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324968

저는 점치는 사람입니다 (안무서움 주의, 의식의 흐름 주의)

모바일이므로 음슴체 갑니다.
난 올해 26살 여자임. 사실 처음 점을 보기 시작한건 정말 초등학생 때부터 였음. 그냥 문방구에서 팔던 타로카드로 장난 삼아 했던게 지금까지 이어옴.
24살 땐가, 너무 일이 안 풀려서 무당집에 감.
우리 엄마부터 나, 내 동생 신줄이 있으니 점치지 말라함ㅎㅎ
우리 엄마는 무당집가면 쫓겨나고, 내 동생은 귀신 보던거 절 다니면서 누르고, 나는 무당집가면 케바케임. 얌전히 듣던가, 내내 싱글싱글 웃음. 마치 비웃는 것 같음.
아는 동생이 동자신이 있는데, 그 동자가 그랬었음. 나는 태어날 때부터 뒤에 장군 두 분이 날 지켜주시는 데, 그 두분이 신내림으로 오신 건 아니고 그냥 뒤에서 지켜주시는 거라함. 그래서 신들이 나한테 내리지 못하는 거라고.
내가 점을 보는 것은 두가지 방법임.
타로카드로 하거나, 그냥 가끔 보임. 미래가 보인다해야하나 들린다해야하나. 여튼 그럼.
타로카드 정말 말 많음. 하나도 안 맞네 어쩌구.
일반인들 당연히 타로카드 못함. 쉽게 말하면 카드마다 안에 귀신이 들어있는건데, 귀신이 뭣도 모르는 애들한테 말해줄리가ㅎㅎ
그리고 타로카드는 운의 흐름을 읽는 것이라 운은 언제나 바뀜. 사소한 나의 선택 하나로 1년의 운세가 바뀔 수도 있는데, 타로카드는 당시의 흐름을 읽는거니까 나의 선택, 노력여부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음. 사실 내가 점보는 것 자체가 그러함.
나는 당장의 흐름을 읽는 거라 나 혼자만의 노력이나 선택으로 바뀔 수 있는 건 얼마든지 바뀜. 그래서 사실 내가 보는 미래들도 자꾸 바뀌기도 하고, 복채 문제도 있기도하고 나는 정말 가까운 친구들 아니면 점 안봐줌.
정작 내 모태신앙은 천주교임. 세례명까지 있음ㅋㅋㅋㅋ
근데 나는 종교가 없는 수준임.
무속신앙에서 말하는 신도 어쨌거나 인간들을 도우러 내려온건데, 거짓말 많이 함ㅋㅋㅋㅋㅋㅋㅋㅋ 사리사욕 채우기 위해 거짓말 많이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신 같지 않은 신들도 너무 많음. 무속신앙에서 말하는 신 종류에 따라 잘 보는 점들이 다른데, 어찌보면 동자 동녀가 제일 순수해서 거짓말은 잘 안함. 근데 힘이 약해서 보이는 게 좀 약함.....
나는 귀신이나 이런건 눈으로 보는 타입이 아님. 하지만 기운을 느끼고 그 기운이 머릿 속에서 영상화되는 타입. 귀신도 잡귀들은 잘 안보이고, 좀 엄청 악하거나 쎄거나 내 주변인들한테 영향을 끼치거나 해야 좀 보임.
신들은 확실히 잘 보이는 편임. 참 신기한게, 터가 안 좋아서 귀신 많은 동네엔 꼭 신들도 있음. 나는 주로 동자나 선녀들이 날 좋아하는데 내 장군님들 때문인지 그냥 내 옆에 다소곳이 앉아있다 가거나, 내가 터 안 좋은 곳 다닐 때 내 뒤에서 무어라 말 걸며 따라다니다가 내가 제대로 못 듣고 헤어지는 정도임.
그런 사람들 있음. 보이는 것만 믿는다고.
