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디에서 육두막으로 업글을 고민하는 분들께

다른 건 논란의 여지가 많아 패스하고
단지 육디 사용자로서 고민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캐논을 오랫동안 사용했습니다~
업무가 아니면 jpg로 그것도 스몰 사이즈로 막샷 날리고
보정도 대충 콘트라스트와 샤픈만 주는 스타일입니다.
캐논을 버릴 수 없는 게 이렇게만 찍어도
제가 원하는 색감과 노출을 맞춰 주기 때문에 즐겁고 편하게 사진을 찍습니다.
6d는 마구 샷을 날려서 10만 컷 이상 찍은 거 같습니다.ㅋ
막판까지 오막포와 육두막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최종 결론은 육두막을 써보고 오막포로 넘어갈 생각으로
예판으로 질렀습니다.
육디를 아주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지만
쓰면서 기능상 가장 불편한 게 측거점과 연사였습니다.
원두막을 사용하다 상상초월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지만
고감도 ISO 한방에 육디만 들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린 육두막을 받고 테스트 샷을 400컷 정도
찍어 봤는데요~ 완전 대만족입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육두막의 타깃은
캐논 놈들이 많은 육디 유저들을
그대로 끌어안을 생각으로 육두막을 만들어낸 거 같습니다. ㅋㅋ
어차피 급 나누기로 백업이나 측거점과 결과물에
예민한 프로나 아마추어 분들은 오막포로 갈 거 같으니
저같이 육디로 만족하는 유저들을 다른 브랜드로 가지 못하게
육두막으로 업글하면서 캐논에 묶어 두기에 충분한 메리트가 있는 거 같습니다.
스위블 액정과 터치, 연사의 장점은 이전 육디와 비교불가입니다.
완전히 다른 사진 세상을 열어 줍니다.
기존의 육디의 장점을 그대로 가지고 가면서
구도의 제약이 없어지니 다양한 사진을 편하게 찍을 수 있습니다.
음식을 찍을 때 항공 샷을 아주 편하게 찍을 수 있습니다.
풍경이나 여자친구 다리를 길게 찍고 싶을 때 편하게 찍을 수 있습니다.
육디로 너무 어려운 셀카를 육두막은 쉽게 찍을 수 있습니다.
dslr 1:1 바디에서 구도의 자유로움이란 저에겐 아주 큰 메리트인 것 같습니다.
사진을 평소 많이 찍지 않는다면 업글 하지 않으셔도 될거 같습니다.
결과물은 비슷합니다. 좀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사진을 찍고 싶다면
육두막이 좋은 선택이 될거 같습니다.
그리고 오막포로 갈 돈 아꼈으니 L 렌즈 하나를 돈 좀 더 보태서
살 예정입니다 ^^;
쓸데없이 긴 글이었습니다
주절주절 적다 보니 길어졌습니다.
사진은 앉아쏴 자세를 하지 않아도 편하게 서서 찍은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