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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소에 옷 맡긴 후 구멍나서 베오베 갔던 사람이에요.


제가 처음에 작성했던 글
https://todayhumor.com/?menbung_49174


심의신청 한 날, 세탁소 기사(직원)랑 삼자대면 하려고 세탁소를 찾아갔었어요.
직원한테 물었죠 (사장은 가만히 자기 할일 하더라구요) 왜 확인안했는지, 확인하고도 왜 연락안했는지,

직원이 약간 어눌한데.. 하는말이
직원 - "세탁물 받고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그게 참 쉬운일이 아니에요."
본인 - "?? 그거 절차에요. 세탁소 의무에요!! "     (옆에서 사장이 그건 변명의 여지 밖에 안된다고 말하지 말라고함)
직원 - "그리고 드라이크리닝으로 그렇게 될 가능성이 전~혀 없어요"
본인 - "어떻게 그렇게 0프로라고 단정지어요 (진짜 궁금해요. 혹시 아시는 분 답변 달아주세요) 
        그리고 왜 구멍 확인하고 바로 연락줬어야지 왜 안줬냐"
직원 - "그럼 심의기관에서 세탁소 과실이 아니라 소비자 부주의로 나오면 어쩔꺼냐 어떡할건데요" 
본인 - 개황당... "옷을 뜯기면 한곳만 뜯기지 이렇게 여기저기 뜯겨요?"


그래서 제가 그럼 심의에서 누구 과실인지 밝히지 못하면 과실에 대해서 어떻게 책임을 지실건지 물어보려는데 
자꾸 소리치면서 제 말을 끊고

사장님 - "소비자 책임으로 백프로 안나오니까 기다려보세요!! 내가 잘못한건 인정하잖아요! 누가 안물어준대요?!??!?!?
            우리가 일부러 그런게 아니잖아요~~~!! 심의넣고 기다려보라고요~"
본인 - "심의 보는 기관 두 곳이나 제가 연락을 했는데, 거기는 구멍난 옷은 심의를 볼 수가 없다고 했다."
사장님 - "그럼 거기다 넣지마요~! 양재동에 있는 최고의 국가기관에다 넣어야지 왜 민간단체에다 넣어요" 
        (소비자원은 양재동에 있는게 아닌데 어디 말하는건지 모르겠어요)
본인 - "거기도 심의 보는 곳이였고, 어쨌거나 소비자원에 심의 넣었고요.
          소비자원에서도 같은 이유로 심의에서 누구 과실인지 안나오면 어떡하실거에요?"
사장님 - "그럼 그건 우리 세탁소 과실이 아니지" 
본인 - ???  그럼 아까 말한 과실은 어떻게 책임질거냐
사장님 - "내가 세탁소 한 지 20년되가니까 알잖아요. 심의 넣으면 절대 백프로 손님 책임이라고 안나온다고요. 
     그러니까 너무 신경쓰지 말고 기다려보라구요. 거기서 얼마 물어줘라 다~~ 나온다고요" 


그러면서 갑자기 사장이 
"아니 안물어준다는 것도 아니고 자꾸 여기와서 영업방해 할꺼에요? 해결해준다잖아! (아저씨 왜 언성높이세요?) 언성을 높이게 하잖아!"


아 진짜 혈압오르네요...

오늘 사건 배당 맡은 담당자한테 전화가 왔는데 
그냥 매뉴얼 답변을 해주시더라구요. 세탁 과실로 나올경우 세탁소 가서 변상받고, 옷 자체 문제인 경우는 판매한 곳 가서 변상받으라고
근데 누구의 과실인지 원인을 알 수 경우가 나올 때가 있는데 그 때는 방법이 없어요.. 라고

제가 세탁 의뢰 전 당일 날 외출했을 때 찍은 사진을 같이 첨부했었는데 그게 심의에 도움이 되시냐 물었더니
"아니요. 제품만 보고 심의합니다"

