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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인생은 실패인가요??

긴글이지만 읽어주실 수 있나요? 그냥 말할곳도없고 답답해서 푸념삼아 글올려봐요.

현재 트라우마에 갇혀서 가끔씩 불쑥 불쑥 엄청난 우울함이 저에게 찾아와서 제대로 된 생활을 못하고 있어요.


어쩔때는 괜찮다가 우울할땐 정말 죽고싶다는 생각까지 할정도로 조울증이 있어요.





저는 언니 둘, 아버지, 할머니 이렇게 가족이 있는데


언니둘은 같은 엄마뱃속에서 태어났고 저는 아버지가 두번째로 재혼해서 낳은 딸이에요.

저희 엄마도 재혼이었는데

제가 아주 어린 3살때쯤 이혼해서 지금은 두분다 갈라지셨고

엄마는 결혼전에 데려왔던 딸만 데리고 집을 나갔죠

제가 엄마에 대해 아는거라곤 이름뿐이에요




언니들이랑 나이차이가 많아요 (12살이상 차이남)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 어렸을때 언니 결혼 준비 때문에 언니네엄마가 잠시 저희집에 살았던 때가 있었는데



재혼해서 낳은 딸이라고 아빠편만 든다고 매일 아버지가 없을때마다 저를 때리고 욕하고 가정폭력이 심했어요.


지금 순간까지도 아무도 이 사실을 잘 모를텐데



그때당시 학교 들어가기 전 6~7살 경기도 아파트에 살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언니네엄마랑 싸움을 피하려고 집에 안들어오실때가 많았고 그때마다 무서워서 옆집에 재워달라고하고 옆집에서 모르는사람과 자던지


경비아저씨한테 말씀드리고 경비실에서 잠들던지



혼자 있는게 무서워서 집에 불이란 불은 다 켜놓고 티비도 크게 틀어놓고 캄캄한 방에 이불을 눌러쓰고 덜덜 떨며 잠에 들던지 그런게 많았어요




언니네엄마가 넌 살이쪄서 다이어트를 좀 해야한다면서 배고픈데 밥도 못먹게 굶기고



배고파서 새벽에 언니네 엄마 잠들었을때 몰래 밥을 챙겨나와 후다닥 먹고 치우고 그러면서 눈치보며 살았어요.



그러다 감기에 걸리게 되었는데 처음엔 약한 기침으로 시작해서 쉽게낫질 않고 심해지다가



어린시절 면역이 약하다보니 아버지도 방치하고 언니네엄마도, 언니도 그 누구도 병원을 데려가지 않아


만성 폐렴으로 도지게 되었고 밤에 힘들어서 쌕쌕거리고 기침할때마다 언니네 엄마가 시끄럽다고 때려서 기침도 눈치봐야만했고


그렇게 지냈어요.





매일 밤 아버지가 집에 들어오는 날은 언니네엄마랑 아버지가 몸싸움하고 투닥거리며


매일 싸우고 부시고 하는 소리를 들어야만 했고


어느날 그러다가 언니네엄마는 큰언니의 결혼식이 끝나고 집을 나가게 되었어요



그뒤로 아버지는 더더욱 집에 잘 안들어오셨고 들어오시는 날은  매번 집에 여자를 데려오셨고


자주 여자가 바뀌었고


안방에 문을 걸어잠구고 둘이 데이트하고 저는 외롭게 혼자 지냈답니다.



여느때처럼 집에 혼자있을때 폐렴이 더 심해져서 고열로 어지러움증을 호소할때 우연히 수첩에 적어놓은 할머니 전화번호가 생각나서


식은땀을 흘리며 전화를 걸게 되었는데



그 뒤로 할머니가 찾아오셔서


'막내 아기(저) 혼자 그렇게 두면 안된다. 서울로 데려와라 내가 키우마' 하고 서울로 저를 데려와서 키워주셨죠


그렇게 할머니랑 큰고모 집에서 살게 되었어요


큰고모는 부자였어요. 개인 주차장, 마당이 있는 집에 남부럽지않게 살았지만


아무래도 저는 한집 넘어 조카이고 하니 서로 불편한게 많았죠.



