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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캐논으로 너무 멀리 와버렸습니다. ^^;

자꾸 소니 a9 로 이사를 가고 싶어져서 고민하다가 남대문가서 직접 만져보고,
간만의 뽐뿌를 이기지 못하고, 부랴부랴 정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뭐, 아직은 봐서 안팔리면 오히려 장비 유지하고 16-35 iii 와 새아빠
영입할 수도 있습니다. 늦은 장가가기전 마지막 지름이라 생각해서 나름 다급하네요 ㄷㄷㄷ
훨씬 더 지르신 분들도 많겠지만 저도 2011년~2012년에는 사춘기였나봅니다.
제꺼도 사고, 선물도 하고... 에효 ;;
캐논2.JPG
돈을 딱히 더 번것도 아닌데 그때 장비병이 본격 시작됐었나봅니다.
2011년에 캐논동에 '인연'님이라고 계셨는데 그 분의 오이만두 사진에 뻑가서
공간감 공간감 하면서 기존에 시그마 무펄 오식이 쓰던걸 내치고, 돈을 모아서 오이만두를
지른게 시작이었습니다. '인연'님 사진은 지금봐도 감동입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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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렌즈를 쥐었을때의 기쁨은 뭐 ㅋㅋㅋ
이것만 있으면 될 줄 알았습니다 ㅜㅜ
다들 저처럼 지름이 시작되는 계기나 장비가 있지 않으실까요?
그리고 곧 지른게 430ex2 그 당시만 해도 그래도 장비에 대한 가격 상한선이 있던 시절이라
이 정도만 하자 하고 질렀습니다.
P1000698.jpg
참으로 공부가 많이 필요했는데 욕심만큼 많이 하지는 못했네요 ㅜㅜ
그래도 조금 더 밝음과 자유로움을 얻은것에 감사합니다. ^^
그리고 다음해에 도쿄 도깨비여행을 가려고 급 지른 이사벨입니다.
P1000682.jpgP1000683.jpg
이 당시부터 렌즈 구입 공식이 생겼습니다.
1. 렌즈 구입전 필터지름 확인 및 구입.
2. 렌즈 구입 및 개봉샷 기록.
3. 마스킹 테입등으로 보호 및 필터 장착.
후에나 썼네요. 여친님이 자기를 좀 그렇게 아껴보라고 ;;
2012년에는 오사카를 참으로 여러번 갔던 해였는데 역시 휴가전에 또 지릅니다.
16-35 f2.8 ii 이때쯤에 82mm bw 필터 가격에 충격은 있었는데 오히려 렌즈 가격에는 무감각해졌던게
기억이납니다. 뭐... 제 기준으로는 미쳤던게죠 ㅜㅜ
역시나 좋아하는 렌즈였는데 오두막 시집 보낼때 이사벨에 비해 사용빈도가 너무 떨어져서 보냅니다.
그리고 뜬금없이 지른 큰사무엘.
망원단렌즈가 갖고 싶었고, 원래는 만투가 갖고 싶었습니다만은....
보관에 어려움이 있다, 포커스가 느리다 등등의 의견들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때쯤 살짝 정신이 돌아오기 시작할때라서 만투의 200을 훌쩍 넘어버리는 가격이 부담스러웠네요.
그래서 지른 큰사무엘입니다.
아마 가격대비 최고의 렌즈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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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가을에 하늘공원이나 여러군데 다니면서 여친님 담아주고 코스모스 찍고
뒤에 휙휙 날리면서 제법 신났었습니다.
포커스는 또 왤케 빠른지 ㅋㅋ
그러다 그래 올해까지만 지르자 하고 마지막으로 지른 만투.
P1000695.jpgP1000696.jpg
캐논을 쓴다면 꼭 써봐야 한다는 그 렌즈.
오래되고 구식이지만 작품을 남겨준다는 렌즈.
다루기 어려운 렌즈.
뭐. 다루기 어려운 렌즈는 확실합니다. 다만, 장비병인 제게는 처음에 꺼냈을때의 그 묵직함은
정말. 근데 레알 다루기는 어렵네요. 지금까지도 ㄷㄷㄷ
그리고 중간에 양념처럼 메츠 플래쉬도 질러주시고...(캐논동에서 세일한다는 소식듣고
습관처럼 ㅜㅜ)
아~ 사진이 10장 밖에 올라가질 않는군요.
매번 눈팅만 하다보니. 이제 남은건 제습함, 오막삼 사진이라 걍 마무리 해야겠습니다.
오두막으로 잘 쓰다가 2015년 봄에 오막삼을 질렀습니다.
정말 포커스는 신세계이고 감동이었습니다. 그런데 타이밍이 그랬는지 갑자기
먹고 사는게 급 바빠지면서 제습함에만 잠재워놓고 있었네요. ㅜㅜ 이제 5,000컷도 못 찍었으니
말이죠. 2015년 3월에 오두막을 팔았는데 35,000컷 찍고 팔았네요.
2011년에 구입했으니 4년간 찍은것치곤 너무 아꼈다 했는데
오막삼 지금 컷수확인하니 5,000 컷도 안찍었네요.
정말 장비병 환자 맞나 봅니다 ㄷㄷㄷ제습함에 모셔두고 가끔씩 잘 있나 보고, 청소해줄때가
배부르니 말입니다.
지금도 많지만 그동안 캐논동에 고수분들도 더 많고, 따라해보고 싶은 좋은 사진들도
너무너무 많아서 지름신도 꾸준히 오고 그랬는데 요새 제가 자주 못봐서 그런지
좀 다른 지름신이 온게 아닐까 해서 쩜 그렇습니다. ^^
장비 정리하려고 이것저것 사진 찍다가 넋두리하고 싶어서 게시해봤습니당 ^^
심호흡하면서 넘어가면 손해가 크다 걍 있어라라고 스스로 타이르는 시간도 필요하구요.

댓글
  • 돈까스도련님도시락 2017/07/29 20:17

    이정도면....안바꾸시는게 ㄷㄷㄷㄷ 어;;엄청 많네요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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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fenstory 2017/07/29 20:18

    제말이요 ㅜㅜ
    이건 뭐 사진을 안찍어서 더 지름신이 오네요 ㄷㄷㄷ

    (z7J6xm)

  • ohwho 2017/07/29 20:24

    사실 꼭 사진을 안찍어도 장비만 봐도 뿌듯하지요.

    (z7J6xm)

  • 파란오레오 2017/07/29 20:25

    여친이 사진 생활 잘 알고 있다면... 결혼 전에 왕창 지르세요.
    피눈물 흘린 유부남 여기에 수두룩 함....
    만투 후속 버전 나오면 생각중인데 캐논은 전혀 생각안 하는 듯..ㅋ
    그래서 신계륵과 새아빠로 버티는 중입니다.

    (z7J6xm)

  • 은채님 2017/07/29 20:41

    힘내세요^^
    저는 케논 바디 오두막3에
    렌즈는 사무엘2, 만두 투 있어요

    (z7J6xm)

  • milina 2017/07/29 20:44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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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柳林♥ 2017/07/29 20:46

    저도 딴걸로 못가요...
    캐논바디 4개...캐논렌즈 대충 5-6개 ..시그마 캐논용 7-8개...등등...ㅠ,.ㅠ

    (z7J6xm)

  • [1DX2]GT 2017/07/29 20:47

    이정도면 안바꾸시는게 좋을것 같은데
    카메라 바꾼다고 사진은 안변해요 ^^
    차라리 바디업글을 해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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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잇포 2017/07/29 20:48

    취미가 사진이 아니고 카메라라고 생각하시면 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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