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글을 쓰며 다시 정리를 하다보니 존댓말이 어색하게 쓰여져 이렇게 반말 독백으로 글을 쓰게 된 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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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전에 시골에서 올라와 서울에서 홀로 자취하는 아빠와 결혼한 엄마.
결혼 전까지 농사일만 하다가 결혼 후 서울로 올라와 단칸방에서 시작한 결혼 생활.
중학교 때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혼자 서울에 올라와 가구 회사에서 일하며 힘들게 살아온 아빠.
두 분이 만나 저를 낳았고, 동생이 태어난 뒤 사업을 시작한 아빠.
초반에 잘된 사업으로 돈을 모았고 드디어 내 방이 생긴 우리집.
IMF 이후 몇 번이나 부도난 우리집.
집 경매에 빠지고 월세 지하방에서 시작한 나의 사춘기.
그리고 10년간 우울증으로 아빠의 사업이 부도 날 때까지 아무것도 몰랐던 엄마.. 그리고 엄마의 첫 직장생활 (봉제공장)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했고, 처음으로 술을 마시기 시작하고, 직장 사람들과 나이트클럽에 늦게까지 술마시고 새벽에 집에오는 엄마.
아빠는 자식들 대학 보내겠다고 타지에서 일을 했지만 월급을 받지못해 항상 빚으로 시작해 빚으로 끝났던 우리집.
고3 여름방학 알게된 엄마의 외도.
처음인지 아닌지도 모르겠던 엄마의 바람.
그 충격에 망친 수능 이후 12월 31일 엄마에게 바람피지 말라고 대들었던 그 때.
머리 끄댕이를 잡고 때리며 술마시고 욕을 했던 엄마.
동생과 5천원을 가지고 밤 12시에 길을 헤매이며 공중전화로 타지에서 일하는 아빠를 불렀고, 3시간 넘게 길가에서 아빠를 기다리며 동생과 sbs 가요대전을 보며 울며 먹었던 떡볶이.
그 후 엄마는 미안하다는 말 없이 평소처럼 지냈지만, 그 후 몇번이나 시도했던 자살 시도.
하지만 자살 시도는 성공하지 못하고 나만의 비밀이 되었다.
그래도 불쌍한 엄마의 인생을 생각해 방학 때 벌었던 나의 알바비는 빚을 갚는데 쓰였고, 그 때마다 고맙다고 한 엄마의 칭찬이 행복했다.
그리고 20살 때 이 사실마져 다 이해해주는 남자친구를 만났다.
살고 싶은 마음이 처음 들었다.
지옥이었던 내 삶이 이제 처음으로 행복했다.
그 뒤 첫 직장생활은 사수로 인해 지옥이 되었고 10개월만에 목디스크와 교통사고로 퇴사.
통증으로 팔을 못쓰고 염증 수치는 올라가고 발은 사고로 움직이지 못했던 그 때.
엄마의 2번째 외도.
아빠한테 차마 말하지 못하고 핸드폰 번호 추적하고 그 남자의 사업장까지 찾아갔다.
그 남자는 보지 못했고, 추후 기러기 아빠인 그 남자의 집안까지 다 망쳐버리고 싶었으나 엄마까지 힘들어질까봐 그냥 포기하고 무작정 친구가 있는 이천으로 갔다.
이천 모텔에서 혼자 죽으려고 했으나 못하고 친구를 만나고 난 뒤 집으로 왔다.
엄마는 미안하다는 말이 없었다. 그리고 평소처럼 대해주고 매일 디스크에 좋은 토마토 주스도 만들어주고 참 그게 또 좋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직장생활을 하고 결혼 준비를 했다.
결혼식 두 달 전 사고로 돌아가신 아빠.
드디어 사업이 잘된다고 야간까지 일하고 행복해하셨으나 일하는 도중 사고로 현장에서 즉사.
아빠가 돌아가시고 사기치려는 사람, 보험금 노리는 사람들.
엄마와 동생을 지켜야겠다고 독한 마음으로 사업정리, 한정승인, 보험처리까지 진행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와 동생 대신 하루 5시간 자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관공서, 변호사를 만나며 힘들게 결혼 준비까지..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었다.
형사들도 도와주지 않았고 차일피일 미루고, 민원에..
엄마는 그 사이 살던 월세방이 무섭다며, 덜컥 보험금액만 믿고 전세집을 계약했다.
한 달도 안남은 그 기간 보험금을 타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 겨우 전세계약 하루 전에야 돈을 만들었다.
그리고나서 아빠 공장에서 키우던 진도개를 데리고 왔다.
