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 기숙사글 보니 저도 생각나는게...
오래전에 친척분이 경영하시는 회사에 잠시 들어가게 됐어요.
집에서 좀 떨어진 곳인데, 기숙사 있으니 걱정말라고.
방 3개 짜리 24평 아파트를 기숙사로 쓰는 곳이었는데, 제 방 정도는 있을 줄 알았습니다.
복도식 아파트의 현관문을 열자마자 퀴퀴한 수컷 냄새가 진동.....ㅎ
큰방은 부장이 점령. 방안에 침대는 물론 옷장에 냉장고에 식탁까지. 아파트안의 원룸이더군요.
그 옆 작은방 역시 다른 부장이 쓰는데 침대와 옷, 가재도구로 한 가득. 딱 사람 눕는 침대 위 공간 빼고는
발 디딛기도 힘들 정도.
기숙사의 막내인 대리가 쓰는 방은....딱 요와 이불 한세트. 끗. 자기는 짐이 없답니다. ㅎㅎ
아 그럼 저는 어디서 자나요? 했더니 거실을 가리키는 대리.
벽지는 누렇고, 찐득한 바닥. 선풍기 바람에 실려오는 미묘한 악취. 거실 바닥엔 담배꽁초 가득찬 재떨이가 3개.
압권은 욕실이었는데, 호러영화에 나올법한 물때가 그득한, 샤워하려다 토할 것 같은 욕조와 타일벽.
거무튀튀한 세면대와 근처 여기저기 묻어있는 털들. 널부러진 세제통.
와 여기서 사는 사람들은 제 정신인가 싶었어요.
그날 바로 원룸 구했습니다.
https://cohabe.com/sisa/31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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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ㅋㅋㅋ 욕실에서 영화 세븐 찍었는중 알았어요
덜덜덜덜덜덜덜덜......
ㅋㅋㅋㅋㅋㅋㅋ실제로 본 젓있어요 저딴 기숙사
거의 요덕수준~~!!!
베란다를 보면 최고라던데... 기숙사가 그렇게 된다더군요
저도 저런데. 한 일주일 있어봤는데 진쨔 글에서 예전 그 냄새 나는것같아 불쾌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