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안철수와 간빠들에 대한 심층분석 1

 예고해 드린대로 안철수를 욕하기 전에 먼저 안빠들에 대한 근본적인 속성을 분석하는 글을 이어서 올리겠습니다.

지난 대선 여론조사에선 안철수 지지하는 가장 큰 이유가
도덕성 청렴성이라고 나와있지만
안철수빠들이 안철수를 지지하는 진짜 이유는
기존 정치판의 부정적인 것을 안철수의 새정치가 다 바꿔주실거야!!!!
라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에 지지하는 거죠.

그러면 안빠들은 기존 정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요??

결론부터 말해서, "아몰랑! 기존 정치는 모두 나쁜거야." 라고 생각하고 있을 것입니다.

우선 민주당계 정치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압축적으로 정의하자면,

1. 맨날 자유당계 정당에게 질질 끌려다닌다.

2. 무능하다.

3. 종북논란에 항상 말려든다

4. 국민이 떠먹여 줬는데도 제대로 권력을 휘두르지 못한다

5. 그놈이 그놈이다.

그리고 자유당계 정치에 대한 그들의 생각은

1. 부패하다

2. 국민을 같잖게 여긴다

3. 유능하지만, 항상 그 실력을 자신들 뱃속 채우는데만 활용한다.

그리고 양당 정치계에 대한 그들의 생각은...

1. 국회에서 허구한날 싸움박질 한다.

그렇습니다. 안철수를 지지하는 제3지대 지지자는 정치판 특히 국회에서 정쟁을 벌이는 것을 무조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죠. 그 싸움이 뭐때문에 벌어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 없고요...

2. 우리가 낸 세금으로 생산적인 활동은 하지않고 비효율적인 일만 한다. 

때문에 국회의원이 적으면 적을수록 막연하게 좋다고 생각하고 있죠..

물론 위의 생각들은 비단 안빠들뿐만 아니라 정치에 대해서 잘 모르는 대다수의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철수가 맨 처음 국회의원수 100명으로 감축(아니면 100명 감축하자는 의견인지는 모르겠지만 어느쪽이 되든 헌법위반이고 정치적으로도 옳지 않죠.)주장을 할때 일반 대중들에게 열렬하게 환영을 받았죠. 그리고 효율성이라는 이유로 군 인사권을 군에게 돌려줘야 한다는 주장도 환영을 받았었고요... 그것이 실제로 실행된다면 어떤 파장을 낳게 되는지에 대한 진지한 생각은 하지 않은채...

그런데 여기 안빠들이 생각하고 주장하는 것은, 헌법정신만 이해해도 완벽하게 논파할 수 있는겁니다.

예를 들어서 정치인들이 국회에서 허구한날 치고박고 싸우는 거, 어찌보면 당연한 겁니다. 민주주의 국가 치고 싸우지 않는 국회나 정치권은 없거든요...

선진국인 미국 의회만 봐도 겉으로는 않싸울 뿐이지 물밑에서 로비전이 엄첨 치열하고, 일본도 불과 얼마전까지 국회에서 난투극 벌어졌거든요.. 심지어 정치선진국인 영국의회에서는 우리나라에선 상상도 못할 막말과 쌍욕이 의사당에서 난무합니다.. 진짜로요...

전세계에서 안싸우는 국회는 중국이나 북한같은 독재국가 의회밖에 없어요...

안철수 주장대로 정치권에서 싸우지 말고 해결하라는 것은 결국엔 힘있는 세력에게 굴복하라는 소리죠.. 우리나라 의회가 미국처럼 의원 개개인이 소신투표 용인해주는 것도 아니고, 언론에서부터 당론에 벗어난 투표를 하는 의원들을 반란표로 찍어내리는 걸 보면 말이죠..

그리고 안철수는 민주당에 대해서 항상 무능하다 그러는데, 그건 지금까지 민주당계 정당이 한번 빼고는 국회에서 과반수를 차지한 적이 없을 정도로 기본토양이 민주당쪽에 불리한 것에 대한 몰이해로부터 나오는 것이죠. 그 딱한번 과반을 차지했던 시절(열린우리당)도 불리한 언론환경 때문에(조중동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한경오까지) 뭐 하나 한나라 새누리 종자들처럼 뭐하나 화끈하게 밀어붙이지 못했죠.

