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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밥밥밥!!! 제가 너무한가요?

한두번도 아니고 매번 그놈의 밥때문에 스트레스 받네요
 
저희집 양반은 현장일을 합니다
 
겨울엔 추워도 몸을 움직이니까 열이나서 그나마 괜찮은데
 
여름엔 아주 죽을려고 해요
 
알아요 힘든거 ..
 
가만히 서있기만해도 땀이 줄줄 흐르는데 밖에서 하루종일 일하려면
 
엄청 힘들겠죠
 
저도 고생하는거 알고 잘해줘야지 더 잘해줘야지 하는데
 
참다참다 간만에 또 폭발하네요
 
이 사람은 밖에서 그렇게 고생하는데 밥 한끼 챙겨주는게 그렇게 힘드냐
 
매번 밥해줄때마다 싫은소리 해야겠냐 하는거고
 
저는 여름엔 나도 힘드니까 시켜먹자
 
집에와서도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면서 불앞에서 요리하는건 쉬운줄 아냐
 
생각해보면 밥한끼 때문이 아니라 평소 쌓인게 폭발한거 같아요 -
 
지금까지 5년이상을 살면서 설거지 한건 열손가락으로 꼽고
 
화장실 쓰레기통, 음식물 쓰레기 한번 비워본적 없고 화장실청소는 어떻게 하는지도 모르는 사람..
 
 
 
외식을 하고 집에 들어와도 밥을 또 먹어요
 
밖에 음식은 먹어도 먹은것 같지도 않고 입이 심심하다고 ..
 
(원래 밖에서 사먹는 음식, 배달음식 이런걸 별로 안좋아해요)
 
입이 심심하면 군것질을 해야지 매번 밥해주는게 쉬운 것도 아니고 !
 
주말에는 3끼가 아니라 5끼,6끼도 먹어요
 
입이 심심해, 맛있는거, 우리집은 인공지능 만능 도깨비방망이가 있어서 말만하면
 
뚝딱 나온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애를 키우는 건지... 뭘하는 짓인가 싶다가도
 
여름에 고생하는거 아니까 또 해주고 해주고 .. 버릇을 잘못들였네요 - -
 
 
 
이 사람 단점 중 하나가 공감능력부족(?)이에요
 
제가 힘들다하고 하면 니가 뭐하는데 힘이 드냐 내가 더 힘들지
 
'나 힘들어 아파' 그러면 '내가 더 힘들어 내가 더 아파'
 
몸살이 나서 아파도, 허리가 끊어질것 같아서 입원을해도
 
항상 밥은 제 몫이였어요
 
아파서 곧 죽는다고 해도 그래도 밥밥밥밥
 
너무 아픈데 집에서 걸어서 1분,2분거리에 있는 음식이 너무 먹고싶어서
 
들어오는 길에 그거 포장좀 해다줘 해도
 
한번을 밖에서 음식을 사와본 적이 없네요 ㅋㅋㅋ
 
 
방금도 통화하면서 다툰이유가
 
요즘 저녁을 너무 부실하게 먹어서 살이 빠졌다네요. 아침에 볼을 만졌는데
 
얼굴이 쏙 들어갔다며 - -
 
그 저녁 부실하게 먹은것도 지 친구들 만나서 당구장다니면서 노느라 그런거 ..
 
오늘 저녁은 기필코 부대찌개에 밥을 먹어야겠대요
 
 너무 더워 나도 힘들어 ~ 하니까 또 시작됐어요
 
그거 밥 한끼해주는게 뭐 그리 힘드냐고 난 밖에서 고생하는데 -
 
밥해줄때마다 왜 그러냐하네요
 
그 말에 욱해서 맞벌이하는데 집에서 손하나 까딱 안하면서
 
난 안힘드냐고  돈안버냐고  노냐고 하니까
 
이렇게 나오겠다 이거지? 저녁에 밥하지마 이러길래
 
짜증나서 끊어버렸네요 ...
 
