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풀프레임 카메라를 샀습니다.

dslr은 주로 캐논 제품을 써 왔고 예전에 잠시 니콘 d100과 d80을 사용했었습니다.
풀프레임은 아주 오래전에 한 3개월 정도 써본 코닥 14n 이후 처음이네요.
코닥 14n은 나름의 색감이 매력적이긴 한데 모아레도 너무 심하고 고감도도 극악이어서
금방 팔았습니다. 진짜 필카처럼 생각하고 써야 했던 카메라였던 거 같네요.
그 후로는 풀프레임은 그냥 꿈만 꿨는데 그나마 만만한 5d 중고는 컷수가 어느 정도인지조차
알 수도 없고 바디 성능도 좀 뒤떨어진 편이라서 포기하고 있었어요.
소니 a900은 고감도 화질이 너무 안 좋은 거 같고...
세상이 바뀌어서인지 소니 a9이 너무 잘나와서인지 장터에 d610 미개봉이나 신동품이 싸게 나와서
벼르다가 결국 마눌님 윤허하에 d610 신동품 질렀습니다.
사진은 엄청 못찍는 허접이지만 배경 날라가는 것만으로도 감동입니다.ㅠ_ㅠ
근데 실내든 실외든 상당수의 환경에서 사람 피부가 음영조차 구분 안될 만큼 뭉개져서
검색해 보니 고무피부 이슈가 있었더군요. fullmoon님 글을 읽고 그분이 설명한 대로 픽쳐컨트롤 적용해 보니
고무피부 문제는 해결됐습니다.
fullmoon님 요지는 니콘이 적용한 S자 커브가 너무 심해서 명부가 뭉개지는 것이기 때문에
커브톤을 리니어하게 바꿔야 한다는 것 같더군요.
근데 픽쳐컨트롤 바꾸니 인물사진이 컨트라스트가 아주 강한 게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이더군요. 어디서 봤더라?
아 맞다 이거 아주 예전에 써본 d100 느낌인데... 헐~
제 느낌이 틀린 걸 수도 있겠지만 저야 예전 추억도 되살아나고 고무피부도 해결되니 좋은데
실험대상이 된 마눌은 엄청 짜증내더군요. 그냥 고무피부로 찍어달라고... 안그래도 피부 까만데 너무 리얼하다고...
흠... 톤커브를 아주 약간 수정하든지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