하.. 아무래도 제가 우려했던 일이 나올 것 같아요. 
사실 전후 사정 없이 옷만 봐서는 이게 누구 과실인지 알 수가 없을 것 같거든요 저는.. ㅠ0ㅠ 
계속 그걸 세탁소 사장한테 얘기했는데 세탁소 사장은 자꾸 심의 넣으라고.. (믿는 구석이 있는 것처럼)

근데 소비자원이 판단해주는게 딱 여기까지인가요? 저는 좀 넓은 측면에서 소비자를 보호해주는 줄 알았어요..
정말 세탁분쟁이라고 오로지 딱 의류만 봐서 판단하는 줄은 몰랐어요.
소비자원이 국가기관이고 나머지는 민간단체인데.. 소비자원에서 소비자 과실 또는 누구 과실인지 알수 없다고 나오는 경우
민간단체에 또 2차 심의를 의뢰했을 때 의미가 있나요? 

자세한건 심의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세탁소 사장.. 대처하는 것 만 봐도 전과가 있어보이는데(민간단체에서도 내용 간략하게 듣고 전과있는 사장같다고 하더라구요)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저는 ㅠㅠ 

 
댓글
  • Puresmile 2017/07/08 11:17

    소비자원에서 일처리를 저따구로 하니까 저런 놈이 세탁소 하고 있는거겠죠....

    (ktsDdh)

  • 녹는중 2017/07/11 04:25

    예의 차리면서 대해줬는데
    이런식으로 나온다면
    다른방법으로 해야죠
    이런사란들 대부분..
    주변에 쎄보이는 남자분 대동해서
    따지면 별 말 안하고 물어줄듯

    (ktsDdh)

  • 마상봉한식 2017/07/11 05:52

    다른 의류와 함께 드라이하면서 마이깡에 걸렸을 공산이 큽니다. 나일론과 면의 혼방섬유라면 몰라도 순면이라면 저리 구멍나기  쉽습니다

    (ktsDdh)

  • 김존예 2017/07/11 06:33

    구매하신 옷 해당브랜드 매장에 옷 가져가셔서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하시면서 이 옷이 원래 세탁소 드라이클리닝 맡긴걸로 이렇게 구멍이 여러개 생길수있느냐고 살짝 얘기하시면서 본사심의 얘기해보세요. 아니면 본사 고객센터에 전화해보셔도 되구요.
    저도 드라이클리닝 맡겼다가 전체적으로 옷 색상 톤이 어두워지고 얼룩이 생겨오고 해결한답시고 다 망가트려놔서 세탁소랑 싸우다가 구매한 백화점 매장 가져가서 원래 이럴수가있냐고 너무속상해서 문의했더니 브랜드에서 대신 소비자원에 심의 넣어주었거든요.
    심의는 3주정도 걸렸고, 의류 세탁 분쟁의견서 서류 날아왔는데 결론은 세탁 과실로 나왔어요.
    서류에 의류 모델명, 구입가격, 상담내용, 심의결과, 책임소자(구매자,세탁한자) 다 적혀있고요. 세탁소에 서류 가져다주니까 변상해줬어어요 구입가격 그대로. 세탁소에서 심의결과 불복하면 소비자 분쟁원에 접수하면 된다더라구요. 참고되셧음 좋겠네요ㅠㅠ
    진짜 너무 속상하실듯해요ㅠㅠㅠㅠㅠㅠ

    (ktsDdh)

  • q꾼p 2017/07/11 11:27

    우리나라는
    진짜 세상이 더러워져서

    맡기든
    빌리든
    하기 전에는
    사진을 꼬박꼬박 찍어둬야 하는 세상이 되었음
    렌트카 업체 사기도 있고...
    세탁소까지...

    (ktsDdh)

  • 홍익법학 2017/07/11 11:53

    양재동에 있는 기관이면 서울가정/행정 법원이네요.. 사장님이 뭘 착각하신듯~ 모르면 말을 말지..쩝

    (ktsDdh)

(ktsDd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