 
항상 반복되는 레파토리.. 그놈의 밥
 
더 짜증나는건 그렇게 쳐(!)맥여도 살이 안쪄요
 
둘이서 쌀20키로를 한달쯤 먹는데 그 사람이 거의 다 먹는다그럼
 
안믿어요~ 환장 ㅋㅋㅋㅋㅋㅋㅋ
 
 
적다보니 내가 왜 이러고 사나 싶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기분이 묘하네요 ;;
 
댓글
  • 아름다운님 2017/08/03 11:37

    맞벌이하시는데 이렇게까지 집안일이 분배가 안 된 건 문제네요ㅠㅠ
    남편분은 총각때도 집안일 안 하셨던 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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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야~* 2017/08/03 11:45

    아마 자기가 한번도 안해봤으니...밥하는게 손많이 가고 힘든거 모르시는거 같아요..
    밥한다는게...말그대로 밥솥에 밥만 앉히면 끝이 아닌데 말이에요;;
    메뉴 정해서 장보고, 재료 손질하고, 불 앞에서 조리하고, 그거 치우고...
    그것도 노동인데ㅠㅠ

    (8iEqoB)

  • 갸또그린 2017/08/03 12:04

    앞으로는 현장일이 고생스럽던지 말던지 해주지 마세요. 작성자님 주도적으로 해주고 싶으면 해주시고 기분나뿌면 하지 마시고 하세요. 그래야 눈치라도 보죠. ㅜㅜ 안 그럼 홧병나서 힘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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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뭐가좋을까흠 2017/08/03 12:15

    아니...전업이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그렇다해도 저래 말하는건 입 때리고싶겠지만)
    맞벌인데도 그렇다구요???
    해주지 마세요.입버릇 고칠때까지

    (8iEqoB)

  • 맴매맞을래? 2017/08/03 12:37

    처음엔 정말 더 가관이 아니였어요 ~
    그나마 5년이상 데리고 살면서 많이 고친건데 아직도 갈길이 머네요 ㅎㅎ
    밥상 받으면서 밥먹고 나서까지 손가락하나 까딱 안하는거
    이젠 밥 다 먹으면 잘먹었습니다 하고
    땀 뚝뚝 흘려가며 밥해주면 고마워~하기도 하고
    겁나 짜증내면서 틱틱대고 밥해다주면 맛있게 먹는거보고 있으면
    짠하기도 하고 ..
    어차피 해줄거 왜 짜증냈나 싶기도 하고 ..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드네요~

    (8iEqoB)

  • l3ra 2017/08/03 12:38

    식비 월 200씩 써서 고기반찬으로 쳐맥여주세요~ 맞벌인데 자기가 힘든일을 한다는 이유로 저리나오는건 참 얄밉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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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울방울팝팝 2017/08/03 12:50

    전업인줄 알았는데 맞벌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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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씻기귀찮아 2017/08/03 13:06

    그부분은 이기적이시네요 남편분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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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티 2017/08/03 13:29

    원래 자기가 먹고싶으면 자기가 해먹어야돼는데...
    밥만 앉혀놀테니깐 직접해먹으라하세요
    해먹어~ 누가 못먹게 말려~?
    직접 해먹도록해야겠네요 저건.

    (8iEqoB)

  • N.A.R.S 2017/08/03 13:33

    처음부터 버릇을 잘못들이셨어요...
    친정아빠가 딱 저 모습이에요. 엄마가 목디스크가 와서 아파서 누워있어도 이틀 지나면 짜증내면서 밥 안차려준다고 신경질내고, 냉장고에 뭐가 들어있는지,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뭘 할 수 있는지 신경도 안쓰고 알지도 못해요. 저한테 전화해서 반찬 좀 해놓고 가라고 하려는거 엄마가 말리느라 혼났대요. 저도 배워야한다나 어쩐다나. 굳이 엄마한테 안배워도 이미 잘 해먹고 잘 살고있는데 아 왜.
    저희집에서 저녁 먹을때도 식사 준비할때 다른 가족들 다 부산스럽게 움직이고 식사 끝나고는 먹은 접시들 다 부엌으로 갖다놓을때도 혼자 앉아있죠. 평생을 그 꼴을 보고 있어서 그런가, 다른 사람이라도 저런 모습을 보면 어휴 울화통터져요.
    친정엄마가 항상 그러세요. 너네집 오빠 (저희 신랑이요)는 안시켜도 알아서 잘 해서 부럽다고요.
    괜히 울컥해서 댓글 남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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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리므 2017/08/03 13:37

    반찬가계 이용해보시는건 어때요?
    집에서 먹는밥이고 작성자분 스트레스도 줄고
    서서히 남편분 입맛도 반찬가계 입맛으로 바꿔나가는거죠
    그나저나 전업주부도 아닌데 정말 황당하네요.....