참 그럴 때마다 나는 갭을 느낌. 나는 남들보다 보이는 게 많으니까. 누군가가 저주의 말을 할 때 그 입에서 검은 기운이 나오는 것도 보이고, 악행을 저지르는 사람이 언젠가 칼 맞아 죽는 것도 보이고, 그럴 때마다 말리고 싶은데 무어라 말릴 물증이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가까운 친구들은 내가 꾼 꿈이 안 좋다던가, 느낌이 안 좋다하면 조심함. 그리고 확실히 남자들은 이런거 잘 안 믿음. 그래서 남자들한테는 얘기도 잘 안함ㅎㅎ 근데 참 안 좋은거 보이는 건 남자들이 많음. 그래서 안타까움.
점치는 사람으로써 주변인들에게 이래 말함. 보통 점보는 데 점사비가 5만원임. 그 5만원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힘들고 지치고 답이 안 보이면 점을 보러 가는 것도 괜찮다.
의지할만한 것은 아님. 구체적인게 알고 싶으면 사주가 낫고, 운의 흐름이나 인과관계를 알고 싶으면 무당집이 나음. 그리고 그 5만원이 아깝지 않을 때엔 정말 힘들 때인데, 부적 보통 30만원 정도함. 그 부적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길은 트이게 해줌. 어느정도 길 트이는데에 30만원도 아깝지 않으면 가야할 때임.
내가 복채를 받고 점을 봐줄 때는 보통 1~3만원 정도 받음. 나는 점괘가 안 좋을수록, 깊게 파고들수록 복채를 많이 받아야함. 신내림 받은 사람들은 신이 지켜주지만 나는 어쨌거나 내 힘으로 보는거기 때문에 나한테 악영향이 올 수 밖에 없음. 내가 복채로 가장 많이 받아본게 10만원이었는데, 엄마 직장동료분이셨음. 그 때 그 분이 아니라 자꾸 따님에 대해 점괘가 나왔는데, 따님이 이번에 아프시면 큰일난다는 것이었음. 얘기를 들어보니 이미 암이 있으셨고, 2년후인가 결국 돌아가셨음.
인과응보. 정말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친하게 지내던 동생이 참 여자 많이 울리고 다니던 놈이었는데.. 걔는 이제 앞으로 여자 때문에 고생 많이할거임. 지금도 방울뱀 목에 걸고 있는 년 만나서 주변 친구들이고 돈이고 다 없어지긴 했는데, 그건 시작에 불과함. 내가 그렇게 여자 울리지말라고 쫓아다니면서 지랄해댔는데 어쩔 수 없나봄. 하도 어린 나이에 나쁜 짓 많이해서 한창 건강할 나이에 건강도..
사람이 가장 죄를 많이 짓는게 구업이랑, 마음에서 비롯된거임. 남의 눈에 눈물나게하면 피눈물 난다는 거 정말 맞음. 어느 나라 종교나 같음. 심지어 주술도 저주를 하면 돌아온다고 하는거. 종교가 신이 다르고 어쩌고 저쩌고해도 공통된 것들이 있음.
가장 무서운게 사람이라는 거 맞음. 사람 마음이 가장 무서움. 사람은 어쨌거나 마음대로 행동하니까. 구업은 입으로 짓는 죄인데, 그게 결국엔 저주가 되어 돌아옴. 마음도 그러함.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면 사람은 용서해야한다는 걸 알면서도 쉽사리 용서 못하고 결국은 어느정도의 복수를 함. 그렇게 돌아오는 거임. 받으면 감사히 여기는 마음. 정말 중요함. 그래야 타인이 나를 우습기 여겨 이용할려고 할 지 언정 날 해하려고 하진 않음. 물론 이용하려는게 해하려고 하는거라 할 수 있지만 그건 내 앞에 보이니 얼마든지 지켜낼 수 있음.
내 생각과 말이 모두 정답이라고는 생각 안함. 하지만 적어도 내게는 진실임.
정말 사람 팔자 바뀌는거 순간임. 그러니까 다들 힘들어도 자신이 원하는 대로, 남한테 상처줘서 업보 돌려받지 말고 살았으면 좋겠음..