사촌오빠도 있었고 사촌언니도 있었고 아무리 가족이라고 해도 한집 건너 가족이다보니



뭐든 저는 항상 뒷전이라는 눈치를 버릴 수 가 없었어요.



책값이나 교복, 학교운영비 같은것도 할머니가 고모에게 용돈받으신걸로 내곤 했었죠





할머니는 굉장히 저를 아껴주시고 뭐만 있으면 저한테 주려 하셨고


저한테는 할머니가 이 세상에 최고였어요. 저를 아껴주시고 항상 제가 조금만 아파도 병원에 데려가주셨고 고모한테 받은 용돈을


조금씩 조금씩 아껴서 저한테 애들 앞에서 뭐라도 사먹고 싶으면 없는 사람처럼 행동하지말고 당당히 사먹으라면서 챙겨주시곤 했었어요


할머니의 보호와 교육 아래에 부모에게 받지 못했던 사랑을 받으며 아쉬운것 없이 잘 자랐어요.


그렇게 무사히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중학교 1학년때 담임선생님의 추천으로 반장을 하게되었어요.


그때 일을 계기로 자신감을 좀 더 키워보고 싶단 생각에 용기삼아 수학여행 레크레이션 반 대표로 노래를 부르러 무대에 올라간적이 있었어요.


그 뒤로 전교애들이 틈날때마다 저희반에 찾아와 수근대고 소위 학교에서 '잘나가는애들' '노는 애들'까지 비아냥 대기 시작했어요.






'레크레이션때 노래불렀던 애가 쟤야? 얼굴도 안예쁜데'



' 쟤네 부모가 담임한테 뭐 줘서 반장한거래'


'노래도 못부르는게 왜 나댄대?'



'보컬학원 다니는 OO(노는애)도 레크레이션 안나갔는데 왠 듣도보지도 못한 찐따가 무대 올라간대 ?'


'쟤네 아빠 만나는여자 맨날 바뀐다던데'



등등


그때부터 집단적으로 왕따를 당하기 시작했고


화장실 문칸에 저희 부모님 욕과 제 욕을 적어놓거나



이동수업때 책상이나 의자가 없어지고


보란듯이 대놓고 왕따 시키진 않아도 모둠 활동에서 일부러 빼거나


발신번호 표시제한으로 욕설하는 장난전화를 걸거나 애들이 인터넷 성인 사이트에 제 휴대폰번호를 팔거나


비아냥 대며 알 수 없는 왕따를 당하기 시작했어요





전학을 갈까도 생각했지만 아버지랑 할머니가  서울로 전학온지 얼마 안되었는데 또 전학을 가면 그렇지 않냐는 말에


만류로 겨우 겨우 견디며 졸업을 했고


대인기피증에 우울증까지 같이와서 이대론 대학교를 갈 수 없을것같단 생각도 들었고.


대학교 학비도 너무나 부담되고. 비싸고 아버지 능력도 안될것같고 해서


빨리 취업해서 독립을 하자는 생각으로 상고를 입학하게 되었어요.





고등학교때 다행히 좋은 친구들을 만나 고등학교 2학년때까진 친구들이랑 좋은 추억을 쌓았는데



3학년이 되던 시점에 수능, 취업준비로 애들이 예민해지고


그 타겟은 또 제가 되었네요...



친했던 친구의 배신, 이유는 '집에 같이 가주지 않아서' 따돌림하게 되었고


방송반이었던 친구는 주변에 친구랑 아는 선배가 많았고



SNS에 저를 비꼬고 욕하며 서로 키득대는 행동들을 하며 저를 배신했고


저랑 아무 관계없는 반 애들까지 분위기에 휩쓸려 이유없이 따돌림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정말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건 취업밖에 없겠다는 생각에 남들보다 배로 노력했어요.


