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결혼한지 5년 되었습니다.
아이도 생겨서 이제는 시들해질만한 사랑이기도 합니다.
남편은 참 착합니다. 그게 결혼의 이유인것 같습니다.
가끔은 혹은 남편이 퇴근하기 전까지는 한없이 미울때도 있고 때로는 이남자와 그만 끝내고싶다는 울컥함도 다가옵니다.
돈도 많이 못벌어다주고 집에와선 게으름의 끝판 왕 입니다.
게다가 몹시도 효자라서 부모님 뜻을 거스르는 일도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얄미운 남편이 참 좋습니다.
주변사람들에게 아닌척 하고 있지만 사실 저는 남편을 참 좋아합니다. 왜냐면 부시시해서 지저분하고 뚱뚱한 저를 꼬옥 안아줍니다. 피곤해도 힘들어도 웬만한 제 부탁은 들어주려고 합니다. 제가 낳은 아이도 사랑해줍니다. 한없이 버릇없이 굴어도 대부분은 웃으며 받아줍니다.
늘 신세지기만하는 친정을 따듯하게 감싸줍니다. 처가가 미울때도 있겠지만 내색을 안합니다.
저보다 가방끈이 짧아도 저보다 깊고 넓은 생각과 마음을 가지고있습니다.
저는 남편을 존경합니다.
비록 내일 남편 앞에서 츤데레마냥 발차기를 시전하고 못된 마누라 일테지만 저는 제 남편이 참 좋습니다.
다음생엔 남편의 눈에만 발견되는 엄청 귀한 약초가 되서 이번 생의 은혜를 다 갚아주고싶습니다.
정말 고마운 사람입니다.
그냥.. 한번도 못해본 남편 자랑을 한번 해보고싶었습니다.
https://cohabe.com/sisa/330837
저는 제 남편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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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행복하세요!
사랑이네요...ㅎㅎㅎ 행복하셔요
오래오래 사랑하고 행복하세요~
1, 11 이제와 쑥스럽지만 ㅎㅎ 사랑인가봅니다... 감사합니다..ㅎㅎ
헤헷 토했습니당
헤헤...이글 남편에게 꼭 보여주세요.
아무리 잡은 고기지만 (???) 가끔 이렇게 확 제대로 당겨줘야, 츤데레도 잘 먹히죠. ㅋ
아픈 일 없이
오래오래 행복하시길 바래요
행복해 보이셔서 부럽네여..
으엉엉 오늘 부모님이랑 연 끊네마네하는 안좋은일이있어서 남친한테 실컷 한풀이했어요... 저 달래주다 잠든 남친 보다 가 이 글을 읽었는데 (아직 남편은 아니고 남친이지만) 진짜 제 마음이랑 너무 똑같아서 눈물이 나요. 너무 고맙고 사랑하고... 저도 진짜 이사람 평생 행복하게 해줄거에요 엉엉엉 나이제진짜세상에너말곤내편없어ㅜㅜㅜ 미안해 ㅜㅜㅜㅜ 고맙고 사랑해ㅜㅜㅜㅜㅜ 진짜 행복하게 해줄게ㅡㅜㅜㅜㅜ 저왜눈물이안멈추나요ㅜㅜㅜㅜㅜ
다음생엔 남편의 눈에만 발견되는 엄청 귀한 약초가 되서 이번 생의 은혜를 다 갚아주고싶습니다.
정말 고마운 사람입니다.
ㅠㅠㅜㅜ세상에 너무나 예쁜ㅠㅠㅠㅠ 허우ㅠㅜㅜ
세상에나ㅜㅜㅜ감동하고 갑니다ㅠㅠ
와 따뜻해...
ㅠㅠ
나 왜 눈물나니...
이게 바로 사랑인가 봅니다...^^
글쓴이의 마음이 너무 예쁘네요~
전 왜 이렇게도 넓고 예쁜 마음을 가지지 못 했나..하고 제자신을 반성하게 하며 읽었습니다
이마음만 있으면 앞으로도 행복하실 꺼예요^^*
닉넴이 카드 서명 할때 제가 쓰는 사인인뎅
이런 우연히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