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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똑똑한 살인 청부업자

" 이 새끼가 감히 우리 홍혜화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악플을 달았습니다! 이 새끼를 꼭 죽여주십시오! "

최무정은 시뻘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씩씩댔다. 그의 앞에 앉은 사내는 최무정이 건네준 파일을 보며 말했다.

" 홍혜화 양에게 악플을 달다니, 겁도 없는 놈이군요. 하긴 뭐, 선생님 같은 팬이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을 테니까 그랬겠지만.. "

사내는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하여 표정을 알 순 없었지만, 웃음기가 섞인 말투였다.

" 홍혜화 양이 선생님의 이 팬심을 알아주는 날이 와야 할 텐데 말입니다. 세상 어느 팬이 가수를 위해서 살인 청부업자까지 고용하겠습니까? 고작 악플 단 놈을 죽여달라고 말입니다 하하 "
" 고작 악플이라뇨! 우리 홍혜화가 그 악플을 보고 얼마나 큰 충격과 아픔을 느꼈겠습니까?! 마음 약한 우리 홍혜화가 자살이라도 한다면요?! 저는 정말 상상만 해도, 이 가슴이 아주 찢어집니다! "
" 아아, 그건 그렇군요. 제가 실수했습니다. 홍혜화 양이 그런 악플을 보았다면 확실히 괴롭겠지요. "

사내는 속으로 최무정을 비웃을지언정, 겉으로는 맞춰주었다. VIP 고객을 잃을 필요는 없지 않은가? 

" 그럼, 비용은...? "

사내의 말에, 최무정은 현찰이 가득 담긴 가방을 떡하니 내밀었다.

" 언제나처럼 5천만 원을 현찰로 준비했습니다. 확실히 믿고 있으니까 나눠드리지 않고 한 번에 드리는 겁니다. 이번에도 확실하게 처리해주십시오! "
" 제 실력 아시잖습니까? 그 부분은 걱정하지 마시길. "

사내는 싱글벙글 가방을 받으며 농담을 던졌다.

" 이거 참, 언제나 감사합니다. 이렇게나 자주 이용해주시니, 이거이거~ 선생님 전용으로 10장 모아서 1번 무료인 쿠폰이라도 발급해야 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하하! "
" 그런 쿠폰이 있다면 저야 좋지요! 죽이고 싶은 악플러 놈들이야 차고 넘치니까요! "
" 아이고 이런! 제가 괜한 말을... 선생님은 정말로 10장을 금방 모으실 것 같네요! 취소입니다 취소! 하하하 "
" 으음.. 아무튼, 그 악플러 새끼를 꼭 확실하게 처리해주십시오. "
" 예~예 좋은 소식 기다리시면 됩니다. 그럼... "

사내는 가방을 챙겨서 조용히 사라졌다.
한데? 사내가 사라지자마자, 잔뜩 흥분해 있던 최무정의 표정이 달라졌다. 순식간에 무표정해지며 스마트폰을 들었다.

" 저 양반이 빨리 끝내야 다음 일도 받는데 말이야.. "

그는 메신저 창을 열어 수많은 대화창 중 가장 최근의 것에 접속했다. 

[ 이야기 들으셨겠지만, 비용은 8천입니다. 선금 4천에 일이 완료되면 4천을 받겠습니다. ]

[ 알겠습니다.. 확실히 그 년을 죽일 수만 있다면 돈은 얼마든지 낼 수 있습니다. ]

최무정은 도착한 답장을 보며 씩 웃었다. 이럴 때마다 자신이 대견했다.

직접 살인청부 일을 받아서, 진짜 살인청부업자에게 의뢰를 하고 3천을 남겨 먹는다니! 이 얼마나 천재적인 발상인가?

최무정이 사내를 알게 된 건 우연이었다. 몇달 전, 사내가 의뢰인에게 문자를 보낸다는 게 실수로 최무정에게 보냈고, 호기심이 동한 최무정이 대화를 신청했다.  
이야기 끝에 장난으로 넘어갈 수도 있었던 일이지만, 최무정은 실제 의뢰를 해버렸다. 당시 정말로 죽이고 싶었던 동창생이 있었기 때문이다.
막상 만나서 선수금을 달라고 할 때는 사기일까 걱정했지만, 사내는 '진짜' 살인 청부업자였다. 선수금을 건네고 얼마 뒤, 그 동창이 사고로 사망했단 소식이 들려왔던 것이다.
두려움과 만족과 후회의 감정이 교차하던 그때, 최무정은 머리가 번쩍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가 항상 생각해오던 것이, 우리나라는 중간 유통업자들만 돈을 번다는 것이었다. 만약 자신도, 의뢰자와 살인 청부업자의 중간에 낄 수만 있다면? 꿀을 빨 수 있지 않을까?

