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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 근무하고 오늘 마지막 날 입니다.

참 짧은것 같으면서 긴 시간이네요.

 

신입으로 처음 입사해서 첫날부터 야근했던게 엊그제 같은데 ㅋㅋ

 

벌써 13년이나 지나고 오늘은 순간 많은게 스쳐지나가네요.

 

기성세대가 자리잡고 있는 이바닥에서 사업이라는걸 해보고 싶어서 한달전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바쁘게 생활했는데

 

아침부터 후배놈들이 커피마시자며 비상엘베 타고 내려오라길래 그냥 아무생각 없이 타고 내려가는데

 

9층에서 타서 내려가는데 이놈들이 그래도 이벤트라고 재미난 걸 해주더군요.

 

A4용지에다가 2,3명씩 매층마다 서있더군요.

 

8층 : 형님, 선배님, 차장님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7층 : 우리에겐 늘 아이언맨 같았습니다.

 

6층 : 아, 아름다운 꽃길만 걸으세요.

 

5층 : 이, 이제부터는 날개를 쭉 펴고 날아 오를 준비하시고요.

 

4층 : 언, 언제나 처럼 당신은

 

3층 : 맨, 맨 앞에서서 당당하게 앞을 향해 가십시요.

 

2층 : 이젠 누가 소고기 사주나요? ㅠㅠ

 

1층 : 참 고마웠습니다.

 

1층에 도착하니 뭔가 뭉클하더군요. ㅋㅋ

 

따박따박 월급이 이젠 안나오겠지만 재미나고 행복한 회사를 만들기 위해 이제부터 제가 날아오르겠습니다.

 

응원부탁드립니다. ㅋㅋㅋㅋ

 

 

댓글
  • 구로X지털X지 2017/07/27 09:49

    형 직원 안뽑아 ?

  • 쿨피스후구오 2017/07/27 11:29

    회사 생활 정말 잘하셨다고 자부 하셔도 됩니다. ^^
    수고하셨습니다. 새로 시작하시는일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BK60pM)

  • 칼쌈킹 2017/07/27 11:30

    꼭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16년 다녔던 첫 직장 정리하고 나왔는데 일어서기도 전에 지인에게 당하고 다시 재기할려고 준비중입니다.
    진짜 사람조심하시고 화이팅입니다.

    (BK60pM)

  • 인디아다존슨 2017/07/27 11:42

    정말 꽃길만 걸으시길. . .

    (BK60pM)

  • 달콤한인내 2017/07/27 11:54

    굿^^

    (BK60pM)

  • smpark 2017/07/27 12:09

    수십년을 함께 일해도 퇴사하는순간 남남이죠
    이젠홀로 헤쳐나가하는데 행운을 빌어요
    지금 회사 밖은 지옥일텐데 ...

    (BK60pM)

  • 저승신하데스 2017/07/27 12:18

    대인관계를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다르죠.
    사회 친구도 죽마고우 못지 않은 우정을 쌓을 수도 있고, 사업에 가장 필요한 것 또한 인맥!
    퇴사하면서 동료들이 저렇게 까지 챙겨준다면 성공한 사회생활 아닐까요?
    이분은 뭘 하든 주변에서 도와줄 것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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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왕의전설 2017/07/28 12:10

    이젠 누가 소고기 사주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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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붕카mj 2017/07/28 12:26

    능력자시네 ㅋ 성공하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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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레만보면침뱉는형 2017/07/28 12:33

    차 사장님 축하드립니다.
    이직 준비중인데
    언제부터 출근 할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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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질없다고 2017/07/28 13:10

    인사담당자 입니다.. 죄송하지만, 불합격 하셨습니다.

    (BK60pM)

  • 부질없다고 2017/07/29 13:09

    건승하셔요~ 직장생활을 보람있게 잘 하셨네요.. 그것만 해도 인생에서 이미 반은 성공하셨네요..

    (BK60pM)

  • 끝나야끝 2017/07/29 14:08

    부럽습니다.....
    전 12년 근속하고 올해초 퇴사했습니다.
    사장의 잘못으로 업무상과실인데...팀장이라서 몇몇장급과 같이 퇴사했습니다.
    나갈때 부하직원가 공장직원들이 언제 얼굴보자는 말만하지..이런 이벤트는 꿈도 못꿨네요.
    하시는일 건승하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BK6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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