모두가 알아주는 공사 공채에 서류까지 합격하였는데 면접 일주일 앞두고 사고로 다리를 다치게 되서 불합격되었고


무더위로 찌는 한 여름에 깁스와 목발을 가지고 한쪽어께엔 교과서 가방을 매고 힘들게 이동수업하면서..





가을때쯤


큰고모집에서 얹혀살고있던 저는 고모가 주식투자로 몇십억이 넘는 빚을 지게되어


집이 경매로 넘어가고 큰고모는 파출부로 일하고 있고


저와 할머니는 쫒겨나듯이 다시는 마주치고 싶지않은 아버지랑 다시 합치게 되었어요.


제 삶이 너무 무겁고 도망치고 싶고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고 계속 잠들고 싶습니다.






너무 힘들고 괴로워 학교내에 심층상담을 받으며 학교를 다녔지만 결코 나아지는것은 없었고


빨리 이 소굴을 벗어나는건 독립밖에 답이없다고 생각하여 노력해서 고3 가을에 소규모 제조회사 입사하였으나


경영악화로 1년만에 회사 지방으로 이전되었고 권고사직 당했습니다.


실업급여 생활을 하며 그마저도 생활이 힘들게 되었을때쯤



하나뿐인 나를 아껴준 유일한 내 편, 할머니께서 치매 중기 판정을 받으시고 현재는 기저귀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현재는 아버지와 할머니 저 이렇게 살고 있는데


할머니때문에 집근처에 소규모 회사에서 최저임금 조금 넘는 페이로 일을 하고 있구요.


할머니에게 도움될 수 있는건 다 해드리기 위해서 적은 급여지만 꼬박꼬박 저축하며


노인방문요양 서비스도 쓰고 있어요.



근데 이 회사도 오래 가지 못하고 경영악화로 도산위기에 처해있네요..



가끔씩 참고 참고 참으며 그래도 이 고비만 넘기면.. 이 고비만 넘기면.. 생각하며 견디려고 하는데도


제 지나온 인생을 돌이켜보면 저는 그냥 뭐든안되고, 남보다 노력하는데도 안되고,


하늘이 정해준 실패자인가 싶어요.






나를 괴롭힌 자들 언젠가는 살면서 다 잉과응보 당하니 기운내라는 말들이 많지만



그건 동화책이나 영웅담에나 나오는 이야기 인걸요



현실은 내가 아플때 곁에서 나를 돌보아줄 사람은 단 한명도 없을뿐더러


나를 학대했던 그 여자는 지금 재혼해서 성형하고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고


나를 왕따시켰던 아이들은 한국에서 알아주는 대기업 3순위 안에 입사해서 남부럽지 않은 연봉을받으며 해외여행과 연수를 받으며 SNS에 온갖 행복과 부러움으로 살고있고

분명 저들보다 나는 정말 이악물고 힘들게 노력하는데 뭐 하나 되는일이 없어요..

나를 힘들게 한 저들은 웃고 떠들고 여행도 다니며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데

나는 울타리 안에서 아둥바둥 살며 발버둥쳐도 더 깊은 곳으로 떨어질뿐이지 헤어나올 방법이없네요
댓글
  • a2tqZ 2017/07/26 15:52

    숨이 턱턱 막혀요
    저도 학창시절 왕따였거든요.
    남들은 청춘이니 꿈이니 한창 자기 길찾아가는데
    저는 제 마음 하나 가누는데 에너지를 써버리니
    뒤쳐질수 밖에 없어요.
    젊은시절인데도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을 정도로 삶은 무거워져만 가네요.
    토닥토닥.. 우리에게도 볕들날이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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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mRiY 2017/07/26 15:59