민주주의 사회에서의 정치라는 것은 결국엔 다수결 입니다. 민주당이 행정부를 장악해 봤자 자유당 계열처럼 화끈하게 밀어붙이지 못하는 것은 결국 쪽수가 딸리기 때문이죠. 그걸 해결하기 위해선 유신독재 잔당들과 연대를 해야 하던가(김대중) 아니면 아슬아슬한 과반수 가지고 결국엔 한나라당과 타협을 하면서 지지자들의 속을 썩이던가(노무현) 이방법 밖에 없어요.

그리고 과반을 차지했던 열린우리당도 결국 조중동을 비롯한 보수언론들의 공격에 우왕좌왕 해서 지리멸렬하게 나아갔다가 결국 공중분해 되었죠.

그러면, 그 빌어먹을 언론부터 어떻게 하면 되지 않았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다카키식의 독재정권이 아닌이상 대놓고 언론 정리하는 것은 불가능 하고, 결국 그 언론이라는 것도 우리 국민들이 뿌리깊게 가지고 있는 보수정서(주로 북한에 대한 두려움)에 기대서 펜대를 휘두르는 것입니다. 조중동이 암만 거대언론이라 하더라도 국민기본정서에 반하면 오래 못가거든요...

아무튼 안철수가 처음 주장할 때 안철수와 안빠들이 생각은, 우리가 제3지대를 조직해서 양당 사이에 절묘하게 줄타기를 하고 양당이 싸우는 틈바구니 속에서 어부지리를 취한다. 

이겁니다. 

하지만 결국 정치라는 것은 결국 세력싸움인 것이고, 2012년 기준으로 이미 정치판에서 보수와 진보가 지분을 거의 다 먹은 상황에서 안철수가 비집고 들어갈 틈은 거의 없으며, 그 틈바구니 사이에서 낑길 처지가 되다가 결국 어느 한쪽(민주당)으로 들어가게 되었죠.

그런데 안철수는 이와중에 자신의 헌법과 민주주의 정치에 대한 몰이해를 드러내게 됩니다.

대표적인 것이 "내가 민주당을 먹었다." 라는 발언과

5.18등을 당헌에서 빼자는 주장

그리고 민주당 혼자 기초의원 무공천 추진 입니다...

이게 왜 헌법과 민주주의 정치에 대한 몰이해인지는 여기 불페너분들이 보다 자세히 설명해 주실 겁니다.

항간의 안빠들 주장에 의하면 안철수가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인 시절에 친노세력들이 안철수를 심하게 견제했다고 주장하는데,

오히려 안철수에 대한 견제와 비토는 호남계가 더 심하게 했습니다.

광주 윤장현 밀실공천 사태때 제일 심하게 반발한 쪽은 박지원을 비롯한 호남계였고,

지방선거 끝나자 마자 박지원은 안철수가 책임져야 한다고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당시 문재인등 친노는 안희정, 김경수등을 지원하느라고 딱히 당 지도부에 반기를 들지 않았었고,

재보선때 동작을 연판장도 친노하고 비노계열 의원(이찬열 등)이 고루 섞여 있었죠..

그렇게 해서 안철수는 재보선에서 역대급 참패를 하고 물러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안빠들은 당연히(?) 안철수가 억울하게(?) 물러나게 되었다 라는 생각을 품게 되고,

안철수가 추진한 잘못된 짓(기초무공천, 윤장현 밀실공천, 권은희 공천)에 대한 것도 옳은것이라고 생각하고

안철수의 몰락의 원인은 결국 외부로부터 찾아야 하게 되는데 그 타겟이 바로 문재인을 필두로 한 친노죠...

여기서부터 안빠들의 문재인에 대한 증오의 불씨가 서서히 타오르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글은 한두시간 뒤에 올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