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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 저녁 7시 15분 롯데시네마 서귀포 1관 D열 1번에 앉은 아저씨께

여유 없어서 예약도 못한 내가 잘못이지 생각하려고 해도 도저히 못 참아서 아저씨가 못보면 옆에서 배실거리던 당신 아들 손자라도 보겠지 싶어 글쓴다
나 오늘 정말 스트레스 받고 지치고 힘든데
매일 하루종일 밭에서 혼자 일하는 남편 안쓰러워
지치고 힘든거 꾹 참고 퇴근하자마자 남편 그리 보고싶다는 택시운전사 보러갔다
사람 많아서 그나마 남은 자리 C열 1번자리에 앉았다
영화 시작하고 발냄새를 넘어 썩은내 지린내 나는거 여름이니까 누가 신발이라도 벗었나 싶어 꾹 참았어
뭐가 머리를 툭툭 치는데 내 기분이겠지 하고 넘겼어
반쯤 봤을까 하고 심해서 뒤 돌아봤다가 나 자리 박차고 일어나는줄 알았다
이 더럽고 예의도 모르는 살아있는 것에 비교도 못할 것아
니가 뭔데 니 더러운 발 그것도 맨발을 내가 앉은 의자에 올려 내머리를 치고 있냐?
내가 니네집 개냐?
자기 집에 키우는 개안테도 안그런다 이 쓰레기 같은 자식아
내가 뭐하는거냐 정색하니까 그제야 슬슬 발내리더라?

참자 하고 자리에 제대로 앉은뒤로도 영화 제대로 못봤어
그래 영화관 의자가 내껀 아니야
그렇지만 내가 제대로 내돈 내고 보는데 의자 팔걸이 옆으로 그 썩은내가 올라오더라
내가 돌아본게 빡이 쳤냐?
그래서 오분에 한번씩 내의자 그리 쎄게 걷어 찻냐?
그래서 중간중간 트림하면서 그리 봤냐?
그것도 어째 주인공들 우세한 장면만 나오면 좋운 장면만 나오면 더그러대?
안그래도 냄새때문에 집중 못한 영화 그뒤론 아예 기억 안난다
빡치고 나가면 남편 속상해할까봐 남은 한시간 남짓 중간중간 코막으면서 겨우 자리 지켰다
영화 끝나고 자리 박차고 일어나서 너 쳐다보니까 이년은 뭔가란 표정으로 아니꼽게 보더라?
그때까지 신발도 안신었대?
나 참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고 니 옆에 앉은 아들? 내나이보다 뤌씬 넘어보이는데 나보고 쪼개더라?
내 꿋꿋히 서잇어도 사과는 커녕 사람 눈만 피하더라?
이런 그지같은 놈들아
딱봐도 육십 사십은 처먹어보이는게 여태 그리 배워서 그리 살았냐?
니들은 영화관 처음 왔냐?
사람이 승질 없어서 참은줄 아냐?
사람들 많아서 폐끼치기 싫어서 참은거다
이 작은 동네에서 그따구로 살면서 얼마나 잘사는지 보자
내가 길가다가라도 니들 보이면 사람같지도 않은게 사람인척 한다고 대놓고 욕해줄테니까
사람도 아닌 것들이 사람들 사이에 끼어서 폐끼치고 있어 진짜

댓글
  • 내일부터미녀 2017/08/09 23:52

    진짜 개매너 만나셨네요. 글만 읽어도 토나오겠어요.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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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리가라 2017/08/10 09:59

    썩은내 나는 발로 머리를 쳐요?? 좌석도 발로 차고 트림하고
    늙은새끼나 자식새끼나 똑같네 쌍또라이
    진짜 사람이라고 할 수가 없는 족속들이네요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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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4pTp 2017/08/10 10:32

    전 영화 굉장히 좋아하는데 제주도 이사와서 제주시내 영화관 몇군대 다녀본 뒤로 영화보러 서울 올라가요 ㅋㅋ...
    서울에서 영화관 비매너가 없는건 아닌데 제주도서 7,8번 봤는데 7,8번 모두 영화 몰입 못할 정도의 비매너들을 만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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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mac 2017/08/10 10:37

    저는 그래서 영화관 가면 맨 뒷줄 자리만 예악해 가서 봅니다. 그래야 개매너 때문에 스트레스 덜 받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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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프피스 2017/08/10 10:39

    앞에 자리 비었어도 그 빈 자리 옆에 사람 앉아있으면 발을 올려도 될까요 안될까요
    전에 영화관에서 이거 갖고 실랑이 벌이던 사람들을 봤거든요. 한 사람은 자리 비었는데 내가 발 올리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하고 그 빈자리 옆에 앉아있던 사람은 발 냄새 난다고 올리지 말라 하더군요
    왠만하면 안 올리는게 낫다보긴 하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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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편적인진리 2017/08/10 10:44

    와 시발 미친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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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os에이브이e 2017/08/10 10:56

    제가 그래서 그런거 만나면 던질려고 꼭 팝콘을 삽니다.(다행히 대개는 제가 다 먹습니다) 저런 말종 발목을 잘라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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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펭기니북극곰 2017/08/10 11:00

    와 개념이 없는새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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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ylor 2017/08/10 11:00

    위로 추천 드립니다....
    저런 늙은이들 중에  양발 벗는 늙은이도 있어요...
    추가적으로 일부로 양발 벗고 앞좌석 팔걸이 사이에 발을 넣어서 자동차 와이퍼 마냥 다리 흔드는 사람...
    암튼 극장에서 영화보면서 최강 상또라이 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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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의여진상 2017/08/10 11:05

    라이터로 발 전체를 구워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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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옆집흑곰 2017/08/10 11:09

    못 배워서 그런건 알겠는데 기본적인 예절은 나이가 들면서 배워지기 마련인데 나이가 40, 60대가 되어도 저런 상태면 심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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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친구핑크 2017/08/10 11:10

    피라냐수조에 발 담가주고 싶은 존재네요
    사람이라고 칭해주기가 곤란할지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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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야기멘 2017/08/10 11:11

    우리나라 영화 예절 개판이라서 웬만하면 끝물일때 갑니다.
    진짜 개봉한지 얼마 안되서 가면 진짜 거지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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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브새싹 2017/08/10 11:11

    이건 영화관에 이야기 하면 조치를 받을 수 없는건가요?
    저도 영화보러 가면 승질이나서 너무 억울할 때가 많은데, 해결방법을 알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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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울한팽귄 2017/08/10 11:11

    아오 글 읽는데 내가 더 빡치네요.
    작성자님 봉변당하셨네요(토닥~토닥~)
    얼른 잊어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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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햄찌 2017/08/10 11:17

    진짜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겠어요. 저도 영화관 갈때마다 비매너들을 보게 되다보니, 이젠 잘 안가게 되더라구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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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지진지해 2017/08/10 11:19

    스트레스 받지마시고 영화관측에 말씀하셔서 제지하던 퇴실조치하던 하는게 나앗을뻔했네요
    나이를 뒤로먹었나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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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플러증후군 2017/08/10 11:26

    천박한 개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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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풀뜯는토끼 2017/08/10 11:29

    와... 작성자님 보살...
    나같으면 바로 멱살잡고 끌고나가서 직원한테 넘겼겠는데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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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들만둘이래 2017/08/10 11:35

    나같으면 볼펜으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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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초리 2017/08/10 11:50

    정확히 뒤로 잡수셨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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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자서 2017/08/10 11:56

    패야 정상인 상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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