댓글
  • 협록 2017/08/05 03:44

    좋은말씀 감사드려요

    (Emljsf)

  • 뭐?? 2017/08/05 03:58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뭔가 지금 상황이 딱 그런 모습인 것 같아요ㅎ 5만원이 아깝지 않은.. 덕분에 힘 얻어갑니다

    (Emljsf)

  • 논리왕김논리 2017/08/05 04:02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착한사람들이 뜻하지않게 벌을 받고
    나쁜사람들은 약간의 고비가 있을지언정 호위호식하며 잘 사는것같아요

    (Emljsf)

  • mastermind 2017/08/05 04:46

    인과응보...
    저희 외가집 집사기쳐먹은 사람은 제 중학교 이사진이었는데 잘나가다가 지금은 집안 풍비박산나고 달방돌아다니면서 숨어산다하더군요.
    다른 사람은 아버지나 아들이나 말로 사기쳐먹는 부자가 있었는데 모두 혀에 암이나서 죽고.
    이런거 말해서 뭣한데 저도 조심하면서 몸가짐 바르게 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mljsf)

  • 뚜껑열린다 2017/08/05 05:28

    작성자님 말데로 인과응보가 꼭 있었으면하는데 요즘은 나쁜놈들이 더 잘사는것같아서 씁쓸하네요,,,,

    (Emljsf)

  • caklein 2017/08/05 07:39

    결국 무속신앙...어치피 한국에만 있네요

    (Emljsf)

  • Amd 2017/08/05 07:48

    전두환, 이명박은 인과응보 언제 받나요?

    (Emljsf)

  • 밤나무의진실 2017/08/05 08:29

    글 감명깊게 잘 읽었습니다!
    신점 말고 사주만 봐도 대체로 잘 맞는지 궁금합니다!

    (Emljsf)

  • 브레멘음악대 2017/08/05 08:31

    다른건 몰라도 인과응보 진짜로 있다는 말은 못 믿겠네요
    저한테, 저희 가족한테, 저희 부모님한테, 못된짓 했던 놈들
    넘어 넘어 들어보니
    다들 잘먹고 잘 살고 있더라구요.
    ㅋㅋㅋㅋ
    우린 이렇게 힘든데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보니 사람이 점점 비뚤어지고
    점점 더 상황이 나빠지는 나락에 갇힘 ㅋㅋㅋㅋ

    (Emljsf)

  • iceapple 2017/08/05 08:50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당장 앞일이 안보이는상황에 그것을 단편적으로나마 보실수 있으시다니..
    친하게.지내보죠 ㅋㅋ

    (Emljsf)

  • 블루베리나잇 2017/08/05 08:57

    저는 타로가 무의식을 나타내준다고 생각해서 앞일 궁금할때 보다는 그냥 속시끄럽고 그럴때 생각 정리하려고 혼자서
    취미삼아 보는거거든요. 예를들어 뭐 시험에 합격할까, 이번에 집 사도 될까 이런 현실적인 문제를 묻는다기 보다는
    그냥 내가 이번에 뭐뭐를 하면 잘 견뎌낼수 있을까, 지금 뭘 해도 되는걸까(심적으로, 마음적으로 괜찮을까) 등등
    제가 심리적인 문제들을 겪을때가 많아서.
    도움이랄까, 위로도 많이 받았고요..그것도 그럼 타로 속에 있는 귀신??이 알려주는 건가요?
    그런거라면 이제 무서워서 못볼듯 ㅠㅠ..새벽에 혼자서 카드 펼쳐놓고 보고 그러는데ㅠㅠ

    (Emljsf)

  • blue1111 2017/08/05 09:19

    정말 인과응보라는게 꼭 있었으면 좋겠어요. 꼭...

    (Emljsf)

  • 격렬한총잡이 2017/08/05 09:22

    타로카드 같은 점은 누구나 할 수 있는거에요.
    유교에서 학문으로 탐구되던 "주역" 도 사실은 점치고 해석하는 책이지요.

    (Emljsf)

  • 신뮤 2017/08/05 09:26

    종교적으로 신을 믿진 않지만 초월적인 뭔가가 있지는 않을까..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영적인 존재의 글을 읽다보면 항상 흥미롭고 신비롭네요.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Emljsf)

  • overflow: 2017/08/05 09:34

    말씀하신것중에 인과응보 있자나요... 사람들에게  피눈물나게하는 악한..  그런 인간같지않은  ... 진짜 벌을받나요?   잘먹고 잘살아보이고 법망도 교묘히잘 피해다니고 전혀 뉘우치지않는 사람같지않은 것들.. 벌받았으면 좋겠어요.  고독사가 인과응보인가 싶네요..

    (Emljsf)

  • 박추령 2017/08/05 09:57

    저 점좀 볼 수 있을까요?

