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떠내려가는 차만 5대이상보고... 침수차는 몇대인지 헤아릴수도 없고...
하루종일 건져주고 꺼내주고...ㅎㅎ힘드네요~
경찰분들도 좋은 일 한다며 도로 통제된 곳 전부 우선적으로 통과시켜줘서 빠르게 구난다니고..
청주 강내부터 조치원 도로까지 통행차량은 딱 우리 뿐....
힘은 들지만 재미나고 보람지네요. 오늘 찍은 사진및 영상 올려드립니다. 항상 자연재해대비... 조심하세요.
어제 저녁에도... 밤12시가 다 되어서 퇴근하고... 모처럼 일요일에 집에서 푹 자려고했는데.... 회사동생 차 타고 출근한 집사람이 10분도 안되어서 전화가 옵니다. 도로가 다 통제되고 회사가는길도 다 막히고 물이 차올라오고 오도가도 못한다고.... 비가 오는지도 모르고 잠을 자고있다가 세수도 못하고 잠결에 승용차에 올라탔다가 아차 싶어서 갤로퍼로 다시 올라탑니다.... 출동했더니 도로는 이미 아수라장... 그때 시각 오전10시경... 이리저리 돌아갈곳을 찾다가 미호천 다리 아래로 가려고하는데 이미 물은 차있고 차는 2대정도가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 다행히도 시간적 여유가 조금 있어서... 사진상 보이는 흰색 차량 차주에게 차 지금 빼면 뺄 수 있을 것 같은데 빼드려요? 했더니... 렉카불렀다면서.... 됐답니다. 시크하게 돌아서시는.....ㅎㅎ
무쏘스포츠도 물이 차오른 하상도로로 건너려다가 그대로 고립.... 차주분이 보이지 않아 빼드린다 소리도 못했네요...
5~10분정도 경과... 좀전에 그... 흰색 SM차량이 부른 렉카가 왔습니다. 이미 트렁크까지 차올라서 트렁크가 열려버렸고...
렉카는 어찌할 방법이 없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윈치걸면 되겠다 싶어서... 렉카말고 그냥 제가 빼드릴까요?
한번 더 묻습니다. 됐답니다...ㅡ.ㅡ;;; 아 예~ 하고선 다른차들 빼주러 전 떠납니다...
그 후로부터 15분경과....후.... 흰색차량은...... 지붕까지 다 잠기고 트렁크만 덩그러니..........
에휴... 빼준다할 때 진작 빼시지 ㅜㅜ
미호천다리 반대편.....
흰색차량과 무쏘스포츠 완전침수 후... 갤로퍼로도 진입불가여서 그냥저냥 있는데 청주 중에서도
제가 살고 있는 동네가 뉴스에 계속 나오니 아침부터 여기저기서 전화가 빗발칩니다...
아침부터 전화가 온 형님... 청주 사직동에서부터... 미호천까지.... S600으로 그 빗길을 뚫고오신... 대단한 인x형님...ㅋㅋ
편의점에서 잠시 같이 커피한잔과 담배타임 후에....
함께 오프타는 분들에게 또 다시 전화가 옵니다... 나 지금 바쁘다... 여기저기 차 꺼내주랴 뭐하랴 정신없다...
어디냐... 집이다... 집으로 오겠다... 알겠다.... 집으로 오고난 후... 나가려고했는데 그 5분도 안되는 사이에
마을 입구 하천이 범람했습니다 ㅡ.ㅡ;;; 동네 입구에 렉카들과 무쏘 31세팅... 차량들과 수없이 많은 사람들...
지나가는데 제 차를 세웁니다. 아는 공업사 사장형님과 안면있는 렉카형님.... 저는 안보이는데...
중간쯤에 SM6가 빠졌다고... 31로는 안될것 같다.. 차좀 빼주면 안되겠냐.... 하~~~
어제 미션,엔진,TC,데후오일 전부 싹 다 갈았는데.... 근데 자세히 보는순간
SM6는 범람한 하천 물때문에 옆으로 둥둥 떠다니고 물길은 옆으로 만들어져서 떠내려갈 것 같고....
알겠다하고는... 차 빼러 물로 돌진 ㅜㅜ
우선 SM6차주분 먼저 제 차에 태우고.....
SM6에는... 임신7개월인 차주의 아내분께서;;;;
제가 출발한 지점.... 휴대폰 카메라로 최대확대.... 좋은 일 하겠다고 물속으로 뛰어드는 사람보고 참 별 말 많더군요...
저길 왜 들어가냐... 저기 들어가서 빠졌으면 내버려둬라... 저저~~~ 저 들어갔다가 또 저차까지 난리나지 쯧쯧부터...
참... 어딜가나 꼭 도움주지 않고 옆에서 훈수두며 병x짓 하는 인간들 많더군요....
언제인가... 예전에 잠깐 오프로 알던사람이 내 차 윈치로... 내 차로 남 차 빼줄땐 항상 돈을 받아라
돈 받지 않고는 빼주지말아라... 차가 떠내려가던 빠지던 신경쓰지마라 그러다가 본인 차 뽀개지면 본인만 병x되는거다
라는 이야길 들었는데... 그러면서 남 차 빠지거나 남 오프타는거 보면서 이래라 저래라........
속으로 참 니가 더 병x같다 라는 생각이... 들었었죠....저는 제 부모님께 그렇게 이기적으로 교육받지 않았기에...
이곳은 위 사진의 반대쪽... 파랑바지 엉아도 코란도 차주인데 기꺼이 물에 뛰어들어서 바 걸어주고....
다른 사람들 모두... 그저 휴대폰으로 사진 동영상만 찍고 도와주는 사람 한명도 없더군요....
본인 차 빠지면 카메라 찍고 있기만하면 ㅜㅜㅜ 기분 안좋을듯해요
결국 빼낸... SM6.... 하....
다마스도 잠기고...... 꺼내주려했는데 20분정도 기다렸지만 차주분께서 나타나질 않고... 해도 질것 같아서 걍 집으로 복귀....
조치원에 트럭이 잠겼다고해서 갔더니... 이건 이미 수습불가....
집게트럭도 잠기고.........
경찰이 통제하는데도 객기부리고 오는분들.... 결국 다 침수....
여기저기 구난 다니다가 미호천다리 다시 건너서 집에가려하는데 이건 뭐 다리가 무너질듯이 물이 몰아치네요...
아 오늘 진짜 고생한 갤롭이...... 가니쉬 날아가고 ㅋㅋㅋ 내일 또 모든 케미컬류 올교환해야겠네요....
모두 자연재해에 방심하지마시고 조심들하시고 안전운전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