    (8iEqoB)

  • 물방울소리 2017/08/03 13:41

    맞벌이시라그래서 놀랬네요.
    이건 정도가 좀 심한거 같아요.
    집안일에다가 밥에다가 손하나 까딱안하는데
    맞벌이라니요.
    솔직히 좀 심한소리긴 하지만 남편분 결혼을 하신건지
    돈벌어오고 집안일에 밥까지해주는 노예를 들이신건지 모를정도에요.
    큰 맘먹고 모든집안일+밥에서 손 떼보시는건 어떨까요?

    (8iEqoB)

  • 우유좋아 2017/08/03 13:51


    맞벌이인데 심했다.
    그냥 파업하세요.
    이런거 잔뜩 사놓쿠..
    배고프면 차려먹던지 시켜먹던지 하것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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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라임민트 2017/08/03 13:51

    내가 더 힘들어 내가 더 아파... <- 이거 진짜 사람 빡치게 하는 멘트인데ㅠㅠ
    작성자님 정말 스트레스 심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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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간지님 2017/08/03 13:52

    음 저도 전업이라 읽어가면서 저녁밥 한끼 해주는게 그렇게 힘든가...하면서 읽어내려오다가 맞벌이라는 대목에서 눈이 휘둥글해졌어요..심지어 맞벌인데 손하나 깜짝 안하시면서 밥타령이라니ㄷㄷㄷ.
    신랑분은 현장직이 문제가 아니라
    자라오신 가정환경 때문에 그냥
    마인드자체가 문제이신듯 한데요..
    몸쓰는일 안하시고 힘든일 안하셔도
    안도와주시고 밥타령 하실분 같음..

    (8iEqoB)

  • 선영, 2017/08/03 13:55

    육체노동 힘들죠..근데
    전업맘도 아니고 맞벌이..인데..
    참..유세떠네요 생각이들어요
    일따라 고되고 더더더 고된 노동이 있는것도
    물론 그일이 쉽다생각한것도 아닌데
    말한마디라도 좋게해줌 어디 아프데요?
    글고 맘님이 너무..솜씨가 좋으셔서..더그런거
    같아요..
    제아는 사람도 쓰니님이랑 비슷한 환경
    직업 맞벌이 밥..근데..그집은 밥 사먹어요ㅋㅋ
    음식이 자연식이라..간간하다 못해 밍밍..한 음식을
    하도 해줘서~;;(간좀 쌔게하자고해도 안된다
    건강에 안좋다ㅋㅋ)그래서 밥상이..건강한밥상이라
    그런지..사먹는걸 좋아하더라구요~;;

    (8iEqoB)

  • 라라라로 2017/08/03 14:02

    맞벌인데 저럼 안되지. 남자가 돈을 많이 벌던가.

    (8iEqoB)

  • 갈색머리앤 2017/08/03 15:02

    아니 하루세끼도 많은더 주말에 여섯끼를 먹는다구요??꼭 남자들 밖에서 밥먹거나 치킨피자같은거 먹고 밥또 해달라는거 짜증나는데ㅠ
    저건 자기가 겪어보기 전까진 죽었다깨놔도 못느낌

    (8iEqoB)

  • 사발 2017/08/03 15:24

    어디 안좋으신건 아닌가요?
    5끼 6끼를 먹고 집에서 손하나 꼼짝 안하는데 살이 안찌신다니?
    건강 검진 한 번 받아 보시고 체질상?이시면
    버릇 다시 들이세요...
    그리고 반찬을 똑같은걸로만 내내 해주시든가.. 흠..

