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중학생의 일침

아유 이뻐라... 똘똘한 학생이네여 (*ω`*)

중학생이 말을 진짜 잘하네..

극성 교육열 때문에 모두가 학원에가야 하는 시대네요

참 말 잘하네요...

그 교육열을 부추겨야 사교육이든 학원이든 돈벌이가 되기때문에 결국 어른들이 바뀌지 않으면 바뀔 수가 없는 상황이죠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계속 부끄러운 어른이 되고 있는 셈이네요.
저렇게 알고 있는 학생이라도 결국 성적으로 뒤떨어지게 되고 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어버리니..

수학 영어 문제 하나 더 풀 수 있는 능력보다
저렇게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하는 능력이 오히려 사회에서 요구하는 능력인데..

큰사람이 될것같다. 응원합니다 꼬마친구~

이야...
넌 뭘해도 하겠다 얘

선행학습 진짜 개같은 짓거리임.. ㅡ,.ㅡ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진짜 띄엄띄엄 가르치는데, 그 이유가 바로 학원에서 이미 다 배웠기 때문에.
학원 다니지 않는 아이는 학습과정에서 버려짐.
이 상황을 조장하는게 다름 아닌 학부모들~!!!!!!!!!!!!!!!!!!!

성적때문에 저 아이에게 불이익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다들 주어진 틀 안에서 시키는대로 해오기만 했지
저 아이처럼 많은 사람들을 앞세워두고 의견을 밝혀보지는 못했을거잖아요.

중1학생님(이리 불러야 할 듯 합니다.)
중1학생을 키우고 있는 저보다 훌륭합니다.

진짜 소름돋는 말이네요..
"열네살은 쓸데없는 일을 해야하는 나이 아닌가요??"
아..정말 저렇게 생각하는게 얼마나 대단한지..
나이가 들어서 알게되더라구요..
저때 꿈을 찾아보지못하고 왜 책상만 하루 16시간식 쳐다보고 있었나...라구요..
정말 멋진학생이네요..:)

촬영장의 방청객 어머니 "아유~ 애가 아주 똑똑하고 똑부러지네~ 우리애도 저렇게 똑똑하면 좋을텐데"
집에 온 방청객 어머니 "야! **이!! 너 학원 숙제 안해? 그리고 너 지난주에 학원 빠졌지? 어휴~ 옆집 **는 그렇게 성실하게 학원도 가고 성적이 좋다던데... 내가 동네 창피해서 못살아~"

헐 잘못눌렀네요 ㅋ 지우고 다시 씁니다.
선행학습 지적하시는분들이 많은데, 저도 비슷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희 초등학생딸이 방과후 수업으로 영어를 했었는데 아이가 매우 만족스러워하고 재밌게 공부를 했었죠. 그 외에 사교육은 안했습니다. 그런데 학교장이 그 수업이 선행학습이라면 선생님을 바꿥ᆢ렸죠. 그리고 수업내용도 ebs 과정으로 바꿔버렸습니다. 이후 아이는 영어에 급격히 흥미를 잃었고요. 뭐 틀린 지적도 아니고 나중에라도 영어는 다시 배우면 되지만, 아이와 잘맞는 좋은선생님을 만나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사교육을 보낼 여건도 안됩니다.
제가 한가지 느낀건 선행학습이란게 반드시 나쁜게 아니라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걸로 평가하는게 나쁘다고 생각됩니다
누구는 항공에 관심이 있을수 있고 누구는 축구, 누구는 시,누구는 수학 누구는 영어  다 다를수 있습니다.
수학이나 영어처럼 학교 과목과 다른걸 좋아하는 아이는 선행학습을 하면 안되기때문에 학교 진도에 맞추는건 좀 아닌거 같아요.
선행학습을 뭐라하기보다는 학교의 평가방법을 바꿔서 굳이 선행학습이 큰 의미가 없게 만드는게 좋을듯합니다. 물론 그 일이 어렵다는것도 압니다. 학교의 평가방법만 변해야하는게 아니라 대학이나 사회의 인재 평가방법도 변해야한다는것도 알고요.
조금씩 변하겠죠.
그냥 선행학습을 너무들 싫어하고 웬지 초점이 선행학습에 맞춰지는듯해서 써봤습니다.

이 친구 스무살쯤 됐을거 같은데...
보면 볼수록 기특하단 말야

대한민국에서는 이런 인재들이 많아야 되고, 잘 커야 되는데...

교육이 돈벌이가 되니까......
교육은 뒷전이고 돈버는 게 되어버린 거 같아요.

나의 중딩때 모습을 보는거 같군.

선행학습은 근본 원인이 아닌 과정중의 하나일 뿐이죠.
우리나라 높은 교육열의 근본적인 문제는 남들보다 우위에 서기위해 본질적인 학문을 멀리하고
본질적인 학문을 종사코자 하는 사람들이 뜻을 펴지 못하고 접는것에 있습니다.

