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스폰(자비)으로 구입한 a9 3주차 사용기입니다.
기존에 썼던 a9 영입 1주일 소감도 한번 읽어보시면 좋으실겁니다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minolta_forum&no=967675
1주일차 소감에서 간단한 느낌을 썼다면 3주차 소감에서는 그것보다는 조금 세심한 곳을 다뤄볼까 합니다
저는 인물촬영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밝은 단렌즈를 많이 씁니다. 최대개방의 심도가 옅다보니 핀에 대해 예민하지요
손휘 바디에 캐논렌즈를 쓰고 있어서 저와 같은 조합으로 고민을 하는 분들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케이스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소니 a9에 메타본즈 5 그리고 캐논렌즈를 사용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렌즈군은 다음과 같습니다
16-35 F2.8L, 24mm F1.4L, 35mm F1.4L, 50mm F1.0L, 50mm F1.2L, 85mm F1.2L, 100mm F2.8L(macro), 200mm F1.8L 입니다
여기에 ST-E3-RT, 600 EX-RT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1.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 중 하나가 메타본즈와 A9의 AF 속도및 정확도입니다
보통의 경우에선 상당히 쾌적합니다. 물론 그 어떤 경우에도 소니 렌즈와 같을 순 없을것입니다. 그러나 이정도면 캐논에서 쓰던것과 비교했을때 크게 불편함이 없습니다.
직전에 잠시 사용하던 A7R2는 AF잡기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만 A9은 그것에 비하면 획기적인 수준으로 잘 잡습니다.
A7R2의 경우 주변부로 갈 수록 AF를 잡지 못했지만 A9의 경우 극주변부만 아니면 양호하게 잘 잡습니다.
그렇지만 간혹 잡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니 그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A9으로 넘어와서 가장 만족하는것 하나만 뽑으라고 하면 바로 핀입니다.
MD 최예록
기존에 캐논바디에서 맛보지 못한 오이만두의 칼핀입니다.
세상에 오이만두가 이런 아이였구나 싶더군요... 애증의 오이만두 정말 몇번을 팔까 말까 하던 오이만두가 이렇게 칼핀이라니... 그래서 잘 품고 가기로 했습니다.
핀이 잘 맞으니 이보다 더 행복할 순 없지 않겠습니까?
2.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이종교배의 Eye-AF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이종교배 어뎁터 메타본즈에는 그린모드(파란색) 어드벤스모드(빨간색)으로 변경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드밴스 모드는 네이티브 기능이 어느정도 지원이 되며 eye-af도 지원이 됩니다. 다만 af의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거의 쓰지 않고 있습니다.
그린모드에 안면인식으로만 놓고 찍어도 핀이 나가지 않고 정확하게 찍힙니다 (저는 이것을 추천합니다)
얼마전 남대문센터 오픈기념 체험회에서 설명하는 얘기를 들었을때 안면인식이나 Eye-af나 둘다 앞쪽눈에 핀을 맞추는 것이 동일하다고 하더군요
굳이 eye-af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는것이 요점이였습니다.
다만 eye-af의 장점은 플랙시볼 스팟등 다른 측거방식을 쓰다 급하게 측거점을 찾을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는 말씀을 하더군요.
일반적으로 이종교배를 쓰시는 분들은 안면인식만으로도 충분히 정확한 핀의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안면인식으로 담은 신해리양
3. 고감도 촬영에 대한 얘기를 할까 합니다
MD 아는동생(대학후배)
이 사진은 ISO6400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지금까지 인물사진을 찍으며 ISO를 1600이상 써본적이 없습니다 거의 한계를 1000정도로 잡고 썼던거 같습니다.
캡쳐원에서 노이즈를 줄여주는 약간의 작업만 하면 노이즈가 없는 깔끔한 사진으로 변신을 합니다.
야간 저조도의 전방과 후방의 강한빛으로 AF를 잡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잘 잡아냅니다.
이종교배임을 감안했을때 네이티브렌즈는 더 잘 잡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가 추천하는 고감도 촬영은 고감도 Raw촬영에 캡쳐원 보정입니다.
캡쳐원의 raw추출은 상당히 좋다는 평을 여러분들을 통해 접할 수 있습니다
캐논을 쓰다 a9에 이종교배를 고민하시는 분께는 아마 제가 현실적인 답안중 한명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가지고 있는 캐논렌즈 때문에 이도저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무엇보다도 핀 스트레스가 없다는것에 가장 만족합니다.
네이티브 소니렌즈를 몇개 들여놓을 생각은 있지만 그렇다고 캐논렌즈도 몇개는 계속 보유할 생각입니다.