입양도 무산되어 빌라에서 키우다가 주인이 나가라고 해서 싸우다가 4개월 만에 타지역으로 작은 빌라를 매매했다.
빌라 매매도 내가 알아보고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동생은 직장 다니기 위해 할부로 차를 샀고 아침마다 엄마와 같은 동네 엄마 직장 동료까지 출근을 시켜드렸다.
직장까지 20분이면 가는 그 거리를 1시간을 들여 동생은 엄마 출퇴근을 시켜드렸다.
동생이 평일에 쉬는 직업임에도 쉬는 날에도 1년동안 엄마를 태워드렸다.
동생과 얘기를 하다가 쉬는 날에도 늦게까지 쉬고 싶다는 말에 엄마에게 동생 쉬는 날에만 택시나 버스를 타는게 어떠냐, 사실 동생이 이렇게 엄마랑 동료분 태워다 드리는게 쉬운일 아니고 꼭 데려다 드리라는 법은 아니지 않냐고 말씀드렸다.
감정적인 엄마는 지난 일요일 그 얘기를 듣고, 자식들이 자기를 무시한다며 술을 마시고 전화를 해서 욕을 하고 소리를 질렀다.
동생 하루 쉬는 날 편히 늦잠자게 해달라는 얘기가 자식이 배신을 때린거와 다름없다고 느끼신것 같다.
아빠 생전엔 아빠가 중재도 해주시고, 내가 의견을 제시하면 의견도 수용하고 해주셨는데..
그 상황이 엄마가 바람피고 나에게 화냈을 때와 오버랩이 되어 처음으로 엄마에게 장문의 카톡을 보냈다..
엄마가 소리지르고 욕한것 예전과 다름이 없다고, 엄마는 자식에게 상처받았다고 하지만 나는 죽을 생각까지 할 정도로 엄마한테 상처 더 받았었다고..
하지만 미안하다는 말은 없다. 어제 그 글을 보내며 마지막 심정이었는데..
미안하다는 말 한 마디면 좀 내 기분이 풀릴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상황에서도 sns 친구 관리를 하는 엄마를 보며 너무 충격적이다. 아빠 생전에도 sns 하느라 본인 생일 파티도 망쳐버려 아빠와 내가 그렇게 화를 냈는데..
제발 내가 영화도 보여주고 같이 나가자고 할때는 거부하더니, 이제는 sns에 올려야 된다고 사진 찍으러 나간다.
그래도 주객전도는 됐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엄마 모습에 좋았는데..
엄마의 자기 중심적이고 sns 중독, 그리고 자기만 피해자라고 생각하는 모습에 지금 연을 끊어야 할지 고민이다.
그렇다고 연을 끊기에는 돌아가신 아빠와 동생이 마음에 걸리고, 먼저 미안하다고 하면 내가 받은 상처는 아직도 안지워져서 힘들다.
https://cohabe.com/sisa/329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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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부모 땜에 고게에 글 쓰고 왔는데..
끊을려면 독하게 끊어야 될것 같아요. 친정이라고 표현하신것 보니까 결혼 하신건가요?
저희 엄마도 돈 자꾸 까먹고 사람쉽게 믿어서 피해보는 사람은 항상 저에요. 저는 나가사는 데도 이렇게 계속 엮이고 꼬여요.
법적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지만, 확실한건 독하게 마음 먹어야 한다는 것.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실행이 잘 안되기 때문에 잘 생각해야 될꺼예요.
누가 팁 좀 줬음 좋겠네요.
글 읽어보고 댓글 쓴거 읽어보니까
' 엄마가 고마워하셨던/ 미안해하는 기억' 때문에 연을 못 끊으시는 것 같아요... 제가 20살 초반에 엄마랑 연 끊어야 되나 고민하다가
또 엄마라는 정 때문에 갈등하다 무려 4년을 허비했어요. 집에 있을 땐 너무 괴롭히더니 정작 나가면, 보고싶다 사랑한다 마음을 혼란시켜서
인생에서 놓친 부분이 한둘이 아니거든요.
그 후에 또 상황이 반복되고, 제가 꺠달은 것도 많고, 만나는 사람들의 집안을 보면서 이게 정상이 아니구나, 정이 조금씩 끊어지면서
엄마가 뭘 해도 애정이 안가는 지경까지 왔어요.
다만 알려주고 싶은건, 본인을 좀더 챙기는게 좋아요. 저처럼 타인 챙기다가 심리상담에 돈 쓰지 말고요.
좋은 사람에게 시간과 애정을 쓰세요.. 그게 부모라서 잘 안되겠지만 글쓴이 엄마는 좋은 사람이 아니예요.
