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돼지고기 중에서 삼겹살과 목살이 가장 값이 나가는 부위이다. 왜 그렇게 됐을까? 해외에서는 등심과 안심을 선호한다. 지방보다는 살코기가 많고 부드러운 부위를 선호한다는 뜻이다. 서양에서 삼겹살을 먹는 방식을 보면 바비큐나 베이컨이 전부다. 다른 부위에 비해 선호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가격이 싸다. 그냥 버려지기도 했다. 우리나라가 삼겹살과 목살을 구이 부위로 선호하게 된 배경에는 일제강점기 시절이 있다. 그 당시에 돼지고기를 우리나라에서 일본에 보내야 했는데 일본인이 선호하는 부위를 수출하고 나니 남는 것은 목살과 삼겹살이었다. 이 남은 삼겹살을 소비하기 위해서 삼겹살을 구워 먹자는 운동이 신문에 실리기도 했다.
-고깃값의 배신 中-
와 제가 지금 도서관에서 책 읽다가 놀라서 글씁니다. 다들 알고 계셨나요? 삼겹살이 우리나라에서 선호하는 부위가 된 계기? 저는 읽고 살짝 소오름 돋음여.. 일제 시대가 우리나라에 끼친 영향이 많다고야 알고는 있었지만 진짜 생각지 못한 부분이 일제의 흔적이라고 알게 되니 참ㅋㅋ
https://cohabe.com/sisa/314389
삼겹살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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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알쓸신잡에서도 나온 내용이지요 ㅋㅋㅋ 한국의 전세계의 삼겹살 블랙홀이라나 뭐래나 그랬었어요
이미 알고 있던 사실이지요...
설렁탕,선지,순대,머리고기 등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겁니다
헐~혹시 안심이나 등심도 구어드신분 있나요???
안퍽퍽한가요???
맛은 기름때문에 삼겹살 목살이 확실하게 맛있을것같은데
안심 등심은 구어먹는다는 생각을 안해봐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하지맛 마이쪙!
지금은 우리나라 삼겹살 문화가 좋고 맛있다고 삼겹살 불판이 세계 이곳저곳으로 수출되고 있죠 ㅋㅋㅋㅋㅋ
삼겹살 마시쩡!!
음식의 기원이 그럴지 몰라도
지금의 소비 형태는 실제로 삼겹살이 훨씬 입맛에 잘 맞기 때문이에요
세계적으로도 이제 돼지 뱃살이 안심, 등심에 비해 가격 별로 안밀려요
일제강점기까지는 안갈텐데
제가 기억하기로는 90년대까지만해도 엄청 싼고기였어요
싼맛에 처묵처묵했던거고 기름기가 많다보니 구워먹기도 좋았죠
솔직히 다른부위는 거의 수육으로 먹지않았나요?
목 칼칼한데 삼겹살먹어서 먼지 씻어낸다는 얘기 나올정도로 노동자들의 음식이였죠
하도 안팔리는 삼겹살을...개성상인이 불판에 구워팔기 시작하면서 잘렸다고도 들었는데...책에 이런 내용 더 없나요?
하지만 삼겹살은 넘나 맛있지 않습니까?
앞다리도 기름기가 좀 있는데 도톰하게 썰어구워먹으면 맛있어요. 물론 삼겹살의 기름진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안 좋아하실 수도 있지만 목살좋아하시면 아마 앞다리도 좋아하실 거예요~!
아.. 일제강점기는 전가의 보도가 아닙니다.
돼지고기의 부위로서의 삼겹살이라는 부위를 많이 먹게 된 이유는 일제강점기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아요. 다수의 의견을 보면 일본에 "2차대전 이후" 돈까스 소비가 늘어나면서 일본 업자들이 한국에 돼지고기를 발주하기 시작한게 원인이라고 보입니다. 돈까스 재료로 쓰이는 부위만 일본으로 수입하고, 남은 부위 - 삼겹살, 족발, 다리, 머리 등 - 가 남아 국내에 싸게 풀렸다는 거지요.
나무위키 삼겹살 역사 : https://namu.wiki/w/%EC%82%BC%EA%B2%B9%EC%82%B4#s-2
삼겹살의 유래 : https://brunch.co.kr/@brunch9uz5/19
"한식의 탄생" 이라는 책에 따르면 1971년 일본에서 돼지고기가 수입 자유 품목으로 지정되면서 한국에서의 수출량이 급격하게 늘었다고 서술하고 있지요.