그때부터 최무정은 가짜 살인청부업자 행세를 했다. 시간이 꽤 걸리긴 했지만, 독자적인 루트를 만들어내어 살인 의뢰를 받는 데 성공했다.
이제 사내에게 살인 청부를 떠넘기기만 하면 되는데, 여기서 중요한 문제가 있었다. 한 사람이 계속해서 살인 의뢰를 한다면, 당연히 사내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최무정은 연예인 '홍혜화'의 광팬을 가장했다. 청부업자의 눈에 완벽한 똘아이 광팬처럼 보이도록 연기했고, 의뢰 대상들을 모두 홍혜화의 '악플러'라며 조작했다. 
기가 막힌 작전이었다. 청부업자는 최무정을 홍혜화의 미친 팬으로 생각했고, 그래서 자주 의뢰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오히려 VIP라며 받들어 모셨다. 마진을 남겨 먹고 있을 줄은 꿈에도 모르고!

최무정은 8천에 의뢰받은 일을 5천에 의뢰했다. 한 건당 순수 마진만 3천만 원! 평생 이렇게 큰돈을 펑펑 벌어본 적이 없었다.
이미 본업은 관둔 지 오래였고, 이 일에만 전념하고 있었다. 요즘은 아예 살인 청부업자를 1명 더 구할 생각도 하고 있었다. 
쉽진 않았다. 자신이 판로를 열면서 알게 된 루트에서 몇 명을 추려놓긴 했지만, 그중에 진짜 살인 청부업자가 있을 확률은 높지 않았다. 대부분 선수금만 받고 잠수하는 사기꾼이기 일쑤다.

" 어딜 가야 진짜 살인 청부업자를 구할 수 있을까.. "

메시지 창에 잔뜩 밀린 일들을 볼 때마다 아쉬웠다. 저게 다 돈인데!  
선글라스 사내는 일 처리가 확실한 건 좋았지만, 작업 속도가 너무 느렸다. 

" 그냥 내가 직접 해봐...? "

최무정은 잠깐 고민했지만, 고개를 흔들었다. 자신은 그런 쓰레기가 아니었다. 사람을 죽이다니! 자신은 그냥 중간유통업자일 뿐이지, 살인마가 될 순 없다.

그가 무슨 방법이 없을까 고민할 때, 그의 핸드폰이 울렸다. 벨소리는 홍혜화의 노래였다.

[ 여보세요? 4천 준비했거든요.. 언제, 어디서 뵈면 되죠? ]

.
.
.

이른 아침.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최무정이 마트 주차장에서 여인과 접촉했다.
선팅 짙은 최무정의 차에 여인이 올라탄 뒤, 최무정은 정면을 바라보며 목소리를 깔았다.

" 제 소문을 들으셨다면 아시겠지만, 의뢰인이 제 얼굴을 보게 되면 죽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되도록 간결하게 일을 끝냅시다. 돈은 가져오셨습니까? "
" 아, 예에... "

여인은 준비해 온 돈 가방을 무릎 위로 올려 지퍼를 열었다. 최무정이 선글라스 안의 눈을 가방으로 힐끔거리던 그때!

" 이 쓰레기 같은 새끼!! "
" 허컥?! "

여인이 가방에서 권총을 꺼내어 최무정을 겨눴다! 
흥분하여 소리치는 여인!

" 네가 우리 오빠를 죽였지?! 김남우! 기억하지?! 네가 죽인 그 남자의 이름! 죽여버릴 거야! "
" 어, 어억, 억! 자, 자, 잠깐! 자자자, 잠깐! "

최무정은 눈앞에 드리워진 권총을 보며 공황에 빠졌다! 김남우? 얼핏 의뢰받은 일 중에 그런 이름이 있었던 것 같기도 했다. 원수를 갚으러 왔다면, 저 권총이 가짜일 리는 없지 않은가?!

" 다 들었어! 네가 돈을 받고 우리 오빠를 죽였다는 걸! "
" 오, 오, 오해십니다! 오해요 오해! "

최무정은 두 손을 들어 올리고 무저항의 자세로, 최대한 말을 쏟아냈다!

