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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책읽는습관과 자녀 독서량은 상관있음

30대중반 여징어입니다
저 어릴적 저희 아버지는 늘 자기전에 머리맡에 책을두고 엎드려서 읽으셨어요
매일 퇴근후 조금씩 읽으셨고
일주일정도 지나면 책이 바뀌어있었죠 
읽었던책을 시간지나서 또 보기도 하시고 그랬죠
 
아버지의 이 습관은 제 기억의 최초인 7살?6살? 암튼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엄마랑 결혼전에도 독서량이 많으셨다는데 
암튼 저도 무지하게 읽게되더라구요
학창시절 내내 매학년 독서상 받았고
국어점수는 자동으로 높았고
많이 읽으니 잘써진건지 백일장 같은데서 글짓기로 상도타고(그림은똥손)
제일 좋은건 속독능력이 생긴거?
엄청난 속독력은 아니지만 좀 빨리볼수 있긴해요
그에반해 우리어머니는 전혀 책을 안읽으십니다
우리 오빠두요(4가족)
엄마는 가끔보긴 하는데 보는척인거 같아요
엄마는 읽는것보다 완벽하게 진열된 책장을 좋아하시죠
집에 손님이 왔을때 엄마의 지적허영심을 뽐낼수있는..
우리집 바깥냥반이랑 딸내미가 엄청 책을많이 본다~
나도 좀 본다~(거짓말)
이게 엄마의 자랑이고 행복인데 
뭐가됐든 행복하면 됐죠 머 
제가 부모님 집에서 따로 나와서 산지 한참인데
지금도 가끔 아버지만나면 요즘 무슨책 읽냐 그책봤냐
대화나눌 주제가 있어서 참 좋아요
 
결론은 애기 키우시는분들
자녀앞에서 책읽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키세요  
자녀분들도 읽게됩니다
우리오빠처럼 예외도 있겠지만요
아,그리고 집에 조선왕조500년. 꼭사세요
저희집에 2~30권짜리 조선왕조500년 세트가있는데요
어릴적부터 티비에서 사극을하면
책장에서 지금 방영중인 사극 부분 찾아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장희빈이나.연산군등등 영화도많고 드라마도 사극 많이 하잖아요
나중엔 역사공부가 자동으로 되더라구요  
따로 공부한적없는데 왕 순서같은것도 줄줄 외우게되고
진짜 좋아요 조선왕조 500년은 꼭 사세요 
 

댓글
  • greengables 2017/07/25 12:22

    부모님 두분 다 안읽으시는데 전 어릴때부터 책을 좋아했거든요  근데 전 혼자 좋아했던 경우고 제가 동생에게 꾸준히 책읽기를 권유했던건 효과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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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폴리 2017/07/25 15:46

    저도 이글 쓰니분 생각에 적극 동의하는 사람이예요
    저는 좀 다른이유에서 책을 읽게된경우인데
    강박 비슷하게 활자에 환장 (?)한 경우에요 ㅎㅎ
    아이는 속사정모르고 책하고 친한 엄마덕인지
    책을 진짜 좋아해요
    같이 읽은 책을 다른관점에서 얘기하고 권해주고
    (지금은 아이가 권해주는게 많아요....)
    그리고 주변에서보면 책장에 부모님책들의 성향에
    따라 아이들도 많이   영향받는것은 확실한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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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장수집가 2017/07/25 17:00

    많은 분들이 보시라고 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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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터멜론파인 2017/07/25 17:06

    저희 부모님은 책에 쓰는 돈은 안아끼셨어요. 만화든 소설이든 문제집이든 갖고 싶다고 하면 다 사주셨거든요. 자연스럽게 서점 가는게 재밌고 많이 읽게 됏던 것 같아요. 나중에 친구들이 문제집 사는데 엄마한테 영수증 갖다 줘야한다고 할 때 컬쳐쇼크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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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보면울음 2017/07/25 17:12

    저희 엄마아빠는 두분이 자랄땐 책이 유흥거리라 많이 사서 읽으시곤 정작 제가 클땐 두분 다 돈도 많고 놀거리도 많으니까 책은 안 읽으시더군요. 아버지는 맨날 바둑티비 낚시티비 보면서 잠드셨지만 아쉽게도 저는 바둑도 낚시도 못배웠고 ㅎㅎ 그런데 두분이 서로 젊어서 사서 읽고 모아둔 책으로 집에 서재를 만들어두고 집에 딱 한대있는 티비는 아버지가 독차지하고 휴대폰도 대학갈때까지 안사주니 자연스레 집에서 남는 시간에 할일이라고는 서재에서 책읽는 것 밖에 없어서 읽고 읽고 좀 커서는 도서관에서 빌려서도 읽고.... 그러다보니 저는 성인이 되어서도 독서가 취미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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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기억해 2017/07/25 17:13