주위에 보면 가족이라고 꼭 함께 해야 할 이유는 없더라구요.. 저 역시 마찬가지고 떨어져 지내기 때문에 돈독해지는 가족사이도 있답니다. 괜찮으시면 <독이 되는 부모가 되지마라> <나는 왜 네가 힘들까> 라는 책 추천드려요. 저도 추천받은 책인데 여러번 읽으며 제법 도움이 되었답니다. 힘내세요 작성자님
책임감이 없을수록, 아이들을 키우기가 버거울수록 보상심리가 큰 부모들이 많죠.
왜냐면 애초부터 애를 키우고 가정을 이루고 나를 희생하고 책임질 준비가 안됐었거든요.
가정때문에 힘들고 희생당한 내 인생이 억울하고 불쌍하니까 그걸 다시 보상받으려고하죠.
애초부터 본인 인생이 그렇게 된 것은, 본인이 부모가 되고 가정을 꾸릴만한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인데요.
그때문에 본인만 고통스러우면 다행인데 아이들도 고통스럽죠.
그런 심리를 가진엄마밑에서 자랄수록 엄마에게 조금이라도 칭찬받으려노 노력하고, 의존하고,
엄마가 희생하고 힘들고 불행했으니 내가 뭔가를 해야한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그렇죠.
사실은 엄마때문에 본인이 피해를 입은 것이지, 엄마의 인생을 안쓰러워할 입장도 아닌건데
제대로된 애착관계의 부재로 생긴 관계의존적인 부분이 그런 영향을 많이 주지않나 싶어요.
기대를 배반당할때는 내가 그 사람을 잘 모를때인 경우가 많죠
처음부터 저만큼만 할 수 있었고 원래 그런 사람인데 자꾸 그 이상을 기대하기때문에 상처받습니다.
엄마를 보고 살든 안보고 살든 좀 더 객관화시키고 어떤 사람인지 명확하게 인지하며 대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아요.
엄마가 나를 칭찬하거나 사랑하지 않는다고 내 인생이나 나라는 존재가 어떻게 되지 않고 사람은 변하질 않습니다.
아이들도 방치하고 지속적으로 외도하고 성장과정에 지대하게 나쁜영향을 끼친 엄마이지만
작성자님이 그래도 엄마를 보고 돌보면서 사는게 행복하다고 하면 그 선택도 괜찮아요.
엄마를 전혀 보지 않고 사는게 훨씬 행복하다고 하면 그 선택이 좋은거고요.
그러려면 엄마에 대한 생각과 의존도, 존재인지 자체를 새롭게 적립할 필요가 있겠죠
어떤쪽이든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선택을 하시고,
혹시 엄마를 안볼수도 없고 보면 힘들고 혹은 안보는데도 힘들고 이런식으로 활로를 찾기가 힘들다면 상담을 추천합니다.
가정환경때문에 내 가정이 불행해지진 않을까 불행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사람들은 늘 고민하는 것 같아요.
스스로 벗어날 수 없다면 전문가를 통해서라도 벗어나고 내 가정의 행복을 지키고 내가 행복하게 사는게 제일 중요한 일인 것 같아요.
로그인 안하고 글도 잘 안남기는데 이 글보고 제 얘기 같아서 댓글 남겨요. 저고 부모님과 연을 끊은지 이제 5년째가 되엇가는데요...
수많은 일을 참고 견디며 지내왔지만 연을 끊기로 결심하게 된 건 내 배우자가 저의 부모님 때문에 상처받길 원치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나중에 후회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후회는 제가 떠안고 살아가려 합니다. 그 한사람 때문에 내 배우자를 비롯한 배우자 집안의 좋은 어르신들께 고통을 안겨드리고싶지 않았네요.
제 친척 중 한 분이 시집살이도 안 하셨는데 정말 독하게 친정살이를 당하시는 바람에 한 20년 뒷바라지 하다가 결국 연을 끊더군요.
너무나 훤한 친정살이 각입니다. 남편이 이해심이 대단하신 것 같은데, 끊어내지 못하면 남편한테 죄 짓는 거에요.
위에 삶을 객관화해서 보라고 했는데 완전 공감합니다. 어느 선택을 해도 다 옳은 결정이예요. 다만 어떤 것이 본인에게 유리한지, 내가 행복할지 그리고 결혼하셨다고 하니 어떤게 내 가정에 좋을지 생각해보세요. 억지로 노력하고 희생해서가 아닌 오롯이 내 자아로서... 이번이 엄마와의 관계를 재정립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부모밑에서 크면 자식도 그런(?)사람이 됩니다.
라고 생각해요-
동일한 성격을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음 과 양 처럼 그런걸 수용해주는 사람이 되더라구요.