    세상이 그렇죠... 정해진 법칙이란게 없어요 같은 노력을 해도 누군 그만한 대가를 받는데 누군 그렇지 못하고 오히려 어느 누군가는 아무 노력도 없이 너무도 많은걸 누리고 행복하게 살기도해요 선하고 악하고도 아무힘도 없는거같죠 아무리 억울해해도 소용이 없는 슬픈 진실이예요  그저 받아들이는수밖에 없어요 세상이 그렇다는것을. 그냥 내앞에 놓인 삶을 하루  또하루 살아갈뿐  이 불공정한 고통은 나만이 받은게 아닐테니까 누구에게 원망할수도 없는거니까.. 그냥 이런게 세상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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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WVsb 2017/07/26 16:59

    잘 읽었습니다. 느낀 감정은 말씀드리지 않을게요. 조금이라도 후련해 지셨으면 좋겠고 당신이 잘 되길 바라는 사람이 여기 한 사람 추가 되었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잘 살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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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GVra 2017/07/26 19:52

    여기서 포기하면 지는거예요
    지금처럼 좀만 더 나아가면 정말 정말
    남들보다 몇배 큰 행복올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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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pra 2017/07/26 20:34

    저도 왕따 당한 이후로, 성격이 많이 바뀌고 공부가 아닌 사람들 시선이나 비위 맞추기에 과한 에너지를 쏟다보니 제 자신을 발전시키지 못했어요. 뭘해도 못할거라는 생각과 함께 굉장히 게을러졌고... 예전에 저 괴롭히던 애들도 정말 다 좋은 대학에 가서 잘나가고있더라구요. 되게 비참하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제 탓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왕따 당하고 집안에 안좋은 일 있었어도 열심히 노력해서 자기 꿈 이뤄낸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전 상황 탓을 하지않고 미래를 향해 달려나가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잘해나고있지는 못하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해서 댓글 남깁니다. 우리 모두 힘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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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끗합니다 2017/07/26 21:45

    실패는 없어요 다만 남들과 다른길을 가셔서 다른 빛을 내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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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mRmZ 2017/07/26 21:48

    힘내요, 지금까지 힘들었죠?
    충분히 좋은 날도 꼭 올 거예요
    얼마나 힘드셨을지 감히 알 수는 없지만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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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Wdqa 2017/07/26 21:50

    힘든 사람은 힘든줄 모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 자신을 잘 돌보아 주셔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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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pmY 2017/07/26 21:55

    전 친아버지가 저를 그렇게 괴롭혔었어요 그게 평생 내 인생에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게 너무너무 싫어요 난 원래 멀쩡한 사람인데 평범하게 살수 있었는데 그랬더라면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수 있었을텐데 생각해요 저 보다 아마 젊으실 거에요 늦지도 실패한 인생도 아니에요 누구나 짊어지는 무게를 좀 더 젊을때 짊어진거라고 생각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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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GdnZ 2017/07/26 21:57

    언젠가 곧 옛날 이야기 하면서 웃을날 옵니다. 힘내요. 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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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닉네임무 2017/07/26 21:58

    많은 감정이 떠오릅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중간중간있어서 특히나...
    여기에 적는 말이 큰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이렇게 그대가 적는 글, 우리가 다는 댓글이 당신의 마음에 조금씩 스며들어 마음이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그동안 이렇게 버티고 자라준거, 할머니 생각해준것만으로도 고맙고 대견합니다.
    내 사촌동생과 동갑이기에 그대의 삶이 더 가깝게 느껴지네요
    그동안 얼마 살아보지 못했으나 인생 1/3은  넘겼다 생각드는 나이인데
    가끔 아닐때도 있지만 남에게 상처주고 나쁜짓한것들은 그만한 벌받게 되고, 남에게 배풀고 살다보면 그 덕보는 날도 있더군요.
    그리고 이렇게 힘든거 버티고 버티다보면 어느날 조금씩 일어나지는 날도있어요
    힘내요. 당신은 실패자가 아닙니다
    해낼수있다 잘할거다 이런 말보단, 이말이 더낳을것같네요
    실패하지않았고 나아지는 날도있을거다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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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럽다 2017/07/26 21:59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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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아라야옹이 2017/07/26 22:00

