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고향 오랜만에 내려왓는데
엄마가 고기도 사놓으셨는데 제가 집에 7시 즈음에 도착해서
엄마가 시간이 좀 애매하다구 고기는 낼 구워먹구 오늘은 있는 반찬에 시레기 찌짐이랑 먹자구 했는데 ㅠㅠ
고기 안구워줘서ㅠㅠㅠㅠ 흑흐규ㅠㅠ 입맛없다구 하구 그냥 과일만 몇조각 먹구 말앗거든요ㅠㅠㅠㅠ
근데 새벽에 너무 배가 고파서 엄마아빠 몰래 살금살금 냉장고에 있는 반찬 대충 털어왓어요....
힝 근데 고기없어도 찬밥에 고구마줄기김치만 얹어먹어도 너무 맛잇다ㅠㅠㅠ
엄마 미안해 고기없어두 너무 맛잇어.....ㅠㅠ
몰래 냉장고 털어온거라서 덜어먹는 접시는 꿈도 못꾸고 반찬통 째로 가져왓눈디 반찬에 구냥 젓가락 댓다고 내일 들켜서 혼나려나요ㅠㅠ 티안나게 한젓가락씩만 햇는데.....
사실 시레기찌짐두 너무 먹구싶엇는데 가스레인지 위에 냄비째 잇는거라서 잘못건드렷다가 여름에 상할까봐 못가져왓어요.....
그 외에 냉장고에 잇는 멸치볶음... 콩잎짱아찌... 오이찌무침... 각종김치와 정체를 알수없는 장아찌들... 도저히 무거워서 못훔쳐(?) 왓는데 내일 고기먹을 때 장아찌 다 먹어버릴거야 흑흑
제가 이래서 살을 못빼나바여...
집반찬들이 넘 맛있겠어요ㅠㅠ
저희 어머님은 요리하는 걸 안 좋아하셔서ㅠㅠ
고기볶음같은 메인은 잘 해주시는데 저런 밑반찬은 그냥 배추김치만,,,
투정 부리는건 아니구요,, 엄마 사랑해
근데 글쓴님 부러워요ㅠㅠ
고구마줄기 맛있죠!!ㅜㅜ!
저도 엄마가 주신 고구마 줄기 고등어 조려먹으려고 일부러 아껴뒀어요ㅋㅋㅋ
아ㅜㅜ 엄마밥먹고싶어요...
울엄마는 뭘해도 손맛이 장난아닌 40년 음식점 주인이셨는데......보고싶네요.ㅠㅠ
헐 반찬 통째로 젓가락으로 침묻혀가며 드시면 내일 당장은 티가 안나더라도 금방 쉬고 곰팡이생겨서 다 먹기전에 아까운거 버려야해요
저희 아빠가 자주 그러셔서 제가 만든 반찬 제손으로 버리면서 엄마생각도나고 너무 속상해서 운적도 몇번 있었음
침이 안묻었더라도 실온에 뚜껑 연채로 오래 방치하면 방치할수록 더 금방 쉬어서
여름엔 특히 빨리 덜고 얼른 뚜껑닫고 냉장고에 넣어야해요
근데 다른집보면 원래부터 다같이 저렇게 드시는 분들도 계셔서
그때 잡내같은게 들어가고 잡내가 발효돼서
식당음식은 잘먹어도 다른집의 집밥은 못먹는 사람들도 많아요 특히 밑반찬
끄앙..다 맛있어보여요ㅠ. 나도 엄마표 반찬 먹구싶다ㅠㅠㅠ으헝헝
덜어서 드세요 ㅠ ㅠ 저거 상하면 아까워서 어쩔
살 찔 수가 없겠는데요
하루 다섯끼 드셔야 할듯
반찬통 냉장고 넣었다 뺐다해도 운동되서 살빠지겠는데요
젓가락 닿은 부분은 다른 접시나 대접에 덜어놓아야 할것 같네요.
아버지도 반찬 덜어서 드시라고 해도 귀찮다고 통째로 가져다 드시다 콩나물이나 무나물 쉬어서 버린거 많아요
겨울이면 덜한데 여름에는 빨리 상하니 되도록 접시나 대접에 먹을만큼만 덜어서 드세요
엄마가 자식들 먹이려고 반찬 많이 해놓으셨나봐요~
고향집에 있는 동안 양껏 많이 드시고 가세요^^
이제 남의집 반찬통도 일해라 절해라 하네..
그러나 비공 받겠지...
저런 밑반찬은 엄마만 할 수 있나봐요 ㅜㅠ
제가 하면 저렇게 안 되고 맛도 없고 기운낭비 재료 낭비...
엄마가 만들어준 반찬은 다 너무 맛있어서 집에 싸와가지고 먹는데
작성자님 반찬이 넘나 맛나보여용 ㅠ ㅠ
아.... 어쩌다가 이 시간에 이 글을 눌러서ㅠㅠㅠㅠㅠㅠ 반찬이 다 너무 맛있어보여요ㅠㅠㅠㅠㅠㅠ 갑자기 겁나 배고프네여.......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저 반찬들로는 밥이 두 공기는 되어야 하는거 아닙니꽈
밥 양이 넘나 작은데욧
냉장고서대충 이람서요? 한상차리셧구만 ㅎㅎ 작성자님귀여우셔 ㅋ
아이고 덜어서 드세요ㅜㅜ 빨리상해요
여러분ㅜ 덜어서 먹으란 말 한두분이 하셨으면 그 뒤로는 더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좋은 뜻인 말도 자꾸 들으면 성가시잖아요~ 댓글추천만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