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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믹스 G100 생각 이상으로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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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지도 못하게 루믹스 G100을 손에 넣었습니다.
이 기종이 여러가지로 안 좋은 평가가 많은데다 기능이 너무 약한 것 같아서 생각도 안 하고 있었는데요.
막상 손에 넣고 보니 생각보다는 매우 좋은 기종입니다.
다만 이 기종을 브이로그 전용으로 보면 단점이 많이 두드러질 수 있는데,
사진+틈틈이 영상 용도로 사용한다고 보면 괜찮은 기종입니다.
휴대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극도로 간략한 구성인 GF9/GF10 기종을 베이스로 크기를 약간 키우고 G시리즈의 몇 가지 장점들을 추가로 가져왔다고 생각하면 과거 GF 시리즈를 쓰다 느껴지는 아쉬움들이 대부분 해결된 기종임을 알 수 있습니다. 비디오 성능도 훨씬 강화됐죠. 마이크로포서드라고 해도 경쟁 기종들 사이에선 제일 큰 센서고, 렌즈 교환도 되고... 파인더가 있는 것도 사실 단점이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파인더가 없으면 밝은 낮에 모니터가 잘 안보입니다. 그리고 파인더를 눈에 대고 찍으면 손으로만 들었을 때보다 3점 지지가 되어 안정감이 높아져서 흔들림이 많이 줄어듭니다. 짐벌이나 외장 모니터를 쓰면 사실 해결되는 문제들이지만 이렇게 간단히 쓰고자 하는 바디에서는 글쎄요. 작고 저렴한 바디인데 파나소닉의 최신 이미지 설정도 대부분 들어있고 여기에 V-Log까지 들어있구요.
새로운 설계를 만들지 않았다보니 기존 GF 기종 플랫폼의 한계 + DFD AF가 결국 많은 이들이 말하는 단점의 근원인데
신품 가격을 생각하면 절대 못 나온 기종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요즘 새로 나오는 기종들의 가격은 너무 놀라운 수준이죠. 비록 과거 대비 향상된 성능을 생각하면 그렇게 많이 비싸졌다고 할 수는 없긴 한데, 그래도 절대 가격이 아무나 쉽게 사기 어렵게는 비싼 건 맞구요. G100에서 가격을 한 30-40만원 더하면 아마도 단점을 많은 부분 해결 가능하겠지만 그러면 사실 완전히 새로운 기종에 가까와질 테니 말입니다.
암튼 광고를 브이로그에만 집중하지 않았으면 인식이 달라졌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GF9/10 이 상당히 괜찮았는데, 작은 건 정말 좋았는데 너무 간략해서 아쉬운 점이 많았죠. 그렇다고 GX85나 GX9까지는 꼭 안가도 될 것 같고요. 파나소닉의 유선 핸드그립도 G9에서 사용했을때는 매우 무거웠는데, 역시 작은 기종이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쓰기 편합니다.
다만 굳이 단점을 꼽자면 내장 마이크 성능에 대해 광고를 많이 하는데,
그것 자체는 그닥 별로인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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