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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숙소에서 겪고 있는 실시간 멘붕....txt

여기는 대만이고 지금은 새벽 4시 40분입니다..
새벽 3시 반 쯤? 시끄러운 소리에 일어나서 아직 잠들지 못하고 있습니다..ㅜㅜㅜㅜ
지우펀에서 실컷 돌아다니고 구경하고 사고싶은 거 먹고 싶은 거 실컷 돈 쓰고..비싸지만 지우펀에서 1박을 꼭 하고 싶어서 나름 비싸게 예약한 숙소도 맘에 들고..이제 상콤하게 자서 아침에 일어나기만 하면 되는데!!!!
이 숙소가 조금 안 좋은 점이..방음이 조금  안되는 편이라는 겁니다. 저녁 즈음에도 옆 방 티비소리가 다 들리더라구요 대화하는 듯한 소리두요. 벽을 합판? 같은 거(잘은 모르지만)로 한 거 같기도 하고 문 아래 쪽이 뚫려있어서 더 그런  거 같습니다. 물쓰는 소리도 다 들립니다.
저녁이나 낮이었으면 대화도 되고 씻어도 되고 티비를 봐도 되죠! 사람들이 활동하는 시간이니까요!
하...그런데...한 한시간 전 3시 반 즈음에 시끄러운 소리에 잠에서 깼습니다. 옆 방에 사람이 들어오는 거 같더라구요.. 왜 새벽에 들어오시는지는 모르겠지만..한국인 커플이신 듯 했습니다.(지우펀이 산 속에 있는 동네라서 저녁 8~9시면 상점가가 문도 다 닫고 관광객도 다 빠져나갑니다 새벽까지 저~~멀리 나갔다 들어오신걸까요..?)
그것까지는 괜찮은데 방음이 안좋은걸 모르는지 막 떠들고 노래도 빵빵하게 켜고 그러더라구요..당연히 저는 다시 잠들 수가..ㅜㅜㅜ
그래서 저도 제 방에서 이정도면 들리겠거니 하는 크기의 목소리로 저기요~저기요~시끄러워요~했습니다
안들리나 싶어서 저기요!!씨끄러워요~~!했더니 당황했는지 대답은 없고 목소리를 줄이더니 노래도 끄더라구요
상황이 해결된 줄 알고 다시 자려고 눈을 감고 있는데.. 이 커플  계속 떠듭니다ㅋㅋㅋㅋㅋ아주 꺄르르 웃고 난리....ㅅㅂ
잠자리 적응이 잘 안돼서 겨우 잠들었다가 깼는데...짜증나고 화가 치밀어 오르죠 당연히.,
옆 방 벽 쾅쾅치면서(솜주먹이라 퉁퉁!이였을듯..  내 손만아픔..)저기요!!저기요!!하니까 여자가 머라 합니다. 뭐라는지는 내 목소리랑 겹쳐서 안들림.
나 ; 저기요 시끄럽다구요!
여자 ; ㅋ..아 어쩌라구요..;;
??ㅅㅂㅋㅋㅋㅋㅋㅋㅋㄱㅋㅋㄱㅋㅋㅋㅋㅋㅋ
벽하나가 가로막고 있어 볼 수는 없지만 그녀의 표정이 눈에 선했습니다 개 띠겁더라구요ㅋㅋㅋㄱ
개빡치죠 사람 안빡칩니까.. 조건반사적으로 이성을 잃고 말았습니다
나 ; 참!!!어쩌라구요????개념을 쳐 말아먹었나???지금 새벽 3시라구요!!조용히 하세요!!!
그리고 욕도 씨부렸습니다 아ㅆㅂ나이를 똥꾸멍으로 먹었나 미쳤나진짜.. 들으라고 한 건 아니였지만 방음상태로 보아 들렸을 듯..
여자 ; 아 네;;;(별꼴이야 정말 이런 투)
ㅅㅂㅋㄱㄱㅋ ㅋㅋㅋㅋㄲㅋㅋㅋㅋㅋㅋㅋㄲㅋㅋㄲㄱㅋ
하..ㅅㅂㅋㄱㅋㄱㄱㅋㄱㄱㄱㄱㄱㄱㄱㄱㅋㄱ
여행와서 한국말 거의 못했는데 간만에 한 유창한 모국어가 스트레스유발이라니..ㅜㅜㅜㅜㅜ
