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아이도 있습니다.
한번 봐주십사 하고, 그래도 이아이가 많은 사람들의 눈길과 손길을 거쳐,
차가운 주사바늘이 아닌, 더위와 파리가 들끓는 보호소가 마지막이 아니길 바라며
참담한 마음으로 희망이라는 한단어만 보며 글을 올립니다.
최초 구조신고 당시, 떡갑이 된 아이가 있다. 집 마당에 들어와 밥을 좀 주고 했었다.
어느 순간부터 보이지 않았으나, 며칠후 다리를 심하게 절며 다시 집 마당에 보인다.
이대로 두면 아이가 죽을것 같다..라는 신고였습니다.
발에 무언가 묶인것 같다라는 말씀에,
괴사가 걱정스러워 가위로라도 좀 그부분을 먼저 잘라주십사,요청드렸지만,
예민한 아이...떡갑이 된 더러운 털과 눈도 보이지 않은 그저 폐기된 솜 뭉치같은
몸을 만지실수가 없으셔서, 급하게 구조 밤10시가 넘은시간 응급으로 두드린 미용샵과 병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몰골이 말이 아니어 진료조차 보기 힘든 갑옷을 입고 있는 아이에게 시행된 미용..
다리가 묶인 부분은 오리발처럼 퉁퉁붓고, 뼈가 드러나고, 언제 묶어주었는지 모르는
하네스가 털과 한몸이 되어 삭고 있고,구멍이 뚫린 자리에서는 연신 구더기들이 쏟아집니다.
목을 가두기 힘들정도의 혹...
이동시킨 병원에서는 조심스레, 이아이 목에 종양은 악성으로 의심되며,
뒷다리는 절단 해야할것같다. 하지만, 일단 응급으로 부분을 소독하고, 다음날 다시찾은 병원,
예후불량, 악성종양,뒷다리절단... 조심스레 나온, 안락사 이야기......
이런저런 최악의 아이를, 멍하니 보고 있다가 그새 아이의 몸짓 하나에, 그래도 그래도,
더 많은분들이 이 아이를 보신다면... 뭔가 한번은 이 아이의 견생에 마지막은,
조금이나마 편하지 않을까싶어.....무거운 마음입니다.
시골마을에서 잘 볼수 없는 슈나우저 여아입니다.
이아이도 그렇듯 누군가에 의해 분명 실내에서 케어 받은 티를 냅니다.
그 목에 혹을 달고, 썩어버린 다리를 끌고도,패드에 올라가서 대소변을 가립니다.
죽은듯이 , 여기서 벗어나면 혼이라도 날까싶은지 정말 죽은듯이 누워있습니다.
약을 먹이려 밥먹자,소리에 부리나케 그릇을 비워냅니다.
지몸이 만신창이에 온전하지 않은데도 살고싶어하는 아이에게 이제 가야한다고....
여기서는 보살펴 줄수없고, 너는, 이제 기회가 없다고...이야기 해주어야 합니다.
그 모든 상황을 납득하기 힘들 아이의 눈이 이토록 선명하고 빛이납니다.
그냥 죽은듯이 있다가 밥먹고, 내가 버티는데 까지 버텨볼게요... 그냥 죽을 기회를 주진 마세요 라고.....
우리의 입,우리의 손, 말한마디에 아이의 목숨이 결정지어 지는 이순간이 버티기 힘들만큼, 참담합니다.
조용합니다.눈치보아요. 대소변가립니다. 약과 소독 ,
깨끗한 울타리 한쪽만, 그래서 그 마지막이 비참하지않도록...
해주고 싶은것도 작은 욕심일 만큼 만신창이의 이 아이....
그래도 조금더 이뻐질수 있는.. 조금더 눈치보지 않고, 어쩔수 없는 주사가 아닌, 안되겠지요? ......
나이도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한번더 보아주세요. 어쩌면 이사진이 이 아이의 마지막이 될 수도 이글이 마지막일수도 있습니다....
♥010 7703 1999(만득이)/010 4812 0987(권이쁨)♥
입양은 어렵고 후원이라도 하고싶은데 글의 원출처를 좀 알수 있을까요? 폰으로 바로 연락드려야 하나요
저도 작지만 후원하고싶어요 어떻게 하면 될까요?
슈나우저 이쁜강아지인데 ㅠㅠ
동물 좋아한다면서 이런 아픈 애들 거두어줄 사람은 아마 없을겁니다. 안타깝네요
기적같은 일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얼마나 힘들게 버텼을지 짐작도 안돼요...
글쓴이입니다! 저도 너무 안타까운 마음에 카스에서 퍼온 글이라 문의는 연락처로 바로 부탁드립니다!
연락처 : 01077031999(만득이) 또는 01048120987(권이쁨)
그리고 카스를 보니 아이 관련해서 모금은 안 받으실거라네요.. ㅠㅠ
카스 바로가기 링크 걸어봅니다!
https://story.kakao.com/_EGy3X7/i1lMIifJieA
그리고 베오베로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유 여러분♥
아픈아이 더군다나 악성종양....
누군들 입양은 힘들겠지만 사람들의 관심으로 후원금 모아서 조금이라도 편하게 해줄 수는 있지않을까 싶은데..기적을 바라는건 욕심일까요
타고들어간 링크글은 안락사예정이라는데
후원은 안받겠다 이건 무조건 입양자만 기다린단 소리같은데 왜 후원을 안받으시는지 좀 이해가 안가네요
너무 뭐랄까..후원은 안받으시면서 제가 본 저 글이 저 아이 마지막 글이 될 수 있을거라는 말이 보는 사람에게 죄스러움을 남기게 하는 글이네요
입양은 힘들지만 후원이라도 해서 도와주고 싶은데 구조자분들은 정말 원하시는게 뭔지 많이 어려운 글입니다
다른걸 다 떠나서 아이가 꼭 행복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애완견들은 털미용을 안해주면 털이 엉기고 야생에서는 도저히 살 수 없는 상태가 되더라고요.
스스로 잘 먹는다는 건 산다는 의지가 있는 거 같아요.
링크 들어가봤는데...안동보호소 이야기인가보군요. 진료받아본다는데 좋은 결과 있기를...
그리고 어느 보호소나 그렇겠지만, 전국 보호소들이 이 맘때 만원인 게...진짜 대책이 필요할 거 같아요.
똥 싸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밑빠진 독에 물붓기인 거...
보호소 이야기보면 처음에는 버려진 동물들이 가엾다가..나중에는 책임 안지고 다른 사람들이 뒤처리 하게 하는 버리는 인간들이 화나요. 다 처벌해버렸으면 좋겠어요.
아.. 해줄 수 있는게 후원 밖에 없는데...
따뜻한 집에서 사랑 받으며 살았을 아이인데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