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평가된 카메라와 렌즈 G5, 30mm 매크로

파나소닉 바디중에 가장 오래동안 사용한 녀석이 G5입니다.
못생겨서, 기능 제약때문에...뭐 이런 저런 이유로 별로 사랑 못받은 녀석인데, 저와는 궁합이 잘 맞았나봐요.
미국 이민오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바디를 바꾸지 못한이유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한 5년은 사용했던것 같습니다.
지금은 후지 X-T30을 사용하고 있는데요..물론 AF도 선예도도 차이가 있지만
마포가 렌즈도 다양하고 저렴해서 노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베이에서 우연히 G5를 사게 됐는데요,
미국에서도 비인기 바디인데다가, 셀러가 카메라 먼지도 안닦고 스크린에 묻은 기름자국도 그대로 올려서 엄청 상태가 안좋은 것처럼 보여서 그랬는지
비딩을 둘만 하는 바람에 20.7렌즈 세트를 세금 배송비 다 포함해서 190불 정도에 샀습니다.
2012년에 출시된 10년도 넘은 녀석이지만 사진용으로 쓴다면 지금 사용해도 나름 괜찮은 것 같습니다.
특히 GH 대용으로 산사람들이 불만이 많던데요. 마이크 젝도 없고, 영상 촬영시에 조절이 거의 안되는 것 같아서..
근데 저는 주로 생활 사진용이기 때문에 사진도 좋고, 뷰파인더도 쓸만한 것 같습니다.
렌즈는 30mm F2.8 매크로 렌즈인데요.
최소 촛점거리가 10.5cm 라는데, 5cm에서도 잡습니다. 매뉴얼로 놓으면 2cm 거리에서도 찍을 수 있네요.
af는 또 얼마나 빠르게 잘 잡는지
5년 전쯤 아는 치과의사에게 소개시켜줬는데, 아직도 잘 쓰고 있답니다.
근데 이녀석도 이베이에서 인기가 없어요.
덕분에 이것도 배송비포함 180불정도에 샀습니다.
G5에 30mm 매크로를 달아놓으니 나름 잘 어울립니다.
G5를 첨 샀을 때 먼지인지 담배재인지...바디에서 담배냄새가 많이 났는데 깨끗이 닦고나니 괜찮아졌네요
요즘 한국에서는 중고매물이 없어서 이 녀석들 구하기도 쉽지 않은 것 같네요

사진은 JPG로만 찍었습니다.
거의 2cm 거리에서 열쇠를 찍었는데 좀 흔들렸네요.
현미경 같습니다. ㅋㅋ

지름 1cm 정도되는 고추 꽃입니다.

거대하게 찍혔네요 ㅋㅋ

요건 깻잎...좁살보다 작은 개미라 있는지도 몰랐는데, 한마리 찍혔습니다.
깻잎에 저렇게 털이 있었네요.

메리골드라는 꽃인데, 금잔화랑 비슷한데 금잔화는 아니라네요
한국말로는 천수국...꽃 크기가 3cm정도 되는 크기입니다.

휴대폰 사진이 너무 좋아져서 마포 바디 인기가 많이 떨어진것 같지만,
휴대폰 사진은 디지털 기술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사진이 평면적으로 보이고 정이 안가네요.
저렴해진 마포 카메라 바디로 노는 재미도 나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