" 저는 그냥 중간유통업! 예, 중간 소개업자에 불과합니다! 사실 바지입니다 바지! 생각해보십시오! 진짜 살인청부업자가 이렇게 쉽게 자신을 노출하겠습니까?! 저는 심부름꾼입니다 심부름꾼! "
" 개소리! "
" 아이고 무슨 말씀을! 저는 그냥 이렇게 심부름만 해주는 사람일 뿐입니다! 절대 오빠분의 죽음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정말입니다! 전 벌레 한 마리도 못 죽이는 사람입니다! 진짜로 살인을 하는 사람은 따로 있고, 저는 그냥 그 사람의 수족! 아니아니, 그냥 얼굴마담! 예? 저는 살인자가 아닙니다~! 아이고 제발! 제발요! "

여인은 당장에라도 방아쇠를 당길 기세였고, 최무정은 급한 마음에,

" 제가, 제가 알려드리겠습니다! 오빠분을 죽인 진짜 살인 청부업자를 제가 알려드리겠습니다! 예? 그러니 제발 그 무서운 물건을 제발 좀 치워주십시오! 아이고~ 저는 집에 아픈 부모님을 모셔야 합니다~! 제가 없으면 저희 부모님은 어떡합니까~! "
" 으으음... "

여인은 매섭게 최무정을 노려보다가,

" 좋아. 지금 당장 그놈을 불러내. 허튼수작하지 말고, 지금 당장! "
" 아이고 감사합니다! 잠시만, 최대한 빠르게 만나게 해드리겠습니다. 당장은 좀 아니지만, 최대한 빠르게..지금 당장! 여기서 연락하겠습니다! "

진땀을 흘리던 최무정은 급히 사내에게 연락을 걸었다. 


그날 저녁. 최무정은 늘 만나던 카페로 사내를 불러냈다. 
사내는 도착하자마자 웃음기 가득한 말투로,

" 아니 또 누가 우리 홍혜화 양에게 악플을 달은 겁니까? 거참 얼마나 심하게 달았길래 이렇게 또 참지 못하시고~ 하하하. 누군지 몰라도 그놈 참~ 재수 없게 됐습니다? "

말이 없는 최무정은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시선을 피했다. 사내가 갸웃할 때, 

" 너였구나 이 새끼-! "
" 헛?! "

숨어있던 여인이 사내를 덮쳤다! 
들이밀어 진 권총을 보자마자 사내는 기겁을 하며 둘에게 소리쳤다!

" 무,무, 무슨, 무슨?! 이게 무슨 상황이야?! 당신, 누구야?! "
" 네가 죽인 김남우의 동생이다! 네가 우리 오빠를 죽인 그 새끼지?! 죽어-! "
" 자,자자자, 잠깐! 잠깐잠깐! "

여인이 방아쇠를 당기려던 그때, 사내가 급히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벗으며 외쳤다!

" 저, 저는 그냥 중간 브로커입니다! 살인 청부업자가 아니라고요! "
" 뭐?? "
" 잉?? "

최무정과 여인의 미간이 꿈틀하고, 사내는 빠르게 소리쳤다!

" 저는 그냥 5천에 살인 청부를 받아서, 제가 아는 '진짜' 살인 청부업자에게 4천에 일을 넘기는 사람입니다! 제가 분명 쓰레기이긴 해도, 진짜 사람을 죽이는 놈은 아니란 말입니다! "
" ... "
" ... "

사내의 설명이 굳이 길지 않더라도, 둘은 이미 익숙한 상황이었다.
여인은 주절대는 사내의 말을 막으며,

" 그러니까, 너도 이 새끼처럼 결국 중간에서 돈만 빼돌리는 새끼다 이거잖아?! "
" 예? 아..아 예! 그렇습니다! 진짜로 오빠분을 죽인 새끼는 따로 있습니다! "
" 그럼, 너도 그 새끼 불러! 안 그러면 너희 둘 다 내 손에 죽을 줄 알아! "
" 헙! "

사내는 최무정이 그랬던 것처럼, 다급하게 연락을 취했다. 
그 결과, 세 사람은 한적한 지하철역 화장실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게 되었다.

사내가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있을 때, 중년 남성이 들어와 사내의 옆에 섰다.

" 흐흐, 요즘 의뢰가 좀 잦으시구려? 그쪽네 회장님은 참 죽여야 할 사람도 많네. 대기업을 운영하면 다 그런가? "

중년인의 농에도, 사내는 미세하게 떨기만 했다. 

" 응? 왜 그러시오? "
" 왜 그러긴 이 새끼야! 죽어 이 새끼야! "
" 헙?! "

또다시 칸을 박차고 나온 여인이 중년인에게 총을 겨눴다! 

" 이, 이, 무슨?! 다, 당신 누구요?! "

여인은 얼른 화장실의 입구 쪽을 막으며 이를 갈았다.

" 누구긴! 네가 죽인 김남우의 동생이다! 우리 오빠를 죽인 원수! 죽어-! "

한데,

" 자,자, 자자자 잠깐! 잠깐잠깐! "

어김없이 터진 잠깐에 인상을 찌푸리는 여인.

