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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에 낙태 경험 사실을 밝혀야 하나요?

친구의 결혼과 관련된 얘기라 결혼게에 적어봅니다.
15년지기 고등학교 절친이 올 가을에 결혼한다고 알려왔습니다.
 
절친한 친구 무리는 저 포함 네명입니다.
만나서 청첩장을 받았고 저희는 모두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줬어요. 
결혼하는 친구는 청첩장 때문에 또 다른 약속이 있다하여 먼저 자리를 떴고 남은 세 친구끼리 술을 마셨습니다.
술 마시면서 한 친구가(A라고 칭할게요) 결혼하는 친구(B)에 대한 얘기를 했습니다.
B가 굉장히 남자관계가 복잡했다고... 저희는 뭐 익히 알던 사실이라 새삼스럽게 그 얘길하냐는 반응이었죠.
근데 A가 하는 말이, 그 친구가 6년 전 대학생일때 낙태를 했다는 겁니다.
A와 B는 고딩 동창이자 대학 동기이기도 해요.
그래서 둘이 더 친하기도 한데, 대학때 남자 선배랑 반동거 하다가 낙태를 두번 했다네요.. 헤어지고 과에 소문 다나서 B는 사실상 아싸되고 그 선배는 뻔뻔하게 잘 다니고-_-
 요즘 뭐... 연인 사이에 성관계도 많이 하고 낙태도.. 종종 있는 일이니 놀랍긴 해도 그러려니 했는데
A가 이 사실을 B 남편 될 사람이 알아야하는거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A가 평소 B를 좀 시기 질투? 하는 경향이 옛날부터 있었어요
자기보다 잘난것도 없고 예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 B는 좋은 남자 만나서(남편 쪽이 인물좋고 직장도 좋나봐요) 결혼하는데
자기는 하는 연애마다 족족 실패하고 일도 잘 안풀리고 하니까 시샘을 하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본인이 굳이 말안한건데 왜 3자인 우리가 알려야 하냐.. 그냥 모르는척 넘어가자 그랬는데
A는 나중에 B 남편이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우리까지 싸잡아서 욕할거다, 솔직히 어느 남자가 낙태한 여자 만나고 싶겠냐고 너희같으면 남동생이나 오빠가 과거에 낙태한 여자 데리고 와서 결혼하겠다하면 좋겠냐는거에요..
저는 그래도 내 일 아닌데 굳이 오지랖부리지 말자는 주의라서 아닌것 같다고 말했는데 혼전순결주의인 다른 친구 C까지 휘말려서 얘기해야하나 고민을 하고 있네요;;;;;;
친구들한테 이러지말자고 오랜 친구사이 쫑낼일 있냐고  그래도 말이 안통해요...
저는 말 안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제가 이상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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