    글쓴이 잘못 아니에요
    그사람들이 나쁜사람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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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ork() 2017/07/26 22:03

    가끔은 인간이라는 것이 과거를 완벽히 망각하거나 과거를 완벽히 무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이런 것이 있다면 남들과 비교하면서 살 필요가 없을테니까요.
    더욱이나 과거에 남에게 피해를 받아서 남은 여생 동안 계속 떠올릴 수 밖에 없게 하는 무언가가 된다면, 더더욱 이런 능력이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남들이, 그것도 과거에 자신을 괴롭혔던 사람들이 현재까지도 잘 사는 것을 보면 분노가 치밀죠. 억울하구요.
    과거에 대해서 벗어나고 싶지만, 그것은 사실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절에 들어가서 수행을 하지 않는 이상...
    그러니 어쩔수없이 우리에게 남은것은 미래밖에 없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그냥 남들과 비교하는 것 자체를 관두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요. 마인드컨트롤을 해서든요.
    오롯히 자기 자신만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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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mZqZ 2017/07/26 22:03

    뭐라 할 말이 없군요. 일단 그 왕따시킨 년들 SNS 보지마세요. 괜히 자괴감만 더 듭니다. 정말 보고 싶으시면 한 10년 후에 보시길. 그때도 그렇게 잘나가고 있을지. 거의 다들 평범하게 살겁니다. 어쩌면 진짜 천벌 받았을지도 모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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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ueShark 2017/07/26 22:08

    이런 글들을 보면 세상은 그다지 공평하지 않다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그래도 열심히 살다보면 남들과 다른 나만의 행복을 얻을 수 있고
    남들과 비교하지 않고 지낼 때 그 행복이 더 크게 와닿고 그렇더라구요.
    그동안 고생도 많이 하셨고 아직도 힘들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아직 20대시잖아요? 좀 더 힘내시고 지내시면 좋은날들이 분명히 올겁니다.
    제가 같이 기도하고 응원해 드릴께요.
    할머니랑 둥둥이 사진보며 저도 많이 힐링받고 그랬는데
    제 댓글이 작성자님한테 작은 힘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힘들고 어딘가에 푸념이라도 하고 싶을땐 언제든지 얼마든지 써주세요.
    여기엔 함께 공감해주고 응원해 주는 분들이 많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홧팅이에요 귀요미 작성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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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p 2017/07/26 22:10

    실패하지 않으셨어요
    자기 분노를 작성자에게 쏟아낸 그 사람들이 인성이 실패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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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민들어드림 2017/07/26 22:14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인생
    끝까지 가봐야 하지 않을까요?  힘내세요. 분명 앞으로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좋은일이 쏟아지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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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WVob 2017/07/26 22:16

    (만성 우울증에 약 안 먹으면 못 사는 제가 드릴 말씀이기에 참 그렇긴 하지만...)
    힘든 일 많이 겪으면서 지내오셨네요.. 어느 정도 심리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어요ㅠㅠ 저도 제 인생이 왜 다른 사람에 비해 늦는 건지, 왜 건강한 정신을 못 갖고 사는 건지 매일 고민하면서 이 인생은 실패했다고, 다 지겹다고 항상 생각하는걸요.
    고생하다 보면 꽃길이 나온다는 말을 보면 저도 정말 그런 게 있어?하고 생각해요. 운명이라는 게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너무 쉽게 많은 걸 이뤄 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현재진행형으로)늘 자괴감에 눌려서 살아요.
    앞으로 미래가 나아진다든가, 그런 말은 저도 믿지 않기에 하지 않을게요.
    다만 현재 병원에 다니고 있지 않으시면 병원에 다니라는 말을 드리고 싶어요. 정신과 진료비 생각보다 비싸지 않아요. 저 2주치 약에 상담까지 하면 2만원 정도 나와요.
    의사선생님과 라포만 잘 쌓으시면 많은 얘기 할 수 있고 그게 조금이지만 도움은 돼요. 저 자신이 괴물같지만 그걸 털어놓으면서 다시 생각할 수도 있구요...
    힘내라는 말도 잘 될거라는 말도 저는 신이 아니니까 하지 않을게요. 다만 비슷한 우울과 아픔을 껴안고 사는 사람으로서....적어도 병원 권해드려요.
    부디 많은 일이 좋은 방향으로 가 주길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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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S 2017/07/26 22:18