아니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작성자분 본인이 먼저 적성검사를 받아보시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어머님에게 통보 및 관계해지를 하라고 권유하고 싶네요
관계해지는 어떻게 보면 참 간단해요-
헌데 그걸 어렵게 생각한다면-
어렵게 생각해야하는 환경에서 평생을 살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작성자분이 이상하단 소리가 아님을 밝히며..
진심으로 작성자분의 정신건강이 염려됩니다
글로만 봤을때 어머님은 언젠가.. 어떻게든.. 연이 끈킬듯하니 걱정이 안되지만- 작성자님이 걱정되네요-
행복해질수있는 선택을하길 바래요-
난 저런 인간류에 질려버려서 ..
몇년을 울구불구 . 할짓 안할짓 다해도 안변합니다
우리만 봐도 알잖아요 이건 안좋은습관인거 같아 고치려하지만 쉽게 고쳐지나요 또 끈 떨어지면 다시 제자린데...포기하고 할 도리만 하고 사세요 기대도 칭찬도 포기하시고
인생에 걸림돌이 되는 인간이면 지금 당장 연락을 끊으면 됩니다. 글쓴님은 젊고 모친은 늙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알고 지내봤자 돈들어가는 짐덩어리밖에 더 됩니까? 거기다 아무런 이득도 안되는 인간이면 망설일 이유가 없습니다.
음... 글쓴님이 어머니를 떠올릴 때 가슴 아파하시는 부분도 충분히 이해가지만, 한 가지 말씀드리고싶네요.
'어린' 자식을 걱정시킨 부모는 넓은 의미에서 자식을 학대한 것과 같다고해요. 때리고 굶기는 것도 학대지만 그것만 학대가 아닌거죠. 다시 말하면, 걱정은 부모의 몫인 거에요. 자식한테, 그것도 어린 자식한테 부모 걱정을 하게 만드는 상황은 당연히 최대한 막아줘야 하는 거고요. 가난같은 물리적 상황이야 어쩔 수 없겠지만 정서적으로는 책임을 방어해줘야해요. 그렇지 않으면, 글쓴님 같이 책임감 강한 성향으로 태어난 아이들은 자기가 지지 않아도 될 책임까지 떠안아가며 스스로를 가혹하게 몰아부치는 삶의 태도를 갖게 될 확률이 크다고 합니다. 참 슬프죠?
어머니의 젊은 날, 젊은 나이에 떠안았던 삶의 무게를 생각하면 가슴 아프고 미안하지만,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말하면 당신의 선택으로 인해 안게 된 결과입니다. 그것을 자식인 글쓴님의 책임으로 끌어안으면서까지 미안해하지 않으셔도 돼요. 행여나 그걸 글쓴님 탓이라고 어머니가 말한다 한들, 듣지 않으시면 됩니다.
외면하기 참 힘들겠지요. 애끊는 심정이라고 하면 보통 자식잃은 부모들에게 적용되는 말이라고 하지만, 이렇게 짊어지고 오신 분들도 그런 심정으로 부모를 분리해야만 한다고 생각해요. 나와 부모를 동일시하는 마음과 내 탓으로 돌리는 마음을 조금 내려놓으세요. 나는 왜 어릴 때 다른 어린애처럼 마음놓고 달려다니지 못했나, 속으로 부모님 탓을 조금만 해보세요. 그래도 됩니다...
마지막으로, 썩은 나무에서는 새싹이 나지 않습니다. 부디 좋은 분과 만든 글쓴님의 가정을 온전한 성벽으로 지켜내시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자식은 어머니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자식의 도리를 무기삼아
당신뜻대로 휘두르셔야 하는 분이네요..
벗어나시길 권합니다
저도 당신 화나신다고 아파트 베란다 밖에 던져버린
교과서 울면서 줍던 사람으로서
어릴때는 자주 혼나고 다 네잘못이야 라는 말
무언가 맘에 안드시면 현관문을 안열어주는 바람에
10살 나이에 다늦은 저녁까지 밖에서 헤메고 다니고
어머니는 본인의 화, 분노를 저를 통제하고
혼내는 걸로 풀었다는걸 커서 알게 되었어요
은연중에 스스로 나는 잘못된 인간이고
틀린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걸 깨닫고 보니
어린시절 그 일들이 정서적 학대였다고 생각합니다
나 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없더라구요..
그나마 조금 커서는 성적이 잘나오면 칭찬받을수
있어서 학창시절엔 열심히 했습니다
그것도 다 내가 너 학원보내줘서 그런거다
라고 하시더군요..