    (Emljsf)

  • 아르샤 2017/08/05 10:06

    안녕하세요
    아비에르님 님글을 읽고 보니 좀 이상한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일단 제 소개를 먼저 하자면 올해 나이 36살 타로카드 경력은 17년 정도 되었네요.
    지금도 가끔 취업 박람회나 웨딩 박람회 수자원 공사 등을 비롯한 각 기관 및 백화점 사은 행사 (부업으로) 등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업은 현재 중고차 매매상 이구요 ^^;;
    주로 사용 하는 덱은 유니버셜 웨이트, 차이니즈 구판, 켈틱드래곤, 그리고 뉴비전 미니 정도가 있겠네요
    개인적인 견해라고 하셨는데...
    " 일반인들 당연히 타로카드 못함. 쉽게 말하면 카드마다 안에 귀신이 들어있는건데, 귀신이 뭣도 모르는 애들한테 말해줄리가ㅎㅎ "
    지금 하신 이 말은  뭐랄까 상당히 큰 오류가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타로카드는 그냥 종이 입니다 불에 아주 잘타는 코팅이 된 종이져
    물론 각 덱 마다 예를 들면 (뱀파이어 덱 이나 노움 덱) 같은 경우 작가가  각 덱에 대해서 각주를 달아 놓은 경우가 있지만
    그 경우 덱에 뭔가가 깃들어 있다가 아니라 보여주기 위한 컨셉 이기 때문에 그것을 있는 그대로 믿으시면 곤란하구요;;;
    각 카드에서 보여지는 카드 고유의 뜻과 배열에서 연결되는 상황에 대한 감지 그리고 덱 전체와 질문 의뢰자
    에게서 느껴지는 느낌 이것을 조합해서 봅니다 저같은 경우는요
    정리해서 말씀 드리면 타로카드는 그냥 종이 입니다 코팅된 종이에 귀신 따위가 들러 붙을 가능성은 없져
    혹시나 카드에 이름을 붙인다던가 각 카드에 뭔가가 깃들어져 있다고 본인 스스로 믿는다고 하면 생령이 깃들수는 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본인의 바램으로 자신의 바램을 믿는것은 자유 입니다.
    다만 개인의 바램과 믿음으로 타로카드 전체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킬만 소지의 발언은 정정이 필요한것 같아 실례를 무릅쓰고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타로카드는 영험한 법구나 신물이 아닌 그냥 종이로 된 카드입니다 일반인 누구나 다룰수 있져
    다만 개인의 역량에 따라 보는게 달라질수 있습니다
    만약 색종이 한장으로 일반인이 보통 개구리나 비행기 만들면 끝인데
    김영만 아저씨는 " 이게 가능해 " 라는 경지로 종이를 다루시져
    이차이라고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Emljsf)

  • 왓더헬?! 2017/08/05 10:36

    근데 타로카드 의미를 뛰어넘어서 보는 사람들이 간혹 있음. 아주가끔

    (Emljsf)

  • 빌리엘 2017/08/05 12:01

    인과응보 .. 그런거 없음.
    죄없는 어린아이는 왜 소아암에걸리고 죄많은 친일파는 왜 떵떵거리고 삶?
    인과응보로 보이는 몇몇사례가 잇는거지 보편타당으로 실제하는건 아니란 말임.
    죄지은 사람이 벌받는거 인과 응보면 그놈 때문에 피해 입은 사람은 뭔데?  같은논리라면 피해 입음에도 불구하고 용서하면 그 만큼덕을보는 거임? 그러면 세월호 희생자는 어쩔건데?  518광주 희생자는 어쩔건데?
    전두환 이명박. 친일파 색히들은 그 흔한  잔병 치례 없이 잘사는건데~~!!!???
    그리고 무엇보다 인과응보란게 보편타당 하게 실제 한다면 법은 왜 필요하나? 알아서 다 댓가른 치룰텐데.
    댁이 신이 어쩌고 하는건 그려러니하겄는데 ..  세상엔 이성으로 이해안되는 일이 많으니까, 근데 세상일 가지고 인과응보 어쩌고 할 필요는 없지  않나?   이건 말 그대로 인간세상의 일이니까.