    (8iEqoB)

  • 느릿한달퐁이 2017/08/03 15:52

    작성자님 한 석달 밥해주지마세요 ㅡㅡ.   ......굶으면 지가 다 찾아먹게되있어요. 전업이신줄알았더니 맞벌이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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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탱힐유저 2017/08/03 16:47

    굶기세요. 배고프면 찾아먹게 되어 있습니다. 맞벌인데 저따위면 정신 나간듯.

    (8iEqoB)

  • 바보연이 2017/08/03 16:48

    사라마 고쳐쓰는거 아니랬어요.
    공감능력부족 뿐만 아니라 그냥 사람 자체가 상대방 특히 가족에 대한 배려 자체를 배운적이 없는 분 같아요.
    쉽게 이혼하란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답답하게 살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이만큼 해서 고쳐졌는데 라는건 글쓴이가 늘 짜증부리고 화내니까 하는것 뿐이지 어디 아파서  입원해 누워있거나 잠시 여행이라도 가면 다시 제자리 돌아갈 분으로 밖에 안보여요.

    (8iEqoB)

  • 외EE쳐 2017/08/03 16:50

    ...와 맞벌이인데..???
    이글 덧글 남편분 좀 보여주세요...
    저도 남자지만 진짜 이해안되네요..

    (8iEqoB)

  • 매콤등갈비 2017/08/03 16:52

    전 그냥...
    라면 끓여먹는데....ㅋㅋ
    (내가 끓여먹은 라면이 젤 맛있...)

    (8iEqoB)

  • dacapo 2017/08/03 16:52

    제 지인은 남편이 요며칠 집에 있었는데 맨날 아침에 눈뜨면 "메뉴 뭐야?" "오늘 반찬은 뭐야?" 이러다 못해 점심 먹으면서 "저녁엔 뭐 먹어?" 이래 갖고 뚝배기 깰 뻔 했다고...(여기서 뚝배기는 점심상에 올라간 된장찌개 뚝배기입니다 ㅋ)

    (8iEqoB)

  • myrandy 2017/08/03 16:54

    한 여름에 가스렌지 앞에서 요리하면 .. 정말 덥죠.... !!
    요리 해봐야 아내분들이 고생하는거 압니다.. 그게 쉽지 않다는것을..
    매일 반복되는 집안일..  아. 저라면 못해요.. 힘들어요. --;

    (8iEqoB)

  • 분홍꽃돼지 2017/08/03 16:55

    솔직히 똑같이 일해도 현장직이 더 힘든 건 사실이에요. 형부가 현장일해서 언니가 더 일찍 출근하는데도 아침밥은 꼭 차려줘요. 문제는, 형부는 이걸 엄청 고마워하고 외식하고 이런 부분에 절대 투정이 없다는 거예요. 작성자님이 해주시는 게 당연한 게 아니란 걸 알아야 할 것 같아요.
    남편분도 엄마가 필요해서 결혼한 게 아니고 한집안의 가장이면 걸맞는 책임을 져야죠. 아님 돈을 배로 벌어서 전업주부로만 있게 하시든가, 작성자님 일이 어떤 일인지는 모르지만 아무리 편한 일이더라도 남의 돈 버는 게 쉽지 않은 건데..서로 얘기할 시간이
    많이 필요할 것 같아요.

    (8iEqoB)

  • 常識大韓民國 2017/08/03 16:58

    1구짜리 ih 인덕션으로 샤브샤브 하면 쉽고 안덥고 든든해요.
    요즘 노브랜드에서 저렴한 샤브샤브 고기 많이 있어요.
    고기 채소 탄수화물까지 쉽게 먹을 수 있는 메뉴로 여름 잘 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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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라마타 2017/08/03 17:01

    저희 아부지가 딱 저러세요.. 엄마 허리때문에 화장실도 겨우 다니실 때도 안 차려주면 못 먹음.. 어떻게 하는 줄도 모를뿐더러 해야한다는 생각 자체가 없음;;;
    덕분에 제가 주말마다 올라와서 일주일치 청소하고 밥, 국, 찌개, 반찬 일주일치씩 쟁여놓고 내려가고 그랬죠ㅋ 덕분에 일하다가 쓰러짐ㅋㅋ
    님 이대로면 늙어서 진짜 고생하게됩니다ㅠ 지금이라도 고치셔야돼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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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AAAAAAAD 2017/08/03 17:04