    저두...ㅎㅎ 엄마가 제가 책사달라는건 도서관 가서 보라고 안사주시는데 ㅡ..ㅡ 아빠가 사달라는건 다 사주시거든요 ㅋㅋㅋㅋ 그래서 아빠 책 뺏어서 읽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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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ㅁㅈ이 2017/07/25 17:14

    저는 엄마가 젋은 시절 샀던 책을 호기심에 보기 시작하면서 독서를 했던 것 같아요. 위인전기도 닳고 닳도록 읽었구요. 대신에 아빠는 한 권으로 된 조선왕조실록? 그것만 보셨는데, 덕분에 사극 볼 때 아빠랑 대화를 했죠. (그 외엔 대화가 거의...없...) 엄마는 조선왕조실록 저 책 없었으면 너네랑 한 마디도 안 했을거라고 지금에 와서 이야기하시더라구요. 암튼, 제일 신기했던 건, 엄마가 샀던 책 가격이 정가 4,000원이었나? 그 시대에 살고 있지 않았으니 4천원이 얼마 정도인지 감을 못잡아서, 세상에 책이 4천원이야...ㄷㄷㄷ 했던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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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별 2017/07/25 17:23

    저희 부모님은 책을 많이 읽는 분들은 아니셨지만 넉넉치 않은 형편에도 전집이며 위인전도 사주시고 여기저기 사촌들 책도 많이 가져다 주셨거든요.
    솔직히 위인전은 재미 없었고 얻어온 동화책을 좋아했어요ㅎ
    쉽게 책을 접할수있는 환경을 제공하는건 진짜 중요한것같아요.
    독서를 강요하는게 아니고 권장하는 분위기도 중요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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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념고양이 2017/07/25 17:24

    흠..케바케인듯요. 저희집은 부모님 모두 신문 한자 안읽으셨지만..
    그래도 중고책이라도 사주시기는 잘 사주셨어요.
    저는 초중고대학 내내 학교. 동네 도서관 책 읽기
    친구네 집 다니면서 전집 도장깨기..
    수업시간에도 소설책 만화책 삼매경...책 뺏기기도 함..
    네..서울대는 갔습니다. 졸업 후로는 만화책만 읽어요
    인생 총량을 어려서 다 본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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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뉴월같아라 2017/07/25 17:41

    맞아요 정말 영향있어요 ㅋ
    그리고 설령 부모님이 잘 안보신들. 보는 척이라도 하시는 것도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 지적수준이 부분적으로라도 엄빠를 넘어가는 시기 이전에는 엄마가 아는걸 잘 설명만 해줘도 . 책을 돌아가면서 들고있는것만 봐도 슥 자기 동화책 갖고와서 엄마아빠 따라하면서 책 보다보면. 그래도 습관이 생기거든요
    물론 닝바닝 애바애 는 진리지만요 ㅋ 애가 영 책못읽는 성격을 타고났음 어쩔수없지만
    그래도 평범한 범주의 대다수 애들한텐 효과가있는거같아요
    다만 가끔 보면 책 모으는게 취미인데 모서리 찍히고 구겨지고 이런걸 절대 싫어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분들은 본인은 괜찬지만 아이들 독서습관 잡게해주는덴 별로 효과적이지 않은거같아요.
    전에 과외갔던 집에서 보면. 상담 하다보면 애는 평범하고 엄마가 애 공부는 시키고싶어하는데 얘기하는거 들어보면 엄마 본인이 공부를 별로 안해보신거 같은 티가 나는 집들이 있었거든요. 물론 애정은 넘치지만 본인이 안해보셔서 방법을 잘 모르시는 .. 그래서 애 상태랑 상관없이진도만 빼달라거나 숙제만 무조건 많이내달라거나심지어 때려달라거나;; 하는 집도 있었는데. 공통점이. 집안에 엄마아빠가 보는 책이 진열된 책장이 하나도없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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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해민. 2017/07/25 17:43