독립하고나니 살 것 같아요
내 뜻대로 할 수 있고
조금만 수틀려도 맘에 안든다고
뭐라고 하는 말도 안듣고 살 수 있네요
작성자님께도 꼭 거리감을 두시길 바랍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어짜피 고마워하시지 않을거니까
더는 마음 다치지 않으시길 바래요
같이 사시는 동생분도 걱정이네요 ..
왜 ???
어째서 ?????
엄마가 중했나요... 돌어가신 아버지께 미안 할것 같네요
아버지 생각해서라도 동생 생각해서라도
끊으세요
혹시 남편분 의견은 어떠신가 물어봐도 될까요
이제 결혼도 하셨으니 남편분과도 상의 하셔서 결정 하시는게 좋아보여요
저는 친정아빠와 인연 끊었어요.
어릴때부터 쌓인 감정도 있는데..사람이 변하기는 쉽지 않나봐요.
세월이 흘렀으니 보고 느끼는바가 있겠지 했지만..
끝끝내 사과를 못받고 인연 끊었네요.
홀가분해요.
이걸로 보상받는 기분이에요.
신랑은 이해를 못해요. 안당해본 사람은 모르는거죠.
어머니 젊고 친구도 많으시니 알아서 잘 사실거에요.
늙고 병들어서 찾아올지도 모르지만 그건 그때가서 생각하세요.
이런 제 모습이 누군가에겐 야박해보일지 모르겠지만 자식이라는 이유로 고통받고 살 필요는 없잖아요.
저도 많이 정이 많은 타입이라서 왠만한 인간관계는 좋게 넘어가려고 하지만 이 같은 문제는 쉽게 생각할 부분은 아닌것 같네요
최악의 상황을 먼저 생각하시고 판단을 해보셔도 좋을거 같아요.
인연은 끝까지 갔을때와 끊었을때를 많이 생각해보시고 끝까지 인내할수 있고 감수 할수있는 상황쪽으로 하는게
차후의 결과에 대해서 좋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신랑분이랑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고 결정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하네요
어떤 상황도 예측할수는 없는 부분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심해지지 않을까 걱정이 많이 드네요~
그리고 칼같이 정리 못하시는 성격이신분은 상담을 받는게 좋을거 같아요
부모님과 연을 끊는게 자식된 도리로써 쉽지않는 일인데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는 과감한 선택이 필요할거 같아요
저도 부모님과의 관계에 대해서 항상 스트레스 이죠...
술문제...돈문제 항상 끝임이 없다보니 연민의 감정마저 없어져가는것 같아요
많이 힘드시죠?
엄마와 연을 끊어야할지 고민하는 것 자체가 죄스럽고 고통스러우실 거예요
매몰차게 끊어내자니 좋았던 기억도 많은데.. 싶고
그렇다고 이대로 관계가 계속되면 안될 것 같고....
저는 근데 결혼하면서 많이 좋아졌어요
좋아졌다는 게 관계가 개선됐다기 보단 만나는 회수가 줄어들어서 빈도수가 낮아졌다고 해야할까요....
꼭 참석해야하는 행사가 아니면 되도록 안 갔고
몇주, 몇달만에 두어시간 얼굴보고 오니까 크게 부딪힐 일도 잘 안 생겼구요
결혼 전엔 엄마의 자녀였지만 지금은 독립된 가정이 있기 때문에 영향받는 면도 줄어든 거 같아요
글쓴님이 마음편하고 행복한 게 우선입니다
근데 한평생을 가장 끈끈하게 얽힌 엄마와의 관계가
무 자르듯 싹뚝 잘라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당장 결정을 내리려고 조급해하는 것보단 시간을 갖고 차분히 오래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어떤 결정을 내리시든 후회없으시길 바랄게요
당신과 비슷한 분위기의 집구석에서 학대 당하다 애미년과 인연 끊은지 10년차인 43세 남자입니다. 핏줄이라고, 낳아줬다고 33년을 인연 끊지 못한 애미년이 반 평생 벌어 산 저의 집까지 뺏으려 수작을 부렸었죠. 그 전엔 멀쩡한 애인 괴롭혀서 쫓아 냈는데 일말의 죄책감도 없는 것을 보고 나를 가족으로 생각치 않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14살 때 외간 남자와 바람 나서 남편이고 자식이고 다 버리고 집 나간 년이 바뀔 거라고 생각한 제가 바보였었지요.
당신이 잘 하면 어머님이 바뀔 거 같죠? 가족도 남편도 친구도 선생님도 못한 걸 당신이 어찌합니까? 님은 못해요. 그걸 빨리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지 못하면 당신은 물론이요. 남편, 자식과 시댁식구까지 재앙을 맞이하게 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