    (Emljsf)

  • 낭만코치 2017/08/05 12:02

    인과 응보 그런거 없음.
    이명박만 봐도 알지. 재벌들 봐도 알고,

    (Emljsf)

  • 마트성애자 2017/08/05 12:09

    인과응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전에 저한테 모질게 굴었던 친구랑 그럭저럭 화해 비슷하게 하고 지냅니다. (본인 위기 때 그냥 위로 받으려고 한거지만)
    굳이 위로 받고 싶은 사람 내치기 싫어서 받아들였습니다만...
    이상하게 그 친구가 저한테 했던 행동들을 다른 사람들한테 되돌려받는 듯한 상황이 자꾸 연출돼서 역시 자신의 행동은 돌고 도는구나 생각이 듭니다.
    남한테 못할 짓 하고 구업을 짓는건 피하고 싶은데 사람인지라 쉽게 되지는 않네요.
    굳이 누군가를 저주하지 않아도 인생의 어느 순간 어느 타이밍에서 돌고 돌아 내가 쏜 화살은 결국 나에게 오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Emljsf)

  • 최세영 2017/08/05 12:14

    저도 가끔 미래가 보이는 편이라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전 신줄도 없는데 종종 보이더라구요. 작성자님은 보인 미래가 바뀐다고 하셨는데 전 바뀌질 않네요ㅜㅠ
    왜 보이는 걸까요? 큰 삼촌께서 스님이셨던 거랑 관련이 있는 걸까요?
    미래가 보인다는 게 옛날엔 되게 좋은 일인 줄 알았는데 제가 보는 미래는 행동을 바꿔도 바뀌질 않아서 전혀 좋지 않고 무서울 때가 많아요.
    왜 이럴까요...ㅠㅠ

    (Emljsf)

  • 정겨울 2017/08/05 12:14

    궁금한게 혹시 외국에도 장군신 동자신같은게 있나요? 그리고 제가 집에서 프린터기로 타로카드 뽑으면 거기도 귀신이 깃드는건지 궁금합니다

    (Emljsf)

  • 멜로니 2017/08/05 12:21

    잘 읽었습니다 :) 저도 인과응보를 믿어요. 다만 그 응보의 형태는 일반적인 인간이 바라고 생각하는 것과 꼭 들어맞는 결과로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독재정권 시절 군림하고 호의호식하던 이들 친일파들 이전 정권의 사리사욕 채우는 대통령들...이들이 과연 바라는대로 엄청 마음편히 잘 살고 있을까. 과연 앞으로도 그렇게 살 수 있을까.
    신이 악한자를 벌한다든가 인과응보가 있으니 가만히 있어도 된다는 얘기가 아니지요. 부당한 일에 대해 항의하고 정의를 위해 노력한 사람들 덕분에 법이 고쳐지고 합당한 벌을 받는 사회가 만들어지고 있으니까요 그런 노력 또한 인과응보의 한 결과라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나 자신의 마음이겠죠.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내가 받고 누리는 것에 감사하며 내가 그 악인이 아니라 신에게 의지할 수 있는 사람임에 감사하고 베풀고 용서하고 노력하고 악에 대항하여 싸우고...모든 종교에서 그렇게 가르치죠.
    결국 인과응보가 내눈앞에서 일어나지 않았다고 해서 없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Emljsf)

  • tatari 2017/08/05 12:29

    일단 타로 카드에 귀신 들어있다는 곳에서부터 웃고 가면 되는 거군요.

    (Emljsf)

  • 헐미 2017/08/05 12:41

    인과응보 없다고 이명박 전두환보라고.
    이말에 저도 예전에 한참 생각하며 느낀건
    마음 이란걸 알았습니다.
    서로가 연결되어있기때문에 우리가 가진 살인의 마음이 곧 나를 치게되는이치라고 보면되죠.
    자기영혼에 기록이 된달까요.
    즉 무의식중에 깊이 박힌 마음의짐, 죄책감 덩어리가 병이나 사고를 일으키고요.
    이명박 전두환은 무의식중 사고할 죄책감 따위도 없는겁니다. 싸이코패스나 가질법한 마음이라 자기자신을 탓하지도 않기에 자신의 죄도 못느끼고 더불어 사랑도 느낄수없지요.
    즉 따뜻함을 가지지 못한 비극적 마음을 가진것과 더불어 본인스스로를 벌할수있는 죄에대한 관념이 없기에 인과응보가 비켜간듯싶습니다.
    그들은 앞으로도 쾌락은 알지언정 인간적 따뜻함을 몰라요. 그러니 진정한 행복을 모르는 불쌍한 인간들이기도 하지요.
    물론 제생각이기에 백프로 맞지않을수 있습니다만 적어도 아픈사람들이나 안좋은일겪는사람들은 마음의 짐이든 무엇이든 정신적아픔을 가진사람들이더군요