    대략은 맞지만 역시 케바케더라고요 ㅠㅠ 어릴때 집을 생각하면 두분 다 맞벌이라 안계시고.. 딱히 책 읽으실 시간이 없으셨네요. 아빠는 친구들 만나느라 바쁘고 집에 있을땐 스포츠시청 혹은 잠. 엄마도 잠 드라마시청 집안일 이런거.. 엄빠랑 같이하는 저녁시간에 판관포청천 황비홍 이런거 같이 보고 했죠 ㅋㅋ
    그냥 저는 유치원가면 그림책있고 그림책보는게 친구들이랑 노는거보다 재밌기 시작하면서.. 초딩돼서는 학급문고 섭렵하고 학급문고에 있는 책은 거의 저만 읽으니 ㅋㅋ 학교에서 읽던거 집으로 가져와 읽고 이러다 본의아니게 책도둑되고 그런데 그 책은 아무도 안 찾고 이렇게 되더군요 ㅋㅋㅋ 한창 많이 읽을땐 책이 두꺼울수록 글자가 빽빽할수록 좋더라고요 빨리 끝내기 싫어서 ㅋㅋㅋㅋ
    동생은 근데 책 안읽어요 흥미붙이기 쉽지 않은가 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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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어좋아 2017/07/25 17:56

    저희집도 엄마가 신문이랑 책을 항상 읽고 계셔서
    뭣도 모르는 애기시절 동화책이나 신문 거꾸로들고
    엄마 따라서 읽는 척 했어요 ㅋㅋㅋㅋ
    그게 습관이 된건지 아무튼 영향이 있어서
    어렸을 때 책 많이 읽고 지금도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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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양찬미 2017/07/25 18:10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하잖아요
    부모가 하는건 아이들이 따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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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다방 2017/07/25 18:23

    활자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할때 책을 접할기회가 주어지는게 정말 중요한것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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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illluvu 2017/07/25 18:27

    약간 다른 얘기이긴 하지만
    전 어릴때 왜인지 그냥 책을 많이 읽었거든요
    엄마가 오빠 읽으라고 전집 같은걸 종류별로 엄청 사놨었는데 오빠는 하나도 안읽고 ㅋㅋ 자연스레 제가 다 읽었어요
    그래서 저도 국어나 문학과목은 딱히 공부 안해도 점수 항상 잘나왔고
    속독도 잘해요. 이게 책을 많이 읽어서 인건 이 글을 보고 알았네요 ㅋㅋ
    걍 저의 습관인줄 알았거든요... 속독으로 한번 후딱 읽고 두번 세번 읽는 습관이 있어서
    암튼 부모의 의도대로 될런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애를 낳으면 책 많이 읽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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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르마의경리 2017/07/25 18:43

    저는 그런 경우는 아니지만 부모님이 엄청 독려해주셨어요.
    한번도 강요하신적은 없는데 잘한다 잘한다 하니까 뿌듯해서 계속 읽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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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톡홀름로즈 2017/07/25 19:53

    전 엄마가 그렇게 책순이에 날이면날마다 영어테이프틀고들으셨는데
    그모습이 너무지겨웠어요ㅠㅠ 케바케는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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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오렌지 2017/07/25 20:20

    저희 아부지는 신문ㅋㅋㅋ
    보고 자란 저는 농담 삼아 활자 중독 수준인데ㅋㅋ
    남동생은 안 그렇더군요ㅇㅅㅇ.. 케바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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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장남자 2017/07/25 20:21

    저희집은 엄마가 책보는걸 그리좋아하셨었죠
    어렸을적부터 집에 책도많았고 책읽는모습을 보며자라니 저도 책을 많이읽게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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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초 2017/07/25 20:21

    우리가족은 거의 책 안 읽는데
    어릴때 저혼자만 비염-불면증이라서,
    책 읽어야만 잠을 잘 수 었었음.
    지금은 밤새 커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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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어봐야알지 2017/07/25 20:28

    좋은 말씀입니다.
    첨언하자면 글쓴분 어린시절보다 지금은 자극적인 매체들(tv ,컴퓨터, 스마트폰, 패드 등등)이 워낙 많아서 주변에 그런 것들을 배제하는것이 선행되어야합니다.
    음식으로치면 건강식 먹는 집의 식습관이 아이들의 건강한 식습관을 유도하는 좋은 환경이지만 손 닿는 곳에 초콜릿 피자 등을 놔두면 소용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저희 집은 결혼할때부터 그렇게 계획해서 집에 있던 티비나 아이패드 등은 첫째 태어나며 다 치워버렸더니 자연스레 책을 찾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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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판하겠다 2017/07/25 20:30

