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택시운전사 조조로 보고왔습니다. 뭐 불펜에서 떠도는 평들이 맞더군요
"정말 걸작소리 들을 정도는 아니고 약간씩 빈틈이 보이지만 볼만한 영화다"
딱 그런느낌입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택시운전사는 5.18 광주민주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작년 박 그네씨가 집권할때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 기념식에 불리지 못했던 코미디같은
일도있었지만...사실 광주를 다룬 노래는 이른바 민중가요로 불리는 노래들뿐 아니라
대중가요중에도 있었습니다.
5월 광주를 노래한 2곡의 노래 소개해봅니다.
정오차 "바윗돌"
81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대상곡이 발표됩니다.
정오차가 부른 "바윗돌"
약간 토속적인 리듬을 듣는것같은 느낌....독특한 노래였죠..
그런데 이노래를 부른 정오차 씨의 인터뷰가 문제가 됩니다.
수상후 인터뷰에서 "광주에서 죽은 친구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만든 노래고
‘바윗돌’은 친구의 묘비를 의미한다 라고 덜컥 밝혀버린거죠
그 서슬퍼랬던 시대에 광주를 추모하는곡이 대상? 결국 인터뷰이후 이노래는 금지곡이됩니다.
김원중 "바위섬"
어렸을적 들었던 김원중의 노래 "바위섬" 이 느낌은 이랬습니다.
"도시의 복잡함과 고독함에 지친 사람들을
따듯하게 품어주는 섬....뭔가 힐링이 되는느낌"
그런데 노래가 나온 몇년뒤 듣게된 이노래의 숨은 사연.....뭔가 뒷통수를 맞은 느낌이 들더군요
"5.18 당시 세상과 단절되어있던 광주의 처절함과 외로움을 노래한 곡"
물론 정오차씨처럼 이런 인터뷰를 방송에서 직접대고 말하지 않은까닭에 금지곡은 되지않았고
오히려 그해 kbs가 선정한 좋은가사 후보에도 오르는 아이러니한 상황까지 연출됏다고 합니다.
정말 좋은 노래들이죠 감사합니다 잘듣겠습니다.
haramin// 부족한글 봐주셔서
감사
처음 알았네요...
마트로시카// 예 저도 처음엔 이노래들을
그냥 겉모습으로만 봤었네요
바위섬이 그런 의미인지 몰랐네요
감사합니다~
하루아범// 읽어주셔서 감사
합니다. ^^
처음 듣는 곡들이네요.
감사합니다.
JN.MN// 80년대 초중반 곡이니까요 아마 낯선분도
있으실겁니다. ^^
[리플수정]바위섬의 의미를 이제야 알다니 ㅠㅠ
한 때 많이 따라 부르기도 했는데 뜻도 모르고 불렀었네요..
탐정유명한// 누구든 알긴 쉽지않죠 저도 대학시절까지
그냥 자연에 대한 아름다움 향수 이런이미지만 생각하고
노래방에서 불렀는데 우연히 알게됐을때 그충격이란
약간은 놀랍고도 미안하기도
했습니다.
이선희의 5월의 햇살
keymove// 그노랜 들어본적이 없어서 ^^;
한번 들어봐야겟네요 감사
저도 그냥 바위섬의 낭만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SS반다인// 예 특히 이노래를 공동으로
작사작곡하시고 노래부르신 가수 김원중씨는
요즘도 통일운동 사회운동 같은 민중운동을 하시면서
노래하고계시더군요
존경스런분
바윗돌 가사가 너무 좋다고 해야 하나 민중 가요의 느낌이 확 나네요
바위섬은 진짜 뭐라해야 할지.. 숨은 사연을 알고 들으니 더 찡하네요
Fink// 사실 저는 그냥 너무 가사 그대로만 생각해서
그런데 진짜 광주상황과 대비해서 들어보니 그느낌이
나더라구요 인적없던 그곳에 모여든 계엄군들...
바위섬이 이런 역사를 가진 노래인줄 처음 알았네요.. 덕분에 하나 배워갑니다
의외로 바위섬 사연 모르는 사람이 많네요. 어쩌면 당연한걸수도..고등학교때 음악선생님이 피아노치면서 이 노래를 불러주셨습니다. 그때가 노래 발표되기 직전이어서 다들 몰랐는데, 조만간 선생님 동아리후배가 이 노래를 부를꺼라고 얘기해주셨습니다. 518관련된 노래라고..
바위섬 진짜 오랜만에 듣네요..
감사합니다~
바윗돌이 금지곡이었나요?
굉장히 많이 들었던 곡인데...
바윗돌 모르고 바위섬 올만에...
김원중씨는 5사단 선임이어서 놀랬습니다 신병때 얼마전 전역했다는 말을 듣고 아쉬웠던...
세상 사람들 하나 둘 모여 들더니
어느 밤 폭풍우에 휘말려 모두 사라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