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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진사님들께 질문 하나 드립니다.

DSC03480.jpg
g7x 똑딱이로 찍다가 딸사진 찍는게 너무 좋아 a7m2 사서 찍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컴퓨터로 사진을 보다 보면, 내가 너무 사진 찍는 것에만 몰두하는 건 아닌가 하는
죄책감(?) 같은 감정이 들곤 합니다.
1. 집사람에게 미안한 마음
2. 딸아이와 교감을 적게 하는 듯한 마음
3. 하지만 지금의 모습을 담고 싶은 마음
등이 복잡하게 교차합니다.
이럴 경우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면 좋을까요?
댓글
  • 이노센트맨 2017/07/27 11:26

    전 아직 아빠는 아니지만....한번 아이와 와이프보고 찍어달라고해보는건 어떨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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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v7.Hyun♪ 2017/07/27 11:29

    사진을 저는 '순간을 남기는 기록' 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1번은 이쁘고 아름다운 순간을 남겨준다면 미안함이 고마움으로 바뀔 것 같습니다.
    2번은 충분히 교감하면서 사진을 찍어주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3번은 제가 생각하는 '기록' 이구요,
    이번에 여행을 다녀와서 사진이 너무 이쁘고 좋아서 집사람이 행복해했습니다.
    인스타에 사진 올리기 여념없더라구요,
    아이랑 잘 놀아주다가 이쁜 모습이 보이면 찍어주고 그렇게 해보세요,
    사진을 너무 많이 찍으시는건 아닌지요~ 사진기를 들면 사진만 찍어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
    사진을 찍기 위해 아이에게 주의를 환기시키고 눈마주치는 것도 교감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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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ankine cycle 2017/07/27 11:29

    찍고 끌어안고 달래고 찍고 끌어안고 달래고. 무한반복이요. 빠르게찍고 교감을 해야하기때문에 A9으로 넘어왔죠. 거기다 픽디자인 스트랩을 크로스로 메고다니면 끝.집안에서도 크로스로 메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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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바라기™』 2017/07/27 11:45

    마음가짐을 다르게 하는게 아니구요
    행동을 달리하시면 됩니다.
    저도 그런 상황이 있었고 그로인해 와이프와의 다툼도 많았고
    아이들은 저에게 "왜 아빠는 같이 놀아주지는 않고 사진만 찍어?" 라는
    말도 들어봤습니다.
    그런데...행동을 바꾸니 해결 되더라구요.
    그냥 일상생활에 서선생님께서 최선을 다하세요.
    그리고 그 와중에 몇장만 찍으세요.
    위의 사진과 같은 경우야 엄마가 양치를 시키는 중이며 양치는 엄마 아빠 모두 필요치 않은 상황이라
    사진촬영에 몰두하셔도 상관없겠지만 가족 나들이를 나갔을 경우는 말이 확 달라집니다.
    일단 가족과 함께 시간도 보내시고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다가
    중간중간 한두장씩 찍는다면 문제점이나 죄책감? 등이 다 사라집니다.
    하지만 아빠진사들의 강박관념이 이때부터 시작됩니다.
    아...이표정하고 상황, 몸짓이 좋은데 찍어야 되는데........카메라를 놓고있으니...에엣....
    하고..들고있는 거죠. 그러다보면 악순환이 됩니다.
    과감하게 포기하시고 정말 즐거운 한두장만 잡아내고 같이 시간보내세요.
    정 안타까우시면 폰으로 찍으세요.
    아빠사진사들이나 화질, 배경흐림 따지지 엄마나 아이들은 그런거 신경 안씁니다.
    흔들린 사진, 촛점 나간사진, 노출 안맞는 사진, 노이즈 낀 사진...모두 사진 자체를 보는게 아니라 그 상황의 추억을 떠올리기에 절대 신경 안씁니다. 뭐 약간 아쉬워 할 수는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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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너지딜 2017/07/27 11:56

    나들이 나갔을때 공감되네요.
    그래서 전 a9와 35.4를 ....
    사진 찍는 행위자체에 별로 신경 안써도 만족할만한 퀄리티를 뽑아내주고
    딸과 손잡고 딱 붙어있어도 상반신이 들어오는 화각&최단초점거리 + 한손에 들 수 있을것
    요즘 만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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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바라기™』 2017/07/27 12:01

    사실 가족들 입장에서 보면 카메라를 손에서 놓지 않는 것 자체가 불안하고 불만일 수 있습니다.
    제 와이프와 아이들이 그랬어요.
    손에 들고있다는 건 일단 촬영을 준비하는 거고, 한손밖에 남는 손이 없으니 일을 돕거나 아이들과 놀때도 온전히 할 수 없다는 걸 의미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냥 조금만 찍고 사진 생각없이 같이 놀아줍니다 저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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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너지딜 2017/07/27 12:12

    전 아직 카메라는 못 내려놓고 ..
    그나마 평소엔 픽디자인 스트랩으로 달랑달랑 메고 다니고 있습니다. 죄다 장비질 ㄷㄷ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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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너지딜 2017/07/27 11:53

    기록은 폰카메라로도 차고 넘치긴 하지만
    더 이쁘게 ... 담고 싶은 마음이 있죠. 잘 찍었을떄의 뿌듯함도. 아빠 욕심 ㄷㄷㄷ
    http://www.slrclub.com/bbs/vx2.php?id=minolta_forum&no=967142
    a9뽐뿌가 될 수 있는데 ..
    저도 비슷한걸 느꼈고 달라진점 적었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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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럽쭈니 2017/07/27 12:05

    일상을 하루종일찍는것도 아니잖아요..
    제습함 잠자고있는게 아쉬워 꺼내서 10~20컷 의미없이 셔터누르고 제습함행 아닌가요?
    제카메라는 주인 잘못 만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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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리쥬스~ 2017/07/27 12:05

    그리 생각을 하고 계시니 행동에만 좀 더 신경쓰면 되지 않울까요?
    와이프님 사진도 많이 담아주시구 여전히 이쁘다는 립서비스도 빼놓지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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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자부활전 2017/07/27 12:08

    같이 놀아주는게 먼저고 사진은 기회되는 찰라에 도촬하는게 최고 같아요...
    오늘 못찍어도 내일이 있고 내일 못찍어도 모래가 있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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