    이왕 이런 대우면 전업주부하는것도 좋을 듯. 그래봐야 돈벌기, 돈 쓰기, 집안일 반반무마니가 좋은 걸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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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사모 2017/08/03 17:07

    ㅋㅋㅋ세상엔 별별 사람들이 많구나 싶네요
    전 성격 이상하고 게으른 여자 만났다가 결혼하자는데 같이 살면 맨날 싸우겠다 싶어 그냥 혼자 살아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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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cia♥ 2017/08/03 17:12

    맞벌이 상황이시군요....확실히 남편분이 좀 문제긴 하네요.
    근데, 그런 남편을 선택하고 결혼을 결심한 것은 누구인지 잘 생각해 보셔야 할 듯 합니다.
    모르고 결혼했고, 살다보니 변했다는건 본인 방어용 변명입니다.
    몰랐다는건 그만큼 관심이 덜하거나 중요도를 낮게 봤다는거고, 살다보니 변하는건 변하게 한 요인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 요인은 아주 특별나지 않는 이상 동거인에게 있구요.
    스스로를 돌아보셨을때, 정말 최선을 다하셨고, 남편분과 소통하려 노력했는데도 개노답이라면
    확실하게 선을 정해야 할듯 합니다.
    바깥일이 더 힘드니까 그렇다?  현장일이라서 그렇다?  힘들죠.  당연히.  쉬고싶은건 맞습니다.
    근데 그건 아내분께서 챙겨주고 알아줘야 할 부분이고(이런 이해를 안해주셨다면 본인부터 반성하세요),
    자기가 자기입으로 그러는건 필요 이상으로 게으름 피우는거라 생각해요.
    저희 아버지도 현장일을 하십니다만, 퇴근후에도 이런저런 집안 잡일은 하세요.  요리는...진짜 못해서 오지마라고 하지만...;
    모든 분들이 똑같이 말해주셨지만, 절대로 다 맞춰줘가며 살지 마세요.
    가정을 둘이서 꾸려가는거지 혼자서 다 받쳐가며 사는게 아닙니다.
    손 하나 까딱 안하려는 사람은 나중에 숨도 누가 쉬어줘야되요.
    노비계약도 괜찮다면 그냥 쭉 그렇게 가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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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한악당 2017/08/03 17:18

    사실 사람관계가 공평할 순 없죠.
    다만 그렇게 '처 먹였는데도 살이 안쪄요'라고 하신걸 봐선 남편분이 실제로도 상당히 고단한 삶을 살고 계신가 예상됩니다.
    제가 봤을땐 차라리 전업주부하시고  서로 좀 더 존중하는 삶을 사시는게 좋을듯합니다.

    (8iEqoB)

  • 냐콩4 2017/08/03 17:23

    미친 글 읽으면서 전업이면 그래도 고생스럽지만 요리 담당은 하실만하지..하다가
    맞벌이라는거에서 눈 뒤집어졌네요;;
    밥밥거리든 굶든말든 그냥 돈주고 사먹으라 하세요. 똑같이 힘들고 돈버는데 왜 굳이 안사람을 힘들게해야
    대접받는 기분이 들고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있는가 모르겠어요.

    (8iEqoB)

  • 프라이언 2017/08/03 17:24

    전 부부 둘만 있는 평범한 직장인인데
    와이프가 몸과 맘이 편치 않아
    제가 모든걸 다 하는데...
    평생 내가 다해도 되니 와이프만 건강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밖에 없네요
    작성자님 말씀하신 공감능력
    그거 없는 상대방과의 대화는 미치죠
    그치만 사랑하신다면 고쳐 쓰셔야죠 ㅎ

    (8iEqoB)

