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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는 제가 문화충격받은 음식들...ㄷㄷㄷㄷㄷㄷ 짤빵有

저는 서울에서 태어났고, 30년동안 서울을 벗어난건 군대 2년이랑 화성에서 회사근무하는 현 5년 뿐인데...
제가 받은 충격을 몇가지 올려봐요...ㅎㅎ

1. 땅콩 찐거......
군대에서 땅콩 찐것을 처음 봤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기가 구미 사람이었는데, 동기 부모님이 음식 잔뜩 싸들고 면회오셔서 소대원들 다 같이 갔는데 거기서 처음 봤어요... 진심 개 충격이었음.

2. 순대에 막창? 막장?
한달 선임이 부산부심 싸나이부심 장난없는 놈이었는데, TV보다가 그 선임은 순대를 소금에 찍어먹는것에 충격을 받고,
저는 당연한걸로 충격받은 모습에 충격....

3. 막걸리
저는 당연히 막걸리는 탄산? 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니. 그냥 흔하게 파는 장수막걸리 같은 막걸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어요.
아니. 그냥 막걸리는 그냥 다 그런줄 알았어요.
그런데, 5년전 스터디 그룹 멤버중에 대구에서 온 여자애가 있었는데, 그 아이가 하는말이 서울에서 먹걸리 먹고 놀랬었대요.
막걸리가 톡 쏘고 달다고...ㅡㅡ 그 애는 그게 충격이었고, 저는 또 그게 충격이었음.
작년 봄에 싸드동내 놀러갔다가 먹걸리를 마셔보고 놀랐죠... 아.. 원래 이런 느낌이구나.


잔뜩 쓰고보니 별 재미는 없네요ㅠㅠ

사진은 이번주에 먹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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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ㅅrㄹ5ㅎH 2017/08/17 00:48

    맞아요땅콩찐거..충격이었어요ㅋㅋ 경상도사는사람사귀면서 그쪽지방 음식에놀란점이많은거같아요  전으로찌개처럼하는 경식이? 흐물흐물한식감때메 전못먹었지안 유명한음식인거같더라구요  잡채밥에짜장도준다하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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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여왕o 2017/08/17 01:17

    다먹어본거네요
    아 전 서울에서 태어나 인천부천에서 쭉 살았는데......
    특히 땅콩찐거 좋아합니다
    순대 초장이나 새우젓에 찍어먹어도 맛있어요
    전 순대 주로 새우젓에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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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혼밥러 2017/08/17 01:44

    우왕.. 라구파스타 맛있겠당..
    로스트치킨이랑.. 뭔가 하나 더 시켰을것 같은데 ..
    프랑스 가정식 하는데라 코코뱅이 나올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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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홀 2017/08/17 10:20

    저는 소고기국
    소고기국은 다 빨간줄 알았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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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도가머물던 2017/08/17 22:17

    군대가서 저는 순대 초장에 찍어먹습니다하니까
    식인종 같은 취급하길래 충격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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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과출신 2017/08/17 22:18

    콩국수엔 설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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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세군간달프 2017/08/17 22:22

    전 서울 순대에 제일 놀랐어요.
    막장안주고 소금 준다는건 알았지만
    너무 맛이 없어서 ㅎㄷㄷ
    그리고 양파랑 고추도 안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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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황제 2017/08/17 22:25

    님이 그거보고 충격받았다는게 더 충격적이네요 너무나 당연해보이는 일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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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물었다 2017/08/17 22:28

    전구지찌짐 간장에 찍어먹는 거 보고 쇼크. 찌짐계열은 전부 초장으로 평생 먹어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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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8학번 2017/08/17 22:31

    싸드동네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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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레벌레 2017/08/17 22:32

    막걸리에 탄산이 없는게 있나요?
    부산사람인데 대구 막걸리는 먹어본적이 없어서
    첨알았네요...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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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여쁘다. 2017/08/17 22:34

    음식 어디서 먹은거에요...정보좀 알려줘봐여여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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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연히뽐 2017/08/17 22:36

    순대는 초장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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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도도도4 2017/08/17 22:39

    땅콩 찐건 마성의 음식입니다.
    자꾸 손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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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어는행복 2017/08/17 22:41

    2번 순대에 막장은 정말 좋더라구요
    저도 부산가서 한번 맛들이고 와서는
    2년을 순대 끊었습니다.
    막장없는 순대를 어케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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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란이랑 2017/08/17 22:46

    대구에서 태어나고 쭉살다가 인천 올라가서 중국집에 중화비빔밥이랑 야끼우동이 없는거보고 개충격..모든 중국집에 다있는줄 알았는데..고향 내려갈때마다 중국집가서 중화비빔밥 먹었네요.이젠 신랑이랑 대구로 와서 중화비빔밥 시켜줬는데 이런거 처음봤다고...지금은 완전 빠져버려서 중국집에 뭐 시킬지 물어보면 무조건 중화비빔밥 시켜요ㅡㅡ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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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여하나 2017/08/17 22:47

