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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옥자에 대한 표절 논란.

어제 베오베도 갔던 



게시물에 대한 내용입니다. 
몇몇 분들이 역으로 옥자가 표절을 했다는 식으로 몰아가서 올려봐요.


1. 웹툰 은 영화 와 몇몇 부분에서 유사한 점이 있고, 이 때문에표절 논란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은 를 표절하지 않았습니다. 저도 창작하는 입장이니 유사한 사례들을 정말 많이 봐왔기 때문에 확신할 수 있습니다.

2. 하지만 작가님의 해명 과정에서 역으로 봉준호 감독이 '표절자'로 내몰리는 일이 생겼고, 이에 부담을 느끼신 작가님은 블로그의 댓글을 닫아버리셨습니다. 현재 제3자가 보기에 작가님 블로그의 포스팅은 '오히려 측이 을 표절했다'는 오해를 하기에 쉬운 내용입니다. 작가님은 증거로 의 시놉시스 등록일이 옥자의 크랭크인 및 인터뷰의 날짜보다 빠르다는 것을 증거로 올리셨습니다.

3. 하지만 사실 봉감독의 에 대한 언급은 의 시놉시스 완성 및 등록일인 13년 후반보다도 훨씬 앞인 13년 1월 인터뷰에서도 언급이 됩니다. 최근 인터뷰이긴 하지만 옥자의 구상은 2010~11년 사이라는 언급도 있었구요. 결정적으로 틸다 스윈튼 역시 의 촬영 중 캐스팅 제안을 받았다는 인터뷰를 합니다. 설국열차의 촬영은 12년 7월 쯤에 종료됐습니다. 설마하니 틸다 스윈튼이 표절 논란을 예상하고 거짓말을 해줬다고 믿으면.. 할말이 없긴합니다만.



저는 도축이 옥자를 표절했다는 의미에서 올리는 글이 아닙니다. 당연히 도축은 옥자를 표절하지 않았습니다만.
윗 베오베 링크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미 역으로 봉감독을 옥자의 표절자로 단정짓고 있는 분들이 계십니다. 시나리오 적인 측면에서의 얘기는.. 글이 너무 길어지는데다 작가님 블로그에도 올렸는데 다 지워져서 다시 올릴 엄두가 안나네요. 
다만 '미란'과 '미란'도의 이름 유사성으로 ㅋㅋ 베꼈다는 분들이 계신데요. 600억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시키는 연출자이자 작가는 그렇게 멍청할 수 없습니다. 표절 작품에 대한 존경심도 아니고 뭐 자랑이라고 굳이 대놓고 이름을 베끼겠어요. 

 정리하면 웹툰 의 시놉시스 최초 등록일은 13년 8월경이고 봉 감독의 인터뷰를 통한 옥자의 최초 언급은 13년 1월이며 틸다 스윈튼에게 캐스팅 제안은 최소 12년 7월 전에 이뤄진걸로 보입니다.(제안은 최소한의 시놉시스라도 있어야합니다. ) 양측에서 단순히 구상했다고 하는 기간은 제외했습니다 증명이 불가능하니. 

아무튼 작가님 말대로 보시는 분들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댓글
  • 보로부루 2017/07/19 07:32

    이름의 유사성으로 표절의혹이라니..바보가 아닌이상 표절한거라면 피해가지 않을까요 그 글봤을때 소재가 겹쳤다고 생각했지 표절이라는 생각은 안들었는데 이미 한쪽을 표절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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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nceux 2017/07/19 11:40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freeboard&no=1592487#memoWrapper88789762
    그 작가님은 옥자와 도축의 유사성을 설명하고, 또 본인이 거기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해놓으시고서
    뒤늦게 일이 커지니 "전 옥자와 도축은 서로 표절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발을 빼시는데
    왜 그러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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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nner 2017/07/19 18:53

    이미 마음속엔 표절당했다는게 심어져있는데
    면피용으로 아니라고 말하는게 보이네요
    영화감독이 바보도아니고 구상도안한영화
    찍자고 말할리도없고...
    좀 애매하네요 슈퍼xx가 표절대상이면
    캡아가 원조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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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리크츠랭크 2017/07/19 18:57

    근데 단순 우연이라기엔 많이 겹치는 부분이 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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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랩을팍! 2017/07/19 19:01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bestofbest&no=351442&page=1 현재 상황은 여기에... 작가님의 대처가 많이 미숙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명쾌하지 않다는 말씀에 동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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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자동대왕님 2017/07/19 19:10

