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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신병휴가 복귀날인데, 너무 힘들어요 응원좀 부탁드려요...

신병위로휴가 받고 나왔다가 오늘 복귀하는 날입니다.


남들보다 조금 늦은 나이에 입대하여 선임들보다 6~7살 많은 상태로 막내 생활 하는데 마음먹은만큼 쉽지가 않네요.

여러 지인/친인척 분들이 좋은말씀 해주셨고 하루에도 수번씩 마음을 다잡아 보지만 휴가 복귀날이 되니까 마음이 심란하네요...

현실에서 마음 툭 터놓고 약한모습 보이면 다들 걱정하실까봐 애써 덤덤한 모습으로 있는데,

약한 모습 솔직한 모습 보일만한 곳 오유뿐이 생각나는 곳이 없네요.

마음 다잡을 수 있게 잘할 수 있다는 위로/응원의 말 한마디씩만 부탁드려요.

저 잘할 수 있겠죠
댓글
  • 쓰고보자 2017/07/26 10:54

    군대 막내생활이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넌 사회생활도 해본놈이 왜 동기들보다  못하냐는 소리 들을까봐
    동기들 쉬고 놀때 더 공부하고, 동기들 잘때 좀 더 복습하는데도 왜 이렇게 못하냐는 소리를 너무 자주 듣네요 ㅎ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되겠죠?

    (K6iySj)

  • 미니언즈 2017/07/26 11:03

    병과는 모르겠지만.....
    나이가 많다고 특별히 갈구지는 않습니다.
    보통의 선임들이라면,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후임에게 많은 걸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냥 눈치껏 행동하기만 하면 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ㅎㅎ
    그리고 결국 그 상,병장들도 곧 전역하는 입장이니,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ㅎㅎㅎ

    (K6iySj)

  • 쇼부지왕 2017/07/26 11:05

    잘 하실거에요. 처움부터 잘하는 사람보다는 부딪치고 배워가면서 점차 인정받는 경우가 훨씬 많으니까요
    지금은 적응기라 힘들겠지만 적응되면 점차 익숙해지고 시간도 어느새 지나있을 겁니다ㅎㅎㅎ 아무쪼록 더운데 항상 몸건강 하시길

    (K6iySj)

  • 쓰고보자 2017/07/26 11:24

    이제 10분 정도만 있으면 집에서 출발해서 복귀해야하네요.
    집에 혼자 군복입고 있는데 참...ㅠ

    (K6iySj)

  • Lucia♥ 2017/07/26 11:26

    원래 막내는 뭘 해도 어설프고 어리버리합니다.  욕심부터 내려놓으시고 그러려니 하세요.
    인생에서 지우고 싶은 날이 있다면...저도 100일휴가 복귀요ㅋㅋㅋㅋㅋㅋㅋ 뇌내망상 돌려도 기분 드럽습니다ㅋㅋㅋ
    다들 그렇게 겪었습니다.  혼자만의 고통이나 힘듦이 아니니까 잘 이겨내시구요.
    조금 더 시간이 지나고, 후임도 생기고, 친한 옆대대 아저씨도 생기고 그러면 소소한 재미도 생기고 그래요.
    확실한건...
    군생활 한창일때는 전역하는 말년들이 너무나 부럽고...내가 전역할땐 뒤도 안보고 갈거라고 생각하는데
    막상 전역날 되면...눈에 밟히는게 참 많습니다.ㅎㅎ
    지금은 전혀 공감 못하시겠지만, 조금 더 있다보면 알게 되실거라 봐요.
    어차피 2년여의 시간이 지나면, 인생에 두번다시 이런 경험 못합니다.  뭐...하고싶지도 않지만요ㅋㅋㅋ
    무엇보다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전역하세요.  남는건 진짜 건강뿐입니다.  다치면 본인 포함 여러사람 힘들어요.