    대운이 나중에 한꺼번에 찾아오려고 당신을 힘들게 하나봐요 하늘이... 굳건히 잘 자라오신게 정말 자랑스러워요 누구와 비교하는 삶을 우리 살지않으려 노력해봐요 어차피 죽으면 다 똑같아요 이승에서 아둥바둥 그러기보단 더 즐기시면서 살아봐요...
    화이팅
    토닥토닥
    쓰담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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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털레반 2017/07/26 22:19

    힘내세요~ 좋은 분 만나서 행복하게 사시길 기원합니다~
    저도 힘들어서 이정도 밖엔 위로드릴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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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WFoa 2017/07/26 22:24

    운이 다 인생 중후반부에 몰빵됐다고 생각하고 버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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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um39;spapa 2017/07/26 22:24

    지금까지 버텨오신 글쓴이분 마음을 어찌다 이해하겠냐만은 꼭 버티시어 좋은날이 오길바랄게요
    아직 20대이신거같으신데 앞으로 살아갈날이 더많이 남아있고 어떤일이든 지금보다 힘들으랴 하며 화이팅하시길 바래볼게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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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mdpb 2017/07/26 22:25

    하하하 제 인생도 실패했답니다.
    요즘 자살각 재는 낙으로 살아요
    가끔 3인칭으로 스스로를 보면서
    이 새끼 언제 자살할까
    하는 생각도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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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귀찮음 2017/07/26 22:26

    그대에게 빛이 비춰지길 바랍니다
    말로다 못하게 너무 힘들겠어요
    응원하고진심으로바랍니다꼭반드시 행복해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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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쫑쫑♥ 2017/07/26 22:27

    짧은 말 몇마디로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요
    그래도 힘내세요
    그래도 기운 내시고
    그래도 힘 내서 살라고
    그래도 용기 내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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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몬샴푸 2017/07/26 22:27

    너무 힘든 일 한꺼번에 많이 겪으며 살아오셨네요..
    여러 말은 접어두고 그냥 꼭 안아주고 맛있는 밥 사주고 싶네요..
    고생 많았어요... 많이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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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디어고깔 2017/07/26 22:27

    위로 댓글밖에는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어요 그치만 기도할게요 작성자가 행복해지기를.. 포기만 안하면 기회는 반드시 옵니다 올겁니다. 기운내세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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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쌈질말고웃어 2017/07/26 22:27

    가능하다면 과거의 안 좋은 기억을 떠올리기보다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나를 즐겁게 해줄수 있는 것 앞으로
    일어날수있는 좋은일에 대해 생각하려고 노력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감정소모라고 하죠 . 신경을 쓴다는 것은 그곳에 감정적
    에너지를 소모한다는 이야기인데 안 좋은 생각에 소모하기엔 너무 아깝잖아요.
    저도 잘되지 않긴하는데 의도적이라도 안 좋은 생각은 자제하려고 하는 편이예요.
    그동안 고생 많았어요. 언젠간 안좋은 일들이 지나간 희미해진 과거의 기억정도로밖에 안 남을 정도로 행복해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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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2tmZ 2017/07/26 22:27

    미안해요
    어떤 위로를 드려도 작성자님께 와닿지 않을거
    같아요....
    ㅠㅠㅠㅠㅠㅠ
    함내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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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5nZ 2017/07/26 22:30

