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럴려고 카메라 구입했나...

안녕하세요....
딸아이가 10살이 넘었이니...
벌써 11년째 니콘 유저입니다
아버님께서 저 태어날때 부터, 20세 다 되어갈때까지의 성장앨범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것도 Only 수동 필림 카메라로만....^^
저도 아이가 생기면 성장앨범을 만들어줘야지....라는 생각에
아무런 지식도 없이, D80 과 시그마 삼식이 + 28-75 로 시작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지 전이었으니... 이 카메라로 풍경사진 위주로 카메라를 배워나가기 시작
아이가 태어난 후, 몇년동안은 참 많이 찍어줬습니다
첫째아이가 10살....둘째 8살...
아이들도 바쁘고, 저도 회사에서 직급이 높아지니...조금씩 바빠지기 시작하면서...
제습함에서 카메라 꺼낼 날이 점점 줄어드네요...
작년 초에 카메라 슬림화 하자는 생각에 D750, 24-120N F4 로 바꾼 후....
이제 2,000컷 넘겼네요...
물론 폰카가 대체하는 날이 더 많이지기도 했습니다
예전에는 새벽에 몇시간 달려서, 일출 한번 찍어보겠다던 열정도 있었는데....
요즘 같아서는 다 정리하고, 폰카와 성능좋은 똑딱이 하나만 유지할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폰카메라로는 표현할 수 없는 디테일과 감성때문에...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네요....ㅎㅎ
카메라 정리하려고 장터에서 시세 검색해보고.....넋두리 하다 갑니다
사진 실력은 10년이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 없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