    (K6iySj)

  • 무효표 2017/07/26 12:01

    이등병과 하사와 소위는 병아리 취급인걸요.
    괜찮아요. 그 시기는 슈퍼맨도 갈굼받을거에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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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다만곰탱이 2017/07/26 13:01

    나이를 떠나서 이병이면 다른 선임들보다 익숙함이 덜하기때문에 어리버리할수밖에 없죠
    그럼 실수하게되고...
    군대를 겪어보면 알겠지만 서울대나온놈이랑 고졸인놈이랑 거기서 거기인동네가 군대죠...
    시간이 해결해줄겁니다 힘내세요
    앞을보면 깜깜해도 지난 시간을보면 시간은 충분히 빠르게 지나가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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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초산 2017/07/26 13:05

    힘내세요!! 나쁜생각은 하지마세요. 잘할수 있습니다. 군대에서 무엇보다 2년 진짜 몸 건강하게 다녀올 생각으로 갔다오는게 좋습니다.
    다음휴가때까지 화이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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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뚝배기브레이커 2017/07/26 13:09

    나이가 많다는 것의 장점은 '여유가 있다'는 것임
    원래 군대는 이렇게 해도 욕먹고 저렇게 해도 욕먹음
    사회 막 발 디딘 초년생이 입대하면 이렇게 욕먹고 저렇게 욕먹고
    안절부절 당황하고 어쩔줄 몰라하며
    "나는 왜 이렇게 어리버리하지.. 밖에선 안그랬는데.. 내가 이렇게 멍청했나.."
    이럼서 자책하게 되는 경우가 많음 심한경우 자살
    근데 나이가 있으면
    "니미 시벌 조같은 군대 어쩌라고 시발거 똥대가리들이 지시를 하니 이거 뭐 그때그때마다 말이 달러 어느 장단에 춤을 춰 덩기덕쿵떡 조또"
    이렇게 생각하면 그만임
    ※주의: 반드시 속으로만 생각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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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arhelion 2017/07/26 13:10

    저도 상병 3~4호봉 즈음에 거의 서른살 후임들 들어왔는데 함부로 못대하겠더라구요 ㅋㅋㅋ 어린애들보다 맘이 더 가서 전역전에 형님소리하고다니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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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집가LV99 2017/07/26 13:15

    저도 똑같은 고민으로 오유에 글 올렸었는데
    정말 힘들지만 끝은 있었습니다 ㅎㅎ
    반드시 잘 이겨내실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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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망머리 2017/07/26 13: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임들이 이상한걸로 뭐라고 해도 한귀로 듣고 흘려버리세요
    군생활 금방 지나가니 힘내십시오~

    (K6iySj)

  • 육식인 2017/07/26 13:18

    힘내세요. 저도 군대 늦게가서 26살 겨울에 갔어요 -ㅅ-;

    (K6iySj)

  • 낮낯낱낫낳 2017/07/26 13:20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군대는 그냥 그들만의 리그입니다.
    사회에서 날고 기던 사람이라도 안에선 그냥 이등병일 뿐이죠.
    군대가 처음인 세상 그 누구라도 욕먹고 까이는건 마찬가지입니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다 그게 그거니까요...
    신경 쓰지 마세요.
    2년 버티면 그쪽 방향으로는 소변도 안보면 되는거고, 흔한 말로 그래도 국방부 시계는 가니까요.
    그리고 거기도 사람 사는 데라고, 가뭄에 콩나듯 좋은 일도 가끔은 있고, 상병 꺾이고 나면 오히려 전역하고나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는게 더 힘들 지경이 되니까요...
    힘내요!
    마음 굳게 먹어요!
    멘탈 다 잡는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다치지 않는게 최고입니다!
    잘하지 말고, 눈에 잘 안띄게!
    화이팅!

    (K6iySj)

  • Lacrimosa 2017/07/26 13:25

    힘들면 언제라도 오세요...
    해드릴 수 없믄개 말 뿐이라 죄송하네요ㅠㅠ

    (K6iySj)

  • 돌아온빌런 2017/07/26 13:28

    외롭고,
    나 없어도 세상은 그냥 굴러가고,
    힘든건 나인데 휴가 나와서도 마음 편하게 터놓지 못하고 걱정해야 하는 것...
    유일한 위안은 비슷한 생각, 경험을 공유한 사람들이 많이 있고
    시간은 그래도 흐른다는 것.
    오늘도 안전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K6iySj)

  • 다크또미 2017/07/26 13:59

    저도 25에 입대해서 27에 전역했어요 아이고
    ㅠㅠ 고생 많으시겠습니다

    (K6iySj)

  • 페사트 2017/07/26 14:04

    전역까지 탈 없이 지나가길 기원합니다.