    제가 대구에서 태어나 29년을 살았습니다.
    지금은 수도권에서 살고있고요.
    이런 제가 아직도 가장  납득 못하는, 맛을 못느끼는 음식.
    배. 추. 전.
    아마 십년뒤엔 배추전의 깊은 맛을 알 수 있을까요...
    그리고, 찐땅콩!!!!
    그만한 주전부리가 없어요!!!!
    와 세상에 수도권 어디에도 심지어 서울에도 찐땅콩을 안팔더군요.
    땅콩밭 옆에서도 볶은 땅콩을 팔더라구요. T^T
    가끔 어렵사리 생땅콩 구해서 찐땅콩 해먹는데.... 아까워서 예전처럼 막 못어요.
    찐땅콩은 나도 모르게 손이 막 가게되는 그런 묘미가 있는데... 남은 양을 의식하면서 먹으니 슬프기도하고 예전 그맛도 아닌 것 같고... 뭐 그렇더군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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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모니동거인 2017/08/17 23:06

    부산에서 떡볶이를 갯수로 파는 걸 보고 깜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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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lyhigh15 2017/08/17 23:07

    막걸리 탄산이 원래 막걸리에서 나오는 거예요?????
    전 사이다 섞어서 그런 줄;;;
    실제로 막걸리에 사이다 섞어마셨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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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견우별 2017/08/17 23:15

    저는 다른건 다 이해했어요. 저는 79년생 대전출신이고 여친은 93년생 부산.
    정말 놀랜게 제사상에 튀김을 올린다는거..그리고 울산쪽에 가니 상어고기?? 이런거 먹는거 놀랬네요.
    상어고기는 아직도 못먹지만 다른것들은 이제 초연해지고 이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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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빨간모리 2017/08/17 23:27

    시중에서 판매되는것들은
    대부분 발효후에 살균을 하고 탄산가스를 주입하는곳이 대부분이고
    일부 당분(주로 포도당)으로 발효를 조절해 탄산의 양을 조절하기도 합니다.
    예전 촌에서 먹던 막걸리들은 소규모 공장에서 만드는 경우가 많았죠(거의 가내수공업정도)
    그래도 나름 전통방식 위주라
    탄산이 적고 지금처럼 달달하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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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닉드로 2017/08/17 23:48

    마지막은 사진은 어디서 파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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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떡을내뿜게 2017/08/18 00:00

    호남 태생인 저는 서울에서 문화충격이었던게 순대국에 당면순대 들어가는거였습니다. 당면순대는 그냥 분식집 메뉴 아니었어?! 하고 멘붕했던 기억이.....영남쪽 음식은 의외로 입에 맞았는지 배추전도 삶은땅콩도 콩잎장아찌도 맛있게 먹었지만 당면순대 순대국에 익숙해지는데는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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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up 2017/08/18 01:01

    저는 지방 살다가 서울 가서 충격먹은게 홍대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인데, 밥에 연유를 넣고 하셨더라구요. 지방출신 애들만 모두 충격먹고 일찍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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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셀레나고메즈 2017/08/18 05:15

    전 콩잎장아찌요. 국딩때 친구가 도시락 반찬으로 콩잎장아찌를 싸온거예요. 깻잎이 아니라 물어보니 콩잎이라고 하더군요. 근데 시장에서 콩잎 파는거 본적이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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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용녀N양과 2017/08/18 14:21


    들어는 보셨나요 콩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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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비츄♥ 2017/08/18 14:22

    감자엔 고추장 푹찍
    순대엔 막장 푹찍
    수박엔 소금 푹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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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이없슴 2017/08/18 14:27

    저는 콩가루에 밥 비벼먹는거 보고 충격이었는뎅...전라도 쪽에서 많이 드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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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다는고양 2017/08/18 14: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항에서 군생활할 때
    첫 휴가 복귀하는데 선임들이 순대 사오라길래
    순대 사갖고서 아줌마한테 "소금은요????"
    이러니까
    아줌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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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랴 2017/08/18 14:37

    경주출신인데 70년대 초중반까지 고구마를 못봤습니다. 전라도에서 이사온 친구집에서(원래 경주사람인데 군산 미군부대에서 아버지가 일해서 거기서 태어남) 고구마를 갖고와서 처음봤고, 그때부터 심었음. 경주도 넓은 동네니까 모두는 모르겠으나 우리동네 근처는 그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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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킨쓰 2017/08/18 14:40

    막걸리사이다 대학생때 자주 섞어마셨죠 ㅋㅋ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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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The* 2017/08/18 14:41

    순대는 막장이랑 양파 청양고추 파바박
    잡채밥에 짜장 소스없으면 서운해요... 징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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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못났다 2017/08/18 14:47

    저는 추어탕... 저는 고향이 강릉인데 집에서 고추장풀어서 빨갛게 먹거든요 경상도는 된장 풀어먹더라구요 입에 너무 안맞았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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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날사람 2017/08/18 14:48

    여러군데 돌아다니며 산편이라 말씀드리자면
    순대를 찍어먹는 소스를 예로 들면 처음엔 다른소스에 찍어 먹는게 거부감들지만 그건 단순히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고 먹다보면 전부 맛있었던 ㅋㅋ
    결국 점점 다른지역과의 교류가 계속되는데 지역마다 도태되지 않은 다양한 식문화가 남아있는건 그게 맛있기 때문이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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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JA 2017/08/18 14:48

    서울경기권 살았는데 엄마가 경상도분이라 경상도 음식에 더 익숙한 1인ㅋㅋㅋ
    소고기무국은 당연히 빨간색 아닌가요? 원래 물놀이 가면 찐땅콩 먹는 거 아니었나요? 부침개엔 초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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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한바람 2017/08/18 15:02

    군대에서 설에 떡국을 끓이는데, 대구출신 후임이 떡국에 두부 투하...
    소대원들 난리가 났는데, 대구 출신들은 당연한데 왜 그러냐는 표정으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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