흔히 생각하는 "삼겹살 구이" 역시 보편화 된것은 얼마 안 되는데, 1980년대에 가스렌지가 보급되면서 구워먹는 방식이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고 보는게 맞을겁니다. 그 이전에는 다른 방식으로 요리 해 먹었지요. 그러다가 삼겹살 구이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면서 지금처럼 가격이 확 올라온거구요.
삼겹살 유행의 원인이 일제 강점기 수출 때문이라 칩시다.
그래서 한국에서 인기 있는 돼지고기 부위는 삼겹살인데
소고기의 경우 한국에서 꽃등심이나 안심이 인기 있는 이유가 설명 안됩니다.
그리고 가스렌지 이전에도 연탄불로 많이 구워 먹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40대~50대 아재/이모 님들께서 등판하셔서 이야기를 해주시거나...아니면 주변에 어르신 또는 부모님께 여쭤보는게 제일 정확한 답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저는 경험과 기억이 살짝 애매한 30대 후반 젊은이(?) 인데다가 지방에 살았던지라 경험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보편성을 말하기 좀 어렵구요. 이래저래 댓글 막 적다보니 저도 궁금해져서 내일 부모님이나 주변 어르신들께 한 번 물어보고 싶어졌네요. ^^;
삼겹살에 대한 다큐멘터리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YKkPlQorxU&list=PLpJJPJ4SzHfm7rSRWZ66Yfg8gml-CYM7g
돼지 뱃살을 먹는 다른 나라 얘기부터 시작해서, 멕시코, 칠레 + 돼지 응가 문제 까지 나옵니다.
볼만해요
그래도 한국인의 입맛에 맞지않았다면 이렇게까지 인기있지 않앗을텐데요
김치를 같이 볶아먹고 마늘도 꿔먹고 지글지글 된장찌개랑 같이먹는, 이런 한국인의 식문화와 입맛에 가장어울리는 고기가 삼겹살아닐까요
30대 중반인데요 저 어렸을땐 삼겹살이 저렴했던게
사실 이었는데 당시 외식을 자주 하는 문화도
아니고 고기 자체 소비가 적었던것 같아요
보통 휴대용 가스렌지 보급 되면서 집에서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외국보다 국내 삼겹살이 인기 있는 이유는
특유의 구워먹는 문화+쌈 문화 덕인것 같습니다
삼겹살 쌈으로 안먹으면 느끼해서 얼마 못먹어요
밥+쌈장+채소 3위일체가 되어야 삼겹살의
제맛을 낸다로 생각하기 때문에 유독 우리나라
삼겹살 소비가 많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70년대부터가 맞을 겁니다. 그리고 그때는 삽겹살이란 말도 없었어요...로스구이라고 해서 팔았습니다. 삽겹살이란 말은 실제로 80년대 부터 퍼지기 시작했다고 기억나네요. 동네 또는 시내에 있던 로스구이집들이 80년대 초반부터 삽겹살 집으로 바뀌어 갔으니...
전 근데 갠적으로 다 떠나서
비계 극혐 퍽퍽살 극호라서 정육점 가면 아무도 안 찾는다는 비께 껍질 다 제거한 뒷다리살만 잔뜩 사서 먹네요 ㅎㅎ
돼지고기 뒷다리 정말 맛있어요
그냥 맛있어서 이렇게된거예요
무리한 의미부여는 ㄴㄴ
근데 맛있음
그 책에 근거는 안 나오나요.
삼겹살이 쌌던 시절이 있었죠
금겹살 소리 듣던 시절엔 이해가 안갔죠
지금은 지방없는 다른 부위가 더 저렴해져서 개인적으로 개이득입니다
일제때문이 아니라... 전후 일본경제발전 시기에 고기 소비가 대량으로 늘어나면서 서구권에서 수입하던 돼지고기가 구제역 여파로 수입처가 마땅치 않던판에 우리나라 돼지고기의 판로가 열렸는데 당시 주요 소비부위를 수출하고 남은게 아무도 먹지 않던 뱃살 목살쪽이었던겁니다. 마침 우리나라도 전후복구와 더불어 육류소비가 늘어나는 시기였는데 좋은 부위는 수출해서 외화벌고 남은 싸구려부위를 정책적으로 소비권장하다보니 그 세월이 지나면서 입맛이 길들여진거죠.
우리 어릴때 신문지로 둘둘 싸서 고기포장해주던 시절에도 진짜 맛있는 고기들은 비계 별로 없는 부위들이었습니다. 구이용 고기들은 그런거였고..비계부위들은 찌개나 탕 끓일때 쓰는용이었지 구워먹지 않았습니다.
