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매년 방울토마토 두 박스씩 주시는 어르신이 계십니다.
사무실 옮기고 소금공장에서 일하는데
오토바이 타고 오셔서 박스가 넘치도록 그래서 위에 신문지 대고 테이프 감아서 갖다 주시고
올해는 집앞에서 절 기다렸다가 주고 가시고..
두 박스중에 한박스는 엄마 드리고
한박스는 사무실 가져가서 걍 먹었거든요.
얼마나 맛있냐면 직원들이 먹다가 조금씩 싸달라고 부탁을...
엄청 달고 맛있어서 다른 방울토마토는 심심해서 못먹겠더란..
오래오래 알고 지낸 어르신인데
자꾸 늙으시는게 보여서 슬프더라구요...
매년 감 따다 주시던 할머니가 아프셔서 허리에 뭐 대고 쇠약해지셔서 오셨을때는
할머니 손잡고 막 울었다는.....
다들 건강히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네요.
알이 참 실하네요 ㄷㄷㄷ
중간중간에 쪼꼬미도 있죠.ㅋㅋ
부실한 놈들 ㅋㅋ
교자만두님은 어느쪽이죠?ㅋ
저는 당연히 실하죠. 아직 쌩쌩함.
다행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쌩쌩해서 문제임 ㄷㄷㄷ
방울토마토 진짜 좋아하는데 맛있겠다 ㄷㄷ
오늘 동네 행사장에서 얻어온 방울토마토는 맛이 심심하고 맹맹했다는..ㄷㄷ
대추 방울아닌가요 짱맛있던데 ㅠㅠ
맞아요.
잠깐 나와봐 하시더니 두박스 주시면서 농약안쳤으니 그냥 먹어도 뒤야. 하시면서
츤데레처럼 가셨다는..ㅎㅎ
물병자리님이 참 좋으신 분인가봐요..
시골 어르신들이 그렇죠.
어떤 할무니는 장도 담가 주셨....;;;;;;;
바로 따서 싱싱해 보이네요. 바로 따서 먹는게 정말 맛있는거 같아요.ㅎ
맛도 좋고 싱싱했죠.ㅎㅎ
사물에 대한 관점에도 관성이 있어서.........
모든 것이 그대로 영원하리라는 '관성'이 작용합니다.
언제나 귀여울 것 같았던 아이들,
언제나 든든할 것 같았던 부모님,
언제나 포근할 것 같았던 조부모님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그 '관성의 법칙'에서 벗어나고 있는 모습들을 보게 되면
슬퍼하고 좌절하기도 합니다.
특히.....
인자하고 따뜻해서 언제라도 나를 품어주실 것 같았던 분들이
작아지고 힘이 없어진 모습으로 저물어 가는 모습은
더 없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그 모습을 보게 될 무렵이면 이미 삶이 무엇인지 조금은 알게 될 때라서
그렇게 스러져가는 사람들을 되돌리거나 멈추게 할 방법이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기에
더 슬프고 아픕니다.
그저 울 수 밖에요.
사람은 그렇게 세월 앞에 부질없는 존재이니까요.
ㅠㅠ
http://youtu.be/xBe6fhqcy_g
읽다가 권혁미니님인줄..ㄷㄷㄷㄷ
저렇게 길쭉한게 맛있더라구요
ㅇㅇ 최고로 맛남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