    (K6iySj)

  • BaBo 2017/07/26 14:08

    힘내세요 ㅠㅠ
    아직 이등병이라면 너무 걱정하실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아무리 잘해도 이미 경험자인 선임이 보기엔 아쉬워 보이기 마련이죠.
    힘내세요!!!

    (K6iySj)

  • 섬지기 2017/07/26 14:09

    나이먹고 가면 서럽습니다.
    군대는 나이먹기 전에 가라고 하잖아요.
    괜히 똑같이 틀려도 넌 나이도 많은이가 왜 그것밖에 못하냐 뭐라고 하고...
    저도 늦게 들어갔는데, 막내때 5살차이나는 맞선임이 그러더군요, 넌 나이먹어서 선임이 말하면 아 어린새끼가 좆같네 이런싱각밖에 안드냐고, 표정관리 똑바로 하라고...
    참 뭐같죠. 기껏해봐야 개인 사정이던 운이던 뭐던 그저 단순히 3개월 6개월 일찍 들어갔다는 사실 하나뿐이 없는데 그렇게 함부로 말하고 행동하고...
    따지고보면 저랑 나랑은 군대에서나 3개월 후임이지 사회나가면 60개월 선임인데 내가...
    그냥 답답하고 짜증나고 화나고 그래도 역활극 하러 온 배우다 라는 생각 가지고, 직장상사 모시는중이다 생각하고 사과하고 깨지고 버티다보면 시간은 흘러가기 마련이더라고요.
    나쁜마음 약한생각 가지지 마시고 건강 챙기며 힘내십쇼.

    (K6iySj)

  • 먼데이키즈 2017/07/26 14:20

    힘내세요~!
    같은 기분을 경험한적이 있어서 감정이입이 되네요.
    위로가 될지 모르나 군생활의 절반이 지나갈때쯤엔 휴가복귀하는게 지금처럼 힘들지 않을거에요.ㅎㅎ
    전역할때가 다가오면 부대가 내집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ㅋㅋ
    그런 날을향해 지금도 시간이 가고 있으니 기운내시기 바랍니다.

    (K6iySj)

  • 술한잔하자 2017/07/26 14:32

    저도 막내때 별명이 영감이었어요. 그냥 나이를 잊으세요~ 어차피 다 같은 20대잖아요. 지나고 나면 정말 별거 아니더라구요. 화이팅~!

    (K6iySj)

  • GP917 2017/07/26 14:51

    전 동기보다 최대 4살까지 많았어요
    처음엔 좀 힘들었는데 다 잊게되더라구요
    후임 한 둘 들어오면 조금 더 편해질 거에요
    누군가 지금 이 순간에도 국방부의 시계는 간다고 하더라구요
    힘드시겠지만 결국 그곳 생활에 적응 하실 거고 곧 일병 상병 병장 돼있을 거에요 전역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동원도 갔다오고, 동원에서 불러주지도 않고, 예비군도 끝날 거에요
    조금만 더 힘내봐요

    (K6iySj)