    작가야 큰 잘못은 없죠. 작가 눈에는 당연히 표절로 보였을 겁니다. 유사점이 많기는 하네요. 스윈튼 인터뷰며 여러 자료를 찾아낸 네티즌들이 대단한거지, 작가한테 이 정도의 검증까지 스스로 했어야 한다기엔 너무 난이도가 높아보입니다.
    표절이 아니라면 빨리 그리고 명확하게 사과를 하면 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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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배진예 2017/07/19 19:19

    이런.. 더 자세한 글이 올라가있었군요! (민망)
    여하간 이렇게 고약한 일은 의외로 이 바닥에서 흔하답니다. 고대이래 인간이 호감을 느끼는 이야기의 패턴은 정해져있는데, 이토록 거대한 자본의 영화를 처음 다루는 아시아인 감독이라면 더더욱 안정적인 플롯을 다룰 수 밖에 없었을 거에요. 물론 그런 보편적인 플롯을 봉준호의 개인기로 변주해내긴 합니다만. 때문에 이야기의 전개는 세상 어느 '대중적인' 이야기와 비교를 해도 비슷한 부분이 있는 미자의 여정입니다.  봉감독의 번뜩이는 이전 영화들 각본에 비교하면 굉장히 심플하지만 기술적으로 단단합니다.
    우연한 계기로 비슷한 씨앗이(이 경우엔 슈퍼돼지), 대중을 감동시킬 얘기를 만들겠단 창작자의 열정을 만나다보니, 비슷한 궤도를 그리며 자라버린거예요. 밀림의 왕 레오와 라이온킹, 인사이드 아웃과 유미의 세포들 등.. 비슷한 사례는 너무나도 많지요.
    아무튼 도축, 옥자 모두 별개의 작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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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빙스컬 2017/07/19 23:13

    뒷 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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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시멈크리티컬 2017/07/19 23:17

    웹툰 작가님이 자기가 먼저 한거 같은데 오히려 표절햇다 식으로 몰리니까 억울해서 글을 쓰셧겟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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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가게시판 2017/07/19 23:18

    이게 가능한일이라는게 학교에서 배웠던게 내가 지금 생각 하고잇는 아이디어로 전세계에서 동시에 3명이상은 상상하고 있을꺼라고...
    저도 비슷한거 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 다닐때 시나리오 작법 하라 그래서 작법해서 냈는데 그게 오버워치랑 똑같은거였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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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스트 2017/07/19 23:20

    본인이 표절자로 몰리니 크게 억울했겠고 그 와중에 옥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으니 그런 의심?을 했나 봅니다. 사실 아마츄어 작가들이 아이디어 도용 당하는게 너무나 흔한 세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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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노비스타 2017/07/19 23:26

    봉감독 아끼는 마음접어두고 편견없이 보면 비슷한점이 너무많습니다 표절이다 아니다 단언할순 없지만 덮어두기엔 찝찝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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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딜올노딜 2017/07/19 23:35

    저는 옥자만 보았지만 봉 감독의 영화나 이 분의 도축이나 각자 고유의 창의성이 빛을 발한 작품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자면 제가 해당 글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만화가께서 자기 작품이 옥자의 표절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듯 보였는데 어느 순간 봉 감독이 자신의 작품을 베꼈을지도 모른다는 뉘앙스로 이어가더군요. (미란, 미란도 이름 유사성).
    제가 도축은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그때 누가 올리신 글들 보니까 세부 내용은 많이 다르던데요..... 아무튼 이 분의 작품이 표절로 몰리지 않고 일이 무사히 해결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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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찹쌀젤리 2017/07/19 23:50

    미란도는 사실 세계적인 종자회사 '몬산토'를 살짝 패러디 한거 아닌가 생각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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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요운 2017/07/19 23:59

    소설이나 만화 영화에서 흔한 얘기입니다. 내가 이얘기를 처음쓴거같았는데 지구 어딘가에서는 누군가 이미 썼거나 쓰는중인 경우가 많아요
    게다가 슈퍼돼지하면 뭔가 참신한 소재같아보이지만 식물과 동물 종자개량으로 무슨 문제가 발생할것인가라는식의로 소재는 sf에서는 이미
    클리셰처럼된게 많습니다. 주류 sf계에서는 이미 매력적인 소재라고 보고 닳도록 우려먹은 소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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