  • 프로께을러 2017/08/03 17:39

    꼭 그런 분들이 살이 안찌더라는 ㅠㅡㅠ
    밥에 야식까지 먹여도 살이 안쪄요.
    전 하루 한 끼먹어도 살이 안 빠지는데 ㅠㅠ

    (8iEqoB)

  • 맴매맞을래? 2017/08/03 17:41

    글 올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
    함께 공감해주시고 화내주시니 화났던게 언제 그랬냐 싶네요 ;;
    원래 쫌 단순해서 금방금방 잊어버려요 ㅋㅋ 그러니 같이 살죠-
    그나마 다행인건 반찬투정 같은건 없어요
    밑반찬은 원래 잘 안먹고 햄이나 계란 구워서 찌개 하나만 해주면
    진수성찬이라고 두그릇씩 잘먹어요 .. 머슴밥으로 ~
    어머님이 버릇을 이상하게 들이긴 하셨는데
    어렸을때 부모님 이혼으로 친척집에서 눈치보고 살고, 밥도 잘 못얻어먹고
    예전 얘기나오면 그 어린 애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을정도로 안쓰럽게 컸어요
    그래서 밥 문제로 몇번씩 안좋은소리해도 그래도 해줘야지 .. 싶어서 해줬던게
    일이 커졌네요 -
    그냥 한끼 땀 좀 빼고 찌개 하나만 끓여주면 되는거였는데
    승질 더러운거 알면서 말을 저렇게 해서 ㅋㅋㅋ
    오늘 저녁에 외식하고 둘이 앉아서 진지하게 얘기 한번 해봐야겠어요
    말이라도 이쁘게 하라구요 ㅜㅜ

    (8iEqoB)

  • 페코 2017/08/03 17:48

    끝까지 읽기전엔 전업주부면 그래도 좀 참는게 우선아닐까했는데 맞벌이라니 ㄷㄷ 남편분 간이부었네요. 분에넘치는 대우를 받으신듯

    (8iEqoB)

  • 5색藥수 2017/08/03 17:52

    밥이야기 할때마다 전업주부 할거라고 받아치세요
    맞벌이면서 그러는건  간이 부은것

    (8iEqoB)

  • 이해강 2017/08/03 17:54

    역시 이번에도ㅋㅋ
    오유에 올라오는 부부 얘기는 어쩜 이렇게 레파토리가 똑같을까요
    내 남편 나빠 욕해죠
    →오유: 욕함
    →역시 내가 옳았어 내 남편 나쁜거였어
    →오유: 계속 욕함
    →그 정도로 나쁜인간은 아닌데?? 그에게도 이러이러한 사정이 있어
    →오유: 머슥...

    (8iEqoB)

  • 구월동뚠뚠냥 2017/08/03 18:00

    제  전남편인줄...
    맞벌이에 집안일에 육아까지 저 혼자 5년정도 하다가
    결혼생활중 다른여자 만난거까지 얼마전에 들켜서
    개망신주고 헤어졌어요
    그놈의 "밥상에 국물이 없으면 어떡하라고"소리 안들어서 좋아요
    버릇잘못들면 속 썩어나요

    (8iEqoB)

  • 코니가또 2017/08/03 18:07

    우선 위로 드릴께요. 머드팩 님도 많이 힘드시고 참고 참았던게 쌓여서 서운한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남편분을 대신 욕하지는 않겠습니다. 잘잘못을 떠나 앞으로 어떻게 헤쳐나갈지 막막한 답답함에 쓰셨을거라 생각해요.(아닌가요? ;;)
    글을 읽어보니깐 외식을 할 수 있을 정도면, 가계에 어느정도 여유가 있어보입니다. 그렇다면, 시간을 내셔서 심리상담소나 부부클리닉 같은 곳을 방문하기를 추천합니다. 남편분께서 공감능력결여라고 하셨는데, 클리닉에 가시면 역할 바꾸기 행동이나 각자의 입장을 얘기하는 것을 통해서 서로 어느정도 몰랐던 부분도 알아채고 그렇더라구요. 아무쪼록 부부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랄께요. 더운 날씨에 고생이 많으십니다. 슬기롭게 극복하시구요. 힘내셔요 화이팅!!

    (8iEq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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