저는 혼자 여행온 여자이고 나이도 어립니다 20대 초반(목소리에서 딱 티남)그래서 저 쪽은 남자도 있고 목소리도 20대 후반? 같아서 성질대로 내뱉고 나니 심장이 쿵쾅 거리더라구요 문열고 나와서 한 판 뜨자고 하는 거 아닌지..  잠옷도 안들고 와서 속옷차림인데ㅋㅋㅋㅋㅋ한마디로 한 판 뜨기엔 취약한 상태인데...
다행히 저 뒤로는 별 말이 없더라구요 조용하더이다
하지만 저는  그 뒤로 잠이 깨서..눈은 너무 피곤하지만 다시 잠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트레스와 어이 없음으로......
하..ㅋㅋㄱㅋㅋㅋㅋㅋㄱㅋㄲㅋㅋ한 시간 동안 멀뚱멀뚱있다가
심심해서 오유좀 보고..이건 멘붕이다ㅋㅋㅋ해서 글 쓰는 동안
새벽 5시 20분..아침이 밝았습니다 마피아게임의 멘트가 생각납니다....  해가 뜨네요...이쁩니다...헤헤...ㅎ..,..
더 멘붕인건..계속 깨어 있었는데 이 글 쓰기 시작한 4시 반 쯤
문소리가 납니다??그 전에는 문소리가 난 적이 없었으니까 옆
방 커플이 나갔다왔다고 할 수가 없는데? 옆 방 사람들인지 새로운 사람들인지도 구분이 안되고..하지만 아까처럼 한국말로 떠들고......ㅅㅂ... 복도 쪽인지 방 쪽인지도 모르겠고...이 외진 동네에 새벽 4시에 할 게 뭐가있는지...
소리 낮춤 그런거 1도 없는 죨라 높은 톤으로 머라머라하다가(씻어? 안씻어? 대충 그런 내용이었음)한 5분 시끄러 그제서야 조용해집니다..,.
그리고 지금은 옆 방 에서 코를.........골고 있습니다.....소리 엄청큽니다 ㅅㅂ....자꾸 욕을 써서 죄송한데 욕밖에안나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코고는건 어쩔 수 없지만 왜 하필 지금의 나에게 이런 시련이.......
해가 막 뜬 지우펀은 참 예쁩니다..예쁘네요.....ㅎㅎㅎㅎㅎ
사진 첨부하고 나니...두 분 께서 코를 고시는 듯..  
한 분은 고오오오 한 분은 커어어억....ㅋㅋㄱㅋㄱㅋㄱㅋㅋㅋㄱㅋㅋㄱㄱㅋㅋㅋㄱㅋㄱㅋㄱㅋㅋㄱㅋㄱㄱㅋㅋㅅㅂ

댓글
  • 뭐가좋을까흠 2017/07/29 06:57

    와중에도 해뜨는건 예쁘네요.
    남은여행은 편안하시길..

    (czwyAD)

  • ⊙▽⊙? 2017/07/30 04:41

    븅신들끼리 만나서 돌아다니며 민폐끼치고 앉어있네;

    (czwyAD)

  • 울컥깨비 2017/07/30 05:08

    전 지금 루마니아에서 두번째 주말인데요...
    주말마다 호텔에서 결혼식을 하는데 정말 경악스러운게 밤 9시부터 다음날 아침 7~8시까지 춤추고 술마시고 음악 틀고 놀아요...
    잠을 잘 수가 없어요...

    (czwyAD)

  • 얘들아자니 2017/07/30 05:09

    그래도 부럽다... 혼자여행  ㅡㅡ

    (czwyAD)

  • 고려 2017/07/30 05:24

    날이 밝았습니다

    (czwyAD)

  • 봉자 2017/07/30 08:48

    이건 방음이.안되는 숙소 문제인거같은데

    (czwy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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