    인생이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몰라요.
    저도 라면 부순 걸로 세끼를 때우기도 하고
    음악CD나 책을 중고로 팔아서 끼니 연명하기도 했고,
    지금은 조그맣게나마 사업하며 집 사서 그냥저냥 사네요.
    단 한 가지만요 - 비교하지 마세요.
    그냥 신경쓰지 마세요. 신경쓸 가치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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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들아는남자 2017/07/26 22:30

    많이 힘들죠, 작성자님.
    조금만 아주 조금만 힘내봐요.
    혼자가 아니에요.
    힘드실 때면 위로 받으러 와주세요.
    기억하고 있을게요.
    결국 밝은 날이 올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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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같이돌자 2017/07/26 22:32

    이래도 되나 싶게 행복한 날 오시기를 간절히 빌게요..
    안쓰러워서 안고 토닥여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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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mNra 2017/07/26 22:32

    ㄴㄴ 아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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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님거긴안돼요 2017/07/26 22:33

    어떻게 말씀드려도 위로가 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신다면 유시민의 책 '어떻게 살 것인가' 를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한 구절을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왜 자살하지 않는가?' 라는 카뮈의 질문에 나는 대답한다. 가슴이 설레어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이 있다. 이루어지기만 한다면 너무 좋아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뛰어오를 것 같은 일이 있다. 누군가 못 견디게 그리워지는 시간이 있다. 더 많은 것을 주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어 미안한 사람들이 있다. 나는 더 즐겁게 일하고, 더 열심히 놀고, 더 많이 더 깊게 사랑하고 싶다. 더 많은 사람들과 손잡고 더 아름다운 것을 더 많이 만들고 싶다. 미래의 어느 날이나 피안의 세상에서가 아니라, '지금' 바로 '여기'에서 그렇게 살고 싶다.
    - 유시민의 어떻게 살 것인가 中 -
    저도 이 글귀를 읽으면서 사는 것에 대한 의지를, 그리고 목표를 갖게 되었습니다. 분명 살다보면 글쓴이님도 살아가는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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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WZra 2017/07/26 22:36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도 나한테 너무나 잘해주시고 제일 따듯한 울타리 였는데... 세상 제일 효녀네요
    진심으로 행복이 오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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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빵똥 2017/07/26 22:40

    희망만 잃지 않으면 죽으라는 법은 없더라구요.
    괴롭고 힘들어도 나중에 과거를 돌아보며 그땐 그랬지 웃어 넘길 수 있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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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종일해요 2017/07/26 22:43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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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썬더토탱이 2017/07/26 22:44

    좋은 기회가 오시길... 기도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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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상자 2017/07/26 22:49

    고난과 아픔을 겪으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뭐라고 그리고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할지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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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호형제맘 2017/07/26 22:49

    먼저 그 어려움을 잘 견디고 어엿한 어른이 된  작성자님  정말 대단하신거예요.
    제 아이가  2학년인데요..  작성자님이 그보다 어린나이일때  힘들게 지냈다고 하니  정말 가슴 아프고 분노가 생기네요...
    작성자님  할머니의 사랑을 잊지마시고  조금만 견뎌보세요   꼭 좋은날 좋은사람 만나서 누구 못지않게 행복해 지실꺼예요.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많이 힘드시면 혼자 힘들어 하지 마시고  병원에서 상담도 받으시고 필요 하다면 약도 꼭 드세요...
    잘 되실꺼예요.  행복해지실께예요.
    꼭 그렇게되길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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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낭만오징어 2017/07/26 22:51

    힘든 상황에서도 너무나 장하게 잘 사셨어요!
    아니요! 절때 실패하시지 않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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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에게허락된 2017/07/26 22:51