    고도의 책광고 이번만 눈감아드릴테니까 링크주세요 급해요 ㅠㅠㅠ 아니면 힌트라도... 애들이 볼만한게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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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gdha 2017/07/25 20:35

    집에 책을 살 공간이 부족하여 이북으로 책을 사서 아이패드로 봤습니다.
    네, 물론 가끔 울 때 뽀X로도 틀어주고, 게임도 가끔 하고 그랬습니다.
    그랬더니 이제는 이놈들 아이패드로 게임 열심히 한다는...(쿨럭)...
    얼마전에 클X시 로X  아레나 4까지 올라가서 드디어 마녀가 나왔다고 좋아하더라능....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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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재앙 2017/07/25 20:44

    알쓸신잡에서 그랬어요
    독서는 습관이 아니라 쾌락이라고....!!!!
    책은 재미를 위해 보는거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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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uella 2017/07/25 20:45

    엄빠 둘다 책 멀리하시는 분이지만, 엄마는 영어공부때메 수험서만 집에 빼곡함 (망할토익...)
    초딩때 어쩌다 도서관에 맛들여서 초중고 다독상 미친듯이 쓸어담았죠;; 하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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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라마이신 2017/07/25 20:48

    저희 부모님은 책을 많이 읽는 분들이 아니었는데 대신 집에 책이 많았어요. 그리고 친척집에가면 그집에도 항상 책이 많았고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책을 접하게 됐던 것 ㄱ같아요. 부모님 영향도 중요하겠지만 집에 책이 많이 있는 환경도 좋은것같아용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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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록라임민트 2017/07/25 20:55

    공감 극공감...
    저도 어릴때 엄마가 집안일하고나서 틈만나면 책읽는 모습을 보고 따라하면서 자연스럽게 책을 좋아하게 됐죠.
    저희 아빠는 시험기간에 공부 안하고 소설책 역사책 읽어도 별말씀 않고 딴건 몰라도 갖고싶다는 책은 꼭 사주셨구요.
    두분다 책읽다 모르는 단어, 이해 안되는 문장 같은거 물어보면 귀찮아하지 않고 대답해주셨어요.
    학교공부 외의 책을 읽는것이 자연스럽고 그걸 좋게 받아들여주는 집안, 그런 분위기가 중요한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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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너비꿀핍 2017/07/25 20:59

    케바케인거 같아요.
    저희 어머니도 책 많이 읽으시는데(하루에 한장이라도 안 보면 입 안에 가시가 돋힌다고 말씀하심ㅋㅋ)
    저는 어릴때부터 만화책 아니면 안 봅니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만화책이라도 많이 보라고 많이 사주셨어요.
    그리스로마신화, 이솝우화, 삼국지, 안네의 일기 등등
    대표적인 명작들은 모두 만화로 읽었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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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해빠진 2017/07/25 21:00

    부모님은 책안읽었고, 저는 책 엄청 읽었는데 동생은 독서랑은 담쌓고 살았어요. 아이 나름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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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인재인 2017/07/25 21:11

    어릴때 컴터도없고 티비는절대못보게해서..
    책많이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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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딸기포도귤 2017/07/25 21:14

    케바케 ㅎㅎ 부모가 진정으로 책을머리맡에 끼고 살아도 님처럼 저건 진짜읽는게아니라 그러는척하는거야 라고 치부해버리는 아이들이 더 많더라구요
    애들은 책을 어떻게 읽느냐도 중요한것같아요
    글씨읽을줄알아서 너읽고 나읽고가 아니라
    초등1학년이든 2학년이든 같이 읽는것도 중요하더라구요 ㅎ 독서에도 요령이 필요한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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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인드한 2017/07/25 21:17

    저희집은 글자만 있는 책을 보는 사람은 저밖에 없어요ㅋㅋ
    요즘에는 시간날때마다 읽어서 거의 책을 잡고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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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달리릴리스 2017/07/25 21:17

    부모가 책을 읽는 사람과 읽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자연적으로 자녀들도 갈립니다. 부모가 내성적인 사람이랑 활달한 사람이 있다면 성격도 당연히 따라가구요. 식습관도 당연히 따라옵니다. 하지만 자기는 하지 않으면서 하라고 시키는 경우에는 자녀가 권위적인 사람과 자꾸 대립하게 되는 성격이 됩니다.
    이는 나중에 직장 상사가 권위적일 경우에도 계속 부딪침이 잦아지는 원인을 낳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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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즈버터 2017/07/25 21:21

