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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눈물이 날 정도로 화가 납니다

오래 된 아파트라
화장실이 하나입니다
남편은 출근이 자유롭습니다
아이들2명 (중고생) 
오늘 개학식인데...
제가 6시부터 일어나
일찍 가던지, 늦게 가던지 등교시간 피하라고
한 3번은 부탁했어요
하.....
아침부터
염색에 ,똥싸고,
 팟캐들으며 여유로운 샤워를 합니다
아이들과 저는 발만 동동 굴렀어요
결국
아이들 지각에 임박해서
차로 서둘러 데려다 주고 왔는데
하하 웃으며
 미안하다며 똥싸느라 깜박했다고
농담식으로 넘기려 하네요
아이들과 등교시간이 겹친게
화나기 보단
내말을 대충 대충 흘려 듣는 점이
너무 화가 납니다 
아침부터 싸우기 싫어 참고 있는데
말도 안통하고 (제가 화가 난 걸 전혀 이해를 못해요)
눈물이 나네요
결혼 20년이 되어 가는데...
큰 사건보다
사소한 이런 문제들에
갈등이 커집니다 

댓글
  • 배고파돼지겠다 2017/08/16 09:48

    ㅠㅠ 허... 저도 저거 알아요........복장 터질듯....... 하 달다구리 한거 드시구 기분 푸세용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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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고든 2017/08/16 09:48

    전혀 사소한 일이 아니예요!
    글쓴님이 서두르지 않았다면 애들은 지각했겠네요!
    남편분이 저러는건, 출근이 자유롭기 때문에
    시간관념이 별로 없어서 그럴 수 있어요.
    그러니 참지 마시고 그때그때 이야기하세요.
    싸우라는건 아니구요.
    예를 들어 본문 상황에서,
    '똥싸느라 깜박했다'라는 남편의 이야기는
    그때에 밖에서 아무도 이야기를 안했다는걸로
    어림짐작 해보는데요.
    그냥 기다리지 마시고,
    욕실 문 두드리던지...
    애들 등교시간이니 나중에 하라고
    당장 나오라고 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애들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건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어차피 출근이 자유인 남편은
    늦게 씻는다고 문제 없잖아요?
    씻는거 기다리지마시고 나오라하세요.
    안그럼 모를듯해요.
    (워낙 신경을 안쓰는 남편같아보여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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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쟁천사 2017/08/16 11:26

    남자들이 상대적으로 좀 무심한 면이 있죠. 확실하고 분명하고 단호하게 얘기를 해 줘야 합니다. 좀 짜증내고 화내고 잔소리 하다 보면 알아듣겠지 하고 넘어 가면 의외로 남자들은 캣치 잘 못할 수도 있습니다. 말 안들으면 크게 혼날(?) 수 있슴을 명확하게 주지시키는게 핵심입니다.
    좋은 말로 설득이 안되면 명쾌한 협박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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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후a 2017/08/16 11:41

    저도 남편이 제말을 흘려듣고 마음대로 행동한 경우 제일 화가 났어요. 당하는 입장에서는 정말 화가나는데 자기는 '몰랐다, 잊어버렸다.'로 끝내버리죠. 당하는 사람은 환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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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민락 2017/08/16 12:20

    남자, 여자 직원을 좀 겪어본 저만의 결과인데요
    남자들은 "6시부터 일어나 일찍 가던지, 늦게 가던지 등교시간 피하라고 한 3번은 부탁" 이런 "시간제한 없는 부탁"은 좀 무시하더라구요
    앞으론 명령을 해보ㅅ요
    '7시부터 8시까지는 화장실 이용금지'니까 7시 이전까지 준비 마치라고 시간제한을 딱 명시하시면셔 "명령"을 해버리세요
    그럼 그나마 좀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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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냠마냠마뉴 2017/08/16 12:21

    눈물이 날 정도로 화가 나시면
    화를 내셔야 합니다.
    님의 부탁을 무시한다고 생각되시면
    분명하게 남편분이 느끼도록 님 스스로
    고민하셔서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게
    행동하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이 서로 양보해야하는거지...
    속으로 끙끙 앓으시고 싸우기 싫어 피하신다면
    절대 해결은 커녕 훗날 화냈을 때
    님만 두세배 더 나쁜 사람됩니다.
    제발 표현하시고
    화내시고 님만 양보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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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변했쪙 2017/08/16 12:22

    생리현상을 뭐 어떡하겠냐만은 똥싸는거 제외하고 염색에 샤워는 너무 했네요 시간도 많으면서
    그런말들 흘려듣는거때문에 싸우게되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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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몌 2017/08/16 12:29

    무슨... 자식들 개학 당일 아침부터 염색이라구요?
    염색 하루 늦게한다고 흰머리가 심해지나요
    화장실에서 느긋하게 자기할거 다 하고있는게 어이없네요
    일부러 그런거 아닌가요? 평소 아침에도 그래요?
    아침 6시부터 3번을 부탁했는데 잊어버렸을리가요
    별 이상한 사람을 다 보네요. 저 같아도 말 안 섞고 싶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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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쥬머니 2017/08/16 12:32

    우리집도 종종 있는 일인데 진짜 너무 안나와서
    아 빨리 나오라고!!!
    그럼 지금 싸는데 어떻게 나가냐고 하길래
    그냥 끊고 나와!!!!! 하고 진짜 문 부서질듯 두드렸더니 나오더라고요...
    꼭 밖에 나가기 직전에 화장실 가겠대요 지가 앤가 미치겠더라고요...
    요즘엔 나가기 전에 아 나 화장실 가야됨 큰거임 이러면 안됨 장소 가서 가 이렇게 해버려요...
    변비 생기는건 어쩔수 없다고 생각도 해요 ㅡㅡ... 진작 가든가 왜 꼭 나가기 직전에 가서 30-40분씩 그러고 앉아있는지 이해가 안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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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색하고시포 2017/08/16 12:44

    귀가 어찌 됫나.. 한번도 아니고 두번도 아니고 세번을 애기했는데도 못알아 먹는건 진짜 병아닌가요 ??
    게다가 화장실 안에있었어도 밖에서 발 동동구르는거 뻔히 알았을텐데 여유롭게 지 할일 다 하고 나오는건 어쩌자는 건가요??
    다음부터는 미리 사전에 애기하시고 그래도 화장실 혼자서 독점하면 밖에서 문 부서져라 두드리고 나올때까지 밖에서 재촉하세요
    애들 학교가야되는데 아빠라는사람이 화장실에서 염색하고 샤워하고 자기는 룰루랄라 시간맞춰 회사간다니 ㅋㅋㅋㅋ 기가차네요
    어디 똑같이 남편분 씻으러 들어갈때 핸드폰챙겨서 목욕하고 팩도하고 동영상도 보면서 한 두시간 나오지말아보세요.
    그리고 나와서 미안하다고 허허 한번 웃어주세요. 싸우기 싫어서 혼자 참지마시구요. 가족사이라도 부당한 일이 있으면 싸우는 한이 있더라도
    애기하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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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J크로닌 2017/08/16 12:52

    요강을 하나 사주시고 ... 넌 앞으로 여기다 싸... 그러믄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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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Life 2017/08/16 13:14

    이건 뭐 글로만 보면 육아는 완전 글쓴이 분의 독점 형태 아닌가요?
    그것도 모자라서 지금 방해까지 하는 수준인데 너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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