    저는 힘든 일이 있을때마다 인생의 불행과 행복의 총량은 누구나 같다고 생각해요. 지금 불행한 것은 일생의 아픔을 한꺼번에 겪고 있어서 그런거지요. 행복은 적립되고 있는거지요. 이순간만 지나가고 나면 그간 아껴둔 행복이 한꺼번에 닥칠 겁니다. 행복이 올때 그것을 만끽하실수 있도록 나의 마음을 잘 단도리 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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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GFjZ 2017/07/26 22:58

    어떤 말로 위로를 할 수 있을까..썼다 지웠다를 반복했네요.
    비슷한 처지를 겪었기에 글을 쓰면서도 참으로 고민이 되더라구요..
    음..그냥 전 님이 좀 더 이기적으로 살았음해요.
    그냥 그것 뿐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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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W1qZ 2017/07/26 23:01

    고생했어요 정말로.... 고생 많으셨어요. 토닥여주고싶고 위로해주고 싶은 말은 많은데, 안쓰러워서 눈물날것같고 괜한 위로는 실례가 될까봐 조심스러워요..
    그치만 글쓴님께 말씀드리고 싶은게 하나 있어요. 쉽지 않을수 있지만, SNS는 되도록이면 안하는게 어떨까 해요. SNS를 통해서 자기 자신을 과대포장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왔거든요. 슬프거나 좌절했던 순간들은 SNS에 올리지 않고, 자랑할만한 거리들을 좀 더 부풀려서 항상 행복한 것처럼 글을 쓰고 추천을 받고싶어하고... 그 사람들이 잘못됐다고만 할순 없지만, 그것을 보고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다면 SNS는 안하는게 좋을듯 해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건 나인데 왜 그런 사람들따위와 나를 비교하고 자책해야 하나요... 내가 나를 얼마나 위하고 사랑하느냐에 따라 행복감이 조금은 좌우된다고 생각해요. 남과 비교하면서 나를 계속 갉아먹지 말고, 남에게 갖는 관심을 글쓴님에게 투자해보아요! 이런 말 하는 저도 사실 남이랑 저를 비교하면서 자책 많이 해봤고 우울함의 나락으로도 빠지곤 했어요. 하지만 그게 저한테 득될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걸 알고 고쳐가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글쓴님도,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삭제 혹은 탈퇴하고! 내 미래계획을 세우거나 소소한 취미생활하면서 자신을 좀 더 가꾸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퍼즐을 추천해요. 퍼즐 조각 맞출때는 잡념이 사라지더라구요..ㅎㅎ
    마음 속 깊숙이, 오래도록 당신을 응원합니다. 이 순간이 아련한 옛추억이 되기를... 미소지으면서 떠올릴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요.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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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래된책 2017/07/26 23:11

    글쓴님이 행복해지시길 빕니다.
    제가 기원해서 되는 일이라면 세상에 있는 행복들을 막 긁어모아서 한아름 안겨드리고 싶네요.
    저도 가끔씩 무너져내리면 안 되니까 책임감으로 인생을 포기하지 않고 버틴다 싶을 때가 있었는데....
    저 같은 거보다 훨씬 힘든 삶을 장하게 잘 버텨오신 거 같아요.
    패배자 아닙니다.
    SNS에 자랑할 물질적인 게 없다고 패배자일 수는 없어요.
    진짜 여기까지 힘내서 포기하지 않고 살아오신 누구보다 떳떳하고 멋있는 분이세요.
    치매국가책임제가 빨리 시행되어서 글쓴님과 글쓴님의 소중한 할머님의 부담도 덜어지고 막 행복한 일들만 생겼으면 합니다.
    부자인 고모님이 망하기도 하고 하잘 것 없다 싶은 인생도 누구보다 행복해지곤 하는... 알 수 없는 게 사람 인생이잖아요.
    우리 같이 힘내서 살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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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mNjY 2017/07/26 23:11

    이제 더 좋아질 일만 남았어요!
    그간 잘 참아내고 잘 버텨줬네요.
    더 나빠질 일 없을테니 걱정말고 행복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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