    집에서 어릴 때 속독 학원을 보내줘서 거기가면 걍 간단한 훈련 쪼끔 한담에 걍 편한자리 가서 보고 싶은 책을 읽었습니다.
    덕분에 요즘 문피아에 돈을 바치고 있습니다. ㅂㄷㅂ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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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삐까뻔쩍외계 2017/07/25 21:35

    작성자님 말이 맞는거 같아요. 저도 미취학일때 엄마가 과학전집. 동식물전집 사주시고 거실 장식장에 항상 엄마가 읽으시던 소설책도 몇권 있었어요. 커가면서 밖에 잘 안나갈때는 집에서 엄마가 읽던 소설책이며 과학전집을 두번 세번 네번씩 돌려서 봤고. 전집류 커버가 하드커버여서 블럭대신 ㅋㅋ 하드커버 책으로 집같은거 지어놓고 그랬네요. 그래서인지 책 안본지 5년이 넘어가는지만 글쓸때 앞뒤 문맥 보고 쓸려고 노려하는 편이에요. 지금두 책은 수집만 하고 있지만..... 주말엔 책 좀 읽어야겠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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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즈핑크 2017/07/25 21:37

    글보다 부모님 독서습관이 저희집이랑 똑같아서 웃고갑니다ㅋㅋㅋ 아빠도 존똑 엄마도 존똑ㅋㅋㅋㅋ 조선왕조 500년 꽂혀있는거도 똑같네요 ㅋㅋ다른게 있다면 제가 그 조선왕조를 안읽었다는 사실 ㅋㅋ또르르 내 사탐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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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령검사 2017/07/25 21:39

    완전 공감하고 갑니다.
    저희 어머니가 책을 정말 좋아하시는데, 특히 추리소설 같은거 정말 좋아하셔서, 저도 초등학교때부터 추리소설 엄청 봤네요...
    약간 공포추리소설이나 애들이 읽기엔 좀 야하거나 고어한것도 많았지만 그래도 재밌어서 다 읽었었어요.
    그리고 꼭 한달에 한번, 내지 두달에 한번은 책가방 메고 서점가서 제가 좋아하는책들, 형이 좋아하는 책들 아무거나 다 사주셨습니다.
    책가방이 무거워질정도로 책 고르고 읽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지금도 책 정말 좋아하는데 읽을 시간을 예전만큼 내기가 어려워서..ㅠㅠ
    오늘 이 글 읽고 자극받아서 오늘저녁엔 인터넷 그만하고  책좀 읽어야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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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듀우사아 2017/07/25 21:54

    제 경우는 부모님이 책을 읽으시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신 제게 책을 많이 읽어주셨죠.
    어릴적부터의 습관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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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라이 2017/07/25 21:55

    전 좀 다른 의견 ㅠㅠ
    애가 어릴때부터 책을 너무 읽어서 그런지 시력이 ㅠㅠ
    부모, 할머니, 할아버지들 다 눈이 좋으셔서 유전같지는 않구요. 책때문인 것 같아요.
    속상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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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AIBA 2017/07/25 22:09

    저같은 경우는 어릴때 책을 많이 읽은 케이스인데요.부모님이 책을 많이 읽으시진 않으셨지만 집에 책이 엄청 많이 있었고 저희들이 읽을만한 책을 사시는 것에 대해 돈을 아끼시지 않았어요. 집에 역사만화 세계대백과 세계문학전집등 해서 대략 5백권 이상은 있었으니.. 제 생각엔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가정 내 환경도 중요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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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버들♥ 2017/07/25 22:10

    저희 집은 신문은 잘 읽으셨는데 책은 가끔만 보셨어요
    저는 어릴때부터 도서관에서 많이 빌려봤구요
    어머니께서 공부는 안하고 책 읽는다고 뭐라고 하시고 소설책도 별로 안사주셨는데 좋아한거보면
    사람마다 약간 다른것 같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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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다른 2017/07/25 22:15

    저도 거의 공감합니다.
    저희 집은 책장만 12개(거실과 모든 방의 한면 이상이 다 책장)였고, 부모님 모두 독서를 많이 하셨습니다.
    연 500권 정도 본 거 같습니다. 절대적이라고는 못하겠지만, 아이가 부모님 따라하거나 부모님의 모습에 익숙해지는 건
    독서가 아니더라도 꽤 자연스런 현상이죠.
    게다가 독서 후 대화까지 이어지면 금상첨화입니다. 즐거워서 또 보고 싶고 더 보고 싶고 그렇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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