  • deKOOL 2017/07/26 16:25

    저는 웬만한 중위들도 썰어버릴 나이에 입대했습니다.
    갔는데 신교대 소대장이 저보다 2살 연하더군요.
    제가 진짜 도움될 얘기 해드릴께요.
    나이 차이 생각않고 열심히 하는 모습만 보여주면
    선임이건 간부건 알아서 나이대접 해줍니다.
    걔들도 속으론 부담스럽거든요. 티를 안 낼 뿐이지,
    선임이 얕보이면 끝장이니까 그 선을 유지하려고
    지들도 속으론 좌불안석입니다. 그것만 님이 순순히 지켜주고,
    군 위계질서 흐트릴 의향이 전혀 없다는 점만
    "행동으로" 보여주면, 알아서 나이대우 해줘요.
    그걸 못하면 나이 헛으로 먹었다고 생각하고,
    질서를 유린하는 사람 취급합니다. 굉장한 경계가 몰려오게 되죠.
    보통 2~3살 많게 입대한 애들이 많이 거치는 코스입니다.
    아예 많아 버리면 외려 쉬워요.
    저는 위계질서 인정하고 처음부터 정리해서 행동했더니
    간부가 애들 앞에서 형이라 부르더군요. 중위가 이등병한테..
    그렇게 오래 할 필요도 없고, 일꺾만 되면 다 끝나요.
    누가 건드리겠어요.
    방송으로 불러서 잡일하러 내려가면 애들이 극구 말리면서 못 하게 하고,
    상병 이후로는 어지간한 간부들하고 상호 다나까를 썼어요.
    중사 이하 부사관들은 저한테 말도 잘 못 걸었구요.
    선임들은 100% 형이라 부르고 많이 의지해왔습니다.
    물론 저도 제 보직을 열심히 수행했고, 솔선수범하려 노력했어요.
    외박 나가면 애들한테 먹을 거 많이 사주고, 차 갖고 와서 부대 근처에 박아뒀다가
    이 계곡 저 계곡 같이 많이 놀러다녔구요.
    사고 친 애들은 직접 부모님께 전화 드린 후 수습하는데 최대한 도움을 줬고,
    고무신 거꾸로 신은 여자애들 전화로 설득해서 셋이나 붙잡아줬어요.
    (내 여친이 도망간 건 함정)
    나이차가 적게 나면 오히려 적응이 힘들고,
    날거면 많이 나는게 차라리 낫습니다.
    신병외박 나왔다면 이제 일병 막 달으셨을텐데
    서너달만 고생하시면 나머진 시간문제에요.
    먼저 다가가시고, 먼저 솔선수범하세요.
    애들도 다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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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타와팬티4 2017/07/26 22:08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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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nicbird 2017/07/26 23:20

    머리 나쁜 애도 자대배치 받으면 팬티 개는 법부터 배우고, 머리 좋은 애도 자대배치 받으면 팬티 개는 법부터 배우고,
    머리 나쁜 애도 자대 배치 받으면 어리버리하다고 욕 먹고, 머리 좋은 애도 자대 배치 받으면 어리버리하다고 욕 먹고.
    그렇게 욕하던 상병장도 다른 부대 가서 조금 다른 일 하면 다시 어리버리하고,
    그런게 군대입니다.
    신경 쓰실 거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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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자2 2017/07/26 23:35

    버티다 보면 금방 지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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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uN 2017/07/26 23:49

    저도 쪼금 늦게 간편이였는데 그냥 군대에서는 나이 잊으세요
    자길 할일 잘 배우고 지내다보면 어느새 계급올라가고 전역날 보이기 시작할껍니다
    힘내시고 건강히 전역하시길 바랄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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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델마와누웠스 2017/07/27 00:07

    그 시간도 결국 지나갑니다.
    응원합니다 힘내십시오. 여러분들 덕분에 우리 같은 아재들이 발 뻗고 자고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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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버윈터 2017/07/27 00:18

    우습게 들리시겠지민 2년 금방입니다.
    다치지 말고 죽지 말고 할 수 있는 것만 하시면서 무사히 전역하시길 빌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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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기 2017/07/27 00:27

    27에 전역했어요. 글쓴님보다는 약간 빨랐던거 같기도 하지만 여튼 좀 늦었었어요.
    정말 저는 군생활 너무 못해서 정말 버티기만 했어요. 좋은 점은 저희만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거의 일병 말호봉 부근 부터 아무도 안건드렸어요. 물론 하극상 이런건 없었습니다. 지킬건 지켰어요. 그땐 일도 그냥저냥 잘 했고... 지난 이의 위로가 아무짝에도 쓸모 없겠지만 여튼 시간은 갑니다. 정말 군생활 전체를 관통하는 유일한 위로는 시간이 멈추지 않는다는 사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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