" 뭐야?! 너도야 썅?! "

다른 두 남자도 설마 싶은 얼굴로 중년인을 바라보는데,

" 나, 나는 댁의 오빠를 죽인 적이 없습니다! 제가, 제가 진짜로 죽인 사람을 제가 압니다! 진짜 살인 청부업자를 제가 안단 말입니다! "
" ... "
" ... "

모두가 황당할 지경이었다. 이게 도대체 몇 다리를 건너는 건가? 
중년인은 빠르게 설명했다.

" 잠깐만 제 설명을 들어주십쇼! 저는 살인 청부업자가 아니라, 살인 청부 의뢰를 받아서, '진짜' 청부업자에게 싸게 의뢰를 넘기는 양아치일 뿐입니다! 우연히 휴게소 화장실에서 '진짜' 살인 청부업자의 전화번호를 발견하고, 기 막힌 사업이 될 것 같아서 그랬을 뿐이란 말입니다! "

중년인의 말을 듣던 최무정과 사내의 얼굴이 민망하게 뜨끔했다. 어쩜 이렇게 똑같은 생각을 했었을까?
결국, 여인은 짜증 가득한 얼굴로 소리치며 권총을 흔들었다!

" 아~ 도대체 진짜 살인범이 누구냐고!! 아씨, 당신 지금 거짓말하는 거 아니야?! "

중년인은 화들짝 놀라며,

" 저, 저는 정말 아닙니다! 저는 그냥 일을 받으면, 그 청부업자에게 문자로 넘기기만 할 뿐입니다! "
" 그럼 그 새끼한테 당장 전화해! "
" 저,전화 통화를 해본 적은 없는데.. "
" 죽고 싶지 않으면 당장 전화하라고!! "
" 예, 예! "

중년인은 허겁지겁 전화기를 꺼냈다. 그리고 문자를 뒤져서 전화를 걸었다.

[ 띠리링~ 띠~ 띠리링~ 띠링 ]

" 어...? "
" ... "
" ... "

순간, 세 남자의 얼굴에 소름이 돋았다.


여인의 주머니에서 벨소리가 울리고 있었다.

" 어..어어..? "

중년인이 놀랄 때, 어느새 무표정해진 여인이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 여보세요. "

" 흐익?! "

기겁하며 귀에 댄 핸드폰을 떨구는 중년인! 
여인은 핸드폰을 다시 주머니에 넣으면서 말했다.

" 그래, 당신이 마지막이 확실하군. 하여간에 우리나라는 이게 문제야. 중간 유통업자들이 마진을 다 떼먹고 있으니 원! "

세 남자의 얼굴이 공포에 질렸다. 자신들에게로 향하는 총구를 바라보며.
댓글
  • 복날은간다 2017/07/20 00:26

    여인이 김남우를 처리할 때, 그의 아내에게 들키고 말았다. 첫 실수에 당황하는 것도 잠시, 아내의 말은 여인을 의아하게 했다.
    " 당신은 살인 청부업자의 조수인가요? 그분이 직접 일하시는 줄 알았는데.. 뭐 상관없어요. 남편만 죽여준다면. "
    이게 무슨 말일까?? 여기서부터 시작된 의문은 여인을 지하철역 화장실까지 이끌었다. 일을 끝낸 후 여인은 생각했다.
    " 가격을 8천으로 올려야겠네. "

    (CqdWjP)

  • 복날은간다 2017/07/20 00:27

    그저 꾸준히 올리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힘들어도 파이팅!

    (CqdWjP)

  • 카레먹는날 2017/07/20 01:20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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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natural 2017/07/20 01:32

    와....소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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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우율무차 2017/07/20 01:35

    결국 김남우는 죽었군요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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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AROLINE 2017/07/20 01:56

    와 최근 읽은 것 중에 제일 재밌었어요!!!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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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매싱펌킨스 2017/07/20 02:06

    우리나라 유통업계의 현실을 제대로 풍자하셨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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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르뚜가 2017/07/20 03:05

    자꾸만 초복은 간다가 생각나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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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가그래봤자 2017/07/20 03:41

    오!! 완전 기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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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쿵코앜우쾅 2017/07/20 03:54

    기승전결 너무 멋져.......
    이번꺼 군더더기 하나없이 너무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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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급열차 2017/07/20 04:25

    와 대박.. ㅋㅋ 어짜피 불법이라서 신고도 못하니
    정작 진짜 일한사람은 얼마를 받았던 것일까? 왠지 궁금.

    (CqdWjP)

  • 안형섭 2017/07/20 05:50

    반전의반전의반전의반전이네요 ㄷㄷㄷ

    (CqdW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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