    (Emljsf)

  • dooky95 2017/08/05 12:41

    그 오만원이 아깝지 않아 최근 몇 곳에서 점을 본 사람입니다ㅜㅜ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인과응보를 믿거든요.
    혹시 복채 드릴테니 언제 타로카드 볼 수 있을까요? 친구들만 봐주신다고 하셨지만.. 그래도 혹시나 해서요..^^;

    (Emljsf)

  • 로드데론 2017/08/05 12:51

    어렸을적 동네에 갑자기 1년만에 무당집이 20여집 이사옴. 사람들이 신기하다고 소문나면서.장사들도 그럭저럭 다들 잘됨.무당들은 이곳이 명당이고 동네앞 민둥산에 공동묘지를 가르키며.귀신들이 모이는 곳이라고 쉴드침.신문에도 나옴. 그런데 이사온 이유가 가관..재개발 아파트 입주권이 목표였음..그때 무당들 행태를 보고.그냥 사기꾼이란 생각밖에 안듬.

    (Emljsf)

  • 자유찾는영혼 2017/08/05 12:53

    이건 믿거나 말거나 인데요... 인과응보가 없다는 분들께 말씀드리고자 하는게 있습니다.
    사람이 죽은 후에 영혼이 가게 되는 곳을 정하는 곳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흔히들 말하는 요단강 뭐 그런 곳이죠.
    그 곳에서 [불교] 에서 말하는 [윤회의 길]로 갈 것인가 / [교회]에서 말하는 [지옥]으로 갈 것인가 등등이 정해진다고 합니다.
    [불교] 에서는 살아있을 때에 죄가 많으면 [윤회의 길]에 바로 들어서지 못하며 기다려야 하는 기간이 길다고 합니다.
    혹자는 [귀신]이라고 하는 부류들은 이승에 [한]이 맺혔거나 / [미련]이 남아서 그런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위에 있던 댓글에 [타로카드는 매끈하게 코팅되어 있는 종이일 뿐이다.] 라는 분께 말씀드리자면...
    타로카드를 사용하는 분들은 큰 범주에서 봤을 때에 두 가지로 나뉩니다.
    [카드에 인격을 부여하는 (본문에 [귀신]이 들어있는) 타입] 과 [도구로서 사용하는 타입] 입니다.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해봤던 저로서는 맞아 떨어지는 확률이 후자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저 역시 약 10여년 타로카드를 사용하여 점을 봐 왔으며 여러가지 체험을 많이 했었습니다.
    지금은 기력이 많이 약해져서 점 안봅니다 = =);;;

    (Emljsf)

  • 용퐈랍니다 2017/08/05 12:54

    이성만나는것도 사주에 써있나요?!?!? 신이 못만나게 막나요?!?!

    (Emljsf)

  • 이젠쥐쥐치셈 2017/08/05 13:01

    인과응보는 약간 상대적인 개념인듯.
    나쁜짓을 저지른 사람이 뭔가 우리는 못보는 고통이 돌아오면 우리가 봤을땐 그 고통을 모르니 잘살고있다고 생각하는거고
    그걸 아는 사람이 봤을때는 아 나쁜짓을 저질렀으니 벌을 받는거라 생각할거고..
    무엇보다 고통을 받는 당사자가 중요함.. 나쁜짓을 저지른 당사자가 나쁜짓 해서 받은 벌을 벌이라고 생각안하면 아무짝에 쓸모없음..
    위에 글쓴이님 댓글에서 말씀하신 걸 보면, 24살때 만나신 그 악덕 사장님이 남을 이용해먹으려해서 주변 사람들이 떠나가고 노처녀라고 하셨는데, 막상 그 악덕사장님이 주변에 사람 혹은 남자에 대해 별로 관심없는 사람이라 별 신경안쓰는 성격이라면 그건 인과응보가 아니라 그 사장한테 좋게 되는거라고 볼수있음.. 남 등쳐먹고 잘살고있으니.
    인과응보란것. 좀 나쁜짓하는 애들한테눈 정말 이것이 벌이다 라는 인생을 되돌릴수없는 큰 벌이 내려졌으면 좋겠음..

    (Emljsf)

(Emljs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