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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경의선에서 꼰대질당했네요 (욕주의)

지금도 한 5미터떨어진곳에 앉아있네요 노친네ㅉㅉ
욕한마디먹더니 기분팍상해부렀는지
옆에있는 괜한아줌마붙들고 요즘애들어쩌구저쩌구 고성방가중입니다.
.
방금 무슨일이있었냐면
아침출근길에 경의선타고가고있는데
x니지2레볼루션 자동사냥돌려놓고
그냥 달랑거리는 손잡이잡고있었어요
근데 옆에있는 한 60후반? 기껏해야 70됬을것같고
눈은 사팔뜨기인 딱봐도하자있는 노인네가
갑자기 툭 치더니 반말로
야 그럴꺼면 핸드폰을 없애~ 돈만나가잖아~
이러는겁니다
아.. 참고로 제나이는 4개월뒤면 계란한판인데
좀 어려보여서 가끔은 20대초반으로도보고
무튼 초면인사람들중 9할이상은 대학생으로보거든요
그래서 오지랖부린건가 싶어서 걍 무시하려했습니다.
앞에앉아계시던 아주머니두분도 저사람뭐하는거냐며
이상하게쳐다보셨어요 저도 걍 똥은 피하는게상책이니
대꾸도안하고 걍흘겨보고 뭐래는거야 이러고말았죠
그러다 앞에자리가나서 그사람이앉았는데
눈마주치니까 쎈척하면서
뭘째려봐 ㅆ새꺄 라고 언제봤다고 이젠 욕까지하길래
욕몇마디섞어서 ㅈㄹ좀해줬습니다
야이 ㄱㅅㄲ야 내가 핸드폰으로게임을하든 뭘하든
니가뭔상관이냐
이러니까 그놈이 뭐이새꺄?? 하면서 욱하길래
여차하면 걍 한대맞고 깽값벌지뭐하는맘으로 욕좀더해줬습니다
내가 나이 30쳐먹고 반말에 욕쳐들어먹어야겠냐 ㅆㅂㅅㄲ야
언제봤다고 꼰대질이야 뒤질래?
그러니까 아까 욕하던패기는어디가고
괜히옆아주머니한테 쟤뭐라는거야 허참 거리면서
주위사람들 여기보세요!!! 사람살려요!!! 하는뉘앙스로
어필하길래
곱게 나이쳐먹으쇼 하고 바로 옆쪽라인의자로 자리피했습니다
혹시라도 패드립이나 심한쌍욕이나 그런소리들리면
걍 바로 끌고내려서 경찰서ㄱㄱ할생각인데
궁시렁거리다 지금은조용하네요
아침부터 기분잡치네 에휴..
꼰대질을하더라도 아다르고어다르다고 조언식으로 곱게말하면
어르신이되지만 저런식으로시비털면 노친네대접밖에못받는다는거
왜 모르는걸까요ㅉㅉ

댓글
  • 아서라 2017/08/04 09:04

    강하게 대응하시길 잘하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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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rdPrefect 2017/08/04 10:25

    민폐는 전혀 아니지만, 혹시 그 사람이 완전 미친 사람이었어서 글쓴 분께 폭력을 행사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ㅠ
    저는 소심한 성격이라 억울한 일 당하고도 항상 속으로만 삭였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할 말은 하기 시작했거든요.
    근데 어느날 눈 마주쳐도 피하지도 않고 노골적으로 몸을 보는 걸 지속하는 아저씨한테 왜 보시냐고 했다가
    그 사람이 때릴 듯 손을 치켜들어서ㅠㅠㅠㅠ 요새 다시 쭈그러들었네요...
    아주머니도 아마 무서운 세상이고 이유없이 칼 맞느니 조심하자는 의미셨을 거에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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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inJH 2017/08/04 12:35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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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色水河高十多 2017/08/04 12:35

    저는 이와 같은 경우로 시비 붙다 상대방이 부모님 안부 물으면
    "없어. 너같은 부모 없고 니 자식새끼 관리나 잘해. 애새끼들이 부모한테 퍽이나 좋은거 배우겠다."
    하면서 저도 자식들 안부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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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뭐지이건 2017/08/04 12:38

    집에서 관이나 짜 놓을것이지 뭣하러 밖에 나와서 행패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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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hoatrider 2017/08/04 12:42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세요.
    하면 대부분 아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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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심한녀석 2017/08/04 14:15

    경의선 자주  타는데 경의선은 파주 거의 끝까지 가다보니 정~~말로 연로하신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 중에 정말 나이 헛먹었다 생각되는 분도 한둘이 아니고요 저는 작성자님이 잘하셧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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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cos에이브이e 2017/08/04 15:10

    한 일흔여든 된 노망난 노인네인줄 알았더니 얼마 처먹지도 않은게 같쟎은 짓거리는 참 어이가 없군요...
    저런 쓰레기가 숙성되면 얼마나 썩을지 참 안봐도 비디오네요. 작성자님 아침부터 욕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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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군기 2017/08/04 15:20

    누가 그랬더라?
    노망이가 시비걸다 "넌 애비애미도 없냐, 호롤새퀴 같으니라고?" 하니까
    "난 애비애미 있어. 넌 없지?" 대꾸해 줬다는게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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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슬 2017/08/04 15:20

    공감합니다 1호선 타고 다니면 하루 한 번 꼴로 노인네들 꼬장 목격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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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교아빠 2017/08/04 15:22

    만약을 위해 폰 녹음버튼 누르시고 정중히 까세요. 저런사람들 대부분이 쫄리면 내가 언제 그랬냐 합니다 ㅎㅎ 그때 바로 틀어주면 어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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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헌나1 2017/08/04 15:24

    지하철에서 조용하게 전화하는 여자들만 골라서 부모 교육이 어쨌느니 ㅅㅂ ㅅㅂ 거리면서 소리 버럭버럭 지르길래(한 서너 명한테 계속 그랬음)
    듣다 보다 못 참고 "아! 아저씨가 더 시끄러워요!!" 라고 소리 질렀더니
    양손 고이 무릎에 올려놓고 천장만 보던 노인네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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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들린검사 2017/08/04 15:27

    어휴 시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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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hadowBoxer 2017/08/04 15:48

    아니 지가 폰값을 내줄거야? 통신비를 내줄거야?
    아님 머 템이라도 사주던가?
    안드로메다급 오지랖 땜에 피똥 쌀일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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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편이없다 2017/08/04 15:50

    지하철 타는 노인네들 중에 정상인 보다 비정상인이 경험상 더 많았던거 같네요. 특히 경의선, 1호선, 3호선. 노인네들 진짜 곱게 안 늙으면 어른 대우 못 받는 시대라는 걸 아직도 인지 못하나 봅니다. 하긴, 과거에만 파묻혀 사는 산송장들이 그런거 알기나 할까요. 알면 그렇게 안하겠죠 젊은 사람들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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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왕이회옥 2017/08/04 16:01

    저런 꼰대들은 언능 좋은 곳으로 기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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