근데 언제부턴가 싼맛에 먹는 메뉴로 삼겹살이 튀어나오고 점점 지방의 고소한맛이라는거에 길들여져간거죠.
제가 삼겹살이 비싸게 느껴진 시기는 90년대에요.
중국발 황사가 기승이였을때
항상 방송에서 삼겹살의 지방은 불포화지방산이라고
먼지 중금속 배출에 특효라고 하면서 떠들어댄후로..
삼겹살가격이 장난 아니게 올랐음...
또 다른 예를 찾자면...
전어.
예전엔 동태 한마리 사면 서비스로 주던 생선이 ..
지금은 ...
진짜 맛있는 부위라는게 전통적으로 많이먹고 조리법이 개발된것 뿐이지 삼겹살도 지금 기준으로보면 충분히 개발된 맛있는 부위인거 같음.
그리고 그 당시의 삼겹살이란건 도축기술이 미비하던때라 껍데기부위의 털이 듬성듬성 박힌게 그대로인 진짜 싼맛에 고기를 먹는개념인 서민용 음식이었던거죠. 또 돼지고기 품종도 지금과는 달라서 구워도 요즘처럼 기름이 그렇게 많이 안나왔습니다
뭐 음식이란게 맛있다고 느끼면 장땡입니다만...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입맛에 길들여져서 그게 진짜 맛있는거라고 생각하는건 곰곰히 생각해볼 문제인건 맞지 않나싶네요.
정작 우리가 일상적으로 소고기 돼지고기의 소비를 제한적이지 않게 해왔다면 세계의 삼겹살부위 최대 수입국이 됐을까 싶네요. 거기다 오히려 싼맛에 소비를 했던 부위가 더 비싸져버린 비정상적인 유통구조라면 더더욱 생각해볼 문제죠.
특수성이 만들어진거죠
기억을 더듬어 보면 70년대에는 연탄 화덕 위에 석쇠를 올려놓고 구워 먹었고, 80년대에 들어서면서 가스와 불판을 이용했었던 것 같습니다.
생고기가 아닌 얇게 썬 얼린 고기를 물로 희석시킨 간장(지렁물)에 담궜다가 구워 먹었는데, 지금처럼 '삼겹살'이라 부르지 않고 '시오야끼'라고 불렀었습니다.
검은 삼겹살 보시고 다음은 이걸 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fC1bngt57KA&index=4&list=PLPjD6ml1m-3BhBR__tOxI1slwxL_PKwQ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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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삼겹살 안먹는 이유는 기름이 많아서 그런거 아닌가요?
알젠틴도 돼지고기가 훨씬 비쌉니다.
알젠틴에서 살때는 10대 후반대여서 (80년대 중후반)제가 직접 시장에서 고기를 산적이 몇번 없지만,
어머니가 한국에선 흔한 삽결살이며 돼지고기가 거긴 소고기 세배값이라서 김치째개에도 멸치랑 소고기를 넣고 끓여주시던 생각이 납니다.
어쩌다 친구집에서 삽겹살 굽는다고 하면 침을 미리 한바가지 꿀꺽 삼키고 가던 기억이 있습니다.
고기값의 배신 中 같은데 나오는 내용은 우리가 맛없고 영양가 없는 삽겹살을 비싸게 먹고 있고, 그 배경은 일제강점기와 큰 관련이 있는것처럼
느껴지게 조금은 의도적으로 내용을 쓴것 같은데, 일제강점기의 치욕을 잊지는 말아야 하겠지만, 객관성을 조금은 벗어난 선동적인 느낌이 듭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1&oid=020&aid=0003080864&cid=512473&iid=49553188
‘삼겹살이 맛있다’는 건 83년 전 조상들도 알았습니다.
1934년 11월 3일자 동아일보에 실린 기사
‘육류의 좋고 그른 것을 분간해 내는 법’에는 “도야지(돼지) 고기의 맛으로 말하면 소와 같이 부위가 많지 아니하나 뒤 넓적다리와 배 사이에 있는 세겹살(삼겹살)이 제일 맛이 있고 그다음으로는 목덜미 살이 맛이 있다”는 문장이 나옵니다. 한국 언론에 삼겹살이 등장한 건 이 기사가 처음입니다.
1박2일덕에 캠핑이 붐이일어나고 금겹살이된것도 그쯔음이지싶은데요.. 아무튼간에 사람들이쫌찾는다싶으면 가격을고래 올려버리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