혹시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댓글 달아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답해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a9을 셀프스폰(자비)으로 구입한 것이기 때문에 이 글로 손휘코리아의 콩고물조차 떨어지는게 없습니다 ㅡ.ㅡ
끝으로 사진게시판에서 보셨겠지만 a9으로 담은 사진 몇장 더 올립니다.
Eye AF같은 경우엔 MC-11 + 시그마 글로벌 렌즈 한정으로 꽤나 잘 작동하더군요...
메타본즈에서도 eye af기능이 좀 더 잘 작동하게 펌업이 되면 좋겠습니다 ^^..
좋은 사용기 잘 봤습니다. 추천 꾸욱!
네네 MC-11가 시그마 렌즈와 잘 된다는 얘길 듣고 메타본즈도 업글해주기를 기대하고 있긴 합니다.
열일을 한다면 또 뭔가를 하나씩 열어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 감사합니다~
보라돌이님 ㅊㅈ 사진 대단합니다.
아는동생 (대학후배)는 모델학과 나왔나요 ?
신방과 석사과정 밟고 있습니다 ^^
모델급 미모를 지니고 있어서 물어본 것입니다 (ㅠㅠㅠ).
하하 처자가 참하죠~ ^^
저도 성격이 있어서 참하지 않으면 또 안찍습니다 ^^
메타본즈에서 사무엘2는 쾌적한가요? 정리하고
넘어갈지 고민중이네요
제 사무엘은 1입니다. 빠릿빠릿하고 핀도 정확합니다.
솔직히 캐논시절보다 핀이 더 잘 맞습니다.
캐논렌즈가 소니바디에서 드디어 빛을 발하는군요. ^*
오이같은 경우는 속된말로 드럽게도 안맞던 핀이... 버릴 사진 하나 없이 잘 맞으니 참 아이러니 하죠...
솔직한말로 너무 안맞아서 던지고 싶을정도였습니다. (센터에서는 이상이 없다는데 할말이 없죠)
100% 공감되는 글 입니다. 전 소니렌즈는 비싸서 하나도 없습니다 케논마운트만 20개 정도 렌즈 사용합니다 A7R2가 주력이고 5DSR은 서브로 사용합니다.. A7R2 나오면서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제가 5DsR쓰다가 지인이 무심코 써보라고 빌려준 A7R2에 충격먹고 여기까지 와있습니다.
일단 핀이 가장 기본중의 기본이기때문에 핀이 맞아야 그 다음 무엇을 할 수가 있는데 R2에 물려보고 핀이 잘 맞으니 이건 답이 없더군요
원래는 소니를 서브로 한대 더 들여볼까 했었는데... 결국 바디까지 바꾸게 되었습니다.
핀 하나만큼은 정말 만족합니다. ^^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참고가 되셨다면 다행입니다 ^^
저도 100% 공감합니다. 소니렌즈 하나도없이 아트 사무식, 아트 오식이만 갖고 A7R2 사용중 입니다.
100% 칼핀에, 엄청난 화질, 대만족입니다.
개인적인 희망은 A7R2의 화질에 A9의 AF능력과 버퍼면 정말 좋을거 같습니다.
사실 저는 연사는 거의 쓰질 않아서요~ ^^
A7R3에서 실현되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있습니다.
소니는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정도면 저에게 완성형 바디가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론 고화소바디가 좋아요 ^^
셀프스폰이심에도 이리 자세한 글을 남겨주시다니... ㄷㄷㄷ 감사합니다.
그냥 한번 써보고 싶었습니다~ 셀프스폰이라 좀더 객관적으로 보이지 않을까 싶어서요~ ^^
뭐 저야 또 캐논에서 EF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괜찮게 만들어준다면 언제든지 넘어갈 수 있습니다.
메이커에 충성(?)할 생각은 전혀 없어서요~ 소비자는 자기에게 맞는 좋은 제품을 선택해서 쓰면 되지 않겠습니까~ ^^
저는 캐논이 자사 DSLR의 팀킬이 되기 때문에,
EF 풀프레임 미러리스를 괜찮게 안 만들어줄꺼라 생각합니다.
잘 안만들어주면 안넘어가는거죠~
소니로 넘어온 이유도 결국 제 필요와 맞았기 때문이니까요 ^^
잘 만들어주지 않는데 굳이 넘어갈 이유도 없습니다~
이번 a9이 캐논과 니콘이 양분하던 플래그쉽바디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으니 다들 신경이 쓰이긴 할 겁니다. 소비자는 선택의 폭이 넒어지면 좋은거죠 ^^
100% 동의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업체간 경쟁이 있어야 좋은 것입니다.
네네 내돈주고 사서 쓰는건데요 내가 필요한거 사서 쓰고 만족하면 그걸로 된겁니다.
타인의 선택은 존중해주면 되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