소득에서 매번 나가는 교육비를 생각하면 교육실패로 인한 초과부담이죠

그래서 결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저 친구 결국 학원 갔을 것 같습니다만.. ㅜㅜ

아...괜히 중학교때 생각나면서 막...ㅜㅜ
나도 중학교때 학원안(형편상 못...ㅠㅠ)다니고 학교만 다녔는데 수학샘이 맨날 잡담만 하다가 셤기간 다가오면 진도는 나가야겠고 시간은 없으니
'이건 학원에서 배웠지? 패스~~~~이것도 배웠지? 패스~~~~~~이건? 이건 안배웠어? 가르쳐달라고해~~~패스~~~'
...중딩이라 어린맘에, 그리고 다들 학원다니는데 나만 못다니나?라는 소외감에 난 안배웠다고 말도 못하고 배우지도 못한 범위 시험지 받아들고
멘붕....그후로 수학자체가 싫어져서(더군다나 그 쌤이 3년내내 수학샘...) 고등학교갈때까지 수학을 놓쳐버린건 비밀~;;
물론 내가 집에와서 좀더 열심히해서 따라갔어야되었다고할수도 있겠지만 배우려고 간 학교에서 가르치라고 있는 선생이 저러고있으니 그냥
그 과목은 놔버리고싶어지더라구요ㅜㅜ

<김석규군 근황>
중학교 2학년 됨

저리 말하면
어디 어른이 말하는데 블라블라 거리면서 꼰대질에 정치질에
특히 애들 부추겨서 서로 싸우게 한다던지

말 잘하는 학생이 하나 있어봤자 사교육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 '야 니네 공부 안하면 인생 망해'라고 하면서 공포심을 조장해 겁먹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더욱 학원으로 몰리게 만들어 도로아미타불이 되는게 지금의 현실이죠. 심지어 유명한 인강 강사들 중에서도 이런 협박성 멘트를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선행학습은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를 망치는 행위죠.
단기적으로는 좋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학생이 개인이 가진 통찰, 지혜를 뭉개는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학생은 그런면에서는 바람직한 한생인거죠.

이미 중학생답지 않다 너..
나 중딩 때와 비교되게.. 씨잉ㅠ

모든 교육문제는 노동시장의 차별구조를 해소하지 않는이상 해결되지 않는다.
왜 다들 그렇게 선행학습을 비롯한 사교육에 목을 메는지는
학력에 따른 소득 격차를 보면 알 수 있다.
최저임금을 올리고  비정규직을 없애고 파견직 등 꼼수를 못쓰게 해야하며
궁극적으로 열심히 일하면 먹고 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

흠 두번째 보는 거 같은데 저 학생 칭찬해주고싶고 무슨 말을 하는진 알겠고 동의하는데
Gramatically 를 학교에서 안 가르쳐줬다, 없는 단어라하더라도
grammar 라는 기초 영단어를 알고, 대개 -cal 이 형용사를 만들고 -ly 가 부사를 만든다는 점을 알면 추론 가능한 거 아닌가요? 그 정도 응용력은 충분히 있는 아이 같은데 특이하네요 ㅎ

학교가 바뀌어야 하는게 아니라 부모들이 바뀌어야 하죠.
지금까지 여러 제도를 시행했지만 실패한 이유는 부모들의 생각이 문제였죠.
우리 아이는 영어도 배워야 하고 남들보다 더 빨리 학습을 해야하고 그러다 보니 하나하나 이것해라 저것해라 명령하고

크............
울 엄마가 딱 저 생각을 40년 전부터 하셨답니다...
젊었을때 대한항공 승무원이셔서 외국에 많이 나가보시고
생각이 많이 트이셨었거든요....
우리나라 교육 시스템이 과연 바뀔까
내 아들딸들 학교 갈때쯤이면 바뀌겠지
하고 믿었는데 안바뀌더랍니다...
중학교 1학년까지 공부하는 학원같은데 다녀본적 없어요...
미술학원 피아노학원 뭐 거의 놀러다니는 수준으로 다니고
동생은 바둑을 배워보고 싶데서 바둑을 다녔죠
악기 한가지씩은 해야 좋다고
전 플룻 동생은 첼로를 일주일에 한번씩 백화점에 가서 배웠어요
뭐 비싼 레슨같은걸 한 건 아니구요.....
중학교 들어가서도 엄마는 내 아이들은 학원같은데 보내지 않고
하고싶은걸 하게하고 엄마와 시간을 많이 보내며 키우고 싶다는 바램에
학원 안갔어요....
적어도 1학기가 끝날때 까지는요.........
제가 1학기 시험을 보고 울면서 집에왔어요
정말 엉망이었거든요........
게다가 학교에 친구들은 다들 학원친구들끼리 똘똘 뭉치고
다들 학원에서 뭐 한 얘기 하는데 전 할말이 없으니 점점 소외되어갔죠.....
엄마한테 엉엉 울면서 학원 보내달라그랬어요........
결국 엄마가 어쩔수 없이 학원 보내주긴 했는데
정말 이건 아니다 이렇게 살고싶지 않다 생각하셨나봐요
딸이 매일 학교갔다가
집에와서 옷갈아입고 학원가서 밤 열시 열한시에 돌아와 학교숙제 학원숙제 하고 잠들고
아침이면 다시 씻고 학교가고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없잖아요.....ㅜㅜ
반년간 고민하시다가 이민을 결정하셨어요
원래 우리들 더 어릴때도 갈까 생각하신적이 있으신데
아무래도 아이들 중학교 갈 때 쯤이면 바뀌지 않을까 믿고있으셨었데요....
중학교 2학년 1학기 마치고 캐나다로 바로 갔죠 ㅋㅋ
진짜 엄마한테 넘 감사함........
여기와서 정말 사람같이 사는거 같아요
해보고 싶은거 다 해보고
놀때 놀고 공부할때도 놀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방학때도 놀고 ㅋㅋㅋㅋ(방학  중고딩은 2개월, 대딩은 3개월에서 4개월쯤 이랍니다!!!!)
가족끼리 여행도 많이 다녀보고
친구랑도 여행다니고
정말 살아있는 느낌이예요.....!

나중에 결혼해서 애 낳으면 보려고 스크랩 해 둡니다.

진짜 나이 40되서 돌아보니 중딩 때 저 따위 문법 문제 백날 다 맞춰봐야 기업에서 혹은 각자의 분야에서 진짜 필요한 영어 하는데 대체 뭔 소용이냐고.

멋지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