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18개월간의 정당지지율 분석.jpg

*18개월(2016년1월1일~2017년7월7일)의 정당지지율 기록입니다. 과장해서 그 기간의 대한민국 정치사가 녹아 있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갤럽, 리서치뷰, 알앤써치, 리얼미터, 조원씨앤아이,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정례조사를 모은 것입니다.

*지지율은 당 색깔대로, 회색은 무당층이나 기타정당 비율입니다.

*숫자로 표시된 지지율은 최근 5개 여론조사입니다.

*편의상 민주당계 정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진보정당은 정의당, 보수정당은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으로 지칭하겠습니다. 

*그림은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1.전국

민주-51.66%

한국-12.06%

국민-4.88%

바른-8.06%

정의-6.36%

없음-16.98%

1)더불어민주당

현재 더불어민주당(과반) >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X2 이고 완벽한 전국정당 체제를 갖춘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대표의 당 체질개선이 바로 곧바로 효과를 내지 못했어도 박근혜게이트 이후 기회를 잡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선거직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크게 낮아졌다가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급상승 했습니다. 작년 총선에는 선거전후로 변화가 미미했는데 선거막판 국민의당 조작사건 영향도 있는듯 합니다.

2)자유한국당

보수정당 주도권은 자유한국당이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내부적으로 온갖 스캔들과 구설수, 외부적으로 바른정당 창당에도 불구하고 추세에서 이념상 가장 유사한 바른정당에 밀린적 없습니다. 비례대표 증가없이 소선거구 우세한 제도가 유지되는 이상 양강구도로 수렴할듯 합니다. 홍준표 대표도 여당 외 나머지 정당에 대해서 관심 최소화하는 전략을 취했지요.

3)무당층

총선이후 상승했으나 대선이후 현상유지중입니다.

2.지역별 지지율(괄호는 19대 대선 유권자 비율 - 수도권49.56%, 강원제주4.25%)

1)충청(10.42%)

민주-49.20%

한국-11.26%

국민-4.90%

바른-8.00%

정의-6.08%

없음-20.56%

전국 혹은 수도권과 유사하나 무당층 비율이 전국보다 다소 높습니다.

2)PK(15.62%)

민주-49.14%

한국-16.92%

국민-2.62%

바른-8.66%

정의-6.24%

없음-16.42%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선수교체로 지지율과 무당층 비율이 전국의 그것과 유사합니다. 두 당의 지방선거 결과가 매우 중요할듯 합니다.

3)TK(10.11%)

민주-32.20%

한국-22.88%

국민-5.12%

바른-13.68%

정의-4.98%

없음-21.14%

1년동안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꾸준히 상승해왔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수치상 2위지만 무당층 상대적으로 많아 다음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손쉽게 1위할 것으로 봅니다.

4)호남(10.04%)

민주-66.32%

한국-5.16%

국민-8.18%

바른-3.18%

정의-4.42%

없음-12.74%

무당층이 상대적으로 적고, 대선 이후 확고한 더불어민주당 1당체제 입니다.

3.국민의당

총선과 대선후 지지율이 하락했는데 최근 조작사건으로 그나마도 하락중 입니다. 호남 지지율이 치명타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의원수가 적지 않으므로 당분간 여의도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자체는 클듯 합니다. 내년 지방선거는 호남에서 여당에 밀리고 정치적 인프라를 크게 상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이야기가 나오나 현재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높고, 당장 합당해도 국회선진화법에서 유의미한 의석수(180)를 갖는 것이 아니므로 양쪽 모두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4.정의당과 바른정당

1)정의당

역시 정규, 비정규적인 정치이벤트가 끝나면 지지율 하락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울산의 국회의원이 진보정당을 창당하여 진보계열 개편이 예상되나 주목도가 낮고, 정의당도 별 관심이 없어보입니다. 따라서 대안이 없는 상태가 유지되는 이상 정의당은 지지율을 큰 변동이 없을 것이고 다만 전당대회 후 지방선거 전까지 대중성을 갖출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2)바른정당

대선 후 상승추세나 컨벤션효과와 국민의당 지지율을 흡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바른정당이 보수정당 주도권 확보에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회의적입니다.

A. 확고한 지역기반 전무합니다. 특히 충청과 호남에서 존재감이 미미하고 이 점에서 호남을 지역기반으로 성장한 국민의당보다 불리한 입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B. 지지기반으로 20대 남성을 주목하나 숫자상 열세입니다. 이미 민주당계 정당에서 20/30대(남녀포함) 연합만으로 실패를 2번 경험한 바 있습니다.

C. 현재 20석으로 단 1명이라도 탈당시 교섭단체자격 상실할 수 있습니다. 그 동안 쉽게 정치한 사람들이라 쉽게 포기하고 2차 엑소더스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봅니다.

D. 과격하게 예상하면 잘 해야 그대로 남아있던가 자유한국당에 흡수당할 수도 있겠습니다.

제가 너무 바른정당에 인색한 평가를 하는 것 같다는 분들에게 아래 만화를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그림출처-https://www.snuesk.woobi.co.kr/eej.html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