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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언제까지 팬티 입혀줄꺼야??

다섯살 아들의 어휘가 날이 갈수록 늘고있다.
하루는 목욕을 시키고 혼자 옷입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훈육을 하는데, 이놈이 말을 듣지 않는다.
그래서 너, 언제까지 아빠엄마가 팬티를 입혀줘야 해?
라며 타박아닌 타박을 했는데..
아니 이놈이 양치하고 있는 엄마한테 쪼르르 달려가선
"엄마, 나 언제까지 팬티 입혀줄꺼야??" 한다.
터져나오는 웃음을 보여줄수 없어서 속으로
큭큭대는데 양치하던 아이엄마는 치약거품을 뿜어낸다.
그런 사랑스런 와이프는 오늘 없다.
허리가 아프다며 두세달 한의원을 다녔을때
별거 아닌듯 얼무어버린 내가 원망스럽다.
MRI 촬영을 했는데 3, 4번 디스크가 말썽이다.
나도 4, 5번 디스크 때문에 고생을 해서 그 고통을
잘 안다.
괜히 타지로 시집와서 고생만 하다 디스크까지
터진걸 보니 마음이 편하지 않다...
아이 둘을 거두고 재우는 것도 힘든데 빨래에 설거지에
청소에... 앞으로 더 도와줘야겠다.
앞으로 내가 더 분발해야겠다. 와이프 건강 하나 챙기지
못해서 속상한 밤이다........

댓글
  • 미라야안녕 2017/07/11 23:17

    밥도 못먹고 출출하여 애들 재우고 치킨이나
    시킬려고 했는데 귓가에 들려오는
    "스튜삣" 소리에 마음 접었네요..
    저 "그뤠잇" 하나 한거죠? ㅎㅎㅎ
    (Feat. 김생민의 영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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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crimosa 2017/07/12 08:5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첫번째 사진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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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좀빼자!!. 2017/07/12 08:57

    힘내세요~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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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디A파 2017/07/12 09:13

    아드님이 나중에 크면 모델 시켜도 되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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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용시민4 2017/07/12 09:22

    오빠가 동생을 쳐다보는 모습이 장난이 가득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눈빛이네요.
    커도 우애가 좋을것 같습니다. 아이들 정말 귀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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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y네임is블라 2017/07/12 09:33

    흑 오늘없다는말에 괜히 철렁했어요
    건강잘챙기셔서 애기들하고 행복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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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콜중독곰♡ 2017/07/12 09:38

    첫번째사진 ㅋㅋ 만화에나 보던 그런장면 ㅋㅋㅋㅋ
    막 음식 엄청 많이 상대입에 넣고 상대가
    으아 더 못먹어 이러면서 음식이 다시 나오려하면
    막 상대입 막으면서
    뱉으면 안돼!
    이러는게 떠오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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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라야안녕 2017/07/12 10:04

    오잉..
    자고 일어나니 베오베로 ㅎㅎㅎ
    감사합니다~~
    왠만하면 시술이나 수술은 안하려고
    다른 병원 한번 더 가네요~~
    아침에 유치원 보내는게 정말
    힘든 일이군요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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