극보다는 영화를 많이 선호하시는 이유가 굉장히 많지요. 그렇지만 한번쯤은 영화 말고 연극도 고려해 주시고, 연극을 보는 것이 영화를 보는 것 만큼 편안해지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지금은 연극일을 잠시 쉬고 있지만.. 앞으로 연극계가 중요한 문화의 하나로 자리잡게끔 하고 싶어요. 지금 영화를 보는 것 만큼 자연스러운 일로요.
유료티켓으로 열심히 관람하시는 글쓴님을 보니 연극업계에 종사하고자 하는 사람으로서, 또 같은 연뮤팬으로서 반갑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한 마음에 신세한탄삼아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문화, 예술, 방송, 영상  아주 1세대 부터 지금까지 이어온 적패 덩어리들...

음 갑자기 일본영화계의 질이 떨어진 이유가 감독이 고정페이고 아무리 대박터져도 돈은 다른 곳에서 벌어가면서 일본감독들이 타성적으로 영화사에서 시키는대로 영화찍으면서 만화를 영화화시키면서 그렇다고 알고있는데 이건 그것보다 심하네요 고정페이도 아니야ㄷㄷㄷ 타산지석이 눈앞에 떡하니있는데 배우는게 없나

현직 가수한테 들었었는데 뮤지컬 같은거 대형소속사 배우거나 진짜 유명한 사람 아니면 돈 떼이는거 엄청 흔하다고 하더라구요

문화계예술계(대중문화-전통문화-순수문화)는 거품이 많지요.
억지로 띄우는 게 맞나 싶습니다.
어느정도 정리할 필요는 있습니다.
정부차원에서 약간의 도움은 줘야하지만,
오로지 정부돈-기업돈-단체돈만 바라보고 유지하는 것도 한계가 있지요.
그렇다고 한꺼번에 다 죽일수도 없고,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그리 해야지요.

배우들이 체불 당해도 말 못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소문이 빨리 퍼져요......... 이 바닥 선후배 관계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만약에 a라는 공연을 했는데 제작사에서 돈을 안 줘도 믿는 구석이 있는게 공연한 배우가 이거에 대해 언급해 버리면 제작사에서는 앞으로 대학로의 그 어떤공연에 그 배우를 못쓰게 만들어 버리는 게 코푸는 것 보다 쉽습니다. 배우들은 제명당할 수도 있구요. 썩긴 썩었습니다.

예술은 원래 배고픈 거란 소린 다 개소립니다.
그런 말이 있으니까 이 바닥에 아직도 열정페이조차 감지덕지한 풍조가 사라지질 않는 거죠.
예술에 정당한 대가가 따라야 한다는 인식이 잡히지 않으면 언젠간 진짜 아티스트들 다 배고파 죽어서 없어집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뮤지컬 ' 두 도시 이야기 ' 때도 배우 분들 출연료 못 받았다고 하더라구요...그래서 그런가 마지막으로 본 이후로 다시는 안하더라구요 ㅠㅠㅠ

옥주현이 여기 소속이였다가 포트럭으로 옮겼는데 정말 다행이네요

문화 예술계가 전반적으로 다 저래요. 임금이 체불되도 바닥이 좁은 곳이라 괜히 찍혀서 영원히 쫓겨날까봐 말도 못합니다. 오유 같은 곳에선 국뽕영화 유치한 영화 만든다고 욕먹는 운제균 감독이지만  그 바닥에선 오래전부터 최저임금 지키고 심지어 말단 스탭들한테까지 흥행 성과급 지급하는 유일한  제작자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